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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원명교체기에 발발한 난수산의 난은 명나라 초기 중국 동남해안 해상 세력의 첫 번째 반란으로 명나라와 그 후세의 동아시아 해양정책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중국 쪽 사료에는 난수산의 난이 평정되었을 때 때까지 만 기록돼 있어 반란자인 난수산민들에 대한 후속처치 결과는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20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학자들은 『이문』,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 한국사료를 이용하여 난수산의 난이 진압된 후에 난수 산민들이 한반도로 망명하게 된 경위를 밝혀졌다. 하지만 대부분 연구 성과는 사건 자체가 동아시아 해역의 국제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 으로 분석하였기 때문에 사건의 주인공인 난수산민들이 한반도에 망명하 게 된 후에 정착한 ‘이주’ 속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이주사의 시각에서 한반도에 정착한 난수산민 들의 도주 행방, 인원 구성, 활동 지역, 생계 활동 등에 대한 분석을 통 해 그들이 한반도 서남해안지역을 이주지로 선택한 이유와 이주 이후 어 떻게 생활했는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이주사 연구의 새로운 역사 실마리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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