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케이팝 산업으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 에서 해외 프로듀서의 역할과 비중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2010년대와 2020년대를 중심으로 분석 하였다. 케이팝의 발전기인 2010년대에는 해외 프로듀서들이 주로 작곡과 편곡 단계에 제한적으 로 참여했지만,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2020년대에 들어서는 단순히 작곡만의 영 역이 아닌 사운드 디자인, 보컬 프로듀싱, 콘셉트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깊이 관여하게 된 현상을 조명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협업 기술과 송라이팅 캠 프, 퍼블리싱 플랫폼의 발달과 맞물려 있다. 해외 프로듀서의 도입으로 인하여 케이팝 사운드의 장르적 다양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반면, 케이팝 고유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도 심화되었다. 본 연구는 2010년대와 2020년대 두 시기의 비교 분석을 통해 해외 프로듀서가 케이팝의 음악적 진화와 글로벌화된 제작 구조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조명하고, 글로벌 협업과 지역적 정체성 사 이의 균형을 모색하는 데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케이팝의 음악적 진화와 해외 인재 활용 전략을 조망하고, 향후 케이팝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