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장애자녀의 부모 중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장애자녀의 양육을 책임지는 부모가 겪는 다 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독교인 부모의 종교성이 가족건강성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부 모의 종교 활동이 가족건강성 수준을 높여 장애자녀의 양육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 하고 건강한 가족의 삶을 도모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 분석 방법에 따른 분석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적 종교성은 가족건강성의 하위요인인 가족탄력성에 정(+)의 영향을 직접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둘째, 공적종교성은 가족건강성의 하위요인인 상호존중과 수용에 정(+)의 영향을 직접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그동안 대부분의 경험적 연구에서 나타난 사적 종교성에 의한 영향관계 연구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로 본 연구에서는 공적 종교성에 해당하는 종교의식 및 종교의례의 참여, 종교단체활동 및 자원봉 사활동 등의 외적 종교활동에 의해 종교적 내면의 신심(信心)이 증가하는 의식화를 나타낸 것으로 매우 의 미 있는 연구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공적 종교성에 의한 신앙심의 고취 는 건강한 가족의 요소인 가족탄력성과 상호존중 및 수용을 높여 줄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 서 공적종교성이 가족탄력성과 상호존중 및 수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그동안 종교성의 하위요인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신의 판단여부, 삶에서의 종교적 관여수준, 기도, 명상, 영적체험, 성경구절 외우기 등 의 내적종교 활동을 의미하는 사적종교성을 중심으로 한 영향관계 연구결과를 벗어난 새로운 가치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공적종교성을 중심으로 한 종교성의 연구영역을 발견한 것으로 앞으로의 종교성 연구의 확대와 연구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장애자녀를 둔 부모가 건강한 가정을 구축하는데 종교성의 중요성을 시사한 것으 로 볼 수 있다. 즉 가족관계에서 협력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장애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어 려운 문제를 상호존중하고 수용하고 협력하여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위기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족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공적종교성에 의한 종교 활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장애자녀의 부모가 자신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종교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가족을 만 들기 위해 다양한 종교적 활동과 체험을 통해 내면의 긍정적 자아를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