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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대덕구 용호동 탑제의 장소성과 집단기억 그리고 공동체 정체성에 관한 연구 KCI 등재

A Study on the Placeness, Collective Memory, and Community Identity of the Tapje Ritual in Yongho-dong, Daedeok-gu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4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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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세계 (Korea and World Review)
한국국회학회 (Korea Society of Assembly Studies)
초록

본 연구는 대덕구 용호동 탑제를 중심으로, 지역 민속신앙이 구술을 통해 어떻게 기억되고 변화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구술채록을 통해 탑제 가 단순한 신앙 의례가 아니라 공동체 정체성을 형성하고 재구성하는 사 회적 수행 행위임을 밝혔다. 특히, 석탑이라는 특정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제의가 공동체 기억을 보존하고 재생산하는 기제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세대별 구술 분석 결과, 노년층은 탑제를 신성한 의례로 인 식한 반면, 젊은 세대는 이를 문화유산이나 지역축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민속신앙이 신앙적 실천에서 문화적 자원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 여준다. 또한, 석탑은 단순한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마을의 역사와 정체 성이 응축된 ‘기억의 장소’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장소성과 공동체 정체 성 형성의 관계를 드러낸다. 본 연구는 민속신앙이 변화 속에서 어떻게 지속되는지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며, 향후 구술채록과 민속 지 연구의 결합을 통해 보다 정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한다.

This study examines how regional folk beliefs are remembered and transformed through oral narratives, focusing on the Tapje ritual in Yongho-dong, Daedeok-gu. Through oral history recordings, the study reveals that Tapje is not merely a religious ritual, but a form of social performance that constructs and reconstructs community identity. It particularly confirms that the repeated enactment of the ritual at a specific site—the stone pagoda—serves as a mechanism for preserving and reproducing collective memory. An analysis of generational differences in oral accounts shows that older participants perceive Tapje as a sacred rite closely tied to the well-being of the village, while younger generations regard it as cultural heritage or a local festival. This demonstrates a shift in folk belief from religious practice to cultural resource. Moreover, the stone pagoda is not simply a religious object but functions as a “site of memory,” where the village’s history and collective identity are condensed. This underscores the connection between place and the formation of community identity.

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1. 구술사 이론과 지역민속기록의 방법론적 함의
    2. 민속신앙과 마을 제의의 구조: 의례, 상징, 공동체
    3. 장소성과 집단기억: '기억의 장소'로서의 탑
    4. 구술을 통한 공동체 정체성의 서사화
Ⅲ. 연구대상 및 지역 개요
    1. 대덕구 용호동의 지리적·역사적 특성
    2. ‘탑제’의 형성과 구조
    3. 구술자 및 채록 자료의 개요
Ⅳ. 연구 방법 및 자료 수집
    1. 연구 설계 및 방법론적 기반
    2. 자료 수집: 구술채록 자료의 활용
    3. 윤리적 고려 및 구술자 보호
    4. 연구의 타당성 확보 전략
Ⅴ. 구술 내용 분석
    1. 탑제의 의미와 공동체적 역할
    2. 세대별 기억 속 탑제의 변화 양상
    3. 탑제의 장소성과 공동체 정체성
    4. 탑제의 지속 가능성과 현대적 의미
Ⅵ. 논의
    1. 탑제의 사회적 의미와 공동체 재생산의 역할
    2. 세대별 기억의 차이와 전통의 변형 과정
    3. 민속신앙의 장소성과 기억의 동적 관계
    4. 탑제의 현대적 재구성과 활용 가능성
Ⅶ. 결론
<참고문헌>

저자
  • 노영희(건국대학교) | Younghee Noh (Konkuk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