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이란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나 자연 및 문화경 관을 대표할 만한 지역을 지정절차에 의해 지정된 공원을 말하는 것으로 자연공원법에서 정의하고 있다. 본 연구는 태백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지정절차를 검토함과 동시에 주변 지역의 생태계나 자연 및 문화경관을 조사하여 태백산 국립공원의 구역 재조정을 위한 계획의 제안을 목적으로 수립하였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 총 22개소가 지정되어 관리·운영 중으로 1967년 지리산국립공원을 시작으로 2016 년 태백산국립공원이 22번째로 지정되었다. 국립공원의 지 정은 자연공원법 제4조 및 제4조의2에 의한 절차에 의해 지정된다. 환경부장관이 지정·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정 을 위해서는 지정대상 지역의 자연생태계, 생물자원, 경관 의 현황·특성, 지형, 토지 이용 상황 등 지정에 필요한 사항 을 조사하여야 한다. 이때 조사되는 필요한 사항은 자연공 원법 제7조 및 동법 시행령 제3조로 규정하고 있다. 국립공 원 지정을 위한 절차는 4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는 필요한 사항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의 개최로 지정하고자 하 는 지역과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단계이다. 국립 공원 경계와 계획이 포함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진행하는 데 공청회 전 해당 지역주민들과의 사전소통이 중요하다. 이는 사실상 공청회만으로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이해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볼 수 있으며 원활한 절차 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볼 수 있다. 지역주민의 효율 적 이해증진을 위해 선진지를 견학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도모한다. 2단계는 관할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 치시장·도지사 또는 특별자치도지사(이하 “시·도지사”라고 한다) 및 시장·군수 또는 자치구의 구청장(이하“군수”라고 한다)의 의견청취로 관할 지자체 관련부서의 의견청취를 통 해 계획을 조정하는 단계이다. 1단계 후 계획을 조정하여 진행하며 향후 관리·운영의 현실성을 위해 다양한 관련부서 의견을 수렴한다. 3단계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의 협 의로 국립공원의 지정 및 관리·운영에 관련되는 기관과 의 견조율을 하는 절차이다. 일반적으로 기획재정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문화재청 및 그 외 필요한 기관과 추가적으로 협의 를 진행하며 예산반영, 타 규제지역과의 충돌방지, 중앙산 지관리위원회 심의 등 타 법에 의한 절차이행 등을 검토·협 의한다. 마지막 4단계는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로 자연공 원법 제9조에 의해 설치·구성된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립공원으로의 타당성을 최종 판단하는 단계이다. 태 백산국립공원은 국립공원 지정절차를 약15개월의 기간 동 안 진행하여 지정되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경상 북도 봉화군에 걸쳐 70.052㎢의 면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장군봉, 검룡소, 만항재, 천제단 등 경관 및 문화자원, 매, 삵, 담비 등 멸종위기종이 분포하는 자원의 보고로 기존 태 백산도립공원, 백두대간보호지역, 문화재보호구역 등 기존 보호지역 성격을 가진 지역·지구·구역 등을 중심으로 지정 되었다. 최초 태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하여 검토 한 면적은 약 126㎢로 지정·고시된 면적보다 약 56㎢가 많 으며 백두대간을 잇는 지리적 특성과 정암사 등 사찰, 백운 산, 어라연을 중심으로 한 동강 등 주변의 수려한 자원분포 상황을 고려할 경우 비교적 협소하게 지정되었다 할 수 있 다. 현재의 태백산국립공원 지역에 당초 지정 계획 구역을 포함시키고, 동강유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포함시켜, 산 악과 하천을 포함시켜 ‘태백산·동강국립공원’으로 확대 지 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등산국립공원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호남정맥의 핵심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특히 백두대간과의 생태네트워크의 연결고리이자 호남정맥의 허브역할을 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으며, 일부 정상지역은 아고산대 식생대 분포특성을 나타내는 지역이기도 하고 주상절리대가 분포하는 지역으로 생태적으로나 경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무등산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화순군과 담양군의 진산 역할을 한 곳으로 역사와 문화적인 가치 또한 매우 높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생태적으로나 경관적인 가치, 지질학 가치와 역사‧문화 가치까지 뛰어난 지역이기 때문에 무등산은 201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무등산국립공원은 국가안보의 현실적 상황으로 인해 국립공원에 지정되기 훨씬 이전인 1966년도부터 정상부에 대규모 군부대가 주둔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천왕봉과 지왕봉, 인왕봉에 이르는 정상부의 대규모 지형훼손까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경로로 정상부 복원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국방부의 반대로 인해 복원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었는데 2015년 12월 3일에 국방부와 광주광역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군부대 이전이 가시화되었으며 이에 맞춰 본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지형 및 지질분야를 비롯하여 식생과 식물상, 탐방객, 훼손분야, 갈등 관리분야까지 다양한 분야별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과거에는 확인할 수 없었던 옛사진자료 등도 확보하였고 군부대 주변에 분포하는 관속식물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였으며, 식생복원의 목표종과 목표군락을 설정할 수 있었다. 특히 정상부 중 천왕봉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지형훼손이 발생하였으며, 해발고도가 4m 정도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복원의 목표를 ‘무등산 정상부가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비롯해 문화‧경관‧생태적 가치를 복원함으로써 무등산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를 복원한다.’로 설정하고 ‘무등산국립공원 정상부 복원위원회’의 구성을 제시하고 책임과 권한, 의무 등을 명시하였다.
특히 정상부 복원에는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적인 공감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복원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설정하여 설명하고 복원의 수준을 결정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즉 정상부 복원의 시나리오를 매우 다양하게 설정하고 대국민 여론수렴기간을 거치도록 하였다. 다만 본 연구진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복원 시나리오는 인왕봉은 원형으로 복원하고 지왕봉은 현 수준을 유지하며 천왕봉은 최소한의 지형복원을 실시하는 복원 시나리오와 인왕봉은 원형으로 복원하고 지왕봉은 현 수준을 유지하며 천왕봉은 콘크리트 제거만 실시하고 정리하는 복원 시나리오를 추천하였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시민이 만들어 낸 국립공원이지만 너무나도 많은 상처가 남아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무등산국립공원 군부대 주둔지역에 대한 복원사업을 통해 지역과 공존하는 국립공원이라는 복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식생복원사업후 경과년수에 따라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일원의 식생구조의 회복수준을 평가하는 데 있다. 1992년(23년 전)에 시행한 헬기장 주변 훼손지 복원연구 시험지역, 1996년(19년 전)에 시행한 노고단 정상부 훼손지 복원사업지역, 2008년(7년전)에 시행한 군시설 이전지 복원사업지역에 모니터링 시험구 14개소, 복원지 인근 자연림에 대조구 12개소등 총 26개소의 조사구를 설치하여 복원사업지와 인근 자연림간 식물상, 상대우점치, 종다양도, 유사도지수 등을 분석하여 식생회복 정도를 평가하였다. 23년이 경과된 훼손지복원시험지역은 시험구와 대조구 간 종구성의 유사도지수 평균치가 35.2%이었고, 관목층 수고는 20%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19년이 경과된 정상부 식생복 원사업지역은 종구성의 유사도지수 평균치가 17.6%로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털진달래가 출현하는 관목층의 수고는 20%의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7년이 경과된 군시설이전지역의 유사도지수는 34.3%로 비교적 높았으며, 관목층의 피복 도는 대조구의 20% 수준을 나타냈다. 국립공원지역의 생태복원평가기법과 생태복원기술개발을 위하여 복원사업지역 에 대한 장기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무등산국립공원의 관리상 가장 애로사항은 계절과 관계 없이 지나치게 많은 탐방객들이 증심사 및 원효사 지구로 몰려들어 무질서와 혼잡스러움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곳으로 입장한 많은 탐방객들이 손쉽게 입석대 및 서석대 정상부로 올라가 억새초지 등의 비법정 탐방로에 이용행위 가 이루어져 천연기념물인 서석대의 식생훼손과 토양침식 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광주시민들이 무등산국 립공원을 도시공원처럼 이용하는 상황에서 탐방객 관리 및 대책 마련은 공원관리상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무등산국립공원은 서석대 정상부를 찾는 탐방객을 대상으 로 탐방객 특성 및 이용실태, 공원관리의 중요도 및 만족도 등의 설문조사를 통해 탐방객들의 이용행태 및 인식을 분석 하고자 하였다. 설문조사는 서석대 정상부를 탐방한 사람으로 한정하여 장불재 대피소, 서석대 정상부 인근에서 실시하였다. 설문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추출하 고, 단체 및 동행 중에 1명을 대표로 설문조사했다. 조사의 목적과 항목별 추가설명을 일대일 대인개별 면접법으로 조사했고, 설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답례품을 증정하였 다. 설문조사는 2015년 10월 24∼30일(3일) 동안 실시했 고, 유효 설문지는 337부이었다. 통계분석으로서는 설문응 답자 속성, 탐방객의 이용실태 및 인식 조사, 무등산관리의 중요도 및 만족도(리커트척도)의 경우에는 빈도분석을 실 시했다. 