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나 공원에 주로 심는 조경수목류에 관한 생산과 연구는 과거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진 반면, 지피식물 개발연 구는 상대적으로 미비한 상태다. 지피식물을 대표하는 잔디 는 예초, 제초, 배토작업, 병충해 등 유지관리가 까다롭고, 지나친 번식은 주변 식생의 생장에 지장을 주거나 고사시킨 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잔디의 대체식물로서 왜란, 클로버, 질경이, 누운주름잎, 암수초 등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왜란 (Ophiopogon Japonicus ‘Kyote Dwarf’)은 맥문동과 상록 성 소엽맥문동의 일본 원예종으로서 지피식물로 유망한 식 물이다. 맥문동보다 잎이 가늘고 10㎝이내 왜성으로 자라 서 수목하부, 경계부분, 포장석 사이에 주로 피복하면 유지 관리가 손쉽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지피식물은 수목하부 등에 심기 때문에 비교적 광량이 적은 곳에서 생장이 양호 한 것이 적합할 것이다. 맥문동 등의 맥문동과 식물은 내음 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피 식물로서 가치가 있는 왜란을 대상으로 차광실험을 실시하 여, 적정 내음범위와 함께 번식 및 피복에 미치는 적합한 광량 수준을 밝히고자 하였다. 광량차단 처리수준은 무차광, 35%, 55%, 75% 등의 4수 준(이하, 차광율)으로 하여, 한랭사를 이용해 태양빛을 차광 하였다. 4수준의 실험구에 다시 왜란의 어미묘(2년생), 어린 묘(1년생)로 구분하여, 묘령 생장에 따른 피복수준 차이를 조사하였다. 각 처리구별로 3반복하여, 총 24개 실험구를 야외에 설치하였다. 처리구별 광량수준 처리는 광양자광센 서(MQ-200, apogee사)를 이용하여 폭6m 높이 2.2m라운드 철재 프레임을 설치하고 그 위에 한랭사를 덮고 태양의 광 량을 4수준으로 조절했다. 그 아래에 사각 목재틀(크기: 가 로 70×세로 70×높이 24㎝)을 설치해 그 틀 안에 배양토를 채우고, 왜란을 심었다. 배양토는 ㈜대지개발에서 구입한 천연부엽토에 마사토를 1:4로 섞어 사용했다. 왜란은 전남 장흥군에서 수목하부에 2년 자란 왜란을 채취하여 어미묘(2 년생), 어린묘(1년생)를 1분얼씩 분류하여 3분얼을 1개체로 각 시험구에 36개체를 10㎝ 간격으로 심었다. 어미묘의 초 장은 75㎝, 엽수는 18장, 생중량1.79g 건중량0.48g이며, 어 린묘의 초장 82㎝, 엽수 15장 생중량0.88g 건중량0.29g 이 었다. 정식 후 한 달 동안은 활착을 위해여 일주일에 1회 관수했고, 이 후에는 특별한 가뭄이 없는 한 관수하지 않았 다. 실험기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실시할 예 정이며, 이번 보고는 2015년 12월까지 조사된 데이터를 이 용하였다. 처리구별 피복율은 정식이후 7개월 이후인 2015 년 11월에 사진을 촬영하여, 이 영상을 잎면적 산출 프로그 램(LIA32. ver.0.376ℬ1)을 이용해 처리구별 피복율을 추 정하였다. 초기 왜란식재 당시의 피복율은 차광율 처리구간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그 결과, 7개월간의 왜란 피복율은 19∼27%로 낮은 수준 이었고, 잎수가 더 많은 어미묘가 어린묘보다 피복율이 4% 정도 더 높았다. 생육기간이 짧은 관계로 왜란의 전체 피복 율은 그리 높지 않았고, 어미묘(2년생)와 어린묘(1년생) 간 의 피복율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차광율별 피복율은 크 지 않았지만, 차광율 35%에서 피복율이 가장 높았다. 어미 묘 왜란은 차광율 35%에서 피복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 로 차광율 55%(26.31%), 75%(23.91%), 0%(22.54%) 순이 었다. 어린묘의 경우에도 차광율 35%에서 피복율이 가장 높았고, 55%, 75%, 0% 순이었다. 현재까지의 조사된 결과 로서는 35∼55%의 차광율에서 왜란의 피복율이 높은 것으 로 보인다. 또한, 왜란의 적정광량 범위는 상당히 넓은 것으 로 예측된다. 하지만, 차광율 처리구별 왜란의 피복율이 크 게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생육실험을 통한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낙동정맥 마루금 일대의 식생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식생 조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TWINSPAN기법), 9개 식물군 락으로 유형화되었다. 거제수나무-신갈나무군락(군락 Ⅰ) 은 백병산지역에서만 출현한 군락이었다. 이곳은 낙동정맥 이 시작되는 매봉산과 같은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하고, 온 대북부 기후대에 속하는 지역으로서 내한성이 강하고 햇볕 이 잘 드는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는 거제수나무와 신갈나무 가 함께 군락을 이루었다. 현재 교목층에서 거제수나무와 신갈나무가 비슷한 세력을 보였고 관목층에서 조릿대의 비 율이 다소 높았다. 신갈나무의 종자크기가 크고 영양분 함 량이 높아서 조릿대의 하층에서 광량이 적더라도 발아초기 에 빠르게 성장하여 2차 생장체계를 갖추어 조릿대가 종다 양성 저하 및 종자발아 감소 등에 미치는 영향을 거제수나 무보다 적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거제수나무는 종자크기기 작고 양수성 식물로서 조릿대의 영향으로 치수 발생이 저해하여 향후 신갈나무와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 용할 것이다. 이 군락의 식생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야 할 것이다. 신갈나무군락(군락 Ⅱ)은 신갈나무가 교목층 에서 높은 우점도를 차지했고, 소경목에서 대경목에 해당하 는 거의 모든 구간에 분포하여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다면 신갈나무군락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군락은 백두대간 및 정맥 등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분포하며, 마루금에 흔 하게 출현하는 군락으로서 낙동정맥 마루금에서의 중간극 상수종일 것이다. 소나무-신갈나무군락(군락 Ⅲ)은 교목층 에서 소나무와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가운데 아교목층에서 는 소나무가 거의 출현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소나무는 점 차 도태되고 신갈나무군락으로 천이될 것이다. 이는 남한 정맥의 산림식생유형 연구에서 밝힌 것처럼 소나무-신갈나 무군락은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가운데 작은 면적으로 소나 무가 분포하는 형태로 정맥의 능선부에 출현하는 군락으로 신갈나무와의 경쟁에 밀려 도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소나무군락(군락 Ⅳ)은 백두대간과 정맥의 마루금에서 신 갈나무군락과 함께 흔하게 출현하는 군락이지만, 낙동정맥 마루금에서 분포면적은 그리 넓지 않았다. 교목층에서는 소 나무만이 우점했지만, 아교목층과 관목층에서 교목성 비목 나무, 물푸레나무, 신갈나무 등이 우점하여 향후 이 수종과 의 경쟁이 예상된다. 낙엽성 참나무류-소나무군락(군락 Ⅴ)은 운주산, 고헌산, 구덕산에 출현한 군락으로서 교목층에서 소나무와 낙엽성 참나무류인 떡갈나무, 신갈나무가 우점하여, 소나무와 낙엽 성 참나무류가 경쟁하였다. 기존 연구결과에서 보고한 것과 같이 소나무는 낙엽성 참나무류에 밀려 도태되어 낙엽성 참나무류로의 천이가 예상된다. 특히, 이 군락은 아교목층 에서 낙엽성 참나무류보다 난온대, 온대남부 기후대 능선부 등의 건조토양에 출현하여 토지극상단계를 이루는 소사나 무의 우점도가 높다는 점이다. 앞으로 기후변화 등에 따른 식생변화를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낙엽성 참나 무류군락(군락 Ⅵ)은 굴참나무가 가장 우점하는 가운데 상 수리나무, 떡갈나무가 함께 출현하였고, 아교목층에서도 낙 엽성 참나무류의 비율이 높았다. 백병산을 제외한 칠보산, 백암산, 운주산, 고헌산, 구덕산의 온대 중부 이남 능선부와 사면부의 저지대에서 고지대(해발 316~1,016m)에 주로 분 포하였다. 이 군락은 정맥의 마루금 능선부나 사면상부에 주로 나타나며, 남한 정맥의 대표적인 식생유형이라 할 수 있다. 곰솔군락(군락 Ⅶ)은 부산광역시 해안지역인 구덕산 지역의 환경특성을 반영한 식물군락이었다. 교목층에서 곰 솔이 우점하는 가운데 상수리나무가 출현하였으나 토양이 척박하여 종다양성이 낮은 편이었다. 잣나무-리기다소나무 군락(군락 Ⅷ)은 구덕산의 해발 485~511m에 위치한 군락 으로 척박한 토양과 환경조건이 그리 좋지 않아 생육상태가 불량한 편이었다. 편백-사방오리군락(군락 Ⅸ)은 구덕산의 저지대에 위치한 인공조림지로서 종다양성이 가장 낮았다. 상기 3개의 군락은 부산광역시 구덕산에 분포하는 군락으 로 과거 사방녹화 및 임목생산 목적으로 조림된 것으로 보 인다. 낙동정맥은 남북방향을 길게 늘어져 있는 특성상 기후대 변화에 따른 식생변화가 뚜렷한 편이었다. 강원도 태백시 백병산지역에서는 온대북부 기후대로서 거제수나무-신갈 나무군락이 특징적으로 출현하였고, 신갈나무군락과 소나 무-신갈나무군락, 낙엽성 참나무류군락은 주로 온대 중·남 부 기후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였고, 곰솔군락 등은 난온대 기후대에 속한 구덕산에 나타났다. 구덕산지역은 도심에 위 치해 있고 해발고도가 낮아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서 임목생산 및 사방녹화를 위한 편백, 곰솔 등과 조경수가 심 어져 자연성이 낮은 편이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구덕산에 비해 식생이 양호한 편으로 남한의 정맥을 대표하는 산림식 생유형인 신갈나무우점군락, 소나무우점군락, 낙엽성 참나 무류군락이 주로 분포하여, 타 정맥과 식생유형이 크게 다 르지 않았다. 구덕산은 정맥의 산줄기로서 우리나라의 중요 한 생태축이기보다 부산광역시의 도시공원 성격이 강하였 다. 구덕산이 낙동정맥의 산줄기로서 생태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 및 시민들에게 낙동정맥 홍보도 필요할 것이다.
