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월 3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 거제도 일대에서 양서류 및 파충류상을 조사한 결과 양서류는 총 2목 5과 9종, 파충류는 1목 3과 9종이 관찰되어 덕유산 주왕산 설악산 국립공원 등, 타 국립공원의 생물상보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결과로 나타났다. 특정야생동물로 도롱뇽, 두꺼비, 산개구리, 아무르산개구리, 무자치, 능구렁이, 실뱀, 살모사와 까치살모사 등 9종의 양서류 및 파충류를 관찰 및 탐문으로 조사할 수 있었다. 또한 외래종인 황소개구리가 1개 지역에 집중 분포하였는데 국립공원구역에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었다.
제주도 척추동물상에 관한 문헌을 정리한 결과 제주도산 담수어류는 9목 12과 24종, 양서류는 2목 6과 9종, 파충류는 2아목 5과 10종, 조류는 18목 49과 4아과 236종, 포유류는 6목 9과 16종으로 총 35목 2아목 80과 4아과 295종이 분포,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제즈도의 특산 척추동물은 제주족제비(Mustela sibirica quelpartis), 제주등줄쥐(Apodemus agrarius chejuensis), 제주멧밭쥐(Micromys minutus hertigi) 및 제주땃쥐(Crocidura russula quelpartis)등 4종의 포유류가 있고, 조류는 제주오목눈이(Ageithalos caudatus trivirgatus), 제주동고비(Sitta europaea bedfordi), 제주밀화부리(Eophona personata personfumigatus), 제주박새(Parus major minor) 및 제주휘파람새(Cettia diphone antans) 등 7종이며, 양서류는 유미류의 제주도롱뇽(Hynobius leechii quelpartis) 1종 등, 총 12아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한편 본토에는 서식하지 않고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종은 비바리뱀(Sibynophis collaris)과 무태장어(Anguilla mauritiana)이다. 제주도는 신생대 3기말에서부터 4기에 걸쳐 형성되었으며, 지질학적으로 빙하기가 시작되는 Donau 빙하기 이후부터 척추동물이 이주하여서식하기 시작하였고, 제주도가 형성된 후 척추동물이 생존하기에 적합ㅎ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중기 홍적세 이후 현세로부터 약 30만년전부터 빙하기와 간빙기의 반복과 더불어 본토집단과 지리적 격리가 거듭되면서 척추동물의 종분화가 진행되고 있다.
1997년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설악산 국립공원 내설악 일대의 양서류 및 파충류상을 조사한 결과, 양서류는 총 2목 5과 6종, 파충류는 1목 3과 3종이 관찰되어 덕유산 국립공원과 주왕산 국립공원 등 타 국립공원의 생물상보다 다소 빈약한 결과로 나타났다. 특정야생동물로 물두꺼비, 산개구리, 펴범장지뱀 등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표범장지뱀은 임간수련장에 집중 분포하여 이용객 집중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우려되는 까닭에 이 지역에 대한 보호 대책이 요구되었다.
1996년 4월 27일부터 4월 28일, 1996년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설악산 국립공원 외설악 일대의 양서류 및 파충류상을 조사한 결과, 양서류는 총 2목 4과 6종, 파충류는 1목 2과 2종이 관찰되었다. 타 국립공원의 생물상보다 다소 빈약한 결과로 이는 과다한 탐방객과 개발의 결과로 판단된다. 특정야생동물로 보호받는 꼬리치레도룡뇽이 저항령에 집단을 형성하며 분포하였다. 자연휴식년제를 연장해서라도 보호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충청북도 제천시의 상수도 취수를 목적으로 건설하는 취수장 예정지를 중심으로 평창강의 담수어류상을 1994년 9월 25일과 1994년 10월 7일부터 1994년 10월 9일까지 두 차례 조사하고 하천 유지수량의 변동이 어류의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6개 조사 지역에서 총 6과 21속 28종의 담수어류가 관찰되었으며 천연기념물 및 한국 특산종이 많이 관찰되었다. 평창강은 사행천으로 다양한 담수어류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과 유지수량을 갖는다. 취수를 위한 급격한 유지 수량의 감소는 평창강의 담수어류가 대부분 멸종할 우려가 매우 높다.
