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나, 과대학교와 과밀학급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별 학생수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발생하며, 근본적으로는 학령인구 이동에 대한 예측의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이는 학교의 신설이나 이전 계획 수립에 장애가 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학생수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학령인구의 순이동 경향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난 16년간 전국 인구이동자료를 바탕으로 시도별로 연령별 인구의 이동 경향을 파악하고 만 11세 인구를 대상으로 크리깅을 적용하여 전국규모의 순이동을 추정하였다. 분석결과, 학령인구의 연령별 순이동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 였다. 크리깅을 통해 추정한 결과, 만 11세 인구는 서울, 대구, 경기, 인천 등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 강남이나 대구 수성구와 같이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나 송도 같은 신규 개발지로의 순이동 경향이 가시적으로 파악되었다. 이 연구는 전국을 범위로 장기간의 학령인구이동 경향을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이는 국가차원의 교육 계획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