최근 근린공원, 도시공원, 생태공원 등 다양한 공원을 조 성, 계획, 복원하여 도시지역의 생물다양성 증진 및 생태적 기능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도시에서 생태 적 기능, 생물다양성을 위한 서식처는 현저히 부족한 실정 에 이다. 또한 인간의 간섭과 환경오염,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 및 관리 미흡으로 인해 생물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실 정이다. 많은 생물 중 다른 분류군에 비하여 생태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있는 나비는 1차소비자, 2차소비자의 먹이원, 기 생벌류의 숙주, 수분매개자, 야생조류의 먹이자원의 역할을 하며 생물다양성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또한 기후변 화와 서식지 경관,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지표종으로 활용하기 좋은 대상이다. 또한 나비는 인간에게 다양한 아름다운 이미지 및 체험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종 으로, 관찰, 체험교육을 위해 함평, 남해, 양평, 서울숲, 인천 나비공원, 예천 곤충생태원 등의 체험관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온실형태로 실내공간에서 사육된 나비를 방사하여 관찰과 체험이 지속적이고 자연친화적으로 이루 어지가 힘든 실정이다. 국내에 서식하는 나비는 약 195종으로 알려져 있다. 나비 애벌레의 경우 정해진 식물만 먹는 먹이식물이 있고 성충의 경우 식물의 꽃에서 흡밀을 하는 흡밀식물이 있어 식물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식물과 나비의 서식 관계를 분 석한 연구에는 김창환(1984), 신유향과 이광원(1988), 김지 석과 강현경(2011), 전성재 등(2012), 김도성 등(2012) 등이 있으나, 나비와 먹이식물, 흡밀식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속적으로 나비가 생활할 수 있는 공 간제공과 향후 실외 나비정원을 조성함에 있어 사육, 방사 가능한 나비와 각 지역 환경에 맞는 먹이식물과 흡밀식물과 의 상호관계성 탐색을 위해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우리나 라의 설치되어 있는 실내 나비정원을 바탕으로 식물과 나비 를 조사, 분석하여 추후 나비정원 조성의 실증 시험자료 및 인간과 생물의 조화로운 환경조성, 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에 있어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지는 국내 온실형태의 실내 나비정원으로 이용 자의 사용빈도가 높고 접근성이 좋은 나비정원으로 관찰, 체험, 교육, 행사 등이 매년 진행되고 있는 서울, 인천, 대구, 예천, 홍천 등 8곳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8곳에 방문하여 작성된 설문지와 인터뷰를 통해 자료 수집을 하였으며, 수 집된 식물목록은 국내 분포 종을 구분을 위해 국가생물종지 식정보시스템(www.nature.go.kr)에서 제공하는 국가표준 식물목록을 확인하였다. 식물목록 중 학명으로 모호하게 거 론된 종은 제외하였으며, 생활형 또한 확인되지 않은 것은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확인된 종은 식물 분류학적 구분을 통해 구분하고 Raunkiær(1934)의 생활형 구분, Park(2009) 와 Lee et al.(2011)의 귀화식물 등을 분석하였다. 8개 나비정원에서 방사되고 있는 나비를 분석한 결과 총 5과 15속 22종으로, 흰나비과(Pieridae)에서 남방노랑나비 (Eurema mandarina), 노랑나비(Colias erate), 대만흰나비 (Artogeia canidia), 배추흰나비(Pieris rapae), 큰줄흰나비 (Pieris melete)로 5종, 호랑나비과(Papilionidae)에서 무늬 박이제비나비(Papilio helenus), 산제비나비(Papilio maackii), 긴꼬리제비나비(Papilio macilentus), 꼬리명주나비(Sericinus montela) 등 9종, 네발나비과(Nymphalidae)에서 네발나비 (Polygonia caureum), 들신선나비(Nymphalis xanthomelas) , 암끝검은표범나비(Argyreus hyperbius) 등 5종, 부전나 비과(Lycaenidae)에서 남방부전나비(Pseudozizeeria maha), 큰 주홍부전나비(Lycaena dispar) 2종, 팔랑나비아과(Hesperiinae)에 서 대왕팔랑나비(Satarupa nymphalis) 1종으로 분류되었다. 연구대상지 8곳의 조사된 식물을 바탕으로 분석된 결과 는 다음과 같다. 분석결과 총 82과 186속 224종 23변종 2품 종으로 총 249종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석된 249종에 대해 국내 서식종을 확인하기 위해 산림청 국가표준식물목록을 확인하여 국내 서식 종 246종과 기타 국내 미확인 3종으로 구분하였다. 분석된 식물목록 중 국내 미확인 종을 제외한 246종류에 대한 과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국화과 (Compositae)가 가장 많은 24종(9.8%)이었으며, 백합과 (Liliaceae) 13종(5.3%), 장미과(Rosaceae) 11종(4.5%), 산 형과(Umbelliferae) 9종(3.7%), 돌나무과(Crassulaceae) 8 종(3.3%), 운향과(Rutaceae) 8종(3.3%) 등의 순으로 확인되 었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246종의 식물 중 귀화식물은 7과 11종으로 분석되었다. 귀화식물 11종은 나비정원조성에 사 용하지 않는 것이 가급적 향후 관리에 있어 좋을 것으로 보이나, 나비의 종에 따른 먹이, 흡밀식물도 있으므로 자생 종과 혼합하여 식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 다. 본 연구대상지 8곳에서 분석된 249종류(Taxa) 중 국내 미확인 종 3종과 귀화종 11종을 제외한 82과 179속 213종 20변종 2아종으로 총 235종류(Taxa)를 나비정원 조성 식물 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235종류(Taxa) 중 먹이식물은 38종, 흡밀식물은 167종, 경관식물은 51종으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나비정원 실증 시험 자료로 활용하고 지속 적인 연구를 통해 국가 생물다양성, 나비 보전 및 다양한 생태계서비스 증진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생태교육 장소로 서 나비정원 조성과 교육자료 제작에 활용 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한다.
천연림을 구성하는 어떤 수종집단의 갱신은 대부분 종자 비(seed rain)로 낙하된 종자 또는 매토종자가 발아하여 치 수, 성목으로 자라면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는 발아에 적 합한 입지조건이 필요하며, 발아묘를 가해하는 동물, 다른 식물들의 방해, 열악한 환경조건에서의 생존능력 등이 관련 된다(Kimmins, 1997). 한편 Grubb(1977)은 천연갱신에는 개화, 수분 및 결실을 포함한 활력 있는 종자생산, 발아, 정착, 성장 등의 단계가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천연 림의 생태적 영속성이 유지되려면 가장 먼저 충분한 종자, 건전종자가 환경공간에 공급되는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 종 자생산의 연년변이와 이에 대한 원인과 생태학적 변화에 대한 이해가 숲의 갱신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건전종자의 생산은 어떤 종의 천연림 생태계에서 지속적인 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며, Masaki et al. (2007)은 치수발생 밀도 는 낙하종자 밀도로 설명됨을 보고하였다. Wesolowski et al. (2015)은 보호지역 천연림에서 우점하는 5종의 종자생 산 연년변이가 현저함을 보고했으며, 종자생산의 습성은 수 종마다 다르며 나름대로 생존을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을 가 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북반구 수목의 종자생산 연년변이는 진화의 전략이며, 내생적 종자 생산주기(결실주기)는 관찰 되지 않았고, 종자생산의 연년변이는 실무율의 법칙(all or none law)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정규분포함을 보고하였다. 이에 이 연구는 수액을 음료용으로 이용하고 목재도 특수 용도로 활용되며, 조림수종으로 조림수요가 있는 고로쇠나 무의 천연갱신에 임상긁기(Figure 1)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종자풍년(masting year)인 21013년 가을, 양구군 해안면의 고로쇠 채종림에서 소형방형구(2×2m)를 4곳에 설치하고 종자낙하량, 치수발생량, 치수의 생육상태를 2015년 가을 까지 조사하였다. 발아묘가 발생한 이후 주기적으로 경쟁식 생을 제거하는 작업과 발아묘의 생육상태 및 개체수를 확인 하였다(Figure 2, 3). 현재까지의 주요 결과는 고로쇠나무의 발아묘의 형태적 특성, 발아묘의 피해양상, 시기별 발아묘의 개체수 등에 대 한 주요 결과를 보고하고자 한다. 2013년 종자풍년 이후에 2014년 봄에 다량의 발아묘가 발생하고 발아묘는 경쟁과 잎벌레류의 피해로 개체수가 점차 줄어드는 변화를 보였다. 고로쇠나무림 내에서 생육 중인 치수들이 드문드문 분포하 는 것을 고려하면, 다수의 발아묘가 생존하는 것은 부정기 적이나 종자풍년 이듬해 발생하는 다량의 발아묘가 피해발 생에도 불구하고 다수 생존하여 천연갱신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사료된다. 앞으로 일정기간 추가적인 조사ㆍ연구가 필 요하다. Figure 1. Injured seedlings of A. pictum subsp. mono in late May, 2015 Figure 2. Making regeneration bed in late August, 2013 Figure 3. Germination of A. pictum subsp. mono seed in early May, 2014 REFERENCES Kim, G.T. and H.J. Kim(2013) Secondary Dispersion of Several Broadleaved Tree Seeds by Wildlife in Mt. Jungwang, Pyeongchang‐.gun, Korea.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 and Ecology 27(1): 64-70. Kim, G.T. and Kim, H.J. 2012. Sex morph, fruiting habit, and seed viability of Acer palmatum. Journal of Korean Forest Society 101(1): 91-95. Masaki, T., K. Osumi, K. Takahahi, K. Hoshizaki, K. Matsune and W. Suzuki(2007) Effects of microenvironmental heterogeneity on the seed-to-seedling process and tree coexistence in a riparian forest. Ecol. Res. 22: 724-734. Wesolowski, T., Rowinski, P. and M. Maziarz(2015) Interannual variation in tree seed production in primeval temperate forest: does masting prevail? European journal of forest research 134 : 99-112.
Seagrasses, sea flowering plants, comprise approximately 60 species globally and are often called ‘ecosystem engineers’ because they create their own habitats by modifying the surrounding environments, which provide coastal zones with a number of crucial ecosystem services. Zostera marina (the common name ‘eelgrass’) is one of the seagrass beds-forming species distributed widely in northern hemisphere including the Korean coast, which plays a pivotal role in ecosystem as a primary producer and a nursery habitat or refuge for other marine organisms. However, due to global climate change and anthropogenic activities such as reclamation and dredging, there has recently been a drastic decline in population sizes of Z. marina in Korea. In order to develop effectiv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management programs of Z. marina populations, it would be helpful to consider all biological aspects of this species such as genetic characteristics as well as ecological and physiological features. This study first provides information on genetic diversity and genetic structure of Jeju Island and Namhae populations of Z. marina, which will contribute to the establishment of appropriat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management plans for future persistence of this species. Using six microsatellite markers, we investigated the level of genetic diversity and genetic structure among 10 geographic populations of Z. marina inhabiting Jeju Island (Hamdeok, Tokki-seom, Sungsan, Woljeong, Ojo) and Namhae (Gamak bay, Jindong bay, Nampo, Anggang bay, Geoje) on the southern coast of Korea. The level of genetic diversity within Jeju populations (mean allelic richness [AR]: 1.57 ~ 3.09) was found to be significantly lower than Namhae populations (AR: 3.09 ~ 4.29) (Mann-Whitney U-test, P < 0.05). These findings suggest that effective population sizes (Ne) of Jeju populations are generally smaller than those of Namehae populations. Within Jeju Island, Hamdeok population had the smallest population size (coverage: 138 m2) and the lowest genetic diversity (AR: 1.57), while Ojo population had the largest population size (coverage: 275,736 m2) and the greatest level of genetic diversity (AR: 3.09). Hamdeok population showed evidence of genetic bottleneck. These results again suggest that Ne of Jeju populations is generally low (except Ojo population). Among Jeju populations, all pair-wise comparisons of FST values (i.e., degree of genetic differentiation) were highly significant (FST = 0.0612 ~ 0.7168, P < 0.001) despite Jeju populations that were geographically closely located, indicating that these local populations are genetically divergent, probably due to a lack of gene flow among the populations. The observed strong population structure was substantiated by evidence that five genetic clusters are most likely, based on population assignment test (STRUCTURE). The Mantel test showed a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genetic distance (FST) and geographic distance (km) across all the populations sampled (R2 = 0.4118, P < 0.05), suggesting that our data follow Isolation By Distance (IBD) model. Woljeong population revealed the highest level of FST values compared to other populations within Jeju Island in IBD. STRUCTURE and factorial correspondence analysis (FCA) further showed that some Woljeong individuals included genotypes of Namhae populations. Population size of Woljeong (coverage: 310m2) was approximately 50 % smaller than that of Sungsan (coverage: 841m2); however, extent of its genetic diversity (AR: 2.39) was even higher than that of Sungsan population (AR: 1.77). We speculated that Woljeong population underwent a transplantation from Namhae populations with relatively higher level of genetic diversity. FST values within Namhae populations were relatively lower (compared to within Jeju Island) despite the populations that were geographically more distant. It means that level of gene flow is higher among Namhae populations than among Jeju populations. Z. marina is known to have different life histories by water depth. In subtidal zone (deep water depth) populations predominantly undertake sexual reproduction through seeds such as annual life history, whereas those of intertidal zone (shallow water depth) undertake both sexual and asexual reproductions through horizontal rhizomes i.e., perennial life history. STRUCTURE analysis showed no clear differences between shallow and deep populations at Namhae, but some FST values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ly different despite their low values. For Geoje population sampled in 2005, intertidal and subtidal populations we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FST = 0.0045, P = 0.033), but these populations sampled in 2015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FST = 0.0328, P < 0.001). It means that genetic structure of Geoje has been changed over the 10 year period between shallow and deep populations. Overall, the Jeju and Namehae populations analyzed in the current study have relatively low levels of genetic diversity and distinct genetic compositions, which warns the message that this ecologically important species should be conserved separately in the local populations and with high priority. We propose that futur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plans for seagrasses should consider genetic characteristics particularly because a close relationship between genetic diversity and ecological performance in marine species has been well documented.
