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는 운전시뮬레이터를 활용하여 운전면허가 없는 자, 초보 운전자, 2년 이상 경험이 있는 운전자의 운전수행능력을 비교 분석하고, 최근 도입되고 있는 운전시뮬레이터를 통한 평가의 효용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신체에 이상이 없고 오른손이 우세손인 정상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운전수행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도구로는 운전시뮬레이터(STISIM Drive™ M400 driving almulator)를 이용하였으며 운전수행 후 결과로 제시되는 세 가지 차선유지(차선중심유지, 중앙선 침범, 외측차도침범) 항목에 대한 자료를 기초로 하여 대상자의 운전수행능력 차이를 비교하였다. 운전수행과정은 운전면허가 없는 자(n=20), 초보 운전자(n=20), 2년 이상 경험이 있는 운전자(n=20)로 그룹을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시뮬레이터에 내장되어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 중 복잡한 도시환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시나리오(complex city environment)를 이용하여 약 20분 동안 운전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시하였다.
결과 : 운전면허가 없는 그룹은 초보 운전자 및 2년 이상 경험이 있는 운전자 그룹과 비교했을 때 세 가지 차선유지 항목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p<.05). 또한 초보 운전자 그룹의 경우 2년 이상 경험이 있는 운전자 그룹과 비교했을 때 차선중심유지 및 중앙선침범 항목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p>.05) 반면 외측차도침범 항목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p<.05).
결론 : 본 연구결과 사실적인 운전경험은 시뮬레이터의 운전 시나리오 수행능력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운전시뮬레이터는 운전능력에 문제를 갖고 있는 대상자에게 적용하는데 부분적 효용성을 갖고 있다고 기대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