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경기도, 강원도 북부 8개 군과 한반도 북방 유사지역인 연길과 단동에서 벼, 옥수수, 콩, 감자, 맥류포장에 발생하는 주요해충을 조사하였다. 국내 북부지역의 벼에서는 벼물바구미 등 4종, 옥수수에서는 조명나방과 멸강나방, 콩에서는 진딧물 등 7종(콩나방은 연천의 1개 포장만), 감자와 밀에서는 진딧물이 발생하였다. 북방 유사지역에서의 해충 발생은 국내 북부지역과 유사하였으며 벼에서는 이화명나방, 콩에서는 잎벌레류와 들명나방, 감자에서는 가류이류와 큰28점박이무당벌레, 밀에서는 진딧물과 멸강나방이 발생하였다. 단동에서 이화명나방, 조명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이 페로몬 트랩에 의한 유살수가 많았고, 콩나방은 적은 량이 유살되었다. 유효적산온도를 이용하여 벼멸구, 흰등멸구의 발생세대를 추정한 결과, 벼멸구는 7월 상순 비래 후 2세대 성충이 서해안에서는 9월 중순, 동해안에서는 9월말에 나오는 것으로 계산되었으나 그 외 북부지역에서는 발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벼멸구 비래량이 평년 수준일 경우 고사피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흰등멸구는 서해안과 동해안에서는 3세대, 내륙에서는 1-2세대를 경과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