전남지역은 지리적으로 난류의 영향을 받아 난온대 기후 대가 형성되어 상록활엽수가 생육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과거 남해안과 도서지역에 분포하는 난온대 상록활엽수림 은 인간의 인위적 활동의 영향으로 심하게 훼손되었다. 현 재는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제주도와 함께 전남지역은 상록활엽수림이 아직 일부 남아있어 국가 생물유전자원으로서 가치를 기대할 만하다. 이러한 환경조 건과 생물유전자원 조성을 위해 전남지역에서는 1970년부 터 후박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등을 소규모로 산지에 상 록활엽수종을 조림해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성공적인 상록 활엽수 조림사례지로 꼽을 만한 곳이 많지 않다. 이는 상록 활엽수가 아직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해 남부지역에서 소 규모 조림되어 조림 및 사후관리방법 등의 관련 연구가 미 흡하고 조림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본 연 구에서는 전남지역을 대상으로 상록활엽수의 조림 및 관리 실태를 파악하여, 성공적인 조림을 위한 조림 및 관리방안 을 제안하고자 한다. 전남도청의 산림관련문서(산림산업 시책, 조림대장 등) 를 토대로 난온대 상록활엽수를 중심으로 조림현황 및 정책 방향을 파악하였다. 사례연구 대상지로서 서해안 및 남해안 에 인접해 있어 난온대 수종의 조림가능성이 높은 해남군, 진도군, 고흥군 등 3곳을 선정하여 조림현황을 조사했다. 이를 중심으로 과거 10년 동안의 전남지역에서 상록활엽수 종별 조림면적, 추이변화 등의 조림실태를 분석하였다. 또 한, 사례연구 대상지의 현장조사를 통한 상록활엽수에 대한 조림실태를 조사했다. 해남, 진도, 고흥군별로 상록활엽수 조림이후 생장이 양호한 지역과 불량한 지역으로 구분하여 조림목의 생육상황, 입지환경, 조림방법 및 무육작업 등의 조림실태를 현장조사했다. 더불어, 해당군청 조림업무 공무 원, 산주, 현장조림관계자(산림법인, 산림엔지니어링, 벌목 상 등) 등의 인터뷰를 통한 실무에서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 을 파악했다. 전남지역 조림실태를 보면, 조림대장상 1973~2014년까 지 조림된 상록활엽수종은 후박나무(2,569.6ha), 황칠나무 (1,771.3ha), 동백나무(763ha) 등 3종이었고, 후박나무의 조 림면적이 가장 넓었고 다음으로 황칠나무, 동백나무 순이었 다. 이 3종의 시군별 조림면적은 완도군이 1,197.3ha로 가 장 넓었고, 다음으로 진도군(878.5ha), 여수시(530.5ha), 고 흥군(513.1ha), 신안군(403ha), 해남군(356.5ha), 장흥군 (348.8ha), 보성군(315.6ha) 등의 순이었다. 2000년 이후 3 종의 조림면적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특히, 2013~2014년에 갑자기 증가했고, 2014년의 조림면적(149.7ha)은 과거 한 해 면적보다 약 2.5배 늘어났다. 최근 2~3년 사이에 산주들 에게 인기가 있는 황칠나무의 조림면적이 후박나무와 동백 나무에 비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사례조사지 해남군, 진 도군, 고흥군에서 조림된 상록활엽수종은 황칠나무, 동백나 무, 후박나무, 녹나무 등이었다. 조림수종에 대한 조림면적 및 조림본수 등은 조림대장으로 파악할 수 있으나, 실제 조 림 이후에 생존율, 생장량 등의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조림 성패 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다. 사례연구지의 현장조사 결과, 후박나무, 황칠나무, 동백 나무 등의 생육상태가 양호한 조림지는 대부분 기존 수림 밑에 수하식재를 한 경우였다. 이는 상록활엽수 특성상 어 린묘목 단계에는 음수성이기 때문에 수하식재 조림이 성공 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베기 후 상록활엽수를 조림한 경우 는 초기 관리 소홀과 사후관리에 대한 시군의 이력관리시스 템 부재로 인해 실패하기도 하였다. 시군청의 조림 및 관리 실무자들의 인터뷰 결과, 전남도청의 산림시책으로 다양한 조림수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일 부 전략수종 등은 대행묘목 생산자를 통해 계약재배하여, 시군의 사유림 등에 조림사업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사유림 의 산주는 최근 인기가 있는 황칠나무, 편백 등의 수종을 편중되게 선호하여, 전남도청이 배정한 조림물량을 시군의 사유림에서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시군의 배정된 조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적합한 산지를 찾아 산주에게 산지조 림 및 수종갱신을 권장한다. 그러나 산주는 산지조림에 적 극적이지 않으며, 무조건 최근 인기가 있는 황칠나무, 편백 등을 조림하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사유림 조림은 산 주의 동의와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림수종의 입지환경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인기 조림수종이 심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조림수종의 입지환경 부적합 및 산주의 관심 부족에 따른 초기 관리미흡 등으로 인해 상록활엽수 조림이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다. 조림대상지에서의 산주와 벌채업자는 기존 수목을 모두 베기(개벌)한 후에 조림하는 것이 적절한 조림법이라 믿고 있었다. 특히, 벌채업자는 벌목 수입을 더 높이기 위해 모두 베기를 선호했다. 상록활엽수 조림은 수하식재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시군 조림업무 일부 공무원도 있었다. 하지만, 관련된 명확한 매뉴얼이나 지침이 없어 조림업무 공무원의 생각에 따라 벌채방식 및 택벌율, 조림방법이 크 게 달라졌다. 상록활엽수의 조림 및 무육에 대한 명확한 매 뉴얼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관행이나 일반 조림목과 동일하 게 사업을 추진하여 종종 실패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위 사례현장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기존 수목을 모두베기 하는 것보다는 교목 및 아교목층을 남겨두고 상록활엽수를 수하식재가 바람직하다. 수하식재 이후 상록활엽수가 일정 크기로 생장하면, 교목 및 아교목층의 경쟁목 제거한다. 불 가피하게 수하식재를 하지 못하고 개벌을 한 경우에는 입지 여건을 고려하여 척박지에 강한 붉가시나무, 참가시나무와 함께 혼식하여 복층림으로 유도가 바람직할 것이다. 척박한 토양조건과 바람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열악한 산지지역에 서는 활착 및 수고생장을 조기에 유도하기 위해 조림밀도를 6,000주/ha로 높여주고 묘목은 용기묘를 생산하며, 반드시 장마가 오기 전에 조림사업을 마무리하도록 한다. 또한 황 칠나무, 동백나무 등은 단독으로 조림할 경우 생리생태학적 으로 적절치 않아 생육불량 및 고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생태학적 군락식재 개념을 도입하여 보호종인 붉가시나무, 참가시나무와 함께 혼식하는 것이 조림목의 생존율을 높이 는 방법일 것이다. 본 연구에서의 상록활엽수 조림실패 원인은 수종별 생리 생태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화된 조림 방법과 사후 관리 미흡에 있었다. 따라서 주요 상록활엽수종에 대한 조 림 및 관리메뉴얼 개발, 대규모 국유림시범단지 조성을 통 한 시업관리에 대한 연구 및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칠보치마(Metanarthecium Iuteoviride Maxim)는 환경부 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개체수 증대 및 자생지 보존을 위한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종이 다. 따라서 본 연구는 칠보치마 발아 조건 및 적정 배지조건 구명으로 조직배양을 통한 대량증식 방법을 개발하는데 목 적이 있다. 종자의 기내발아 조건을 구명하기위해 NaOCl 0.25%, 0.5% 용액에서 Vortex를 이용하여 10, 15, 20 min 동안 소독 후 MS배지에 치상하였고, 저온처리 기간에 따른 발아율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MS배지에 치상한 종자를 7 일 간격으로 7주까지 4℃에 처리 후 발아율을 조사하였다. 배지의 종류에 따른 유묘의 생육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MS 기본배지와 MES를 첨가한 MS, AS, B5, BDS, LMWP, SH, White 배지별로 사용하였고, 활성탄 처리 유무에 따른 생육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LMWP 기본배지에 활성탄 1.0 g/L를 첨가하여 비교하였다. 발근유도는 IBA 0.5 mg/L, 1.0 mg/L, 2.0 mg/L를 농도별 단용처리 하여 배지를 조성하였 다. 기본배지는 sucrose 30 g/L 와 gelrite 2.3 g/L를 첨가하 여 pH는 5.8으로 조정하였고, 25±1℃, 81 μmol/㎡S의 광 조건 하에서 16시간 일장처리하여 130일이 경과 된 후에 생육상태를 조사하였다. NaOCl 처리결과 0.25% NaOCl을 15분 동안 종자소독을 한 후 30.0±10.0%로 발아율이 가장 높았다. 저온처리에 따른 종자 발아율은 6주간 저온처리를 한 경우 100.0%로 가장 높았으며, 저온처리 3주 이상 실시 할 경우 종자의 70.0%가 발아하였다. 칠보치마의 종자 발아 에는 3주이상의 저온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배지 종류에 따른 유묘의 Shoots 길이는 LMWP, MS, BDS배지 에서 각각 30.4, 29.6, 24.9 ㎜였고, 뿌리의 길이는 WS, LMWP배지에 60.6, 51.8 ㎜로 가장 양호 한 것으로 나타났 으며 LMWP 배지에서 가장 높은 Shoots의 길이, 발근수, 발근길이, 엽장, 엽폭을 보였다. 활성탄 처리에 따른 식물체 의 유묘생장은 활성탄을 첨가한 처리구보다 처리하지 않은 기본배지에서 뿌리길이가 가장 길었다(67.7 ㎜). 최적의 발 근 조건을 확인하고자 IBA의 농도를 달리하여 실험한 결과, 0.5 mg/L의 IBA가 첨가된 LMWP배지에서 가장 높은 발근 길이를 보였다. 따라서 칠보치마의 종자로부터 기내도입은 0.25% NaOCl에서 15분 소독처리 한 후 3주 이상 4℃ 저온 처리를 하고, 유묘 신장 생장 및 발근은 LMWP배지에 생장 조절제인 IBA 0.5 mg/L를 첨가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칠보치마의 대량증식 및 복원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 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산림의 제거대상인 칡덩굴과 산림병해 충으로 고사된 소나무를 이용하여 산림자원의 재활용을 통 한 순환산림의 육림, 자연 영양원을 이용한 우수 묘목의 대 량생산, 수입 원자재의 대체 및 기존 상토의 문제점인 이 끼・잡초・굼벵이 발생저감을 위한 맞춤형 기능성 배양토 의 개발에 있다. 본 연구에 앞서 기존 상토에 활용하고 있는 주요 원부자재인 피트모스, 코코피트와 칡덩굴 분쇄물과 소 나무 톱밥을 상토분석법에 따라 11가지 항목에 대한 이화학 분석(pH, EC, T-N, P2O5, K, Ca, Mg, Na, Fe, Mn, Cl)을 하였다. 비료성분 분석 중 T-N(총질소) 분석은 중량분석법 으로 하였고, 나머지 비료성분은 용량분석법으로 하였다. 분석결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산도와 총질소, 인, 망간, 철의 함량으로 산도의 경우 칡(pH6.82)>코코피트 (pH6.47)> 소나무톱밥(pH5.24)>피트모스(pH4.03) 순이었고, 총질소 는 칡(1.02%)>피트모스(0.86%)>코코피트(0.39%)>소나무 (0.02%), 인산 함량은 칡(46.1ppm)>코코피트(14.05ppm)> 소나무(1.79ppm)>피트모스(0.13ppm)로 나타났으며, 특히 칡덩굴의 경우 총질소와 인산함량에서 월등히 높았다. 인산 의 역할은 작물의 에너지대사 및 호흡작용에 관여하는 요소 로서 결핍시 생장점부위가 억제되고 뿌리의 발근과 분열이 억제되기도 하며 초기생육 뿐만 아니라 생육 전과정에 중요 한 역할을 하는 주요성분이다. 그리고 미량원소 성분인 망 간과 철은 각각 소나무톱밥과 피트모스에서 큰 차이를 보였 는데, 망간 함량은 소나무톱밥(7.74ppm)>칡(1.68ppm)>피 트모스(1.43ppm)>코코피트(1.31ppm)으로, 철의 함량은 피트모스(38.0ppm)>코모피트(1.56ppm)>칡(1.07ppm)>소 나무톱밥(0.36ppm)이었다. 위의 이화학성 분석 자료를 기 초로 칡 분쇄물과 소나무톱밥, 코코피트, 피트모스 외에 보 수력 및 보비력등 상토의 물리성 개선을 위해 이용되고 있 는 펄라이트와 함께 중량비를 기준으로 A~G까지 7개의 배 양토 조성물을 만들었다. 배양토 조성조건은 칡과 소나무톱 밥을 주원료로 하여 중량비를 기준으로 칡은 5%・10%・ 15%・50%, 소나무톱밥은 50%와 60%로 하였고, 부재료인 피트모스와 코코피트는 각각 10%・15%・20%에서, 펄라 이트는 5%내에서 혼합하여 전체 중량비 100%로 만들었다. 위 조성물에 대해 11가지 항목(pH・EC・T-N・P2O5・ K・Ca・Mg・Na・Fe・Mn・Cl)의 이화학분석을 통해 가 장 최적화된 산림부산물 배양토를 만들고자 하였다. 각각 의 배양토 조성비는 A시료(소나무톱밥60%+칡10%+피트 모스10%+코코피트20%), B시료(소나무톱밥60%+칡10%+ 피트모스20%+코코피트10%), C시료(소나무톱밥50%+칡 5%+피트모스30%+코코피트10%+펄라이트5%), D시료(소 나무톱밥50%+칡10%+피트모스20%+코코피트15%+펄라 이트5%), E시료(소나무톱밥50%+칡15%+피트모스10%+코 코피트20%+펄라이트5%), F시료(소나무톱밥50%+칡15%+코 코피트20%+펄라이트5%), G시료(소나무톱밥50%+칡50%)로 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A시료에 대한 pH・EC・T-N・ P2O5・K・Ca・Mg・Na・Fe・Mn・Cl에 대한 측정치는 5.09・0.09・0.13・10.63・0.42・0.74・0.5・0.24・3.3 4・4.93・0.05로 나타났고, B시료는 4.81・0.07・0.08・ 6.59・0.37・0.87・0.52・0.2・3.97・5.03・0.04, C시료는 4.6・0.06・0.15・3.72・0.34・0.98・0.51・0.21・6.65・ 4.54・0.03, D시료는 5.03・0.08・0.2・7.64・0.4・0.79・ 0.53・0.23・3.41・4.93・0.05, E시료는 5.23・0.1・0.1 7・14.65・0.48・0.77・0.58・0.27・2.26・4.1・0.06, F시 료 6.03・0.12・0.09・12.14・0.63・0.69・0.65・0.33・ 0.62・4.51・0.06, G시료 6.19・0.1・0.37・23.37・0.29・ 0.81・0.85・0.12・0.6・4.44・0.02로 나타났다. 분석된 결 과를 기초로 일반 시중에서 판매 중인 상토의 산도(pH) 6.0~6.5 기준에서 보면 F와 G시료가 적합하였다. 기존 상토는 피트모스와 코코피트가 주원료이며, 화학 비료를 이용하 여 산도를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F와 G시료는 주원료만으 로 적정산도를 유지하였고, 특히 칡 분쇄물과 소나무톱밥 50:50 비율로 혼합된 G시료의 경우 pH6.19로 적합하게 나 타났을 뿐만 아니라 총질소(0.37%)와 인(23.37ppm)도 다 른 시료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자료를 바 탕으로 약 pH6.0의 산도 수준에서 최적의 생장을 보이는 편백을 공시수종으로 하여 ‘15. 5. 16에 편백 종자 파종 및 묘목(1-1)을 식재한 후 생육 상황조사를 실시하였다. 매달 1개월 단위로 1회씩 9월까지 총 4회(6.19, 7.20, 8.20, 9.24) 조사 실시하였다. 실생묘는 5개체를 무작위 추출하였고, 유 묘는 3개체를 무작위 선정하여 조사하였다. 또한 실생묘의 경우 T/R율, 세근폭 및 발근수를 조사하였고, 유묘의 경우 측근 수, 건중량을 측정하였다. 기간 동안 8, 9월에 2차례 복합비료를 500배액으로 200㎖/㎡를 처리하였다. 그 결과 를 보면, 편백 실생묘(1-0)의 경우 T/R율은 기존 상토의 경 우 1.51로 나타났고 배양토는 1.11으로 나타나, 배양토에서 식물이 안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주근을 제외한 세근 폭을 측정한 결과 기존 상토에 비해 배양토 실생묘가 46.5% 높게 신장했으며, 발근 수는 배양토에서 31.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백 묘목(1-1)의 경우 측근 수는 배양토에서 46.8%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24시간 건조시킨 후 뿌리의 건중량을 측정한 결과 기존 상토보다 배양토의 뿌리 건중량 이 32.3%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배양토의 경우가 생육이 우수 함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기존 상토에 비해 배양토 의 경우 소나무톱밥의 탄닌 성분에 의한 영향으로 육묘상에 이끼발생은 상대적으로 억제되었고 절간 마디가 짧고 뿌리 량이 증대됨을 알 수 있었다.
