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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선전기 관상감 관리를 선발하는 시험교재로 사용되었던 『관매수(觀梅數)』 는 현재 국내의 여러 학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관매수』의 이론체계를 분석한 결과 『관매수』점법의 특징을 여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작괘(作卦) 곧 팔괘를 지을 때에 복희씨의 <선천팔괘차서도(先天八卦次序圖)>의 건1(乾一) ⇢ 태2(兌二) ⇢ 리3(離三) ⇢ 진4(震四) ⇢ 손5(巽五) ⇢감6(坎六) ⇢ 간7(艮七) ⇢ 곤8(坤八)의 차서(次序)를 따른다. 이와 같은 차서는 양효(陽爻)를 먼저 취하고 음효(陰爻)를 뒤에 취하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둘째, 『주역(周易)』의 효사(爻辭)를 이용한다. 이 방법은 ‘주역점(周易占)’이나 ‘육효점(六爻占)’에서 널리 활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셋째, 팔괘(八卦)에 오행설을 접목하여 오행의 생극(生剋)으로 길흉을 예측한다. 가령 주체인 체괘(體卦)를 객체인용괘(用卦)에서 생을 하면 길하고 극을 하면 흉하다고 해석한다. 이를 통해 소옹(邵雍)이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오던 오행설을 이 학문에 접목하였음을 짐작 할 수 있다. 넷째, 작괘(作卦)를 한 뒤에 점을 칠 때의 기상이나 인근의 지리 혹은 물체의 상(象)을 관하여 예측에 활용한다는 점이다. 다섯째, 작괘를 하지 않고 사물을 관하여 길흉을 예측한다. 여섯째, 『관매수』에서는 인사뿐만이 아니라 금수(禽獸)나 물체의 수명을 예측한다. 이점은 다른 점법에서는 찿아 보기 어려운 특징으로서, 가령 가축인 소나 닭, 물체인 탁자나 컴퓨터 등 물체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소옹이 저술한 『관매수』점법은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오던 선후천팔괘와 음양오행설을 조합하고 다시 그만의 자연의 물상(物象)을 취한 점법을 구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점법의 대강(大綱)은상(象)으로써 리(理)를 파악하고 수(數)로써 리(理)를 밝혀서 길흉을 예측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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