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조사는 1998년 5월부터 9월까지 총 8일간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의 관속식물상을 조사한 결과 125과, 396속, 573종, 83변종, 11품종 3교잡종 총 670종류(taxa)로 조사되었다. 이 중 남해지역은 117과, 296속, 373종, 53변종 7품종, 3교잡종 총 436종류(taxa), 가라산지역은 73과, 129속, 153종, 16변종 2품종 총171종류(taxa), 통영지역은 97과 280속, 475종, 53변종, 5품종, 1교잡종 총 434종류(taxa)로 각각 조사되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은 도로와 이들 주변의 위락시설 및 관상수 농장 등으로 인해 다른 국립공원 지역과 비교할 때 식생의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들 지역의 특징적인 식생과 식물상을 적극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지구 산림의 군집구조 및 천이계열을 연구하기 위하여 56개 조사구(10m×10m)를 설치하고 식생조사를 하였다. 56개 조사구는 TWINSPAN분석에 의하여 굴참나무-느티나무군집(I), 굴참나무-생달나무-참식나무군집(II), 곰솔-생달나무-참식나무군집(III), 곰솔-소나무군집(IV)으로 분리되었다. 거제도지역 대부분의 산림은 인위적 교란을 받은 후 형성된 맹아림과 조림식생으로 4개 군집의 평균 수령은 35~40여년이었고 600m2당 출현종수는 32~44종이었다. 또한 낙엽활엽수(굴참나무, 느티나무 등)림은 참식나무, 생달나무를 중심으로 한 상록활엽수림으로, 상록침엽수(곰솔, 소나무 등)림은 참식나무, 생달나무, 육박나무 등 상록활엽수림으로 생태적 천이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 학동지역 동백나무림 천연기념물의 식물군집구조와 식생관리 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대상지에 46개 조사구를 설정하였고,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DCA분석과 평균상대우점치 분석 결과 46개 조사구는 동백나무군집, 동백나무-사스레피나무군집, 동백나무-참식나무군집. 편백-동백나무군집 등 4개 군집으로 나누어졌다. 군집별 천이경향은 동백나무-참식나무군집은 참식나무로의 생태적 천이가 진행될 것이며, 나머지 3개 군집은 현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대상지의 식생관리는 천이억제형 식생관리가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이며, 식생관리에서 제거해야 할 수종으로 단기적으로는 편백. 참식나무, 사스레피나무 3종이며, 까마귀쪽나무, 후박나무, 나도밤나무, 산벚나무, 졸참나무 등 5종은 장기적인 관리대상 수종이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금산지역 벽련-대장봉 계곡부(해발 200~650m)의 해발고와 사면부위에 따른 산림구조를 조사하기 위하여 해발고와 사면부위에 따라 48개 조사구를 설정하였다. 교목상층의 밀도. 평균흉고직경, 흉고단면적의 범위는 각각 820~1873본/ha, 10.7~14.6cm, 17.7~22.2m2/ha이었으며, 해발고가 높아질수록 교목층 전체의 밀도는 감소하는 반면 평균흉고직경과 흉고단면적은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해발고가 높아짐에 따라 중요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수종은 신갈나무, 때죽나무, 당단풍, 팥배나무 등이었으며. 감소하는 수종은 해송, 소나무, 산벚나무, 산딸나무, 사스레피나무 등이었다 사면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중요치가 증가하는 수종은 쇠물푸레, 굴참나무, 팥배나무 등이었으며, 감소하는 수종은 때죽나무, 비목, 느티나무 등이었다. 계곡 정부를 제외할 때 해발고가 높아질수록 종수, 균재도, 종다양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인간의 간섭이 비교적 심하였음이 시사되었다. 계곡정부를 제외한 해발고대간 유사도지수는 42.0~7l.8%, 사면부위간 유사도지수는 74.8~76.7%로서 사면부위보다 해발고에 따른 종구성 상태의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종별 중요치에 의하여 cluster분석한 결과 계곡하부의 졸참나무-소나무군집, 계곡중부의 사면 중, 하부와 계곡상부의 서어나무-활엽수군집, 계곡중부의 사면상부에 위치하는 굴참나무-서어나무군집, 계곡정부의 신갈나무-때죽나무군집 등 4개 군집으로 구분되었다. 종상관 분석 결과 졸참나무, 소나무, 해송 사스레피나무 등 4개 수종간, 서어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 3개 수종간 유의적인 정의 상관이 있었다.
1998년 5월 3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 거제도 일대에서 양서류 및 파충류상을 조사한 결과 양서류는 총 2목 5과 9종, 파충류는 1목 3과 9종이 관찰되어 덕유산 주왕산 설악산 국립공원 등, 타 국립공원의 생물상보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결과로 나타났다. 특정야생동물로 도롱뇽, 두꺼비, 산개구리, 아무르산개구리, 무자치, 능구렁이, 실뱀, 살모사와 까치살모사 등 9종의 양서류 및 파충류를 관찰 및 탐문으로 조사할 수 있었다. 또한 외래종인 황소개구리가 1개 지역에 집중 분포하였는데 국립공원구역에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었다.
본 연구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이용객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설문지를 이용한 설문조사를 1998년 8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실시하였다. 설문조사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거제, 통영, 남해, 오동도 지구를 방문한 303명의 이용객이 참여하였다. 응답자의 남녀비율, 교육 및 소득수준, 연령별분포 등 사회경제적 특성은 타 국립공원에서 실시된 이용객 조사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용객에 의한 공원 내에서의 쓰레기 불법투기는 이용자들의 습관적 행위에 기인한다는 인식이 높았으며, 현재 시행중인 Clean-up-Time운동에 대한 이용객의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이용객들의 휴양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인자들로서 생태계 보전상태, 자연경관의 질, 쓰레기 문제, 안전성, 공원관리자의 친절이 제시되었으며, 이들 인자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응답자들의 기대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용객들은 전반적인 휴양경험에 대해 비교적 만족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도지구에 위치한 금산의 등산로를 대상으로 하여 등산로에 설치된 계단의 물리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등산로 총 연장 2,126m 중에 계단이 설치된 구간은 15개 구간이며, 총 길이는 1,000.4m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등산로 계단구역의 물매는 20~40%로 나타났으나, 11번 구간, 12번 구간과 같이 경사도 45.7%, 58.4%의 계단이 268.5m, 188.6m인 구간과 13번 구간과 같이 물매가 67.8%의 급경사 등산로 구간도 설치되어 있었다. 계단형 등산로에서 등산시 탐방객이 느끼는 운동강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구간에 있어서 등산시의 심박수는 약 104~184회/분으로 나타났으며, 계단형 등산로 구간 중 11번 구간과 12번 구간, 그리고 13번 구간의 등산시 심박수 증가율, 운동강도지수, %HRmax는 각각 166.5%, 89.1%, 92.9%와 167.4%, 89.6%, 93.2%, 그리고 157.8%, 84.5%, 89.9%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