최근 몇 년간의 기후 변화는 과거의 자연적인 변화에 비하 여 100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따뜻한 기후조건을 선호하는 난대성 식생대의 확장, 한대성 기후에 적응된 아고 산 및 고산대 식생의 쇠퇴와 봄철 식물의 개화시기가 빨라지 고, 동물의 서식처가 교란되는 등의 다양한 생태적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김진석 등, 2006; 공우석, 2007; 오승환 등, 2012). 이러한 지구온난화에 의한 식물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물계절(phenology)의 변화이다. 이는 매년 반복 되는 계절변화에 따라 식물의 발아, 개엽, 개화 그리고 낙엽 등 생물계절 시기가 반영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이경미 등, 2009). 이렇듯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부작용이나 대응책 마련을 위한 생물계절 성 연구는 장기간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루어지며, 계절변화 연구는 최근 기후변화와 기온상승의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 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Sagarin and Micheli, 2001; Whitfield, 2001; 성정원 등, 2012). 최근 국내의 생물계절성 연구는 지리산국립공원 식물종 의 생물계절성 연구(신재성 등, 2011), 영남지역 식물종의 생물계절성 연구(성정원 등, 2012), 연천 풍혈지 식물종의 생물계절성 연구(장정원 등, 2012), 한반도 주요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의 생물계절성 연구(오승환 등, 2012), 기 후변화에 따른 현지외 조성식물의 생물계절성 연구(윤주은 등, 2013), 특산식물 산개나리와 장수만리화의 생물계절성 연구(오승환 등, 2012) 등이 수행 중이다. 특정 종을 대상으 로 생물계절성 연구가 수행되기도 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생물계절성 연구가 수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 내 주요 산지인 수리산 및 용문산, 축령산을 지리 적 분포를 고려하여 조사 대상지로 선정하였으며, 조사지역 내에서 공통종으로 출현하는 소나무, 일본잎갈나무, 당단풍 나무, 생강나무(암), 진달래, 철쭉을 대상으로 생물계절성 모니터링을 수행하였다. 이를 위하여 조사대상 식물의 잎 눈, 개화, 낙화, 개엽, 단풍, 낙엽 및 생육일수 등 식물의 생육환경 변화를 조사하여 경기지역에 분포하는 자생식물 자원의 생물계절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모니터링 결과를 살펴보면 수리 산 잎눈파열의 경우 소나무, 당단풍나무, 철쭉이 2011년보 다 2012년 4~8일 빨라졌고 일본잎갈나무, 진달래가 1~3일 늦어졌다. 생강나무(암)은 2011년 잎눈파열 시기 추정이 불 가하여 비교가 어려웠으며, 2013년에는 소나무, 일본잎갈 나무, 생강나무(암)의 파열이 비교 가능한 조사년도 중 가장 늦게 진행되었고, 당단풍나무, 철쭉은 2011년 조사날짜와 동일하게 조사되었으며 진달래는 6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 났다. 2014년에는 모든 대상종의 파열시기가 비교 가능한 조사년도 중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 2015년은 2014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2011-2013년과 비교 시 파열시기가 앞당 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엽시기를 2011년과 비교 시, 2012년도에 소나무가 6일 늦어졌고, 일본잎갈나무, 당단풍나무, 진달래, 철쭉은 3~6 일 빨라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3년도에는 모든 조사종 이 1~5일 늦어졌고, 2014년의 경우 모든 조사종이 5일에서 최대 17일 빨라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5년도에는 소나 무가 4일 늦어진 것을 제외하고 일본잎갈나무, 당단풍나무, 진달래, 철쭉이 최대 9일 빨라졌으며, 생강나무(암)는 2012 년보다 2일 늦어졌고, 2013년보다 10일 빨라진 것으로 관찰 되었다. 또 다른 조사지인 용문산의 잎눈파열을 2011년과 비교했 을 때 2012년에는 소나무, 당단풍나무가 3~8일 빨라졌으며, 생강나무(암), 진달래가 5~7일 늦어졌다. 철쭉의 경우 2011 년 잎눈파열 모니터링 시기를 놓쳐 비교가 어려웠으며, 2013년에는 일본잎갈나무, 당단풍나무가 2~5일 빨라진 것 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일본잎갈나무, 생강나무(암), 진달래 는 2~8일 늦어진 것을 확인하였다. 철쭉은 2012년과 동일한 날짜로 조사되었으며, 2014-2015년은 모든 대상종의 파 열이 6일에서 최대 19일 빨라졌음을 확인하였다. 개엽시기를 2011년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2012년에 모든 대상종이 1~11일 빨라졌음을 볼 수 있었으며, 철쭉은 2011 년 개엽 시기를 놓쳐 추정이 어려웠다. 2013년에는 소나무, 당단풍나무, 생강나무(암)가 1~2일 늦어졌으며 일본잎갈나 무, 진달래의 개엽시기는 1일 차이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철쭉은 2012년보다 11일 늦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4-2015년에는 소나무가 2~3일 늦어진 것을 제외하고 일 본잎갈나무, 당단풍나무, 생강나무(암), 진달래, 철쭉의 개엽 시기가 7일에서 최대 18일 빨라진 것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축령산의 잎눈파열 시기를 2011년과 비교 하 였을 때, 2012년에 소나무, 당단풍나무, 철쭉이 1~5일 빨라 졌고, 일본잎갈나무, 생강나무(암), 진달래가 2~8일 늦어진 것을 확인하였다. 2013년에는 소나무, 당단풍나무가 1~2일 앞당겨졌으며, 일본잎갈나무, 생강나무(암), 진달래, 철쭉이 1~10일 늦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2014년에는 모든 대상 종이 5~19일 앞당겨진 것으로 관찰되었다. 2015년에는 생 강나무(암)만 6일 늦어진 것을 제외하고, 모든 조사종이 적 게는 1일에서 17일까지 빨라진 것을 확인하였다. 개엽시기를 2011년과 비교했을 때, 2012년에는 모든 대 상종이 3~11일 빨라졌으며, 2013년에는 소나무가 약 7일 빨라지고, 철쭉이 5일 늦어진 것을 제외하면 일본잎갈나무, 당단풍나무, 생강나무(암), 진달래는 1일에서 2일 빨라진 것 으로 관찰되었는데 큰 차이로 보기는 어려웠다. 2014년은 모든 대상종이 10일 이상 큰 차이로 개엽시기가 앞당겨졌 고, 2015년은 보통 3~13일 빨라진 것으로 관찰되었다. 각 조사지별 설치해 놓은 주기상장치와 호보(HOBO)를 통하여 기상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축령산의 경우 2014년에 비해 2~4월 평균 기온이 1~1.5℃ 낮았으며, 8월은 1.5℃ 상승하였다. 나머지 달의 기온은 작년(2014)과 비슷한 수치 로 나타났으며, 8월 기온 상승폭이 3개 산지 중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문산 역시 2014년과 비교 하여 2~4월 봄철 평균기온이 1℃정도 낮아지고, 7월 이후 주기상장치의 전원장치 고장으로 인하여 데이터가 소실되 었다. 주기상장치의 데이터 수치 대신 간이 HOBO 데이터 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8월 평균 기온이 작년에 비하여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산도 2014년과 비교하여 2~3월 1~1.8℃까지 낮아졌 으며, 이는 3개 산지 중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다. 수리산 역시 8월에 평균기온이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달은 2014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주요 산지의 강우량 수치를 비교해 보고자 하였으나 주기 상장치의 잦은 고장과 데이터 오류 현상으로 인하여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비교 분석해보았다. 수원관측소와 양평관측 소 자료를 보면 2014년에 총 강우량이 수원 1,029㎜, 양평 790㎜ 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의 경우 11월까지의 총 강우 량이 수원 701㎜, 양평 771㎜로 나타났다. 양평의 경우 약 20㎜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수원의 경우 약 300㎜ 강우량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6~8월 강수량 이 수원의 경우 2014년에 623㎜, 양평 461㎜였으며, 2015 년의 경우 수원 327㎜, 양평 377㎜로 작년과 비교하여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11월엔 잦은 강우 로 인하여 2014년 11월 강우량이 수원 44.2㎜, 양평 36.2㎜ 의 수치로 나타났고, 2015년 11월 강우량은 수원 115㎜, 양평 126.5㎜ 로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개화와 개엽시기의 차이는 다양한 인자들에 의해 결정되지만, 개화와 개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봄철기온(2∼4월)이라는 Chmielewski et al. (2004) ; 조현길 등(2008)의 연구결과처럼 주요 요인인 봄철 기온(2~4월)이 작년에 비하여 1~1.8℃까지 낮아져 개 화, 개엽 시기는 작년에 비하여 평균 5일~10일 가까이 늦어 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낙엽과, 열매 성숙에 크게 관여 하는 늦여름과 초가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오히려 소폭 상승하여 낙엽이나, 열매성숙시기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빨 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평년 강우량 수치가 작년에 비하여 현저히 줄어들 었으나(6~8월 기준), 오히려 11월엔 잦은 강우로 인하여 생 리적 스트레스(오승환 등, 2011)를 이중으로 받아 열매성숙 시기가 매우 늦어지거나 조기 낙과 또는 미성숙으로 인한 열매 부식 및 초본류의 고사가 많은 것을 확인하였다. 5년 동안의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하면서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경기도 주요지역 자생식 물의 생물계절성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동아파열 및 개엽, 개화 시기 수치가 조금씩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 며, 더 나아가서 사면, 해발고, 모니터링 가지의 방향뿐 아니 라 미기후 및 광량 환경 등 새로운 조사 항목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기후변화 취약종을 모델로 한 기후변화에 대 응하는 식물종 보전전략 등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 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구상나무는 러시아 극동의 해안에서 한반도의 고산을 따 라 제주도까지 분포하고 있으나 대부분 숲을 형성하지 못하 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수의 개체만이 드물게 발견되고 있 어서 IUCN은 절멸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는 광대한 면적에 순림을 형 성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상나무림이다. 국내에서 구상나무림의 분포는 한라산뿐 아니라 덕유산, 지리산, 가야산 등이 있으며, 최대 분포지역은 한라산으로 2003년을 기준으로 약 617.1 ha로 보고된 바 있다. 최근 각 지역 구상나무림의 쇠퇴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 에 대해서는 바람의 영향, 기후변화의 영향, 타수종간의 생 육에서의 도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상나무림의 쇠퇴를 규명하고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쇠퇴해가고 있는 한라산의 구상나무림의 군집 구조를 분석하고, 나아가 구상나무림의 지속여부를 판단하 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될 식생조사방법으로는 방형구법으로서 현장조사를 기반으로 20×20m의 방형구를 설치하여 Braun- Blanquet의 우점도와 위스콘신학파의 상대우점도 ․ 평균상대 우점도 ․ 우점도 등을 이용하여 식생구조를 분석하였다. 식생조사구의 선정은 대상지 내 구상나무림의 특성을 반 영 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총 25개의 조사구를 선정하 고, 선정된 조사구를 대상으로 방형구법(400㎡)을 이용하 여 군락별로 표본 조사 실시하였다. 측정항목은 교목층, 아 교목층은 수고(m), 흉고직경(㎝), 수관폭(m)을 측정하고, 관목층은 수고(m), 수관폭(m)을 측정하였으며, 초본층의 경우 초장(m), 피도(%)를 측정하였다. 또한 구상나무의 고 사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개체수조사와 수고조사, 흉고직 경조사를 진행하였다. 층위의 구분은 관목층 0-2m미만, 아 교목층 2-6m미만, 교목층 6m이상으로 수고를 이용하여 구 분하였다. 연구결과 조사구내 출현한 목본 총 종수는 34종으로 나 타났고, 총 개체수는 30,381목으로 나타났으며 구상나무는 2,225그루가 나타났다. 