설문응답자의 거주지, 입장방향에 따른 탐방객의 이용실태 및 인식 조사에 대해서는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무등산국립공원 서석대 정상부를 주로 찾는 방 문객은 주로 40∼50대의 남성으로 학력은 대졸, 회사원 또 는 자영업이며, 소득수준이 중산층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주로 광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74%를 차지해 광주 시민들이 이곳을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등산 을 혼자(37%) 또는 친구 및 연인(28%)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고, 단체 및 모임 등의 단체로 오는 경우도 16%나 되었 다. 동행자가 있을 경우에는 2∼5명(74%)이 가장 높은 비 율을 차지했다. 무등산을 찾는 횟수는 월1∼4회, 주1∼4회 가 절반을 차지하였고, 처음으로 오는 경우도 15%나 되었 다. 자주 무등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광주시민 이 대다수일 것이며, 국립공원 지정으로 인해 처음으로 오 는 탐방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도시 광주와 인 접해 있고 교통사정이 좋아 오전 6∼11시경에 찾는 방문객 이 8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무등산에 체류시간은 4∼6 시간(81%)으로 다소 짧은 편이었다. 방문교통수단은 자가 용 승용차와 대중교통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고, 무등산은 계절과 관계없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무등산은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자가용 승용차의 이용률이 높아 증심 사와 원효사 지역의 주차장이 붐비고 도로변 주차 등으로 혼잡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탐방객의 인식분석에서는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무등산 에 가치가 높은 자원을 주상절리라고 느꼈으며, 조망위치도 장불재 등의 원거리가 좋다고 답했다. 서석대 정상부에 지 나치게 탐방객이 많아 식생 등의 훼손 가능성을 인지하였으 며, 이곳에서 복원공사를 실시할 경우 탐방객의 출입제한에 대해서도 절반이상이 동의하였다. 현 서석대 정상부의 데크 시설의 부자연스러움에 대해서는 동의가 절반, 동의하지 않 음이 절반수준이었다. 출입이 통제된 천왕봉 등의 정상부 방문의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 를 표출했다. 무등산에 대한 관심도 역시 83%가 관심이 있 다고 답하여, 평소에 관심 있게 무등산을 바라보고 자주 찾 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식조사 결과를 근거로 하여, 향후 천왕봉 등의 군부대 이전에 따라 서석대 정상부의 탐 방객 및 체류시간 감소가 예상되므로 입석대에서 서석대 정상부의 일부 탐방로를 폐쇄하고 우회 탐방로를 개설하여, 서석대 주상절리 조망만을 허용하는 탐방객 관리방안을 고 려해 볼만 하다. 또한, 폐쇄된 탐방로는 복원공사를 실시하 고, 장기적으로 서석대 정상부는 탐방가이드 등으로 탐방객 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관리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탐방객의 공원관리 인식 및 중요도·만족도 분석에서는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무등산이 국립공원이고 공단에서 관 리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고, 인지경로는 언론매체의 경 우가 높았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에 공원관리에 대해서는 절반이상이 잘 하고 있다고 느끼고, 전반적인 공원관리의 만족도 역시 상당히 만족하였다. 공원관리의 중요한 관리항 목에 대해서는 주로 탐방의 편익성과 자연자원 보전 등이 공원관리에 중요한 관리항목이라고 답하였다. 이 항목에 대 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단, 훼손지 복원 및 이질적인 경관 항목은 가장 점수가 낮았는데 이는 장불재 및 중봉의 송신탑, 천왕봉 일대의 군부대 등이 이질적인 경관이고 향 후 복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무등산 인근과 기타 지역의 탐방객의 특성을 교차분석한 결과, 무등산을 찾는 대부분의 탐방객은 광주시민이며, 외 지인들은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처음으로 찾는 탐방객이 많았다. 무등산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탐방객들은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단련의 목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쉽 게 무등산을 찾는 반면, 타 지역의 외지인들은 친목도모 및 단체행사, 관광 등의 이벤트성 행사목적이 강하고, 동반자 수도 11∼20명 정도의 단체 탐방객들이 많았다. 무등산 인 근에 거주하는 탐방객은 체류시간이 4∼5시간으로 짧은 반 면, 기타 지역은 전반적으로 이것보다 길었다. 방문계절에 서는 기타 지역에서는 가을과 겨울에 찾는 비율이 무등산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탐방객보다 높았다. 두 지역 모두 주 상절리가 무등산에서 가치가 큰 자원으로 인식하였고, 기타 지역의 외지인들은 무등산 인근지역의 탐방객에 비해 서석 대 정상부 근처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천왕봉 정상부일대 방문의사에 관련해서는 무등산 인근지역에 거 주하는 탐방객들이 천왕봉 등의 정상부 방문의지가 외지인 보다 강하였다. 서석대 정상부 훼손지 복원을 위한 탐방제 한에 관해서는 무등산을 자주 찾는 광주시민들이 외지인보 다 서석대 정상부 제한에 거부감이 강했다. 무등산에 대한 관심도는 광주시민 등의 인근 탐방객들이 외지 탐방객들보 다 더 높았다. 원효사 및 증심사, 기타 방향의 입장장소별 탐방객의 특 성을 교차분석한 결과, 무등산을 자주 찾는 방문객일수록 증심사와 원효사방향에서 입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체류시 간은 증심사와 원효사방향 탐방객보다 기타 방향이 길었는 데 기타 방향의 탐방로코스가 증심사와 원효사에 비해 길거 나 복잡하여 체류시간이 늘어났을 것이다. 기타 방향보다 6명이상의 단체 탐방객들은 대부분 증심사 또는 원효사 방 향으로 서석대 정상부로 탐방했다. 증심사와 원효사 지역은 교통사정이 좋은 지역으로 주로 대중교통 및 자가용 승용차 를 이용하였는데 비해 기타 지역은 아직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워 주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서석대 정상부 데크시설의 부자연스러움에 대한 동의여부 에서도 기타 방향의 탐방객들은 증심사와 원효사 방향보다 높게 동의했고, 천왕봉 등의 정상부 방문의사는 약한 편이 었다. 기타 지역의 탐방객은 편익시설 설치보다 무등산의 자연성 추구 및 자연환경 보존에 더 중요한 가치를 두는 것으로 판단된다. 증심사와 원효사 방향보다 기타 지역을 이용하는 탐방객들은 공원관리의 만족도가 조금 떨어졌는 데 이는 기타 방향은 탐방로 정비 및 안내판 등이 증심사와 원효사 방향보다 미흡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무등산국 립공원 탐방객들의 이용실태 및 인식분석 결과를 토대로 탐방객 관리 및 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 요할 것이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서석대, 입석대 등의 주상절리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며, 호남정맥이 무등 산을 지나가고 있어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무등산국 립공원은 한해 382만명(2014년)의 탐방객들이 찾아 북한산 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 다음으로 많았다. 무등산국립 공원의 탐방객들을 집중되는 증심사 및 원효사 입구를 거쳐 손쉽게 서석대 까지 등반하고 있어 서석대 정상 식생훼손과 토양침식이 우려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석대 정상부일 원의 탐방패턴을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무등산 전체 탐방객의 이용패턴 분석을 위하여 무등산에 설치된 43개의 2015년도 자동계수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역별, 계절별 탐방객수를 분석하였다. 서석대 정상부 탐 방객의 이용패턴은 계절별(여름, 가을, 겨울)로 금, 토, 일요 일 3일간 서석대 정상부의 입출입 탐방로 2곳(원효사↔서 석대, 장불재↔서석대방향)에서 입장 및 퇴장객수를 06 시~18시까지 10분단위로 조사해 통행량을 추정했다. 또한, 순간최대 탐방객 수는 06~18시까지 10분 단위로 서석대 정상부에 최대 탐방객 수라 판단되는 시점에 탐방객 수를 조사했다. 한편 탐방객의 이용행태는 식사(간식), 휴식(전 망)로 구분하였고, 지정장소 안(데크, 전망대)과 밖(초지, 암 반)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현재 88.7%의 탐방객들이 무등산사무소가 관할하는 지 구인 증심사(59.3%), 원효사(29.4%)를 거쳐 입장하였다. 탐방객들은 가을철에 약간 높았으나 특정 계절에 편중되어 서석대 정상부를 탐방하지는 않았다. 지역별로 살펴보아도 계절별 탐방객 수는 큰 변화가 없었다. 기상요인과 탐방객 수간의 상관관계 분석에서 강우량이 많을수록 탐방객 수가 낮아지는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는 강수량보다 다른 요인들이 무등산 방문의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무등산 은 대도시인 광주광역시에 인접해 있어 쉽게 접근이 가능하 여 광주시민들의 도시공원과 같은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계절, 날씨 등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쉽게 탐방할 수 있어 대중교통 및 주차장 등의 교통편익시설이 편리한 증심사와 원효사 지역별 탐방객이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탐방객을 유도·분산하기 위해 화순, 담양지역의 탐방코스 개선 및 홍보가 필요하며, 이와 함께 대중교통 및 주차장 등의 교통편익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서석대 정상부로 오르는 탐방코스인 원효사와 장불재 방 향으로 등반하는 탐방객과 하산하는 탐방객의 비율은 거의 비슷하였고, 계절별 차이는 없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장 불재와 원효사 방향이 비슷하였으나, 주말(토, 일)은 원효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탐방객이 훨씬 많았다. 서석대 정상부에 서 하산객은 금요일은 두 방향이 유사하였지만, 주말(토, 일)에는 장불재 방향으로 내려가는 탐방객이 더 많았다. 이 러한 원인으로서 주중에는 무등산을 잘 아는 광주시민들 이 대중교통 및 자가용 승용차 이용이 용이한 증심사, 원 효사 방향으로 입장하여 서석대 정상부를 거쳐 장불재 및 원효사 방향으로 퇴장하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인 것으 로 추정된다. 반면, 주말의 경우는 단체산행 등의 외지인과 광주시민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완만한 탐방로인 원효사 방 향으로 서석대 정상부를 걸쳐 장불재에서 점심식사를 먹고 여유롭게 하산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시간대별 탐방패턴을 보면, 여름철에는 새벽부터 무등산을 입장하여, 11시경에 입장객이 절정을 다다르며, 12시경에 퇴장객이 최고조가 되 었음. 서석대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비교적 짧았다. 가을철 에는 여름철보다 입장객의 상승폭이 완만하며, 최대가 12 ∼13시경이며, 13시경에 최대가 되었다. 이러한 통행패턴 은 오전시간에 지속적으로 서석대로 탐방객이 유입되며 서 석대에서의 점심식사, 휴식 등으로 체류시간이 길었기 때문 이다. 겨울철의 경우, 다른 계절에 비해 이른 시간에 입장객 은 적어 14시경에 퇴장객이 최대가 되었다. 최대순간탐방객 수는 여름철과 겨울철에는 최대순간 탐 방객 수가 오전에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13시에 최고조치를 보인 뒤 급격하게 떨어졌다. 반면, 가을철에는 오전부터 완 만하게 상승하다가 11∼12시에 최고치에 다다르고, 그 이 후에 천천히 내려가는 형태를 보였다. 