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4월 28일부터 1994년 4월 30일, 1994년 8월 4일부터 1994년 8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경상북도 청송군, 경상북도 영덕군에 걸쳐있는 주왕산국립공원의 양서 파충류상을 조사한 결과 양서류는 총 5과 5속 7종, 파충류는 3과 6속 7종이 관찰되었다. 양서류의 우점종은 북방산개구리였으며 유혈목이가 파충류의 우점종으로 나타났다. 본 결과는 주왕산국립공원의 개발 이후에 변화될 양서.파충류상을 조사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최근 일부 계층의 오락을 위한 자연환경 파괴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충청북도와 충청북도 영동군은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소재의 물한계곡의 자연생태계 6,000,000평방미터에 스키장, 골프장, 콘도미니엄 등의 대규모 휴양시설을 건설하려는 주식회사 동신레져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 생물종의 심각한 감소가 우려된다. 본 연구는 대규모 위락시설 개발로 결과될 동물생태계 황폐화를 예견하고 그에 따른 경각심을 촉구하고자 현재까지 잘 보존된 민주지산 물한계곡 일대 의 양서ㆍ파충류상을 선행 조사하여 수행하였다. 1994년 6월 24일에서 6월 25일에 걸쳐 민주지산 물한계곡에서 관찰된 양서류는 2목 5과 8종, 파충류는 1목 2과 5종으로 한국 대부분의 국립공원과 유사한 정도로 다양한 양서 파충류상을 나타내었다. 관찰된 8종의 양서류 중4종(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파충류 5종 중 3종(무자치, 능구렁이, 까치살모사)이 특정 야생동물로, 보호대상종의 빈도가 높아 민주지산의 보존가치는 매우 높은 것으로 사료되었다. 민주지산 일대는 덕유산국립 공원 지역과 함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연결하는 생물지리 항상 그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덕유산국립공원 구역의 무주리조트, 스키장 건설 등으로 이미 자연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는 이때 민주지산의 대규모 위락시설의 건설 계획은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 민주지산의 자연생태계 보존으로 양서 파충류의 보존과 함께 동식물의 이동로를 보존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