이 중 고사목은 720개체로 약 32.35% 로 나타났으며 평균수고는 5.44m, 평균흉고직경은 20.84㎝ 로 주로 교목상의 개체들이 주를 이루었다. 각 층위별 상대 우점치는 다음과 같다. 교목층의 상대우점치(IP)는 구상나무가 75.2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마가목 11.1%, 산개벚지나무 6.81%, 물 참나무 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의 상대우점치는 구상나무가 33.33%, 다음으로 마가목 22.01%, 산개벚지나무 19.69%, 주목 17.69%, 물참 나무 2.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목층의 상대우점치는 주목이 70.52%로 가장높게 나타 났고, 다음으로 산개벚지나무 5.12%, 화살나무 4.29%, 마 가목 3.8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구상나무는 2.83%에 불과 하였다. 평균상대우점치는 구상나무가 49.1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주목이 17.93%, 마가목 13.53%, 산개벚지나무 10.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상나무림의 경급분포를 분석한 결과 관목층이 매우 취 약한 종형의 형태를 내타내고 있어 지속적으로 숲을 유지하 는 것이 힘들 것으로 보이며 치수관리와 관목층의 유지관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비(Hirundo rustica)는 인간 가까이에서 스스로 둥지를 짓고 생활하는 친숙한 조류로서 국내의 전역에서 흔히 관찰 되는 대표적인 여름철새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속한 도 시화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과도한 농약 살포 등의 환경오 염으로 인해 제비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 서 본 연구에서는 제비의 영소지 특성과 번식행동을 조사하 여 서식지 관리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12년 3월~2013년 8월까지 광주광역시 도 심근교지역인 서구 유덕동의 덕흥마을과 유촌마을의 번식 집단을 대상으로 영소지 특성과 번식행동(둥지짓기, 포란, 급이)을 조사하였다. 제비는 3월 말경에 도래하여 4월 중순경부터 둥지를 짓 기 시작하였고 4월 말경에 첫 산란을 하였다. 조사지역의 제비 번식지 토지이용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농경지 (논, 밭, 과수원, 묘포원)의 분포가 넓게 나타났으며, 도시 근교지역인 특성상 상업․공업․혼합․공동지역 및 교통시설지 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번식지 주변으로 하천이 10~15% 의 비율로 분포하며, 제비가 번식할 수 있는 주거지역(단독 주거, 취락지)은 대략 5~10% 비율을 차지하였다. 조사기간 중 번식중인 78개 둥지의 건물은 주택 (residential house)이 89.7%로 번식지로써 가장 선호하였 으며, 다음으로 창고(barn) 7.7%, 마을회관(village hall) 2.6%로 나타났다. 둥지의 부착 위치는 벽면(wall) 37.2%, 처마(eaves) 24.4%, 출입문(front door) 23.1%, 창문 (window) 11.5%, 대문(gate) 3.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둥지의 부착면 재질은 콘크리트(concrete) 44.9%, 목재 (wood) 23.1%, 벽돌(brick) 21.8%, 전등(lighting) 6.4%, 기 타(호수 등) % 순으로 나타났다. 제비 둥지의 방향은 남쪽 이 21.8%, 서쪽이 15.4%, 북동쪽 및 남동쪽이 각각 12.8%, 남서쪽이 11.5%, 동쪽이 10.3%, 북쪽 및 북서쪽이 각각 7.7%로 나타났다. 번식기간 동안 이용한 둥지의 이용율을 보면, 묵은둥지는 36개(39.0%), 생성둥지는 23개(61.0%)로 나타났다. 제비는 4월 중순경에 둥지를 짓기 시작하였다. 둥지의 재료는 진흙과 마른 풀, 가지로 수액을 섞어 밥그릇 모양으 로 수직의 벽에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평평한 곳이나 전등 위 등에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암․수 공동으로 둥지를 만들 며, 새로운 둥지를 만들 때에는 재료를 모아 약 8일 정도 걸려서 외부 모양새를 만들고 그 후에 알을 낳을 곳에는 깃털 등을 깔아 완성시켰다. 조사기간 중 번식에 이용된 34 개 둥지를 대상으로 크기를 측정한 결과, 평균적으로 장축 의 외측 길이(A) 181.6±32.2㎜, 장측의 내측 길이(B) 112.0±15.0㎜, 깊이의 외측 길이(C) 98.4±31.0㎜, 깊이의 내측 길이(D) 33.8±5.2㎜, 둥지 두께(E) 13.5±3.6㎜, 폭의 길이(F) 94.3±21.6㎜, 둥지와 천장 길이(G) 46.0±53.5㎜로 조사되었다. 또한 둥지와 출입문 또는 창문과의 길이는 평균 45.0±53.5㎝, 둥지의 지면에서의 높이는 평균 286.9±30.5㎝ 로 조사되었다. 번식중인 35개 둥지를 ‘closed' (4면이 벽으 로 되어 있음)와 ‘half-open' (한쪽이 개방되어 있음)으로 구분하여 노출정도를 조사한 결과, ‘half-open'이 62.9%, ‘closed'이 37.1%로 나타났다. 둥지 무게는 144.5~577.5g 범위로 평균 306.7±102.7g(n=30)으로 조사되었다. 진흙이나 마른 풀 등의 둥지 재료를 물러다 나르는 행동 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균 174.8회(수컷: 122.0회 ; 암컷: 52.8회 ; N=5둥지) 이루어졌다. 주간의 둥지 재료를 나르는 행동은 주로 오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성별 로는 수컷이 시간당 평균 11.1회로 암컷(평균 4.8회/1H)보 다 2배 이상 비행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소행동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오전(8-12시)의 경우, 둥지 재료를 물 러다 나르는 비행 횟수는 수컷(평균 14.3±7.3/1H)이 암컷 (평균 9.2±6.2/1H)이 현저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둥지에 서 재료를 둥지에 붙이거나 보수하는 행동을 하는데 보내는 시간은 평균 6분 31초/1H이며, 수컷(평균 6:38±2:27/1H)과 암컷(평균 6:24±3:58/1H)간의 차이는 없었다. 산란 후 부화시까지의 포란기간은 평균 13.1±1.0일(n=56) 로 최소 12일부터 최대 16일로 나타났다. 제비의 번식둥지 에서 암컷의 산란이후 포란기간 동안 교대 없이 암컷이 지 속적으로 포란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컷은 포란을 하 지 않고 단지 둥지와 알을 확인하거나, 휴식을 위해 방문하 였다. 번식중인 5개 둥지를 조사한 결과 주간(6-18시)에 포 란 횟수는 평균 30.4회, 시간당 포란 횟수는 평균 2.5회이었 다. 포란시간은 평균 8시 53분±1시 10분, 1시간당 포란시간 은 평균 45분으로 산란 후 6~10일인 둥지의 암컷들은 주간 에 약 74%를 포란하는데 보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육추기간 동안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급이(Parental feeding) 횟수는 오전 6시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0시에 최대치를 보였고 그 이후로는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급이행동은 암․수가 공동으로 실시하였으며 주간 (6~18h) 동안 육추기간 부모의 급이 횟수는 평균 374.0±83.5 회, 시간당 급이 횟수는 평균 32.1회로 나타났다(N=5). 새 끼에게 먹이를 공급해 주는 급이간격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대략 3분 정도였으나 오후 4시이후로는 약 6분 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investigate the bat (Chiroptera) fauna in Jeju Island. Bat distribution has been monitored for last eleven years (since July 2006 to April 2016). We visited and survey the bat distribution in fifteen natural lava tubes, three sea caves, nineteen artificial cave encampments constructed during 20th century, five natural forest regions nearby Hallasan (eco-corridors) and one sea-shore area. Bat specimens were also confirmed at two local museums in Jeju Island. From the present study, we found 9 species of 6 genera belong to 3 families, which was quitely different from the records had previously described in Jeju Island since 1928. Five species (Rhinolophus ferrumequium, Myotis bombinus, Myotis rufoniger, Myotis macrodactylus and Miniopterus schreibersi) were commonly found to live in lava tubes and cave enforcements. But only Rhinolophus ferrumequium was found in a sea cave and five species including Murina leucogaster and Pipistrellus abramus were found in eco-corridors. Myotis aurascens were only observed in the cave enforcements. We have also confirmed the existence of specimens, including Tadarida insignis, stored at the local museums. From the results of this study, we actually could not found the remaining seven species (Hypsugo savii, Miniopterus fuscus, Myotis mystacinus, Myotis ikonnikovi, Myotis branditii, Myotis petax and Pipistrellus endoi). From the investigation of bat species, Myotis rufoniger which is known as one of endangered species were detected in four different locations including two lava tubes, one forest region, and one cave enforcement. This is the first time of finding for Myotis rufoniger in the artificial architecture. In addition, one of rare finding species Myotis bombinus in Korean Peninsula, which were found in several lava tubes and cave enforcements, in some cases they were observed in the large population over one-hundred individuals. The Tube-nosed bat (Murina leucogaster) was discovered for the first time through this study in 2009, which was found in the mountainous forest regions nearby Hallasan in summer season. Interestingly, Myotis aurascens were also discovered firstly in spring season of 2015. Myotis aurascens were discovered three locations of cave enforcements but the localities were restricted only in the western region of Jeju Island. Using the bat specimens fo Myotis aurascens collected from three different locations, we tried to examine the morphometric and phylogenetic relationship among the records in the East Asia. The bat population of Jeju Island had smaller levels of HBL and Hfcu, but greater levels of TL, EL, FAL, and Tra than those of the Korean Peninsula population. Jeju bats had wide range in the lengths of FAL and Hfcu comparing to those of European bats. From the bimonthly monitoring to each finding site, we have actually failed to observe those again, estimating that they use those CEs as the daily-roosting place in activating seasons. The sequences of CYTB and COI genes showed identical sequences among Jeju Myotis aurascens bats tested, indicating that they are maternally related. The results from molecular phylogeny showed that the sequences of these bats located on the same branch with those for Myotis aurascens in the phylogenetic trees. Besides, the nucleotide sequences of the Jeju Myotis aurascens bats showed the closest relation with those of Korean Peninsula. Consequently,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the bats of Myotis aurascens, verified the natural distribution in Jeju Island, have originated from a single maternal origin and differences in morphological and genetic backgrounds form those of Korean Peninsula and the other countries, and had probably immigrated via Korean Peninsula from the northwest.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it should be carried out to reconstruct the bat fauna and to reveal the natural habitation status of each species in this island in the future. In addition, these findings will contribute as basic information for understanding the migration history and biogeographic relationship of bats in East Asia, and for planning the conservation and management programs of the wildlife in Jeju Island.
