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2

        1.
        201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최근 노인뿐만 아니라 ‘나만의 삶’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자서전 쓰기’에 관한 교육이 증가하였다. 이와 더불어 자서전 쓰기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부담을 갖는 이들을 위해 자서전 제작을 돕는 실버산업 업체도 생겼다. 그만큼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서전 쓰기는 노인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닌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자서전 쓰기는 심리적 어려움을 갖는 이들에 대해 심신통합치유의 방법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데, 자서전 쓰기가 우리에게 주는 심신통합치유 효과가 무엇인지 살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를 위하여 2000년부터 2016년 사이에 발간된 자서전 쓰기를 주제로 한 학술연구와 문헌을 분석하여 자서전 쓰기의 개념, 형식, 개입효과 등을 살펴보았고, 이를 근거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의 실제 적용 사례를 제시하였다. 연구결과를 통한 논의와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서전 쓰기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서전 쓰기는 단순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과의 소통을 위한 과정이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 의미는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둘째, 자서전 쓰기를 진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자서전 쓰기 에 참여하는 대상자의 발달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접근이 요구되므로 상담, 복지, 보건 등 심신통합치유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셋째, 자서전 쓰기를 위한 전문 실습 교재가 필요하다. 자서전 쓰기 과정의 성과는 책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나에 대한 완성뿐 아니라 심신통합치유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으로 매우 중요하다. 마 지막으로 심신통합치유를 위한 자서전 쓰기가 활성화되기 위해 자신의 자서전 쓰기를 시작해보면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5,100원
        2.
        2013.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출발은 남북전쟁 기간 휘트먼의 병원 체험이 시인 자신은 물론 분열된 미국을 치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조명하는데 있다. “남과 북은 가장 중요한 하나의 거대한 병원이었다”(North and South was one vast central hospital)라는 휘트먼의 언급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듯 전쟁의 진실을 가장 잘 드러내는 병원 풍경은 시인의 상상력의 정수로 자리 잡고 있었다. 무엇보다 휘트먼의 병원 체험은 그의 삶을 통해 “가장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 여러 병원에서 자원 간호사로 활동했던 그의 경험은 『북소리』(Drum-Taps), 『전쟁 기간의 비망록』(Memoranda During the War) 등에 수록된 많은 시와 산문을 통해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 작품을 통해 휘트먼은 여성적이며 동시에 모성적인 속성과 긴밀히 연관된 시인-간호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상처를 치료하는 자」(“The Wound-Dresser”)라는 시는 그 대표적 예이다. 시인은 부상병들을 치유하는 “어루만지는 자석 같은 손길”(magnetic touch of hands)을 지닌 중년의 여성 간호사야말로 군병원에 가장 잘 부합된다는 사실을 그 만의 독특한 시선을 통해 역설한다. 고통으로 신음하는 부상병들로 가득한 병원의 풍경은 휘트먼에게 일평생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휘트먼은 “단순한 병원 스케치를 뛰어 넘는 어떤 것”을 담아낸 작품을 씀으로써 우리에게 전쟁의 진실을 왜곡 없이 전하고자 했다. 이는 “간호는 내게 종교였다”라는 그의 언급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중요한 점은 고통스러운 병원 체험을 집약하고 있는 ‘경련’(convulsiveness)이란 단어는 그의 심리적 상처, 곧 트라우마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시인은 ‘경련’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야 말로 반복되는 고통의 기억과 꿈으로부터 개인적이고 동시에 집단적인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보았다. 이와 관련해 “언어적 이야기의 부재”를 특징으로 하는 외상 기억과 외상성 꿈은 대개 “생생한 감각과 이미지”의 형상으로 재현된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휘트먼의 「오래 전의 전쟁—꿈」(“Old War-Dreams”), 「포병의 환상」(“The Artilleryman’s Vision”), 『표본이 되는 날들』(Specimen Days)의 여러 전쟁 섹션 등의 시와 산문은 그 대표적인 예가 된다. 이렇듯 ‘경련’에 대한 글쓰기는 궁극적으로 시인에게 내재한 종교적 의미를 일깨움으로써 “진정한 앙상블과 미국의 규모에 대한 그의 가장 열렬한 시각”을 낳게 했다.
        6,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