이는 여름철과 겨울 철에는 12∼13시 전후에 서석대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및 휴식, 전망 등의 탐방 활동시간이 가을철에 비해 짧았기 때 문일 것이다. 계절별 탐방행태를 살펴보면, 여름철에는 서석대 정상부 는 무덥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식사 및 간식을 먹는 탐방행태는 그리 많지 않으며, 짧은 시간동안 휴식 및 전망하는 탐방객들이 많았다. 또한, 이 탐방객들은 지정된 장소 밖인 억새 등의 초지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노출암반 이나 나지에서 휴식 및 전망하는 경우가 탐방객이 많았다. 가을철에는 날씨가 쾌청하여 서석대 정상부의 체류시간이 길기 때문에 지정된 장소 밖에서 탐방이 이루어지는 많았 다. 또한, 이 탐방객들은 억새 등의 초지로 들어가 돗자리 등을 깔아 점심식사를 하는 탐방객이 많았고, 단체 탐방객 들은 음식과 함께 음주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탐방패턴은 서석대 정상부의 초지나 관목 고사와 더불어 토양침식으로 이어져 심각한 훼손이 일으킬 수 있으니 적절한 단속이 필요할 것이다. 겨울철에도 의외로 피크시 간인 12, 13시에 바람이 부는 서석대 정상부 노출암반이나 데크시설에서 식사 및 간식을 먹지 않으며, 대부분 억새초 지에 들어가 점심식사를 하였다. 겨울철에도 지정장소에 서 탐방이 이루어지도록 계도활동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한 서석대 정상부의 탐방객 관 리 및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하여 단기적으로는 서석대로 접근하는 탐방로 정비 및 관리직원, 시민봉사단 등을 확보 하여 탐방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적극적인 계도 및 감독을 강화하고 시기 및 공간적으로 탐방객들 분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탐방로 경계 정비, 탐방로 주변 훼손지 복원, 자연생태계 훼손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탐방객 수 제한의 조치 등의 근거자료를 마련하고 단 계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관리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전남지역은 지리적으로 난류의 영향을 받아 난온대 기후 대가 형성되어 상록활엽수가 생육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과거 남해안과 도서지역에 분포하는 난온대 상록활엽수림 은 인간의 인위적 활동의 영향으로 심하게 훼손되었다. 현 재는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제주도와 함께 전남지역은 상록활엽수림이 아직 일부 남아있어 국가 생물유전자원으로서 가치를 기대할 만하다. 이러한 환경조 건과 생물유전자원 조성을 위해 전남지역에서는 1970년부 터 후박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등을 소규모로 산지에 상 록활엽수종을 조림해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성공적인 상록 활엽수 조림사례지로 꼽을 만한 곳이 많지 않다. 이는 상록 활엽수가 아직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해 남부지역에서 소 규모 조림되어 조림 및 사후관리방법 등의 관련 연구가 미 흡하고 조림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본 연 구에서는 전남지역을 대상으로 상록활엽수의 조림 및 관리 실태를 파악하여, 성공적인 조림을 위한 조림 및 관리방안 을 제안하고자 한다. 전남도청의 산림관련문서(산림산업 시책, 조림대장 등) 를 토대로 난온대 상록활엽수를 중심으로 조림현황 및 정책 방향을 파악하였다. 사례연구 대상지로서 서해안 및 남해안 에 인접해 있어 난온대 수종의 조림가능성이 높은 해남군, 진도군, 고흥군 등 3곳을 선정하여 조림현황을 조사했다. 이를 중심으로 과거 10년 동안의 전남지역에서 상록활엽수 종별 조림면적, 추이변화 등의 조림실태를 분석하였다. 또 한, 사례연구 대상지의 현장조사를 통한 상록활엽수에 대한 조림실태를 조사했다. 해남, 진도, 고흥군별로 상록활엽수 조림이후 생장이 양호한 지역과 불량한 지역으로 구분하여 조림목의 생육상황, 입지환경, 조림방법 및 무육작업 등의 조림실태를 현장조사했다. 더불어, 해당군청 조림업무 공무 원, 산주, 현장조림관계자(산림법인, 산림엔지니어링, 벌목 상 등) 등의 인터뷰를 통한 실무에서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 을 파악했다. 전남지역 조림실태를 보면, 조림대장상 1973~2014년까 지 조림된 상록활엽수종은 후박나무(2,569.6ha), 황칠나무 (1,771.3ha), 동백나무(763ha) 등 3종이었고, 후박나무의 조 림면적이 가장 넓었고 다음으로 황칠나무, 동백나무 순이었 다. 이 3종의 시군별 조림면적은 완도군이 1,197.3ha로 가 장 넓었고, 다음으로 진도군(878.5ha), 여수시(530.5ha), 고 흥군(513.1ha), 신안군(403ha), 해남군(356.5ha), 장흥군 (348.8ha), 보성군(315.6ha) 등의 순이었다. 2000년 이후 3 종의 조림면적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특히, 2013~2014년에 갑자기 증가했고, 2014년의 조림면적(149.7ha)은 과거 한 해 면적보다 약 2.5배 늘어났다. 최근 2~3년 사이에 산주들 에게 인기가 있는 황칠나무의 조림면적이 후박나무와 동백 나무에 비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사례조사지 해남군, 진 도군, 고흥군에서 조림된 상록활엽수종은 황칠나무, 동백나 무, 후박나무, 녹나무 등이었다. 조림수종에 대한 조림면적 및 조림본수 등은 조림대장으로 파악할 수 있으나, 실제 조 림 이후에 생존율, 생장량 등의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조림 성패 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다. 사례연구지의 현장조사 결과, 후박나무, 황칠나무, 동백 나무 등의 생육상태가 양호한 조림지는 대부분 기존 수림 밑에 수하식재를 한 경우였다. 이는 상록활엽수 특성상 어 린묘목 단계에는 음수성이기 때문에 수하식재 조림이 성공 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베기 후 상록활엽수를 조림한 경우 는 초기 관리 소홀과 사후관리에 대한 시군의 이력관리시스 템 부재로 인해 실패하기도 하였다. 시군청의 조림 및 관리 실무자들의 인터뷰 결과, 전남도청의 산림시책으로 다양한 조림수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일 부 전략수종 등은 대행묘목 생산자를 통해 계약재배하여, 시군의 사유림 등에 조림사업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사유림 의 산주는 최근 인기가 있는 황칠나무, 편백 등의 수종을 편중되게 선호하여, 전남도청이 배정한 조림물량을 시군의 사유림에서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시군의 배정된 조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적합한 산지를 찾아 산주에게 산지조 림 및 수종갱신을 권장한다. 그러나 산주는 산지조림에 적 극적이지 않으며, 무조건 최근 인기가 있는 황칠나무, 편백 등을 조림하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사유림 조림은 산 주의 동의와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림수종의 입지환경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인기 조림수종이 심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조림수종의 입지환경 부적합 및 산주의 관심 부족에 따른 초기 관리미흡 등으로 인해 상록활엽수 조림이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다. 조림대상지에서의 산주와 벌채업자는 기존 수목을 모두 베기(개벌)한 후에 조림하는 것이 적절한 조림법이라 믿고 있었다. 특히, 벌채업자는 벌목 수입을 더 높이기 위해 모두 베기를 선호했다. 상록활엽수 조림은 수하식재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시군 조림업무 일부 공무원도 있었다. 하지만, 관련된 명확한 매뉴얼이나 지침이 없어 조림업무 공무원의 생각에 따라 벌채방식 및 택벌율, 조림방법이 크 게 달라졌다. 상록활엽수의 조림 및 무육에 대한 명확한 매 뉴얼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관행이나 일반 조림목과 동일하 게 사업을 추진하여 종종 실패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위 사례현장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기존 수목을 모두베기 하는 것보다는 교목 및 아교목층을 남겨두고 상록활엽수를 수하식재가 바람직하다. 수하식재 이후 상록활엽수가 일정 크기로 생장하면, 교목 및 아교목층의 경쟁목 제거한다. 불 가피하게 수하식재를 하지 못하고 개벌을 한 경우에는 입지 여건을 고려하여 척박지에 강한 붉가시나무, 참가시나무와 함께 혼식하여 복층림으로 유도가 바람직할 것이다. 척박한 토양조건과 바람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열악한 산지지역에 서는 활착 및 수고생장을 조기에 유도하기 위해 조림밀도를 6,000주/ha로 높여주고 묘목은 용기묘를 생산하며, 반드시 장마가 오기 전에 조림사업을 마무리하도록 한다. 또한 황 칠나무, 동백나무 등은 단독으로 조림할 경우 생리생태학적 으로 적절치 않아 생육불량 및 고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생태학적 군락식재 개념을 도입하여 보호종인 붉가시나무, 참가시나무와 함께 혼식하는 것이 조림목의 생존율을 높이 는 방법일 것이다. 본 연구에서의 상록활엽수 조림실패 원인은 수종별 생리 생태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화된 조림 방법과 사후 관리 미흡에 있었다. 따라서 주요 상록활엽수종에 대한 조 림 및 관리메뉴얼 개발, 대규모 국유림시범단지 조성을 통 한 시업관리에 대한 연구 및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가로수나 공원에 주로 심는 조경수목류에 관한 생산과 연구는 과거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진 반면, 지피식물 개발연 구는 상대적으로 미비한 상태다. 지피식물을 대표하는 잔디 는 예초, 제초, 배토작업, 병충해 등 유지관리가 까다롭고, 지나친 번식은 주변 식생의 생장에 지장을 주거나 고사시킨 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잔디의 대체식물로서 왜란, 클로버, 질경이, 누운주름잎, 암수초 등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왜란 (Ophiopogon Japonicus ‘Kyote Dwarf’)은 맥문동과 상록 성 소엽맥문동의 일본 원예종으로서 지피식물로 유망한 식 물이다. 맥문동보다 잎이 가늘고 10㎝이내 왜성으로 자라 서 수목하부, 경계부분, 포장석 사이에 주로 피복하면 유지 관리가 손쉽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지피식물은 수목하부 등에 심기 때문에 비교적 광량이 적은 곳에서 생장이 양호 한 것이 적합할 것이다. 맥문동 등의 맥문동과 식물은 내음 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피 식물로서 가치가 있는 왜란을 대상으로 차광실험을 실시하 여, 적정 내음범위와 함께 번식 및 피복에 미치는 적합한 광량 수준을 밝히고자 하였다. 광량차단 처리수준은 무차광, 35%, 55%, 75% 등의 4수 준(이하, 차광율)으로 하여, 한랭사를 이용해 태양빛을 차광 하였다. 4수준의 실험구에 다시 왜란의 어미묘(2년생), 어린 묘(1년생)로 구분하여, 묘령 생장에 따른 피복수준 차이를 조사하였다. 각 처리구별로 3반복하여, 총 24개 실험구를 야외에 설치하였다. 처리구별 광량수준 처리는 광양자광센 서(MQ-200, apogee사)를 이용하여 폭6m 높이 2.2m라운드 철재 프레임을 설치하고 그 위에 한랭사를 덮고 태양의 광 량을 4수준으로 조절했다. 그 아래에 사각 목재틀(크기: 가 로 70×세로 70×높이 24㎝)을 설치해 그 틀 안에 배양토를 채우고, 왜란을 심었다. 배양토는 ㈜대지개발에서 구입한 천연부엽토에 마사토를 1:4로 섞어 사용했다. 왜란은 전남 장흥군에서 수목하부에 2년 자란 왜란을 채취하여 어미묘(2 년생), 어린묘(1년생)를 1분얼씩 분류하여 3분얼을 1개체로 각 시험구에 36개체를 10㎝ 간격으로 심었다. 