본 조사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매주 1회씩 총23회에 걸쳐 원주천에 도래하는 조류의 이동을 조사하여 조류의 개체수의 증감과 기온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자 하 였다. 원주시는 동쪽으로 치악산(1,282 m), 남쪽으로 백운 산(1,086 m)이 있어 1,000 m 이상의 산을 동남쪽으로 두고 있는 도시이며, 원주천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에 위치한 치악산에서 발원하여 영량천, 흥양천, 단계천, 화천, 신천 등의 소하천이 합류되어 호저면 옥산리에서 섬강으로 유입 되는 도시하천이다. 조사구간은 관설동 대평교에서 호저면 주산교에 이르는 13.5 km 구간을 선정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원주천에서 관찰된 수조류는 36종 3,207 개체였으며, 이 중 기러기목 오리과에서 15종 3,053개체로 가장 우세하게 차지하고 있었다. 원주천에 도래하는 수조류 중 흰뺨검둥오리(Anas poecilorhyncha), 쇠오리(Anas crecca), 청둥오리(Anas platyrhynchos)가 차지하는 비율은 최저 74.4% (10차)에서 최고 92.6% (12차)에 이르며, 오리과 중에 서는 최저 96.1% (20차)에서 최고 100% (3차, 7차, 9차)까지 이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가장 높은 개체수가 관찰된 16차 조사에서 우점종인 흰뺨검둥오리는 1,739개체로 우점 도는 최저 52.4%(17차), 최고 80.3%(1차)를 기록하였다. 조류의 개체수와 기온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조 사일을 포함한 이전 7일의 기온을 사용하였다. 이전 7일 기온 중 평균기온(7D/AT), 최고기온(7D/HT), 최저기온 (7D/LT)을 비롯하여, 7일 최고기온의 상위3일의 평균기온 (7D/H3A), 최저기온의 하위3일의 평균기온(7D/L3A), 조 사일의 평균, 최고, 최저기온과 조류의 개체수를 비교하였 다. 조류는 개체수가 많은 우점종과 아우점종으로 나타난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3종을 표본으로 하였다. 기온은 조사시기별 서서히 감소하다 16차조사시에 최저 기온(-18℃)을 기록하였고, 같은 날 조류는 3,207개체로 가 장 많은 수를 기록하였다. 우점종과 아우점종인 흰뺨검둥오 리, 쇠오리, 청둥오리를 대상으로 상관관계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P<0.01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상관계수는 r=-0.901, r=-0.861, r=-0.807로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흰 뺨검둥오리는 7D/AT에서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주었 으며, 7D/H3A의 상관성이 높았다. 쇠오리는 7D/AT에서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주었으며, 7D/L3A의 상관성이 높았다. 청둥오리는 7D/AT에서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주었으며, 7D/L3A의 상관성이 높았다. 조사일로부터 서서히 기온이 하강하여 16차조사시의 최 저기온을 기록할 때까지의 기온과 개체수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1차∼16차), 흰뺨검둥오리가 기온과의 가장 큰 상관성 을 보였다. 흰뺨검둥오리는 7D/H3A에서 매우 높은 상관관 계를 보여 주었으며, 7D/HT의 상관성이 높았다. 쇠오리는 7D/AT에서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7D/H3A의 상 관성이 높았다. 청둥오리는 7D/L3A에 가장 높은 상관관계 를 보였으며, 7D/AT의 상관성이 높았다. 따라서 기온의 하 강과 도래하는 개체수의 상관성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청둥오리는 기온의 하강에 따라 서서히 개체수가 증가한 쇠오리와 흰뺨검둥오리의 이동형태와는 달리 평균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간 12차조사에서 급격한 개체수의 증가를 보였으며, 평균 기온이 0℃에 가까운 18차조사(-0.7℃)시에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본 연구를 통해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의 이동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 종들의 월동 지로 이동하는 시기는 기온의 변화에 민감하지만 가능한 북쪽에 머물러 있으려는 성향이 강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청둥오리는 평균 기온 0℃를 기준으로 급격한 도래를 보이 는 것으로 보아 먹이원과 휴식처의 결빙의 영향이 크게 작 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설치목(Rodentia) 뉴트리아과(Myocastoridae)에 속하는 뉴트리아(Myocastor coypus Molina, 1782)는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현재 유럽, 북미, 북중아시아, 동아시아, 중동, 동 아프리카 등에 도입된 후, 자연생태계에 서식하고 있다. 뉴 트리아의 국내 도입은 1985년 시작되었고, 1987년 불가리 아를 통해 종자용으로 60두가 수입되어 증식된 이후, 사육 규모가 점차 확장되어 2001년 축산법상 가축으로 등록되었 다. 그러나 경제적인 가치의 하락으로 관련 산업이 위축되 었으며, 사육농가들의 사육포기에 의해 방치된 뉴트리아는 자연생태계에 유입되어 정착하였다. 국내에서 확인된 서식 지는 경남지방의 낙동강 수계에 집중되어 있고, 수초가 풍 부한 곳에서는 수표면이 얼어도 살 수 있는 뉴트리아의 특 징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전역의 수계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에서 뉴트리아의 사육기록은 1994년 약 11개 농장에서 약 7천여 마리의 사육이 기록되었으며, 농림수산 식품부의 ‘기타가축통계’에서 2001년 1농가 8개체, 2002년 1농가 3개체, 2003년 1농가 3개체, 2010년 1농가 14개체의 사육이 기록되었다. 또한, 2011년, 2012년에 수행된 생태계 위해성이 높은 외래종의 정밀조사에서 제주시 구좌읍 송당 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 등 일부지역에서 야생상태로 서식하는 개체들이 확인되었다. 또 다른 기록에 의하면, 제 주도 송당 및 한림지역에 식용 목적으로 도입하였으나, 대 부분의 농가에서 폐사하였고,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개 인 농장에서 90여 마리를 집단으로 사육 중이었으나, 그 중 최소 한 마리가 야생으로 나가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제주지역의 독특한 생태계와 그 안에서 살아가 고 있는 다양한 생물종과 인간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뉴트리아의 관리와 구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뉴트리아 개체 군 조사를 통해 서식 범위와 개체수 현황을 파악하고, 포획 구제된 개체에 대해서는 생물학적 특징을 분석하여 제주지 역에 맞는 효과적인 관리와 구제방안을 마련하였다. 조사가 이루어진 지역은 2011년과 2012년의 생태계 교란종 모니 터링에서 뉴트리아의 서식이 확인된 송당목장 일대이며, 제 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서귀포시 표선면에 걸쳐서 위치한다. 송당목장에서 뉴트리아의 서식이 확인된 지역은 민오름, 비 치미오름, 큰돌이미오름의 사이이다. 뉴트리아의 서식지역 으로 판단할 수 있는 굴이 확인된 지역은 민오름과 비치미 오름 사이에 위치한 연못 주변과 민오름과 큰돌이미오름 사이에 위치한 배수로 부근이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포획 이 이루어졌다. 생태 조사는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 지 3년간 해당 조사지역에 무인카메라 설치, 서식흔적 조사 및 육안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방법으로는 선조사법과 정점조사법을 병행하였다. 뉴트리아는 주로 야간에 먹이활 동을 하는 야행성 동물로, 일몰직후나 일출직전에 먹이활동 이 가장 활발하지만, 낮 시간에도 낮은 빈도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지역인 송당목장은 가축 사 육시설로 야간 조사시 발생할 수 있는 빛과 소음 등으로 인한 가축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서식흔적 조사와 육안조사 는 주로 주간에 이루어졌다. 서식이 확인된 지역에서는 뉴 트리아의 이동과 섭식을 고려하여 생포트랩을 설치한 후 포획을 시도하였다. 포획된 뉴트리아는 실험실로 운반하여 외부형태를 측정하였으며, 해부 관찰을 통하여 성별 및 출 산 여부를 확인하였다. 뉴트리아의 주된 활동시간은 주로 야간으로 일출과 일몰 시간대의 관찰이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조사 지역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의해 확인된 뉴트리아 활동 역시 주로 야간에 이루어졌다. 가장 많이 관찰된 시간은 19시에서 22시 사이였으며, 주간인 15시에서 17시 사이에도 활동이 확인되었다. 조사지역에서 뉴트리아의 개 체가 처음으로 확인 된 것은 2013년 7월 영산강유역환경청 에 의한 조사 결과였으며, 사후 부패가 진행된 털과 골격만 남은 상태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생포 트랩을 설치 하여 5개체의 뉴트리아를 포획하였으며, 연못에 설치된 통 발에서 뉴트리아의 사체 1구가 수거되었다. 첫 번째 포획은 2013년 10월 26일 방목장 지역에 설치된 트랩에서 포획된 개체이며, 두 번째 개체는 10월 28일 방목장 지역 조사 시 초지에서 먹이를 먹는 개체를 그물과 올가미를 이용해 포획 하였다. 나머지 3개체는 연못지역에 설치한 트랩을 이용하 여 각기 다른 날짜에 포획되었다. 2013년 연구지역에서 포 획과 수집된 뉴트리아는 총 7개체로, 이는 농장직원이 목격 한 개체수에 비해 다소 적게 확인되어, 무인카메라를 이용 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서식 개체의 유무를 확인하였다. 2014년 5월 22일에 방목장 지역의 수로에 설치한 무인카메 라에 뉴트리아의 활동이 포착되었으며, 수로 내부와 주변지 역에서 다수의 흔적(발자국, 배설물)이 확인되었다. 이후 계 속적으로 생포 트랩을 설치하여 조사하였으나 추가로 포획 된 개체는 없었고, 무인카메라에도 포착되지 않았다. 제주 지역에서 포획된 뉴트리아는 모두 흰색으로 동일한 사육 농가에서 탈출 또는 유기된 개체로 판단된다. 머리에서 몸 통까지의 길이가 45.00cm 이상인 개체를 성체로 구분한 기 준을 적용하면 제주지역에서 포획된 뉴트리아 7개체 중에 서 성체는 수컷 1개체였다. 제주지역에서 포획된 성체의 크 기는 몸 전체의 길이 92.00㎝, 머리-몸통의 길이 53.08㎝, 꼬리길이 41.20㎝, 뒷발길이 12.90㎝, 체중 6.80㎏로, 국립 환경과학원에 의해 확인된 내륙지역 성체의 평균적인 크기 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암컷의 경우 형태적으로 Gosling(1977)의 성숙 기준에는 부합되지 않았으나, 해부 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 암컷 개체들은 질이 열려있어 성적으로 성숙한 개체로 판단되었으나, 임신한 개체는 없었 다. 성숙한 암컷의 경우 출산의 경험이 있으면 난관에 태반 흔적이 있고, 유두의 흔적 또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포 획된 암컷 개체들은 태반 흔적이나 유두의 발달이 확인되지 않아 출산 경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하천이 발달하 지 않은 제주지역의 지리적인 요인은 수중생활에 알맞도록 적응한 뉴트리아가 번식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 으나, 목장지역에 가축의 식수원으로 인위적으로 조성된 소 규모 연못이나 배수로와 같은 지형에서 소규모 군집 형태로 서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까지 제주지역에 이 입된 뉴트리아가 제주지역의 토착 생물종 다양성 보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된 바 없지만, 내륙지역의 뉴 트리아의 서식이 확인된 지역의 사례를 볼 때 뉴트리아와 같은 생태계 교란종이 방치되어 증가한다면 심각한 생태계 교란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섬과 같은 좁은 장소에 경쟁 자원이 한정되어 있을 때, 종간 경쟁은 보다 두드러지게 나 타나며, 제주도와 같이 토착 생물 종수가 빈약한 경우에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 예상된다. 뉴트리아의 다양한 퇴치 방법 중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포획방법은 전문수렵 인의 트랩(생포트랩, 올무, 발목트랩)과 총기(공기총, 엽총) 를 이용해 포획하는 방법과 주민보상제도의 일환으로 일반 주민들이 도구나 낚시를 이용해 포획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 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뉴트리아 포획은 서식지역의 특성으 로 인해 내륙지역의 동일한 포획 방법을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까지 뉴트리아의 서식은 민간이 운영하는 목장 내부에서 확인되었기에, 화학적인 방법보다는 물리적 인 방법으로 구제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확실할 것이라 사 료된다.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하더라도 일시에 대대적으로 포획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뉴트리아의 특성에 맞는 구제 방법을 선택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해결방법을 마련해 야 할 것이다. 더욱이 제주지역의 실정에 맞는 외래종 관리 법을 중심으로 법제도를 정비하고 도민들에게 외래종에 대 한 지역 주민의식을 고취시키는 등의 행정적인 노력이 필요 하다. 2013년에서 2015년 현재까지 제주지역의 뉴트리아 서식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구제를 실시하여 현재 연구지역에 서식하는 뉴트리아 개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 으나, 제주지역의 뉴트리아가 박멸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 다. 소수의 전문 인력만으로는 제주지역 전체에 대한 조사 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뉴트리아를 포함한 제주지역에 이 입된 외래종에 대한 서식현황 및 생태를 파악하기에는 한계 가 있으며, 이에 외래종 홍보물 제작 배포, 지속적인 외래종 교육을 통한 주민신고 유도 등 지방정부와 지역 주민, 민간 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와 더불어 뉴트리아의 생태계 위해에 대한 정보전달을 활발하게 촉진시켜 이입종 의 영향에 대해서 일반시민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여 야 한다. 이입종이 생물다양성을 파괴하고 생태학적으로 미 치는 영향이 크다는 위험성을 인식하고 행정의 책임으로 구체적인 실태 파악 및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져야 할 것 이다.
