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B. 예이츠의 시의 번역의 역사는 1918년 김안서(1893-195?)가 처음 번역하여 서울의 한 서구문학번역 주간지에 실린 예이츠의 8행시 “그는 하늘의 천을 원하네”(1899년 작)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후 이 시는 100년 동안 시인들과 작가들 에 의해 계속적으로 번역되었고, 가장 최근 2006년에는 17번째 번역이 나왔다. 본고는 이 시의 번역에서 어휘의 선택, 문장의 배열, 태도, 영향, 등에 대한 평을 한다. 본고 는 최초로 김안서의 번역이 영어원전의 번역이 아니라 구리야가와 하쿠손(1880-1923) 의 1905년 일본어 번역의 중역인 것을 보여주며, 또한 복수와 단수명사의 구분을 무 시하는 한국어 번역의 특성도 지적하며, 마지막으로 미래의 번역가들이 주의해야 할 문제들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