어미묘의 초 장은 75㎝, 엽수는 18장, 생중량1.79g 건중량0.48g이며, 어 린묘의 초장 82㎝, 엽수 15장 생중량0.88g 건중량0.29g 이 었다. 정식 후 한 달 동안은 활착을 위해여 일주일에 1회 관수했고, 이 후에는 특별한 가뭄이 없는 한 관수하지 않았 다. 실험기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실시할 예 정이며, 이번 보고는 2015년 12월까지 조사된 데이터를 이 용하였다. 처리구별 피복율은 정식이후 7개월 이후인 2015 년 11월에 사진을 촬영하여, 이 영상을 잎면적 산출 프로그 램(LIA32. ver.0.376ℬ1)을 이용해 처리구별 피복율을 추 정하였다. 초기 왜란식재 당시의 피복율은 차광율 처리구간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그 결과, 7개월간의 왜란 피복율은 19∼27%로 낮은 수준 이었고, 잎수가 더 많은 어미묘가 어린묘보다 피복율이 4% 정도 더 높았다. 생육기간이 짧은 관계로 왜란의 전체 피복 율은 그리 높지 않았고, 어미묘(2년생)와 어린묘(1년생) 간 의 피복율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차광율별 피복율은 크 지 않았지만, 차광율 35%에서 피복율이 가장 높았다. 어미 묘 왜란은 차광율 35%에서 피복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 로 차광율 55%(26.31%), 75%(23.91%), 0%(22.54%) 순이 었다. 어린묘의 경우에도 차광율 35%에서 피복율이 가장 높았고, 55%, 75%, 0% 순이었다. 현재까지의 조사된 결과 로서는 35∼55%의 차광율에서 왜란의 피복율이 높은 것으 로 보인다. 또한, 왜란의 적정광량 범위는 상당히 넓은 것으 로 예측된다. 하지만, 차광율 처리구별 왜란의 피복율이 크 게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생육실험을 통한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남한지역에 위치한 9곳의 정맥 마루금을 대상으로 식생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각 정맥별로 출현한 식물군락명을 중심으로 산림식생유형을 분석하였고, 전체 정맥의 식생조사 데이터로 정량적 분석(TWINSPAN, DCA)을 실시하여 식물군락 분류 및 식생구조 특성을 파악하였다. 정맥별 출현군락명의 비율은 호남 및 낙동정맥에서 신갈나무, 굴참나무 등의 낙엽성 참나무류 우점군락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한남금북, 낙동, 호남, 금남호남, 금남, 금북정맥에서는 타 정맥에 비해 낙엽성 참나무류 및 낙엽활엽수류 출현군락명의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이에 비해, 낙남과 한남, 한북정 맥은 인공림 출현군락명의 비율이 높은 산림식생유형을 보였다. 정량적 분석 결과, 8개의 군락이 그룹화되었는데 그 군락은 팽나무-예덕나무군락, 낙엽성 참나무류군락, 곰솔-리기다소나무림, 소나무-신갈나무군락, 신갈나무-굴참나무 군락, 신갈나무-소나무군락, 신갈나무-낙엽활엽수군락, 신갈나무-잣나무군락이었다. 정맥을 대표하는 산림식생유형은 신갈나무 우점군락, 소나무 우점군락, 낙엽성 참나무류군락 등이었다.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일원은 뛰어난 경관성과 희귀성, 생태적 가치를 갖고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고 산대 지역이다. 그러나 노고단일원은 근현대의 역사적 사건 과 과도한 인간간섭에 의해 황폐해져, 자연의 복원력에 의 한 복원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1992년부터 훼손지 복 원연구 및 사업이 시작되었다. 노고단에서의 아고산대 훼손 지 복원연구 및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서 의미를 갖지만, 현재까지 노고단일원의 훼손지 복원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노고단일원의 식생복 원 설계를 위한 식생복원 시험연구를 1992년에 실시하였 고, 이를 바탕으로 1996년 초기식생 활착을 사용한 식생복 원공사를 실시하였다. 그 후 여러 식생복원공사를 진행하였 으며, 최근에는 2008년에 노고단 정상부 하단에 위치한 군 부대 철거지에 식생복원공사를 실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 는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일원에서 진행된 훼손지 복원 연 구 및 사업에 대한 현재 식생회복정도를 평가와 향후 장기 모니터링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노고단일원에서의 연구대상지는 헬기장 주변지역, 정상 부지역, 군부대 이전지역 등 3곳에서 방형구(크기 4㎡, 25 ㎡)를 설치하여(시험구), 층위별로 매목조사법을 통해 목본 위주로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대조구는 조사지 인근에 인 위적인 훼손이 없는 천연림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조사하였 다. 조사구 개수는 헬기장주변지역에 방형구 크기 25㎡인 시험구 4개소와 대조구 2개소를 설치하였고, 정상부지역에 방형구 크기 4㎡인 시험구 5개소와 대조구 5개소를 설치하 여 조사하였다. 군부대 이전지역의 경우에는 방형구 크기 4㎡인 시험구 5개소와 대조구 5개소를 설치하였다. 시험구 와 대조구의 식생상황을 비교하기 위해 출현종수, 종다양도 지수, 유사도지수, 상대우점치 등의 식생분석을 실시하였 다. 헬기장주변지역에서 출현한 전체 종수는 총 29종류로서 시험구 1개소당 평균 11종, 대조구는 12종이 확인되었다. 시험구와 대조구에서 모두 털진달래가 우점하였다. 시험구 의 종다양도지수는 0.7460~1.0682, 대조구에서는 1.1037~ 1.1184로 나타났으며, 시험구의 균재도는 0.5888~0.7345, 대조구는 0.6858~0.8068이었다. 시험구와 대조구간의 유사 도지수는 25.0%~66.7%로 분석되었다. 정상부지역의 조사 구에서 출현한 전체 종수는 총 36종류로서 시험구와 대조구 에서 평균 10종이 확인되었고, 시험구에서는 털진달래, 대 조구에서는 철쭉과 미역줄나무가 우점하였다. 시험구의 종 다양도지수는 0~0.9165, 대조구에서는 0.3768~1.2149이었 다. 시험구의 균재도는 0~0.8342, 대조구에서 0.5436~ 0.8764로 조사되었다. 시험구와 대조구간의 유사도지수는 0.0~57.1%로 분석되었다. 마지막으로, 군부대 이전지역의 전체 출현 종수는 총 43종류로서 시험구는 평균 14종, 대조 구는 평균 9종으로 분석되었다. 시험구에서는 미역줄나무 와 싸리가 우점하였고, 대조구에서는 털진달래가 우점하였 다. 시험구의 종다양도지수는 0.6560~1.0986, 대조구에서 0.6492~0.8921로 분석되었고, 균재도는 시험구에서 0.5971~ 1.0000, 대조구에서는 0.7298~0.9457로 나타났다. 시험구 와 대조구간의 유사도지수는 33.3% ~66.7%의 범위로 나타 났다. 헬기장주변지역 시험구에서는 털진달래의 상대우점 치가 높았는데 이는 인근 천연림인 대조구도 동일하였다. 인근 천연림에서 헬기장주변 훼손지로 털진달래 종자가 공 급으로 인해 우점종이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상부지역 의 경우, 시험구의 종다양도지수와 균재도의 편차가 켰는데 이는 일부에 초본류가 우점하면서 몇 가지 목본종 이외에는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군부대이전지역에서는 출 현종수 및 종다양도지수가 대조구보다 시험구가 높은 편이 었다. 이는 시험구에서 식생발달 초기단계로 양수성 수종인 미역줄나무, 싸리 등의 수종이 출현하여 서로 경쟁하기 때 문이라 생각된다. 정상부지역은 다른 두 조사대상지에 비해초본류가 주로 우점하였고, 주변 천연림인 대조구와 유사도 가 다른 두 지역보다 낮은 편이었다. 군부대이전지역의 출 현종수는 다른 조사대상지보다 많이 출현하였고, 종조성 또 한 유사하였다. 연구대상지 3곳 모두 대조구에 비해 식생회복이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보였는데 이는 아고산대의 바람, 기온 등의 열악한 환경조건으로 인해 식생회복이 더디기 때문일 것이 다. 훼손지 식생복원사업이 비교적 빨랐던 헬기장지역은 상 대적으로 식생발달이 진전되었다. 이에 비해 정상부인근지 역이나 군부대이전지역은 주로 초본류가 우점하는 가운데 일부 목본종이 출현했지만, 수고가 낮아 식생회복의 초기단 계라고 판단된다. 노고단지역의 아고산대는 식생훼손이 민 감한 지역으로서 탐방객 등에 의한 생태복원지 훼손을 방지 하고 지속적인 식생복원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무등산국립공원의 주요 거점이라 할 수 있는 서석대와 입석대, 장불재와 중머리재에 대한 자연생태계 복 원을 위해 무등산국립공원의 실태를 파악하고 복원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수행하였다. 무등산은 1972년 5월 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2013년 3월 4일 제2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무등산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더불어 무등산주상절리 대를 비롯한 정상부의 경관자원이 기인한 바가 크다. 그러 나, 무등산국립공원의 경우 연간 수백 만 명의 탐방객이 방 문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무등산국립공원의 주요 거 점이라 할 수 있는 서석대와 입석대, 장불재와 중머리재에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설악산국립공원의 권금성 지역처럼 훼손이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어 이 연구를 수행하 게 되었다. 정상부 복원방안 수립을 위해 탐방객수와 통행패턴 조사, 현장에 대한 지형측량, 산림환경피해도 등급 조사, 항공사 진 촬영 등을 실시하였다. 탐방객 수는 공원관리에 있어 핵심 대상이자 훼손에 영향 을 주는 대표적인 인자라고 할 수 있으며, 무등산국립공원 의 탐방객 수 조사는 국립공원 지정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파악할 수 있다. 국립공원 지정 이전의 경우에는 ‘광주광역 시(2010) 무등산공원계획 타당성검토, 자연자원조사 및 보 전・관리계획(안)’의 자료(표 1)를 통해 확인하였으며, 2013년과 2014년 데이터는 무등산국립공원 조사 데이터 (표 2)를 이용하였다. 국립공원 지정이후 탐방객 수는 연 간 약 3, 4백만 명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월별 평균 탐방 객의 경우 2014년도에는 2013년도에 비해 다소 하락하였 으나, 공휴일 탐방객의 비율은 전체 탐방객 대비 55.8%에서 59.5%로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이 무등산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에 의한 훼손압력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급 격한 훼손지 확대로 인해 복구 및 복원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탐방집중도 분석결과 전체 탐방객 중 중머리재에 9.7%, 토끼봉 8.9%, 장불재 5.8% 그리고, 서석대와 입석대가 각 각 4.4%, 3.1% 정도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등산국립공원의 주요 거점 통행패턴의 경우 무등산국 립공원의 허브(hub)역할을 하고 있는 장불재를 중심으로 2014년 10월 4일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중머리재에 서 장불재로 이동하는 이용객이 722명으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으며, 장불재에서 너와나 목장 또는 휴양림으로 이동하 는 이용객인 84명으로 가장 적게 조사되었다. 산림환경피해도는 Frissell(1978)의 환경피해도 등급을 개선한 권태호 등(1992)의 조사방법으로 조사하였고, 대상 지는 주요 복원대상지인 장불재와 중머리재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인위적인 훼손의 경우 장불재는 12,902㎡, 중머리재는 7,866㎡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종합하여 무등산국립공원 정상부 복 원을 위해 원지형의 복원, 안전성 확보, 복원 가능성 제고, 생태계 건강성 등 4가지의 기본 방향을 수립하였으며, 기 본 방향을 통해 주요 거점에 대한 관리목표를 표 4와 같이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반도 총 13개 정맥 중 남한지역 9개 정맥 중점 조사지역의 전체식물상을 실태조사한 후 식물상을 유형별로 구분하고 제시함으로써, 향후 남한지역 9개 정맥에 분포하는 식물자원을 데이터베이스 구축하고자 수행하였다. 