흰뺨검둥오리(Anas poecilorhyncha)는 우리나라에 서식 하는 대표적인 수조류로 다양한 유형의 내륙습지와 해안습 지에서 서식하며, 논, 호소, 소택지, 간척지, 하천, 하구, 해 안 등지에서 번식한다. 번식기가 지난 여름철에는 암수 한 쌍이 짝지어 갈대, 줄풀, 창포등이 무성한 습지에서 서식하 며 겨울철 큰무리로 서식한다.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며, 또한 겨울철 북쪽의 번식 집단이 남하 월동 하는 흔한 겨울철새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야생조류로부 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되고 있는 상 황이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기는 야생조류의 이동시기 와 일치하여 조류인플루엔자 전파에 야생조류는 주요 전염 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청둥오리 및 원앙 등의 야생조류로부터 바이러스가 직접 분리 동정되었 으며,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국내 양계 농장 발생 바이 러스와 일치하였다.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원인 및 질병 전파는 야생조류에 의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된 후 오염 된 분변에 의해 사람이나 차량에 의해 2차로 유입되는 것으 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야생 조류의 이동, 분포양상 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흰뺨검둥오리에 관한 연구는 단일종 자체보다는 철새 도래 지내 수조류 군집 연구시 흰뺨검둥오리 개체수 변동과 흰뺨 검둥오리를 포함한 수조류 군집과 기온, 먹이자원 등 환경 요인과 상관관계 등 다른 수조류와 함께 포괄적으로 일부 수행된 바 있다. 흰뺨검둥오리의 이동에 관한 연구로는 가 락지를 이용한 재포획 연구시 일부 수행되었을 뿐, 흰뺨검 둥오리 단일종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야생동물위치추적장치(WT-200)를 이용하여 국내 서식하는 흰뺨검둥오리의 월동기와 번식기를 구분하 고, 주간과 야간의 서식지 이용율을 파악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 및 겨울철새인 흰뺨검둥오리의 보호관리 및 기타 수조류의 이동 및 행동 등 생태학 연구에 필요한 자료 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연구는 경기도 이천시 복 하천, 안성시 청미천, 충청남도 아산시 곡교천, 충청북도 진 천군 병천, 전라북도 만경강, 제주도 용수저수지에서 실시 하였다. 복하천과 안성천, 곡교천, 병천, 만경강은 수심이 비교적 낮으며, 유속도 완만하며, 수변부와 제방사이에는 넓은 고수부지가 있다. 주변에는 넓은 농경지가 있으며, 인 근에는 대도시가 위치해있다. 용수저수지는 제주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도의 주요한 철새도래지이다. 6개 지역의 수변부에서 Cannon-net을 이용하여 흰뺨검둥 오리를 포획하였다. 포획된 개체는 즉시 새주머니(Bird-back) 에 넣어 10~20분 정도 안정화 시켰으며, 이후 각 개체 무게 를 측정하여 추적 대상 개체를 선별하였다. 비행에 있어 행 동제약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추적기 무게는 5%이하이므로, 야생동물위치추적기 무게가 50g임을 고려하여 추적 대상개 체는 1kg이상의 개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야생동물위치추 적기는 백팩(Back-pack) 형태로 부착하였다. 서식지이용율을 분석하기 위해 흰뺨검둥오리 25개체에 야생동물위치추적기(WT-200)를 부착하였다. 이 중 국외 이동한 12개체의 평균 북상일을 기준으로 나머지 13개체의 북상일 기준 전과 후로 구분하여 서식지 이용율을 분석하였 다. 서식지 이용은 각 좌표를 구글 맵(Google-map)을 이용 하여 하천, 논, 밭, 바다, 저수지, 농수로 등으로 구분하여 파악하였으며, 전체 월동기와 번식기, 주간과 야간으로 구 분하여 서식지 이용율을 파악하였다. 전체 37개체를 대상으로 위치추적한 결과, 평균 189일간 위치추적하였으며, 최대 425일, 최소 70일간 좌표수신이 되 었다. 하루동안 개체별로 1회, 2회, 8회의 좌표수신을 하였 으며, 평균 259회의 좌표를 획득하였고, 최대 598회, 최소 90회를 획득하였다. 국외 이동한 12개체의 평균 북상일은 4월 26일이었으며, 4월 8일부터 5월 28일까지 이동을 하였다. 월동지에서 도착지까지의 평균 직선이동거리는 683.8km였으며 최소 174km, 최대 1,238km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착지 는 중국 6개체, 러시아 1개체, 북한 5개체였다. 국내에 잔류 한 흰뺨검둥오리 13개체를 대상으로 전체 서식지 이용율을 살펴보면, 하천에서 46.1%를 이용하여 가장 높았으며, 다음 으로 논 34.0%, 밭 11.0%, 저수지 1.8%, 바다 1.8%, 농수로 1.6% 등의 순으로 확인되었다. 평균 북상일을 기준으로 월 동기에는 논이 68.8%로 가장 이용율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논 12.9%, 밭 11.7%, 농수로 3.3%, 저수지 3.2% 등의 순이 었다. 번식기에는 논이 5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하천 23.3%, 밭 10.3%. 바다 3.6%, 저수지 0.5% 등의 순이 었다. 주간과 야간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주간의 월동기에 는 하천이 68.8%로 가장 이용율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논 12.9%, 밭 11.7%, 농수로 3.3% 등의 순이었다. 번식기에는 논에서 62.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하천 20.4%, 밭 15.4% 등의 순이었다. 월동기 야간에는 논에서 55.4%로 가장 이용율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논 20.9%, 밭 14.9%, 저수지 4.9%, 농수로 3.4% 등의 순이었다. 번식기에는 논 에서 51.7%, 하천 42.3%, 밭 4.4% 등의 순이었다. 흰뺨검둥오리는 겨울철 월동기와 여름철 번식기 동안 주 서식지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하천은 월동 기 동안 중요한 서식지이며, 논은 번식기간 동안 중요한 서 식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월동기에는 주로 하천을 주서식 지로 이용하여 먹이섭취를 위해 논, 밭 등을 이용하는 것으 로 생각할 수 있으며, 번식기에는 논에서 번식 혹은 서식하 며 하천을 이동하며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인간 활동에 의해 수천종의 동·식물들이 멸종되 고 그에 따라 개체군이 사라지며, 유전변이가 감소됨으로써 생태계 전체가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현재 우 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생물다양성 및 환경 문제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본 연구의 대상 지역인 광릉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해 있으 며, 1930년에 수목원으로 지정이 되었다. 1,118 ha 면적에 천연림 상태로 매우 잘 보존되어있으며, 식물 3,344종과 동 물 1,668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국내에서 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 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천은 여러 생물들의 이동 통로인 역할과 동시에 서식처 를 제공하며, 에너지의 고정과 순환, 오염물질을 스스로 정 화하는 자정작용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함으로서 하천생태 계와 육상생태계의 연속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는 이동성이 매우 크며, 서식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물군 중 하나로서 하천생태계 내에서 고차 소비자이자, 수환경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생 물이다. 또한, 자연적 환경변화 뿐만 아니라 인위적 교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특정 어류 개 체군의 생물군집 분석을 통해 하천 및 호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으로 관 광을 목적으로 오는 대중들은 대부분 수목원 내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자원들을 관람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하지만 수 목원내의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어류에 대한 관심은 미미한 상황이다. 따라서, 2008년 종다양성 복원사업으로 방류를 실시한 참갈겨니 개체군의 군집 및 건강성을 파악하고, 과 거와 현재의 광릉수목원의 어류상 비교를 통해 하천의 건강 성을 평가하여 봉선사천의 하천복원 및 보전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조사는 2015년 4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총 3회에 걸 쳐 실시하였으며, 조사지점의 선정은 과거 모니터링이 실시 된 7개지 지점 중 동일한 6개 지점을 선정하였으며, 복원된 참갈겨니의 최상류 서식처를 파악하기 위해 봉선사천 수계 상류 2지점을 추가적으로 조사하여 총 8개 지점에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채집된 어류는 총 8과 22종 2,960 개체가 출현하였다. 한국고유종으로는 긴몰개(Squalidus gracilis majimae), 돌마자(Microphysogobio yaluensis), 참 갈겨니(Zacco koreanus) 등 총 7종(31.82%)이 확인되었으 며, 환경부지정 법적보호종과 생태계교란종은 출현하지 않 았다. 우점종 및 아우점종은 피라미(Zacco platypus)가 1,348 개체(45.54%)로 우점하였으며, 참갈겨니가 561개체(18.95%) 로 아우점하였다. 조사지점별 평균 어류 군집분석 결과 우점 도지수는 0.66±0.15 (St. 7) ~ 1.00±0.00 (St. 1), 다양도지수 는 0.24±0.04 (St. 1) ~ 1.68±0.36 (St. 3), 균등도지수는 0.34±0.12 (St. 8) ~ 0.74±0.17 (St. 4), 풍부도지수 0.25±0.02 (St. 1) ~ 2.22±0.38 (St. 3)의 범위로 분석되었다. 우점도는 높고 다양도, 균등고, 풍부도가 낮은 St. 1이 가장 불안정적인 군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t. 3에서 비교적 안정된 군집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사 시기에 따른 지점별 평균 어류 평가지수(FAI)를 분석한 결 과 47.97±7.22 (St. 8) ~ 89.27±9.53 (St. 7)의 범위로 분석되 었다. 지수값이 가장 낮은 St. 8이 보통의 C등급으로 나타났 고, St. 1, 2, 3, 4, 6은 양호의 B등급, St. 5, St. 7은 최상의 A등급으로 분석되었다. 조사 지점별 FAI에 대한 One Way ANOVA test결과 왕숙천수계인 St. 8은 P-value 값이 < 0.01보다 낮게 나타나 봉선사천 수계의 조사지점들과는 유 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봉선사천 수계 중 St. 5와 St. 7지점 에서 St. 1, 2, 3, 4, 6과 p-value 값이 < 0.01보다 낮게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사 유역별 채 집된 종과 개체수의 유사도 분석결과 12.25%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Group-A와 Group-B의 2개의 Group으로 구분되 었다. Group-A는 봉선사천 본류 St. 2, 3, 5, 6, 7과 왕숙천인 St. 8로 구분되었으며, St. 6과 St. 7이 87.47%로 가장 높은 유사성을 보였다. St. 5는 51.37.%로 다른 조사지역에 비해 다소 낮은 유사성을 보였다. Group-B는 봉선사천 최상류지 점인 St. 1와 봉선사천 지류인 St. 4로 78.39%의 높은 유사 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FAI와 종수, 개체수, 군 집지수, 수질 항목들 간의 상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pearson correlation 기법을 통한 다변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종수, 다양도, 균등도, 풍부도, SS는 양의 상관성으로 분석되었으 며, 개체수, 우점도, IS, TS는 음의 상관성을 보였다. 