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은 췌장에 지속적인 염증 및 섬유화로 인한 비가역적인 췌장기능의 장애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염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가성낭, 담관 및 십이지장 폐쇄, 췌장 복수, 비장 정맥 혈전, 가성 동맥류 등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만성 췌장염 치료는 여러 전문 분야적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치료는 방법에 따라 서 약물치료, 내시경 혹은 영상의학과적 중재술 및 수술적 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치료 방법에 대해서 현재까지 근거 중심의 치료를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가 많지 않아서 치료의 선택 및 적용에 있어서 많은 경우에 경험적으로 결정된다. 본고에서는 내과적 치료 중 내시경적 중재술을 제외한 소화기 내과에서 시행하는 약물치료, 즉 통증 및 외분비기능부전에 대해서 진통제 및 췌장효소제제를 어떻게 투여하는지에 대해서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