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시대적 상황은 한국교회가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이주민 복음화에 대한 구체적 접근을 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해 준다. 본 논문은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한국교회의 다문화 목회 유형을 ‘개척, 병행, 전환, 전문’의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 분석하여 효과적인 다문화 목회 전략을 제시했다. 다문화 목회를 올바로 준비하 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교회의 목회자부터 이주민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 고 포용할 수 있는 ‘문화적 역량’(cultural competence)을 향상해 나가야 한다. 다문화 목회는 사역 대상별 목회전략을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이민자와 자녀, 북한이탈주민을 포함하는 정주자 에 대해서는 ‘사회통합 방향’으로 사역을 진행해 나가야 하며, 이주노동 자와 유학생이 포함된 비정주자에 대해서는 ‘역파송 전략’으로 접근하 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 연구의 제시점을 바탕으로 한국교회가 성육신 의 복음을 기반으로 하는 환대의 공동체, 배제와 배타가 아닌 화해와 포용의 복음공동체가 되어 이주민 복음화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본 논문은 존 웨슬리의 초기 부흥운동이 런던에서 옥스퍼드를 거쳐 브리스톨에서 특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음을 보이고 있다. 런던과 옥스퍼드가 당시 영국의 도시와 지적인 분위기를 대변한다면, 브리스톨은 상대적으로 지방에서 산업혁명을 통해 새롭게 성장하는 지역을 대변한다. 즉 논문은 웨슬리의 사역을 보다 면밀히 살피면, 많은 경우 다문화의 배경을 갖고 있고, 상이한 문화의 차이와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사역임을 드러낸다고 주장 한다.
이 글은 웨슬리가 부흥운동에 참여하였던 1738년 런던에서의 개인체험 (Aldersgate)과 동료들과의 공동체험(Fetter Lane)이 어떤 의미에서 다문화 적인 요소가 있는지 살피고, 브리스톨에서의 사역이 보다 본격적으로 다문화 사역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는 점을 밝히려고 한다. 특히 신학적인 도전을 준 모라비안과의 교류,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사역, 흑인노예무역 반대 사역, 그리고 이방인 포로들을 위한 활동, 마지막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 대한 선교 등에서 웨슬리의 다문화 사역을 찾아보려고 한다.
논문은 주로 1738년 이후 웨슬리의 초기 부흥운동에 시기적인 범위를 두며, 런던과 브리스톨이라는 두 지역에 지역적인 경계를 두고 진행한다. 그리하여 목회적인 측면에서, 본 논문은 현대사회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문화속에서 관용과 공존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모색하는데 기여할 점을 웨슬리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