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다문화수용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전래동화 기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다문화수용성의 차원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전래동화를 선정하여 총 12차시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우리나라 체류외국인과 결혼이민자 수를 고려하여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각 나라별로 이야기의 구조, 주제, 교훈 등이 유사하며 문화적 특성이 잘 나타나 있는 각 나라의 대표 전래동화를 선정하였으며, 다문화수용성의 세 가지 차원인 다양성, 관계성, 보편성과 2015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 중 다문화적 요소인 심미적 감성 역량과 공동체 역량에 중점을 두어 개발하였다. 프로그램은 ‘인식-내면화-행동’의 3단계로, 활동주제는 각 단계에 맞춰 ‘세계 전래동화 비교, 분석을 통해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찾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타인의 감정 이해하고 공감하기’, ‘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 기르기’로 구성하였다. 개발된 프로그램을 서울특별시 성동구 소재의 E초등학교 6학년 1개 학급을 대상으로 적용하였을 때, 실험집단이 비교집단에 비해 다문화수용성 지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고(p<.05), 실험집단의 다문화수용성 사후검사 평균은 사전검사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활동지와 소감문 등의 자료를 분석하여 질적 효과성 평가도 병행한 결과,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의 변화, 타인의 감정 이해, 차별에 대한 반성과 다짐, 행동 변화와 실천의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학생 스스로도 자신의 인식이 개선되었음을 느끼며 반성과 다짐 등을 통해 공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 연구는 세계 전래동화를 활용하여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문화수용성 제고 교육 자료를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다양한 세계 전래동화를 활용하여 학교현장에서 체계적인 다문화교육이 가능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