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는 자신의 시를 통해 언어가 가지는 특유의 음 악성을 구현해냈다. 그는 전통적인 소네트의 형식을 일부러 변형하거나 자신만 의 독특한 방식의 단어의 나열을 통해 두운을 통일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시를 창작했다. 홉킨스의 이러한 시도로 인해 그의 시는 생동감과 경쾌한 리듬감을 갖게 됐으며, 그의 시가 현대에 이르러 다시금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본고에 서는 홉킨스 시의 음악성과 그로 인해 창출되는 미학적 요소를 연구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홉킨스가 창조한 음악성이 사제 시인으로서의 그가 보였던 그 리스도에 대한 신앙과도 깊은 연관이 있음을 밝힐 것이다. 특히, 봄 과 황조 롱이 , 물총새에 불이 붙듯에서 나타난 기교들이 어떻게 시적 언어의 음악성 을 창출해내는지를 연구할 것이다. 세 편의 시를 분석함으로써 홉킨스의 그리스 도에 대한 깊은 신앙이 어떠한 언어적 기교와 음악성으로서 나타나는지를 밝히 는 것을 주요한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