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의 사회적 가치 인식이 자아존중감과 우울을 매개로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다문화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제고 방안을 제안하고 사회적 소수 집단인 다문화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포용성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 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0년도 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MAPS)’ 에 참여한 18세 이상 다문화 청소년 1,091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SPSS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 다. 첫째, 사회적 가치 인식이 삶의 만족에 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둘째, 사회적 가치 인식은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삶의 만족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셋째, 사회적 가치 인식은 우울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다문화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인식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사 회 구조에 대한 인식이 개인의 정서와 심리에 영향을 줌으로써 궁극적으 로 삶의 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 로 다문화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긍정적 사회적 가치 인식 제고 및 자존감 향상, 우울감 감소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은 내재적 가치(e.g. 사회적 관계, 자기수용 등)에 비해서 외재적 가치(e.g. 부유함, 사회적 인정 등)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성이다. 본 연구는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적용하여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과 삶의 만족도의 인과적 관계를 확인하고, 이러한 관계에 성별 차이가 있는지 검토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중1패널의 3차, 5차, 7차 년도 조사 자료(N = 2,259; 남자 1,140명, 여자 1,119명) 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전 시점의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과 삶의 만족도는 이후 시점의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과 삶의 만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었다. 둘째, 이전 시점의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은 다음 시점의 삶의 만족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이전 시점의 삶의 만족은 이후 시점의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을 설명하지 못했다. 끝으로 이러한 관계는 남녀 집단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삶에 대한 불만족이 내재적 가치보다 외재적 가치를 지향하게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이 높을 때 삶의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