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디자인의 1차적 기능은 제품이나 상품을 보호하는 것이며, 2차적 기능은 담겨진 내용물의 성분이나 성격을 쉽고 빠르게 수용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과거의 개념인 상품 보호적 기능을 뛰어 넘어 현재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차별성이 강조되는 시대로 들어섰다. 따라서 패키지는 모든 그래픽 표현의 기법들을 총동원하여 설득력과 공감력 있는 디자인으로 변신하게 되었다. 패키지의 내용물과 그 표현력과의 적절함 즉, 정합성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사례중심으로 분석하여 계란패키지의 최적표현의 방향을 찾고자하였다. 현재, 대형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품목 중 노출빈도가 높은 9개의 모델을 선정하여 그래픽적인 평가부분을 위해 8개의 평가축을 선정하였다. 그 축은 청량감, 이해감, 효과감, 안심감, 품질감, 디자인성, 신규성, 친근감 등이며, 세부적인 가중치는 X=0~3점 △=4~6점, ○=7~9점, ◎=10점으로 부여되었다. 8개의 축에서 각각 10점 만점을 받을 경우 총 80점으로, 환산하여 100점이 되며, 60점 이상이면 우수한 디자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 평가결과 풀무원의 자연란과 프레시안의 로하스 유정란이 79점으로 가장 우수한 패키지디자인으로 평가되었다. 한살림의 유정란, 홈플러스의 친환경 유정란 등이 60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어 무난한 디자인으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