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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동해 표기를 둘러싼 갈등의 문제를 동해 수역이 갖는 지정학적 의미로부터 살펴보고 그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태평양의 연해로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세력이 대립한 최전방으로서의 입지적 특성, 환동해 지역경제권의 등장, 동해를 둘러싼 네 개 국가의 정치적 이해와 대립 등의 요인들이 이 지역에 지정학적인 영향력을 끼쳐 왔고, 이것은 영유권, 경제수역의 경계 획정, 그리고 표기 문제의 갈등으로까지 진전되어 왔다. 여기에 지명 표기가 갖는 독특한 정치적 의미가 더해져 동해 표기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남아 있다. 현재 동해/일본해 표기에 관한 양측의 주장을 고려할 때 세 가지의 해결방법이 가능하다. 새로운 제3의 이름에 합의하는 것, 두 개의 이름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 바다를 분리하여 분리된 바다에 각각의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어떤 해결이라도 각국의 정치적 결단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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