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노린재과(Coreidae)에 속하는 Leptoglossus gonagra (가칭: 기장허리노린재)는 북미 원산으로 현재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동남아시아 등 폭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가해하는 광식성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 부산시 기장면의 호박 재배지에서 약충과 성충이 확인되었으나, 이듬해에는 현장조사에서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MaxEnt 모형과 세계적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L .gonagra의 서식 및 생존과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 및 국내 서식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위치자료는 GBIF (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 DISCOVER LIFE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총 99지점을 이용하였고 환경변수로는 WorldClim의 생물기후 (bio)를 19개를 활용하였다. 예측 모델은 평균 AUC 값 0.928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등온성(bio3)과 가장 따뜻한 분기의 강수량(bio18), 기온의 계절성(bio4), 가장 습한 분기의 강수량(bio16) 순으로 기여도가 높았다. 고온다습 한 열대성 기후 지역에서 출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고,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내 미기록 외래곤충인 Leptoglossus gonagra (가칭: 기장허리노린재)를 처음 보고한다. 아메리카대륙 원산인 이 종은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에 퍼져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에 분포한다(Torsten, 2014). 약충과 성충 모두 박과류, 감귤류, 콩과류 등 다양한 채소 및 과일을 가해하는 해충이다(Joy & Sherin, 2013). 국내 자연상태에서는 호박에서 약충과 성충의 군집이 확인되어, 추후 확산 및 피해가 우려되는 종이다. 이 종에 대한 형태학적 정보(크기, 표본, 생식기 사진 등)와 생태학적 정보(기주식물, 약충과 성충의 생태 사진)를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