남한지역 9개 정맥의 전체식물상은 137과 556속 1,138 종 6아종 148변종 32품종으로 총 1,324분류군(taxa)이 확인 되었다. 각 정맥별 식물상을 살펴보면, 낙동정맥에서 815분 류군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낙남정맥이 669분류군, 한북정맥이 663분류군, 금북정맥이 653분류군 순이었으며, 가장 적게 나타난 지역은 금남호남정맥으로 389분류군으로 각각 확인되었다. 전체식물상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남한지역 9개 정맥에 서의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야생식물은 삼백초, 산작약, 세 뿔투구꽃, 솔붓꽃, 연잎꿩의다리 등 총 5분류군이 확인되었 으며, 낙동정맥에서 연잎꿩의다리, 산작약, 솔붓꽃 등 3분류 군, 호남정맥에서 삼백초 1분류군, 낙남정맥에서 세뿔투구 꽃 1분류군이 각각 확인되었다. 또한 희귀식물은 거문도닥나무, 다북떡쑥, 산작약, 삼백 초, 솔붓꽃, 연잎꿩의다리, 왕둥굴레 등 총 73분류군이 확인 되었으며, 낙동정맥에서 44분류군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한남금북정맥과 한북정맥이 18분류군, 금남 정맥이 15분류군 순이었으며, 가장 적게 나타난 지역은 금 북정맥으로 5분류군으로 각각 확인되었다. 특산식물은 갈퀴현호색, 광릉골무꽃, 구상나무, 금강초롱 꽃, 해변싸리, 홀아비바람꽃, 흰괭이눈 등 총 44분류군이 확인되었으며, 한북정맥에서 25분류군으로 가장 많이 나타 났고, 그 다음으로는 낙동정맥과 낙남정맥이 19분류군, 호 남정맥이 15분류군 순이었으며, 가장 적게 나타난 지역은 금남호남정맥으로 7분류군으로 각각 확인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Ⅴ등급에 너도양지꽃 등 13분 류군, Ⅳ등급에 꼬리진달래 등 25분류군, Ⅲ등급에 가문비 나무 등 75분류군, Ⅱ등급에 가는쇠고사리 등 69분류군, Ⅰ 등급에 개구리갓 등 99분류군으로 도합 281분류군이 확인 되었으며, 낙동정맥에서 142분류군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 고, 그 다음으로는 한북정맥이 105분류군, 낙남정맥이 77분 류군, 호남정맥이 65분류군, 금북정맥이 58분류군 순이었 으며, 가장 적게 나타난 지역은 한남정맥으로 36분류군으로 각각 확인되었다. 귀화식물은 약모밀, 자주괭이밥, 어저귀, 울산도깨비바늘, 메귀리, 쥐보리, 자주닭개비 등 총 86분류군이 확인되었으며 한남정맥에서 51분류군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는 낙동정맥이 40분류군, 금북·금남·한북정맥이 37분류군 순 이었으며, 가장 적게 나타난 지역은 금남호남정맥으로 19분류 군으로 각각 확인되었다. 이중 생태계교란식물은 애기수영, 가 시박, 도깨비가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미국 쑥부쟁이, 가시상추, 물참새피 등 총 9분류군이 확인되었다.
낙남정맥 마루금 일대의 식생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환경조건과 인위적 영향을 고려하여 중점조사지 6개 지역(길마재, 무량산, 여항산, 무학산, 천주산, 신어산)을 선정하여 방형구 132개소(면적 100m2)를 설치하여 출현수종 및 주요 환경인자를 조사해 식생구조 특성을 분석하였다. TWINSPAN기법으로 분리된 군락은 신갈나무-굴참나무군락, 소나무-떡갈나무군락, 신갈나무-소나무군락, 편백림, 소나무-곰솔군락, 잣나무림, 철쭉재배품종-참싸리림이었다. 소나무-떡갈나무군락, 신갈나무-소나무군락, 소나무-곰솔군락은 하층에 낙엽성 참나무류의 세력이 강해 낙엽성 참나무류로의 식생천이가 예상된다. 편백림과 잣나무림, 철쭉재배품종-참싸리림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인공림으로 조림수종의 우점도가 높아 당분간 현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낙남정맥의 식생은 대부분 2차림이거나 임목생산과 사방녹화를 위해 조성된 인공림이었다. 특히, 산정상부와 고지대는 대부분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의 낙엽성 참나무류가 우점하거나 일부 소나무군락은 낙엽성 참나무류와의 세력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반면, 저지대나 도시와 인접해 있는 지역은 곰솔, 편백, 잣나무, 철쭉재배품종 등이 식재되어 인위적인 간섭이 심한 편이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직접규제 방식으로 관리하여 왔으 며 이는 보전효과는 높으나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사유지 비율이 높은 국내 국립공원의 특성상 행위제한에 따른 토지주 또는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교 있다. 공원관리청은 이에 대한 대책으 로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토지주 및 지역주민 협력 방식의 공원보호협약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 구는 공원보호협약의 개념, 유형분류, 시행방안 제시를 목 적으로 하였다. 공원보호협약은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 경관, 역사문화 자원 등을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공원관리청이 토 지소유자, 지역주민, 국립공원 보전활동을 지향하는 민간단 체 등과 공원보호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제도라 할수 있다. 공원보호협 약 제도를 활용하여 공원관리청은 협약 체결자에게 공원보 호 활동에 상응하는 보상 및 지원을 실시하고 협약 체결자 는 토지제공, 공원관리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원관리청은 공원 생물다양성 증진, 지역협력, 민원 및 갈등 해소 등으로 공원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협약 체결자인 공원 내 지역주민 및 토지소유자 등은 토지 관리비용 절감, 능동적 공원관리 참여 등을 할 수 있으며 지역 민간단체에게는 자부심과 의무감을 가지고 보다 적극 적인 국립공원 보호 관리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 다. 공원보호협약 제도는 2014년 자연공원개정을 통해 신 설하고자 하는 것으로써 기존 자연공원법 제73조의 2의 주 민지원사업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나 차이점은 지원에 따 른 의무 즉, 공원보호·관리 활동 참여 혹은 토지제공 등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공원보호협약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우리나라 국립공 원에서 도입할 필요성이 크다. 첫째 공원구역 내 생물다양 성 증진 정책수단은 용도지구 지정, 행위허가 등 직접규제 방식위주로써 경제적 유인제도 미비하다. 둘째 공원마을지 구는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거나 역사·문화자원과 조화되 는 공원만의 독특한 경관형성이 미흡하다. 셋째 국립공원 관리를 위한 행위제한에 상응하는 보상제공, 즉 이해관계자 의 생태계 보전·보호 활동 참여 등을 위한 경제적 유인 제도 를 협약을 통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를 통해 공원보호협약 유형은 ‘주민지원’, ‘공원 관리협력’, ‘환경부담금 부과’, ‘기타’ 유형의 총 4개 유형으 로 구분하였다. ‘주민지원’ 유형은 공원관리청이 주민에게 세제혜택, 피해보상 등을 시행하고 주민은 공원보호의 의무 를 이행하는 유형으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 미경작 휴경지 세제 지원, 사유지 관리권 양도에 따른 보상 금 지급, 친환경 경작 협약, 공원마을 경관 개선 등 5개로 구성하였다. ‘공원관리협력’ 유형은 주민이나 공원보호・ 관리단체가 협약을 통해 공원보호활동을 하고 이에 상응하 는 지원을 받는 유형으로 인공림 숲 생태 개선, 멸종위기야 생생물 서식·생육지 보호 및 복원, 외래생물 관리, 탐방프로 그램 운영, 인명구조 활동, 공원시설 운영 관리 등 6개로 구성하였다. ‘환경부담금 부과’ 유형은 공원 내 개발행위에 대한 환경부담금 부과와 공원 관통도로에 환경부담금을 부 과하는 것으로 구성하였다. ‘기타’ 유형은 기타 공원보호에 필요한 사업으로 분류하였다. 공원보호협약 제도 도입과 시행을 위해서는 먼저 공원보 호협약과 주민지원사업 관계 정립이 요구된다. 주민지원사 업은 공원관리청이 공원 내 주민에게 특별한 조건이나 의무 가 없이 일방적으로 지원해주는 보상의 개념이나 공원보호 협약은 공원관리청과 공원 내 주민(공원보호・관리단체 포 함)간 상호 협약을 체결한 후 공원관리청은 주민에게 야생 동물 피해보상, 사유재산 세재혜택 등 지원을 하고 협약 체 결 주민은 이에 상응하는 공원보호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수반된다. 따라서 향후 공원보호협약 제도를 시행할 경우 주민지원사업 대상 주민과 공원보호협약 체결 주민 간 의무이해 및 지원내용의 차이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발 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는 그 동안 일방적으로 공원 내 주민에게 지원하던 주민 지원사업을 공원보호협약 제도 내로 포함시켜 주민지원을 하기에 앞서 공원관리청과 주민이 공원보호협약을 우선 체 결함으로써 지원을 받은 주민이 동시에 공원보호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제도화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연공원법 개 정에 따른 공원보호협약 제도 시행은 단기적으로 주민지원 사업과 병행하되 장기적으로는 주민지원사업에 앞서 공원 보호협약을 우선 체결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필요하 다. 또한 공원보호・관리단체 지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자연공원법 개정안 제26조2항에 의하면 공원관리청은 자연 공원의 자연생태계, 경관 등을 효과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하여 토지소유자 또는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와 공원보호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하 고 있다. 일본에서는 공원보호협약과 유사한 제도인 풍경지 보호협정 제도를 시행할 경우 NPO법인 등이 협정 체결 주 체가 되는 경우 공원관리단체로 지정 하도록 요구하고 있으 며 이를 공원관리단체 지정제도라 하고 이 제도는 민간단체 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가로 지역 밀착형 공원관리를 추진하 기 위한 것이다. 공원관리단체는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공익법인, NPO법인 등 민간단체가 신청하고 환경성 장관 또는 도도부현 지사가 지정. 공원관 리단체는 공원내 등산로 시설 보수, 풍경지보호협정에 기초 한 자연풍경지 보호관리, 공원이용자에 대한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우리나라 국립공원도 개인(토지소유자) 과의 공원보호협약 체결뿐 아니라 국립공원 보전활동을 하 는 NGO, NPO 등을 공원관리단체로 지정하고 공원보호협 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도의 취지인 지역사회와 의 파트너쉽에 의한 협력적 공원보호․관리를 할 수 있는 방 안도 고려 할 필요가 있다.
