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시설재배시 년 2기작 재배를 하려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여름의 휴면타파에 의한 2차 생장의 유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근권환경조절에 의하여 토양수분조절과 휴면타파제 처리에 의하여 발아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근권수분조절에 의하여 신초의 등숙을 7, 8월에 유도할 수 있었다. 근권환경조절에 의하여 1차 생장은 일반 시설재배의 신초생육과 차이가 없었다. 2기작 재배를 위한 휴면타파 처리제는 시아나미드화합물에 메리트청을 혼합한 구가 75% 이상의 높은 발아율을 나타내었다. 신초 등숙 유도를 위한 수분중단구가 수분공급구 보다 발아율이 높았다. 결실 신초율은 처리간 타이가 없었으나 신초발아 시기가 균일하지 않았다
거봉과 같은 대립계 4배체 포도의 근역제한 재배에서 품질향상과 수량을 증대시키려면 포도수체 지상부의 기온과 상대습도 뿐만 아니라 근권부의 지온과 토양수분을 적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봉의 2기작을 위한 근역 제한 재배에서 지중가온과 토양수분을 조절하면서 근권부의 지온과 토양수분 홉인합의 변화 특성을 살펴보고자 시도된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온 시기에 주간의 최고 기온과 야간 기온의 평균치는 각각 25.1~32.7℃, 18℃ 이고, 상대습도는 주간 최저치와 야간 최고치가 각각 50~55%, 84~87%로 나타났다. 2. 지중 15cm 깊이에서 지중 가온구와 지중 무가온구 지온의 평균치는 각각 25.6℃, 17.4℃로서 지온의 적정 범위에 해당되어 본 실험에서 적용된 온수보일러에 의한 지중 가온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 15cm 깊이에서 토양수분 흡인압의 목표치를 pF 2.2로 설정하였을 때 관수 개시와 함께 15cm 깊이에서의 흡인압은 pF 1.5 정도까지 하강하였으나, 이후에는 흡인압이 상승하면서 pF 2.0~2.2를 유지하여 토양수분 흡인압의 조절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근역 제한 재배에서 관수 개시점을 결정하기 위한 지표로서 지중 15cm 깊이에서 측정된 토양수분 홉인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거봉의 근역 제한 재배에서 신초의 도장을 방지하려면 근권부의 효과적인 배수 대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