1994년 4월 28일부터 1994년 4월 30일, 1994년 8월 4일부터 1994년 8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경상북도 청송군, 경상북도 영덕군에 걸쳐있는 주왕산국립공원의 양서 파충류상을 조사한 결과 양서류는 총 5과 5속 7종, 파충류는 3과 6속 7종이 관찰되었다. 양서류의 우점종은 북방산개구리였으며 유혈목이가 파충류의 우점종으로 나타났다. 본 결과는 주왕산국립공원의 개발 이후에 변화될 양서.파충류상을 조사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최근 일부 계층의 오락을 위한 자연환경 파괴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충청북도와 충청북도 영동군은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소재의 물한계곡의 자연생태계 6,000,000평방미터에 스키장, 골프장, 콘도미니엄 등의 대규모 휴양시설을 건설하려는 주식회사 동신레져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 생물종의 심각한 감소가 우려된다. 본 연구는 대규모 위락시설 개발로 결과될 동물생태계 황폐화를 예견하고 그에 따른 경각심을 촉구하고자 현재까지 잘 보존된 민주지산 물한계곡 일대 의 양서ㆍ파충류상을 선행 조사하여 수행하였다. 1994년 6월 24일에서 6월 25일에 걸쳐 민주지산 물한계곡에서 관찰된 양서류는 2목 5과 8종, 파충류는 1목 2과 5종으로 한국 대부분의 국립공원과 유사한 정도로 다양한 양서 파충류상을 나타내었다. 관찰된 8종의 양서류 중4종(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파충류 5종 중 3종(무자치, 능구렁이, 까치살모사)이 특정 야생동물로, 보호대상종의 빈도가 높아 민주지산의 보존가치는 매우 높은 것으로 사료되었다. 민주지산 일대는 덕유산국립 공원 지역과 함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연결하는 생물지리 항상 그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덕유산국립공원 구역의 무주리조트, 스키장 건설 등으로 이미 자연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는 이때 민주지산의 대규모 위락시설의 건설 계획은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 민주지산의 자연생태계 보존으로 양서 파충류의 보존과 함께 동식물의 이동로를 보존해야 할 것이다.
덕유산 국립 공원의 양서류강을 1993년 4월 10일, 1993년 8월 8일부터 9일 두차례에 걸쳐 무주 리조트 골프장건설 지역과 지봉 지역에서 조사하였다. 골프장 건설 지역에서는 도롱뇽, 무당개구리, 두꺼비, 참개구리 및 북방산개구리가 관찰되었고 지봉에서는 꼬리치 레도롱뇽과 북방산개구리가 관찰되어 덕유산 국립 공원 지역에서 발견된 양서류는 환경처가 지정한 특정야생동물 꼬리치레도롱뇽, 도롱뇽, 및 두꺼비 3종을 포함하여 총 2목 4과 5속 6종이었다. 비교적 많은 9개체의 꼬리치레도롱뇽이 관찰된 지봉은 해발고도가 높고 수온이 낮으며 자연환경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인적이 드물어 꼬리치레도롱뇽 서식에 적합한 지역으로 사료되어 그 보호가 요망된다. 다수의 도롱뇽 유생과 2개체의 두꺼비를 포함하여 5종의 양서류가 관찰된 골프장 건설 지역은 공사가 진행됨에 따른 종과 개체수의 격감현상을 볼 수 있었다. 국립공원과 같은 자연환경 지역에서의 대형공사는 생물종 다양성 보존에 크게 역행하는 것으로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
국립공원 북한산 중 태고사 지역과 강원도 인제군 가마봉 일대의 야생조류상을 비교하였다. 북한산 태고사 일대에는 12종 35개체, 인제군 가마봉 일대에서는 29종 113개체가 관찰되어 가마봉이 북한산보다 야생조류 분포가 다양하였다. 북한산에서는 이용객에 의한 서식간섭이 나타났으며 사람의 간섭에 비교적 강한 까치가 우점종으로 관찰되었다. 가마봉에서는 멧비둘기가 우점종이었으며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비롯한 희귀종 벙어리뻐꾸기, 검은등뻐꾸기, 파랑새 등이 관찰되었다. 가마봉 일대의 야생조류는 종이 다양하고 서식환경이 안정된 것으로 보이나 북한산은 비교적 야생조류의 종이 단순할 뿐만 아니라 서식 환경도 매우 불안정하다고 사료된다. 이는 북한산이 생태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이용객이 허용능력 이상 많으며 대기오염에 의한 산성비로 조류의 먹이가 현저히 줄어든데 그 원인이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국립공원 북한산에서 조류가 더 이상 감소되는 것을 막고 북한산의 자연생태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정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근래 들어 급속한 산업화와 그에 따른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생태계의 파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이와 같은 생태계의 파괴는 많은 생물종의 서식지 박탈로 이어져 수많은 종이 멸종되거나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민주지산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1992년 영동군은 상기 자연생태지역에 종합관광휴양지 건설(동신레저 주식회사)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6,000,000m2에 이르는 산림보존지역을 스키장과 골프장을 위한 개발촉진지역 및 관광휴양지역으로 용도변경한 바 있다. 상기의 종합관광휴양지 개발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가 조류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개발 이전의 민주지산의 조류상을 선행 조사하였다. 민주지산 일대에서 관찰된 조류는 총 9목 23과 41종 229개체로 민주지산에서 9목 21과 39종 158개체, 석기봉에서 5목 16과 27종 71개체가 각각 조사되었다. 동고비가 우점종이었으며 다음으로 진박새, 쇠솔새, 박새, 쇠박새, 횐배지빠귀의 순으로 우세하였다. 천연기념물 조류로는 새매, 붉은배새매 및 소쩍새가 관찰되었고 희귀종 청호반새도 출현하였다. 종다양성 지수가 3.381로 이 값은 지리산(3.400) 이외의 타 지역보다 높았다.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일대는 인적이 드물고 환경오염이 적어 타 지역에 비하여 조류의 서식이 많은 지역이다. 또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연결되는 생물지지 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조류를 비롯한 많은 동물의 이동로이다. 상기 지역과 연결되어 있는 국립공원 덕유산에 이미 건설되었거나 건설 예정인 각종 스포츠 레저시설로 생태계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이 때 민주지산 일대의 대규모 개발은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