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결정론적인 역사적 순환에서 인간이 개입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방식을 세 편의 수태고지 시를 중심으로 다시 읽는다. 예이츠의 역사 체계에서 역사 순환은 단순히 인간의 외부에서 부과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여러 잠재력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행한다. 「레다와 백조」는 그리스 문명의 탄생이 레다라는 인간의 실존과 몸을 통해 매개됨을 보여준다. 「한 희곡 작품에서 발췌한 두 편의 노래」는 인간의 자유가 실패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역사 순환의 힘에 저항하는 것에서 표출됨을 드러낸다. 「재림」은 역사 순환이 역사에 대한 사실 그 자체가 역사의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관점과 문제의식에 따라 해석하여 재구성된다는 예이츠의 확신에 맞닿아 있다. 세 편의 수태고지 시에서 예이츠는 역사의 순환과 인간의 잠재력—몸, 실존, 자유의지, 해석 등—사이의 대립을 화해로 전환하는데, 이는 역사의 순환을 재배열하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인간의 투쟁으로 매개된다.
本稿는 曾鞏의 시인으로서의 위상을 평가하는 단계의 일환으로, 그의 詠史詩 작품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曾鞏의 詠史詩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제별로 크게 역사 인물에 대한 褒貶, 역사 사건에 대한 평가로 분류할 수가 있다. 曾鞏은 詠史詩 속에서 諸葛 亮, 管仲, 鮑叔牙, 伯夷, 叔齊 등의 忠臣과, 揚雄, 顔回, 子貢, 子思 등의 학자, 陶淵明, 李白 등 의 문인을 비롯한 역사 인물을 평가함으로써 北宋 당대에 교훈으로 삼고자 하였을 뿐만 아니라, 역사 인물의 인생역정을 반추하면서 자신을 省察하고자 하였다. 또한 曾鞏은 역사 사건과 역대 왕조의 파란만장한 흥망성쇠를 詠史詩의 중심 제재로 삼고,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以史鑑今하고자 하였다. 曾鞏 詠史詩의 특징으로는 역사 인물이나 역사 사건을 짧은 편폭 속 에서 함축적으로 簡明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예이츠는 서로 맞물려 순환하는 이중의 회전원추로 이천년 주기로 반복되는 문명의 부침을 보여준다. 융성하는 문명의 중심에 서 쇠락이 시작되고 몰락의 꼭짓점은 번영의 정점인 밑변과 맞닿아 있다. 한 주기가 그 종말에 이르면 새로운 신격이 출현하는 수태고지가 있다. 예이츠에게 수태고지는 신적 존재가 인간 역사의 순환에 현현하는 것이며, 신화와 종교뿐만이 아니라 예언 된 미래에 대한 선험적 인식이 융합된 광대한 시적 세계의 창작을 의미한다. 시인은 「레다와 백조」,「신의 어머니」그리고 「재림」에서 자신이『비전』에서 표명한 역사 주기와 수태고지를 원대한 상상력으 로 연결시키고 있다. 시인은 역사를 통찰해 문명의 흥망성쇠를 예술적으로 승화된 신인합일의 한 순간에 응집시키는 혜안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이러한 예이츠 시 세계의 독해는 인류 문명사의 주기적 순환원리라는 거대담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사랑 과 탄생과 죽음으로 반복되는 소우주적 삶의 원리를 새로이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