국립공원의 지정목적은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와 자연경 관 및 문화경관을 대표하는 지역을 보전․관리,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함이다(자연공원법 제1, 2, 4조). 국립공 원에서의 식생관리는 고유한 식물생태계를 보전하거나 복 원하여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 전하기 위해 필요하다. 반면, 국립공원내 인공조림지는 목 재생산 및 임산물 채취를 위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 한 것으로 국립공원의 지정취지 및 식생관리와 부합하지 않는다(국립공원관리공단, 2009).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지역은 과거 도립공원 시절에 잣나무림, 편백림, 삼나무림, 리기다소나무림 등의 인공조림지가 조성되었다. 이 중에 잣나무는 한반도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로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등에 분포했고(국립산림과학원, 2012), 우리나라 특산수종인 구 상나무는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에 일부 남아 있다(이윤 원과 홍성천, 1995). 하지만, 무등산에 잣나무와 구상나무가 과거 자생했다는 문헌은 거의 없어, 이 수종은 무등산의 자 생종이 아니라 외래수종이다. 인공조림지는 이질적인 자연 경관을 형성하고 높은 임목밀도 및 타감효과 등으로 종다양 성이 낮은 편으로 천연림으로 복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무등산국립공원 인공조림지를 천연림으로 복원하기 위해 인공조림지와 인근 천연림 지역을 식생구조 특성을 비교분 석하였다. 무등산국립공원내 중봉(잣나무림), 장불재(구상나무림), 증심사(편백림, 삼나무림), 꼬막재(편백림, 리기다소나무 림)에 위치한 인공조림지와 인근 천연림(대조구)에서 조사 구(100㎡)를 설정하여 매목조사를 실시하였다. 식생조사 자료를 토대로 상대우점치(Brower and Zar, 1977)를 분석 하였고, 종다양도 분석, 종수 및 개체수 분석을 실시하였다. 중봉 잣나무림의 교목층에서는 잣나무(I.P. 100.00%)만이 출현하였으며, 아교목층에서는 신갈나무(I.P. 43.25%), 팥 배나무(I.P. 32.95%), 노린재나무(I.P. 23.81%) 순으로 우점 하였으며, 관목층에서는 비목나무(I.P. 63.94%)의 세력이 강하게 나타났다. 중봉 대조구의 경우, 교목층에서는 물푸 레나무(I.P. 38.34%), 때죽나무(I.P. 34.59%), 신갈나무(I.P. 25.89%) 등 여러 종류의 낙엽활엽수가 우점종으로 분포하 였으며, 아교목층에서는 물푸레나무(I.P. 31.95%)가 가장 우점하였고, 관목층에서는 노린재나무(I.P. 17.20%), 비목 나무(I.P. 16.32%), 산철쭉(I.P. 10.58%)의 우점치가 높았 다. 장불재의 구상나무림은 교목층에서 구상나무(I.P. 100.00%) 한 종만이 출현하였으며, 아교목층에서는 신갈나 무(I.P. 61.54%)가 관목층에서는 조록싸리(I.P. 46.38%)가 가장 넓은 세력을 형성하였다. 장불재 대조구(인근 대조구) 는 교목층에서 신갈나무가(I.P. 69.75%)가 우점하는 군락으 로 아교목층에서는 노린재나무(I.P. 17.28%), 철쭉(I.P. 16.07%), 때죽나무(I.P. 12.54%) 등 여러 수종이 함께 주요 수종으로 출현하였다. 증심사 편백림은 교목층에서는 편백 (I.P. 100.00%)만이 확인되었으며, 아교목층에서는 합다리 나무(I.P. 83.21%)가 높은 세력을 형성하였고, 관목층에서 는 마삭줄(I.P. 75.57%)이 가장 넓은 세력을 보였다. 증심사 삼나무림는 교목층에서 삼나무(I.P. 91.51%)가 우점하는 가 운데 편백(I.P. 8.49%)이 확인되었으며, 아교목층에서는 고 추나무(I.P. 45.12%)와 작살나무(I.P. 35.90%)의 세력이 강 하였으며, 관목층에서는 마삭줄(I.P. 74.42%)이 가장 넓게 분포하였다. 증심사 대조구는 교목층에서는 소나무(I.P. 100.00%)만이 출현하였으며, 아교목층에서는 때죽나무 (I.P. 51.25%)가 우점하는 가운데 벚나무(I.P. 37.14%)가 뒤 를 이어 나타났다. 꼬막재 편백림의 경우에는 교목층에 편 백(I.P. 100.00%)만이 나타났으며, 아교목층은 출현하지 않 았고 관목층에서는 비목나무(I.P. 34.37%)의 우점치가 높았 다. 꼬막재 리기다소나무림의 경우, 교목층에서는 리기다소 나무(I.P. 94.18%)가 가장 우점하였으며, 아교목층에서는층층나무(I.P. 23.52%), 비목나무(I.P. 22.47%), 산뽕나무 (I.P. 15.79%), 졸참나무(I.P. 13.50%) 등 다양한 낙엽활엽 수가 분포하였다. 꼬막재 대조구의 경우, 교목층에서는 신 갈나무(I.P. 91.80%)가 우점하였으며, 아교목층에서는 굴 피나무(I.P. 29.11%), 비목나무(I.P. 19.62%), 벚나무(I.P. 16.58%), 신갈나무(I.P. 13.70%) 등 다양한 수종이 우점하 였다. 대부분의 인공림은 교목층에 조림수종이 우점했고, 아교층과 관목층에는 다양한 자생수종이 출현하였는데 고 지대의 중봉과 장불재, 꼬막재 지역은 인근 천연림에 우점 종인 신갈나무가 아교층에서 우점하여 조림수종과 경쟁하 는 상황을 보였다. 저지대에 위치한 증심사 편백림은 시민 들의 힐링 및 휴양장소로 인기가 있어 인간의 지속적인 간 섭으로 인해 하층식생 발달이 되지 않았다. 꼬막재의 경우 에는 육림의 일환으로 하층제거작업이 실시되어 하층에 다 양한 수종이 출현하지 않았다. 인공림과 천연림(대조구)의 종수 및 개체수(단위면적 100㎡)를 비교해 보면, 중봉 잣나무림 5~13종, 장불재 구상 나무림 4~6종, 증심사 편백림 7~15종, 증심사 삼나무림 6~20종, 꼬막재 편백림 7~12종, 꼬막재 리기다소나무림 9~11종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대조구는 중봉 8~17종, 장불 재 10~16종, 증심사 17~18종, 꼬막재 10~15종이 출현했다. 인공림에 비해 천연림지역의 종수가 비교적 높았다. 개체수 는 인공림인 중봉 잣나무림 115~189개체, 장불재 구상나무 림 84~113개체, 증심사 편백림 388~688개체, 증심사 삼나 무림 850~955개체, 꼬막재 편백림 161~227개체, 꼬막재 리 기다소나무림 99~117개체가 출현했다. 반면, 대조구에서는 중봉 79~137개체, 장불재 80~109개체, 증심사 169~548개 체, 꼬막재 134~176개체가 출현하였다. 꼬막재 리기다소나 무림을 제외한 모든 인공림이 천연림에 비해 개체수가 많았 으며, 이 중 증심사 지역의 편백림과 삼나무림는 대조구(천 연림)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이유는 임상에 마삭줄과 그 외 덩굴성인 송악과 담쟁이덩굴의 출현빈도가 높았기 때문이 다. 종다양도지수(H')을 보면, 인공조림지의 종다양도지수는 중봉 잣나무림 0.9718~1.9229, 장불재 구상나무림 1.2793~1.5417, 증심사 편백림 0.6591~1.2965, 증심사 삼 나무림 0.2994~0.8922, 꼬막재 편백림 1.1516~1.8045, 꼬 막재 리기다소나무림 1.6353~1.7663이었다. 대조구의 종다 양도지수는 중봉 1.8615~2.5210, 장불재 1.6560~2.5523, 증심사 1.2686~2.5123, 꼬막재 1.3011~2.0797로 천연림 (대조구)이 인공림에 비해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인공림은 조림수종의 임목밀도가 높아 임상으로 광량 이 적고,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의 타감효과에 인해 식물 종 유입을 방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일부 인공림은 힐링 및 휴양장소로 이용하거나 하층제거작업 등 지속적인 인간의 간섭으로 종다양성이 높지 않았다. 무등산국립공원 지역의 인공조림지는 천연림에 비해 식 물종다양성이 낮았으며, 일부 지역은 교목성인 신갈나무가 교목층으로 생장하는 것을 조림수종인 잣나무, 구상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이 방해하는 상황을 보였다. 국립공원 지역 의 인공조림지는 국립공원의 지정취지 및 식생관리와 부합 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조림수종의 솎아내기 등으로 생태 경관을 개선시켜 천연림으로의 식생천이를 촉진하여 자연 생태계로 복원이 필요하다. 인용문헌 국립공원관리공단(2009) 국립공원 숲 생태 개선사업 연 구-인공조림지 자연 숲 복원 방안-. p.157. 이윤원, 홍성천(1995) 구상나무림의 군락생태학적 연구. 한국임학회지 84(2): 247-257. 국립산림과학원(2012) 경제수종 잣나무. p.168.
우리나라의 도시는 급속한 도시개발로 인하여 도시민들 이 이용할 수 있는 생물서식공간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 정이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에 자연에 대한 지식의 이해부 족으로 무분별한 이용을 통해 자연환경이 파괴되면서 생물 서식처 보전이나 복원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이 에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환경부는 도시생태현황도(비오톱지도) 작성지침(환경부, 2007)을 마 련하여 각 지자체에 비오톱지도 작성 및 가치평가를 권장하 였으며, 2012년 3월 기준, 총 29개소(환경부, 2010)에서 대 부분 생물종 및 비오톱 보전의 평가목적(최진우, 2009)을 가지고 비오톱 지도 작성 및 가치평가가 이루어졌다. 독일 은 비오톱 가치평가를 위한 많은 연구들이 선행되어 연구자 마다 평가지표를 적용하였는데 그 결과들을 종합하여 Bastian(1994)이 전국적으로 표준화할 수 있는 비오톱 평가 지표를 개발하였고(최일기, 2009), 이를 단순·명료하게 인 위적 자연훼손에 관한 보상의 양을 산정하여 보상조치의 방법을 도출하는(최인태, 2008) 자연침해조정규정 (Eingriffsregelung)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 는 최근 독일 주차원, 국가 및 유럽 수준에 대해 상호호환성 이 부족하여 비오톱 정보를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Drachenfels(2012)이 지적하였다. Drachenfels(2012)는 독 일에서 자연보호와 경관계획에 대한 인식과 평가단위로서 의 비오톱 유형 및 평가지표에 필요한 표준화를 제안하는 연구결과를 보고하였다. 그 결과, 비오톱 평가항목은 희소 성, 지하수침강 및 배수에 대한 민감성, 영양소공급의 민감 성, 재생능력, 자연성(헤매로비), 위험성, 보호가치 등 총 7 개 항목으로 제안하였으며, 평가항목별 평가지표는 총 21개 로 보고하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도시생태현황도 작성지침(환경부, 2011)을 약 3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왔으나, 비오톱 보전가치등급 설정에 관한 체계적인 비오톱 평가지 표 및 평가지침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환경 부, 2011). 그리고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타지자체는 비오톱 지도가 제도화 되어 있지 않고, 서로 다른 평가지표들을 적 용하고 있어서 관련부서와의 적극적 수용이 부족하고, 여전 히 비오톱 보전가치 결과를 활용하는 사례가 미흡한 실정이 다. 그래서 최일기 등(2009)은 타지자체가 서로 다른 비오 톱 평가지표들을 적용하고 있어 비오톱 정보를 활용하는데 상호호환성이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 러한 상황에서 전문가의 합의된 비오톱 평가지표 선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따라서 본 연 구의 목적은 국내․외에서 발표된 비오톱 가치 평가지표에 관한 논문과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국가나 지방정부가 토지 이용 계획시나 건설시 보존조치를 하거나 복원하는데 델파 이기법과 의사결정나무(CHAID)방법을 통해 적용 가능한 공통된 주요 평가지표를 개발하는데 있다. 연구모형은 전문가들이 경험과 직관을 동원하여 합의를 추출하고,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수집, 수렴하여 최종 요인 을 도출하는 델파이기법과 도출된 요인을 바탕으로 구조방 정식을 통해 우선순위 및 가중치를 파악하였다. 최종적으로 도출된 평가지표에 대한 응답자의 예측을 파악하고자 의사 결정나무인 CHAID기법을 적용하였다. 델파이 조사를 위 한 전문가 집단은 2000년부터 2012년 3월까지 12년 동안 비오톱 지도를 작성·완료한 각 지자체의 연구보고서에 나와 있는 연구책임자 및 연구원을 선정하였으며, 1차 개방형 설 문지는 기존문헌을 참고하도록 첨부하였다. 2차 전문가 집 단은 1차 전문가들을 포함하여 경력이 있는 전문가 및 비오 톱 보전가치 평가지표와 관련된 학계 및 연구원, 관련 전문 기관의 종사자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총 3차례(1·2·3차 라운드)에 걸쳐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분석방 법은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 신뢰성분석과 타당성분석, 델파이기법 등 SPSS 15.0, Answer Tree 3.0, AMOS 4.0, 통계패키지를 활용하여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비오톱 평 가지표의 요인 도출은 델파이기법을 적용하였으며, 최종 국 가적으로 공통된 비오톱 평가지표는 제1차 개방형 설문분 석, 제2차와 제3차 폐쇄형 설문분석과정을 통해 도출하였 다. 