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뇌졸중 환자의 손 기민성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특별한 검사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검사할 수 있는 10초 검사(10-Second Test)를 소개하고,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Box and Block Test, Fugl-Meyer Motor Function Assessment 결과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37~75세의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10초 검사(10-second Test)와 Box and Block Test(BBT), Fugl-Meyer Motor Function Assessment(FMA)의 상지 기능 검사를 실시하였다. 10초 검사는 Finger Individual Movement Test(FIMT), Hand Pronation and Supination Test(HPST), Finger Tapping Test(FTT)로 구성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윈도우용 SPSS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 10초 검사의 각 세부항목인 FIMT, HPST, FTT와 BBT, FMA 상지검사의 세부 항목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525~.865). 각 검사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비교에서는 10초 검사의 HPST와 FTT에서 왼쪽마비 환자에 비해 오른쪽 마비 환자의 기능이 더 우세하였다.
결론 : 본 연구의 결과 10초 검사는 기존의 손 기능 평가 도구들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평가를 실시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도구에 제한을 받지 않는 10초 검사는 치료시간 내에 간단하게 뇌졸중 환자의 손 기능을 측정함으로써 환자의 회복정도를 파악하고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