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의 시에 나오는 요정과 일연의 『삼국유사』의 도깨비는 유사한 점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요정과 도깨비 이미지를 비교해 보았다. 요정과 도깨비는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춤을 춘다. 이들은 춤을 통해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 너머의 영원 한 세계를 표현하면서 열망과 욕망을 이미지로 사용하였다. 예이츠는 요정의 세계를 ‘무의식의 열망’으로 표현했지만, 일연은 ‘무의식의 욕망의 초월’로 비유했다. 두 시인은 요정과 도깨비를 다르게 묘사하는데, 예이츠는 요정을 무의식의 열망이미지로, 일연은 도깨비를 무의식의 욕망의 초월이미지로 시에 담아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