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문학 단원을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기존의 국어 교과서에 비해 2015 개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단원 수가 감소하여 문학 단원의 작품 수가 현저히 줄어듦을 지적하면서 문학 단원에 수록된 소설 작품 양상을 분석하였다. 21세기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고 학생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소설 작품의 필요성을 제기한 후, 교과서 수록 작품의 변화를 제안한다. 그 대책으로 문학 단원의 소설 작품 수를 적절히 늘리면서 ‘청소년 소설’을 교과서에 수록하기를 요구한다. 아울러 2015 중학교 국어 문학 영역의 핵심 개념에서 문학의 본질, 문학에 대한 태도에 초점을 맞추어 이 조건을 충족하는 청소년 소설을 모색하고, 성취기준과 연관성 있는 청소년 소설 작품을 예로 제시하였다.
문학은 인간의 삶을 언어로 형상화한 예술 작품이다. 우리는 문학을 통해 삶의 즐거움과 깨달음을 얻고 타자와 소통하는 방식을 배운다. 이러한 문학의 가치는 청소년기 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주지시키며, 청소년 소설 선정 기준에 심미적 체험의 소통, 문학을 통한 삶의 성찰이 잣대가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문학교육은 학생들이 자아를 성찰하고 타자와 소통하며 문학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러한 까닭에 청소년기 중학생들이 알맞은 청소년 소설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교과서 단원 속으로 적절한 텍스트를 끌어오는 것은 문학 교육적으로 중요하다.
본고는 그동안 일반 문학의 하위 장르로 분류되어 이론적 탐색의 사각 지대에 놓여 있던 청소년 문학 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것이다. 전 세계 청소년 문학이 일정한 교섭 속에서 영향 관계에 있다. 본고는 이 점에 주목하여 각국 청소년 문학에 대한 논의를 추려 한국 청소년 문학과 비교해 보았다. 독일 청소년 문학은 의도된 청소년 문학으로서 하위 장르의 틀을 갖추고 있다. 영미 청소년 문학은 사실주의적인 접근을 통하여 소수자 담론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일본은 YA문학이라고 하여 경계 허물기 단계에 이르렀다. 이를 통하여 본고는 한국 청소년 문학의 위상을 점검하고 방향성을 모색 하였다. 급성장 추세에 있는 한국 청소년 문학은 ‘청소년을 위하여’ 청소년 주체를 호명하고 ‘지금-여기’를 특화해야 한다. 청소년 문학이 아닌 것을 청소년 문학이라고 묶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문학의 개념과 범주를 본질에 맞게 구체화할 것을 주장하였다. 한국 청소년 문학은 문학적 모색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