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공연 예술 분야에서 대두된 창작자의 관점을 중심으로 작품을 연구하는 ‘Practice-based
Research’ 연구 프레임을 적용하여, 본 연구자가 직접 안무 및 제작하여 2009년에 공연했던 『균
형의 조건』을 대상으로 작품 분석을 하였다. 이를 위해 당시의 프로그램 자료와 안무노트, 영상
물 등을 활용하여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는 자기 보고식 내러티브 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창작
과정에서 고안한 안무자의 ‘Performing Body’ 개념을 설정하고, 이를 무용수와 안무자의 상호 작
용 과정을 통한 창작 과정 및 결과물을 분석하였다. 상호작용의 결과로 텍스트에 반응하는 몸,
물질에 반응하는 몸, 무의식적 본능에 반응하는 몸으로 귀결되었다. 또한 창작의 전 과정을 자기
-반성적으로 다시 바라보는 보는 과정적 접근을 통해 안무가와 연구자로서의 관점이 어떠한 점
을 시사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