델파이 조사를 위한 전문가 집단은 제1차 조사시, 2000년 부터 2012년 3월까지 12년 동안 비오톱 지도를 작성·완료 한 각 지자체의 연구보고서에 나와 있는 연구책임자 및 연 구원으로 총 25명이었으며, 전문가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9명(36.0%)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고, 광주, 영 남이 각각 4명(16.0%), 강원/대전/충청, 부산이 각각 3명 (12.0%), 호남 2명(8.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델파이 2 차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총 103명이었으며, 델파이 3차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101명이었다. 전공분야는 조경관련분야 (55.3%), 기타(21.4%), 식물생태학분야(19.4%), 건축 및 토 목관련분야(3.9%)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석박사이상 (84.4%), 대졸(재)(15.6%)순으로 학력별 분포도를 나타났 다. 델파이 1차 조사결과, 비오톱 평가지표의 예비지표 총 125건 중 생물적요인의 예비지표는 층위구조가 15건 (12.0%)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고, 녹지율이 11건 (8.8%), 식생자생성이 10건(8.0%)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무생물적요인의 예비지표는 불투수면적율이 13건(10.4%) 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고, 비오톱면적 12건(9.6%), 지 형조건 및 훼손정도 11건(8.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 간행태적요인은 토지이용종류가 15건(12.0%)으로 가장 높 은 분포를 보였고, 이용강도 및 교란가능성이 13건(10.4%), 헤메로비 등급 10건(8.0%)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델파이 2차 조사결과는 생물적요인이 법정보호생물종의 서식출현 여부, 자생식물종의 비율, 출현종수, 식생유형, 층위구조 등 의 변수가 적절히 구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생물적요인 은 지형훼손정도, 토양면적(투수성)의 비율, 비오톱의 출현 비율, 천이진행단계, 하천정비종류 등의 변수가 적절히 구 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행태적요인은 토지이용강도, 훼손위협등급, 역사문화적 특이성, 인공림위치, 산림훼손유 형 등의 변수가 적절히 구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델파이 3차 조사결과는 생물적요인이 식생유형과 층위구조 등의 변수가 적절히 구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생물적요인은 천이진행단계와 하천정비종류 등의 변수가 적절히 구조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행태적요인은 인공림위치와 산림 훼손유형 등의 변수가 적절히 구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차에 걸친 델파이 조사결과, 국가적으로 공통적으로 사용될 비오톱 평가지표는 층위구조, 식생유형, 하천정비종 류, 천이진행단계, 산림훼손유형, 인공림위치 등 총 6개 요 인으로 도출되었다. 또한 비오톱 평가지표의 가중치는 식생 유형(0.98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산림훼손유형(0.935), 층위구조(0.940), 하천정비종류(0.888), 인공림위치(0.71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가적으로 공통된 비오톱의 주요 평가지표는 대표성, 형평성, 정확성, 보편성, 합리성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출된 6개 비오톱 평가지표 에 대한 정확성을 확보하고 이를 정량화하고 현장적용이 가능한 평가척도와 가중치에 대한 추가적인 후속연구가 필 요하다. 평가척도는 대․중․소도시별로 인구, 행정구역 면적, 도시화율, 토지이용계획 등의 국가통계자료를 분석한 후, 각 도시별 산림, 하천, 습지면적에 대한 상대적인 가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의사결정나무인 CHAID 기법의 적용결과, 생물적요인에서 식생유형은 직업에 대한 설명력(예측력)이 22.7%를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무생물적요인에서 하천정비종류은 지역에 대한 설명력이 28.7%으로 나타났으며, 천이진행단계는 연령에 대한 설명 력이 27.7%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인간행태적 요인에서 인공림위치는 전공에 대한 설명력이 39.6%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의사결정모형의 설명력(예측 력)은 작을수록 집단간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나라 비오톱 지도를 보완하고 개선하 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오톱 평가지표에 대한 합리적인 지침을 마련하여 비오톱지도 제 작, 관련분야와의 학제간 연구의 수행 등 후속연구가 이루 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낙남정맥 중점조사지역의 전체 식물상을 조사 하여 식물상의 유형을 분류한 후 이중 희귀식물의 보전방안 및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의 관리방안 등을 제시함으로써, 향 후 낙남정맥의 식물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자 수행 하였다. 낙남정맥 중점조사지역의 전체 식물상은 110과 355속 523종 4아종 115변종 27품종으로 총 669분류군(taxa)이 확 인되었다. 중점조사지역별 식물상을 살펴보면, 여항산 지역 에서 94과 438분류군으로 가장 많은 종이 확인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무학산 지역에서 90과 372분류군, 천주산 지역에서 90과 359분류군, 무량산 지역에서 85과 319분류 군, 길마재 지역에서 80과 268분류군, 신어산 지역에서 78 과 268분류군 순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이중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야생식물 세뿔투구꽃(Aconitum austro-koreense) 이 확인되었으며, 길마재에서 790.4봉 중간지점의 마루금 사면부에서 20여개체가 연속적으로 확인되었다. 본 구간의 희귀식물은 왕벚나무(식재), 거문도닥나무, 세 뿔투구꽃, 산닥나무, 시호, 왜박주가리, 측백나무(식재), 개 족도리풀, 태백제비꽃, 이팝나무, 뻐꾹나리 등 총 11분류군 이 확인되었다. 지역별 희귀식물을 살펴보면, 여항산 지역 에서 가장 많은 6분류군이 확인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무 학산 지역에서 5분류군, 길마재와 천주산 지역에서 각각 3 분류군, 무량산과 신어산 지역에서 각각 2분류군이 확인되 었다. 또한 특산식물은 세뿔투구꽃, 개족도리풀, 은사시나 무(식재), 키버들, 할미밀망, 은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고 광나무, 해변싸리, 민땅비싸리, 노각나무, 개나리(식재), 오 동나무, 갈퀴아재비, 병꽃나무, 벌개미취, 분취, 지리대사초, 좀비비추 등 총 19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지역별 특산식물을 살펴보면, 여항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13분류군이 확인되었 으며, 그 다음으로는 천주산 지역에서 11분류군, 무학산 지 역에서 9분류군, 길마재와 무량산 및 신어산 지역에서 각각 7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Ⅴ등급에 세뿔투구꽃, 왕벚나무(식재) 등 2분류군, Ⅳ등급에 측백나 무(식재), 등, 가는쇠고사리 등 3분류군, Ⅲ등급에 노각나무, 갈퀴아재비, 금족제비고사리, 거제수나무, 좀조팝나무, 낭 아초(식재), 꽝꽝나무, 단풍나무, 차나무(식재), 팔손이, 산 앵도나무, 왕쥐똥나무, 둥근배암차즈기, 호자덩굴, 산기장 등 15분류군, Ⅱ등급에 털괭이눈, 돌양지꽃, 복자기, 민둥뫼 제비꽃, 노랑제비꽃, 큰참나물, 층꽃나무, 곽향, 붉은병꽃나 무 등 9분류군, Ⅰ등급에 개족도리풀, 좀비비추, 산닥나무, 왜박주가리, 이팝나무, 쇠고사리, 참쇠고비, 홍지네고사리, 참꿩의다리, 잣나무(식재), 홀아비꽃대, 박달나무, 물오리나 무, 굴참나무, 참느릅나무, 푸조나무, 돌뽕나무, 천선과나무, 나도물통이, 범꼬리, 큰꽃으아리, 투구꽃, 피나물, 아구장나 무, 황매화(식재), 산돌배, 실거리나무, 큰여우콩, 회양목, 개 산초, 백선, 대팻집나무, 사철나무, 말오줌때, 나도밤나무, 합다리나무, 거지덩굴, 피나무, 동백나무, 돌외, 오갈피나무, 개구릿대, 정금나무, 자금우, 광나무, 애기골무꽃, 빗살서덜 취, 왕미꾸리광이, 민바랭이새, 큰천남성, 흰여로, 일월비비 추, 진황정, 퉁둥굴레, 금난초 등 55분류군으로 도합 85분류 군이 확인되었다. 지역별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을 살펴 보면, 여항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37분류군이 확인되었으 며, 그 다음으로는 무학산 지역에서 31분류군, 천주산 지역 에서 28분류군, 길마재와 무량산 지역에서 각각 25분류군, 신어산 지역에서 19분류군이 확인되었다. 귀화식물은 소리 쟁이, 돌소리쟁이, 흰명아주, 미국자리공, 다닥냉이, 털갈퀴 덩굴, 붉은토끼풀, 애기땅빈대, 달맞이꽃, 미국실새삼, 땅꽈 리, 뚱딴지, 돼지풀, 큰도꼬마리, 미국쑥부쟁이, 개망초, 망 초, 붉은서나물, 개쑥갓, 주홍서나물, 미국가막사리, 울산도 깨비바늘, 별꽃아재비, 큰금계국, 코스모스, 서양민들레, 방 가지똥, 큰이삭풀, 오리새, 큰김의털 등 32분류군이 확인되 었다. 이는 조사된 전체 669분류군의 관속식물 중 귀화율 (NR)은 4.8%에 해당되며, 도시화지수(UI)는 우리나라 귀 화식물 321분류군(이유미 등, 2011)의 10.0%에 해당된다. 이중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은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2분 류군이 확인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항산과 천주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18분류군이 각각 확인되었으며, 그 다 음으로는 무량산과 무학산 및 신어산에서 각각 14분류군, 길마재에서 10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이중 IUCN 평가유형 중 약관심종 이하를 제외한 희귀식 물의 보전방안은 다음과 같다. 거문도닥나무(Wikstroemia ganpi)는 팥꽃나무과(Thymeleaceae) 식물로 우리나라 남해안 해안산지에서 드물게 자라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IUCN 평가유형 중 멸종위기종에 해당된다. 낙남정맥에서는 무학산 산줄기인 대곡산 마루금에서 수 십~수백개체가 연속적으로 확인되었다. 이 식물은 거문도 에서 처음 확인되어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뽕나무 과(Moraceae) 닥나무(Broussonetia spp.) 종류가 아닌 팥꽃 나무과 산닥나무 종류임으로 이름을 정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거문도산닥나무 내지 거문산닥나무가 적절한 이름 으로 판단된다. 최근에 알려진 후 자생지가 계속해서 보고 되고 있으며, 추가 자생지 확인 및 기존 자생지의 보존이 반드시 필요한 식물이다. 세뿔투구꽃은 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식물로 우리나라 중부이남의 산지에서 자 라는 한국특산의 여러해살이풀로 IUCN 평가유형 중 취약 종에 해당된다. 본 낙남정맥에서는 길마재 지역의 마루금 사면부에서 20여개체가 연속적으로 확인되었다. 이 식물은 경북 구미 금오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금오오돌또기 내 지 꽃색이 노란빛이 도는 보라색으로 미색바꽃이라고 불러 졌다. 길마재를 제외한 낙남정맥 중점조사지역에서 발견되 었다면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으나, 낙남정맥 분기점인 지 리산 영신봉에서 삼신봉의 산줄기에서 남하한 길마재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큰 가치는 없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법 정보호종임으로 추가적인 정밀조사와 장기적인 모니터링 은 반드시 필요한 식물이다. 이 식물은 독성이 강하나 약초 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훼손우려가 있는 실정이 다. 법정보호종이면서 희귀식물 및 특산식물임으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의 체계를 구축한다면 이 식물을 보호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자생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 자생지 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추가 자생지 확인 및 종자나 생채 채집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식물이다. 산닥나 무(Wikstroemia trichotoma)는 팥꽃나무과(Thymeleaceae) 식물로 우리나라 남해안 해안산지나 강화도에서 드물게 자 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IUCN 평가유형 중 취약종에 해당 된다. 낙남정맥에서는 신어산 지역에서 3개체가 확인되었 으며, 이는 신어산 자락에 있는 은하사, 영구암 등의 사찰에 서 과거에 심었던 것이 야생상태로 번진 후세개체로 보여진 다. 이 식물은 경남 남해 화방사 주변에 천연기념물(제152 호)로 지정된 자생지가 있으며, 강화도 전등사 주변에도 자 생하는 개체가 많이 있다. 내륙쪽으로도 월출산에 있는 사 찰 인근산지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자생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체나 면적은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 현 자생지의 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호(Bupleurum falcatum)는 산형과(Umbelliferae) 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IUCN 평가유형 중 취약종에 해당된다. 본 낙남정맥에서는 오곡재에서 여항 산 방향의 마루금에서 3개체가 확인되었다. 이 식물은 우리 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개체나 자생지가 많지 않으며, 특 히 분포한다고 해도 개체수가 현저하게 적게 나타나기 때문 에 현 자생지의 보전이 매우 중요하다. 본 식물과 유사한 개시호(B. longeradiatum)는 직립하여 자라지만 시호는 뿌 리의 활착에 비해 지상부의 줄기와 잎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옆으로 처지는 경향을 보인다. 추가 자생지 확인 및 생체와 종자 채집을 통한 현지외 보전이 요구되는 식물이 다. 왜박주가리(Tylophora floribunda)는 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 식물로 우리나라 산지에서 비교적 드물게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IUCN 평가유형 중 취약종 에 해당된다. 낙남정맥에서는 여항산과 천주산에서 여러개 체가 확인되었다. 특히 여항산에서는 마루금을 따라 여러개 체가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었으며, 천주산에서는 2개체 만이 확인됨 주로 탐방로를 따라 빛이 들어오는 입지환경에 서 나타나기 때문에 인위적인 훼손우려가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 자생지 보전과 더불어 후세개체 증식 등의 보전 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식물이다. 또한 귀화식물 중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인 돼지풀과 미국 쑥부쟁이의 관리방안은 백두대간 논문에서 언급하였다.
낙남정맥은 국토의 중요생태축이자 지역적으로 경상남 도를 대표하는 중요한 산줄기와 물줄기이며, 남해와 내륙경 계를 넘나드는 산줄기로서 이에 대한 자원실태 조사 및 분 석을 통해 현명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산림청, 2012). 따 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리산 영신봉에서 김해 신어산까지의 낙남정맥 식생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마루금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식물군락에서 식생조사를 실시하여 낙남정맥의 식생구조 특성을 분석하였다. 낙남정맥구간의 주요식생 등을 고려하여 중점조사지 길 마재, 무량산, 여항산, 무학산, 천주산, 신어산의 6개 지역을 선정하여 중점적으로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중점조사지 에서 식생조사구간은 정상부를 중심으로 마루금 좌우구간 의 해발고가 하강하는 재 또는 고개 지점까지를 조사구간으 로 설정해, 해발고 차이에 따른 식생변화를 고려하여 설정 하였다. 식생조사 거리는 총 27.8km이며, 총 131개(방형구 크기 100㎡)의 식생조사구를 설치하여 조사하였다. 식생조 사는 교목층, 아교목층, 관목층으로 나누어 수관층위별로 조사를 실시했고, 식생조사 자료를 토대로 상대우점치 (Brower and Zar, 1977)를 분석하였다. 식물군락의 명명은 상관식생의 우점종(교목층의 상대우 점치 70%이상)에 의거하여 명명하였고, 식물군락의 이름은 그 군락을 대표하는 우점종을 이용하여 군락를 명명하였다. 교목층에 2개 이상의 수종이 비슷한 상대우점치로 혼생하 고 있는 경우에는 그 종 2개의 종을 상대우점치 순서에 의해 연명했고, 조림지는 조림수종명을 사용했다. 조림수종과 자 연식생의 상대우점치가 비슷한 경우에는 자연식생으로 천 이되는 단계로 판단해 조림수종명+혼효림으로 명명하였다. 연명 군락 중에 조사구의 출현빈도가 1회인 경우 유사한 군락과 통합하였다. 낙남정맥과 타정맥 및 백두대간 구간의 식생유형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서 낙동정맥(산림청, 2009a), 호남정맥(산림 청, 2010), 금북정맥(산림청, 2011a)과 백두대간 구간인 강 릉시∼태백시(산림청, 2007), 영월군∼과산군(산림청, 2008), 보은군∼무주군(산림청, 2009b), 향로봉∼구룡령구간(산 림청, 2011b)의 기존 식생구조 데이터를 토대로 출현한 군 락과 식생유형을 분석했다. 지리산국립공원과 인접한 길마재구간은 9개 식생유형으 로 구분되었으며, 신갈나무군락, 소나무군락, 굴참나무군 락, 떡갈나무군락 등 7개의 자연림과 잣나무림 등 2개의 인공림이 분포했다. 지리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있는 구간으 로서 타 조사지역에 비해 양호한 식생이 보전된 것으로 판 단된다. 무량산구간은 신갈나무군락, 소나무-낙엽활엽수 림, 소사나무-소나무군락의 3개 자연림과 곰솔림, 편백림의 2개 인공림이 분포했다. 이 지역은 대부분 신갈나무와 소나 무가 우점했고, 일부 능선부에 난온대 능선부 토지극상수종 인 소사나무군락이 출현해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항산구간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발고도가 높아 신갈나무군락과 신갈나무혼효림 등이 넓게 분포해 4개 군 락으로 구분되어 식생유형이 단순했고, 일부 지역에 편백 조림지가 분포하였다. 무학산 및 천주산구간은 창원시의 배 후산지로 인위적인 간섭이 심해 곰솔, 사방오리, 리기다소 나무, 편백 등 인공림의 식생유형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일부 지역은 소나무군락, 신갈나무-떡갈나무군락, 물푸레나무-떡갈나무군락 등의 자연림이 분포했지만, 상기 지역에 비해 식생보전등급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신어산 구간은 김해시와 인접한 곳으로 신갈나무군락, 떡갈나무군 락, 소나무군락의 3개 자연림이 출현했고, 조림된 곰솔림과 신어산 정상부근에 철쭉재배품종 식재지가 위치했다. 무학 산과 천주산, 신어산구간은 부산, 창원, 마산, 진해 등의 동 남해안 산업단지 주변에 입지하여 과거 연료림 등으로 산림 이 훼손되거나 인공조림지 조성 및 조경수 식재로 자연성이 낮았다. 이러한 구간은 낙남정맥의 생물다양성 및 자연성 증진을 위해 마루금을 중심으로 산림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기존 정맥과 백두대간의 식생구조 데이터를 토대로 출현 한 군락과 식생유형을 분석한 결과, 낙남정맥의 식생유형은 인공림이 9개(39.2%)로 구분되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 고, 낙엽성 참나무류군락(8개, 34.8%), 소나무우점군락(3 개, 13.0%) 및 낙엽활엽수류군락(3개, 13.0%) 순으로 인공 림과 낙엽성 참나무류군락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다른 정맥에서는 낙엽성 참나무류군락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낙엽활엽수류군락, 소나무우점군락, 인공 림 등의 순으로 인공림의 비율이 낮았다. 백두대간의 향로 봉-구룡령 구간에서는 낙엽활엽수류군락이 62.1%로 가장 높았고, 침엽수류군락(16.1%), 낙엽활엽수류군락(14.9%), 소나무우점군락(6.9%) 순으로 정맥과는 다른 식생유형을 보였다. 이는 조사지역이 고산지역으로 구상나무, 분비나 무, 전나무 등의 군락이 출현했고, 상대적으로 소나무우점 군락의 출현비율이 낮았기 때문일 것이다. 영월군-괴산군구 간을 제외하고, 다른 백두대간 구간도 낙엽성 참나무류군락 의 비율이 높았다. 낙남정맥의 식생유형은 타 정맥 및 백두 대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공림과 낙엽성 참나무류군락의 비율이 높고 낙엽성 참나무류가 우점해, 인위적인 간섭이 심해 자연성이 낮고 식생유형이 단순한 것으로 보인다. 금북정맥 및 백두대간의 남덕유산-노치구간에서는 낙남 정맥과 공통으로 출현한 군락이 타 지역에 비해 많아 식생 유형이 낙남정맥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식생구조 데이터에서 연구자별로 식생구조 조사법(특히 방형구 크기) 및 군락명명법에 따라 백두대간 구간 및 정맥별로 출현군락 개수는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어 현존식생 및 보존가치를 상호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식생유형을 비교하자 면 낙남정맥은 상대적으로 인위적 간섭이 높은 편이고 식생 유형이 단순하고, 금북정맥과 백두대간의 남덕유산-노치구 간의 식생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무등산도립공원 주요 거점의 시간대별 탐방객 이동패턴을 파악하여 관리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증심사지구, 원효사지구, 중머리재 등 주요 지점에서 계절별로 3일씩,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출입하는 탐방객 수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무등산도립공원 주요 출입구인 증심사지구와 원효사지구에서는 대부분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입장하였고,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입장객 수가 가장 많았다. 퇴장시간은 대부분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였으며, 피크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었다. 중머리재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은 대부분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중머리재를 경유하여 장불재나 중봉방향으로 등산하거나 증심사지구나 원효사지구로 하산하였는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가 피크시간 이였다. 한편, 요일과 계절에 따른 시간대별 이동 패턴에는 뚜렷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공원자원 보전과 탐방만족도 증진을 위해서 탐방객이 집중되는 장소와 시간을 중심으로 탐방안내, 캠페인, 훼손지복원 등 집중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