또한 여러 항목 중 우점도, 다양도, 균등도, IS, SS 항목에서 p-value 값이 0.01보다 낮은 값으로 나타나 다른 항목들에 비해 FAI와 매우 높은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8년 봉선사천 내 참갈겨니 방류사업 이후 2011년 모니 터링 결과 채집된 참갈겨니는 123개체였으며, 본 조사에서 채집된 참갈겨니는 총 561개체로 2011년 보다 개체수가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갈겨니와 공서종이면서 우세 종인 피라미 개체는 2011년에 756개체가 채집된 반면, 2015년에는 607개체가 채집되어 개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선사천에 복원된 참갈겨니를 대상으로 전장-체 중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장도지수의 회귀계수 b값이 3.1327로 분석되었으며, 비만도지수 분석결과 Slope 값이 0.0015로 나타났다. 과거 2011년 조사결과는 회귀 계 수 b값이 3.029로 분석되었으며, 비만도 지수 Slope는 0.0004로 나타났는데, 본 조사 결과 과거 조사결과에 비해 회귀 계수 b값 및 Slope 값이 다소 상승하여 생육상태 및 먹이 이용능력이 양호해 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참갈겨니 전장빈도분포 분석결과 Age0+ < 39㎜, 40 < Age1+ < 89㎜, 90㎜ < Age2+ < 129, Age3+ > 130㎜의 범위로 분석되었으 며, 당년생부터 3년생까지 전장빈도 분포 그래프가 정규분 포를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다양성은 어떤 지역에서 나타나는 종 다양성과 종 풍부성으로 대변할 수 있다(Lande, 1996). 이러한 종 다양 성과 종 풍부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종의 존재와 분포에 대한 데이터는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계획하고 평가하 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백두대간은 한반도 핵심 생태축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동·식물 1,300여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도로 및 개발 등의 훼손행위에 의해 백두대간 을 비롯한 산림생태계가 단절되는 구간이 점차적으로 늘어 나고 있다. 더불어 국내 등산인구는 연간 1,800만명으로, 등산을 통해 삶의 활력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은 야생동물과 인간이 산림 내 활동하는 중첩 공간과 마찰되는 공간을 증가시켜 야생동 물의 활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줄어들게 한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 보호지역(육십령∼덕치) 52.5㎞ 구 간을 대상으로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능선부에 카 메라 트래핑(Camera trapping, CT)을 통해 백두대간에 서 식하는 육상 포유류와 조류의 모니터링과 등산객의 출현빈 도를 관찰하여 백두대간 핵심지역에서 등산객의 간섭이 야 생동물 출현현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조사 기간 동안 카메라 트래핑을 통해 총 75,613컷의 사진이 촬 영되었으며, 포유류, 조류, 인간으로 구분된 유효사진 4,679 컷을 추출(포유류 992컷, 조류 439컷, 등산객 3,248컷)하였 다. 사진자료 분석시 인간을 제외한 포유류, 조류는 5분 이 내에 동일한 종이 2회 이상 촬영된 것은 중복으로 고려하여 단일 컷으로 간주하였다. 또한 사진 확인 결과 화각 범위 내에서 빠른 이동으로 인한 흔들림이나 일부 몸체 부위만 촬영되어 동정이 불가능한 사진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카메라 트래핑을 통해 촬영된 포유류는 5목 9과 14종이 확인되었으며, 가장 높은 출현빈도를 보인 종은 고라니가 208컷(21.0%)을 차지하였다. 청설모와 다람쥐는 주간에만 출현하였으며, 나머지 12종은 주로 야간시간대에 출현빈도 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류는 16종으로 팔색조, 진홍 가슴, 들꿩 등 관찰이 용이하지 않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또 는 관찰빈도가 낮은 종과 회피성이 강한 종이 확인되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팔색조의 확인은 앞으로 조류 조사방법으로 카메라 트래핑의 활용가능성과 필요성 을 시사한다. 등산객의 출현은 전체 4,679컷 중 3,248컷 (69.4%)을 차지하였으며, 센서의 오작동이나 등산객의 그 룹산행, 1회 촬영 후 딜레이 타임을 고려하였을 경우 백두대 간을 등산하는 등산객의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판단 된다. 주간(07시-18시)과 야간(18시-익일07시)산행으로 구 분하면 주간 2,874컷(88.5%), 야간 374컷(11.5%)으로 확인 되었다. 특히 헤드랜턴을 착용한 야간산행은 빛에 민감한 야행성 포유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되 어 관리방안이 필요하다. 향후 연구는 백두대간 동일지역에서 확보된 카메라 트래 핑 자료를 통해 등산객에 의한 인위적 간섭이 야생동물의 재출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정량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최근 기후변화 및 온도 상승으로 인한 열대성 매개 질병인 말라리아, 댕기열 등과 같은 모기 매개 질병 확산방제 차원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우리나라에 위치 하고 있는 내륙습지를 대상으로 습지에 서식하는 수서곤충 의 모기 조절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내륙습지 관련 자 료는 전국단위 평가를 위해 다각적인 문헌조사를 병행하였 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전국자연 환경조사 및 전국내륙습지조사 등의 문헌을 참고하였으나 전국자연환경조사는 대부분 유수역을 대상으로 실시하였 으며, 전국내륙습지조사는 식생 위주의 조사 결과가 보고되 어 있는 실정이다. 또한 문헌별 조사방법이 상이하며, 정량 조사가 수행되지 않아 조절서비스의 비교·평가가 불가능하 였다. 따라서 본 연구진에 의해 과거부터 축적된 기존 습지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하였으며, 공주시와 서천군을 대 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분석 데이터를 보충하였다. 기 존 습지조사 자료는 진관내동 습지, 둔촌동 습지, 덕소 습지, 무의도 습지, 문경 습지, 우포 습지 등 6개 지역단위 습지조 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현지조사 대상지역은 공주시와 서천 군에 위치한 생물다양성이 높은 자연습지, 영구습지 및 생 물다양성이 낮은 인공습지 등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의 채집은 조사지점의 유량과 물 리적인 환경 및 계절별, 우화시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습지 의 정량조사 채집도구인 dredge sampler (40x20 cm, mesh size 500 ㎛)를 사용하여 실시하였으며, 1지점 당 3개의 point를 선정하여 1m 간격으로 동일 지점을 2회 긁어 채집 하였다. 현장조사를 통하여 정량적으로 채집된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출현종과 개체수를 기준으로 우점도, 다양도, 풍부도, HOC (노린재목-잠자리목-딱정벌레목)지수, 모기 의 비율을 산출하여 습지별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의 군집 구조를 비교·분석하였다. 습지 분석 결과 문경습지에서 39종으로 가장 많은 저서 성 대형무척추동물이 출현하였으며, 덕소습지 35종, 진관내 동습지 33종, 공주시습지 32종, 우포습지 30종, 무의도습지 27종, 둔촌동습지 26종, 서천군습지 12종 등의 순으로 조사 되었다.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개체수가 출현한 지역은 덕 소습지로 752.81/㎡이 나타났으며, 문경습지 733.23/㎡, 우 포습지 579.75/㎡, 진관내동습지 503.33/㎡, 무의도습지 489.79/㎡, 공주시습지 169.08/㎡, 둔촌동습지 132.60/㎡, 서천군습지 101.67/㎡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공주시 습지 에서 출현한 저서무척추동물은 2문 3강 9목 32종으로 조사 되었다. HOC 지수와 모기류 비율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모기류-개체수 비율이 높으면 HOC-개체수 비율이 낮게 나 타났으며, 반대로 모기류-종수 비율이 낮으면, HOC-종수 비율이 높은 경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천군습 지에서 출현한 저서무척추동물은 2문 2강 8목 12종으로 조 사되었다. HOC 지수와 모기류 비율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모기류-개체수와 종수 비율이 낮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HOC-개체수와 종수 비율이 매우 높게 분석되었다. 모기류 의 개체수와 종수 비율과 HOC의 개체수와 종수 비율은 서 로 상반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었다. 덕소습지에서 출현한 저서무척추동물은 3문 2강 9목 35종으로 조사되었다. 덕소 습지의 경우 전체 조사지점에서 가장 높은 개체수 현존량을 나타냈으나, HOC-개체수 비율의 경우 12.7%로 가장 낮은 HOC-개체수 현존량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모기류의 종수 비율 및 개체수 비율이 각각 5.7% 및 19.8%로 다소 높은 현존량을 나타냈으며, 결과적으로 아우점종이 모기류인 것 으로 나타났다. 무의도 습지에서 출현한 저서무척추동물은 3문 4강 10목 27종으로 조사되었다. HOC-종수 및 개체수 비율은 40.7%, 및 18.7%로 나타났으며, 모기류의 종수 및 개체수 비율은 3.7% 및 0.4%로 나타나 모기류 개체수 비율 이 전체 조사지점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 습 지에서 출현한 저서무척추동물은 3문 4강 10목 39종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조사지역 중에 가장 높은 HOC-종수 (66.7%) 및 개체수 (69.3%) 현존량을 나타냈으며, 이에 따 라 가장 낮은 모기류 종수 비율 (2.6%)을 나타냈다. 우포 습지에서 출현한 저서무척추동물은 3문 5강 11목 30종으로 조사되었다. HOC-종수 비율이 33.3%로 가장 낮은 현존량 을 나타냈으며, 모기류의 개체수 비율의 경우 3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관내동 습지에서 출현한 저서무척추동물 은 3문 3강 10목 33종으로 조사되었다. HOC-종수 및 개체 수 비율은 각각 60.6%, 15.0%로 나타났으며, 모기류 종수 및 개체수 비율은 12.1% 및 5.6%로 나타났다. 둔촌동 습지 에서 출현한 저서무척추동물은 3문 3강 9목 26종으로 조사 되었다. HOC-종수 및 개체수 비율은 각각 61.5% 및 32.5% 로 나타났으며, 모기류 종수 및 개체수 비율은 3.8% 및 0.9%로 나타났다.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군집과 모기 군집의 상관성분석 은 총 7개의 항목에 대하여, 모기 군집의 종수 비율 및 개체 수 비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우점도지수와 모기류 종수 및 개체수 비율 모두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다양 도지수와 모기류 종수 및 개체수 비율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풍부도지수의 경우 다양도지수와 마찬가지로 모 기 종수 및 개체수의 비율과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종수와 모기 종수 및 개체수의 비율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HOC-종수 비율과 모 기 개체군 간에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모기류의 종수와 개체수는 습지별 군집지 수와 상관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우점도지수를 제외한 다양 도지수, 풍부도지수, HOC-종수, 개체수 비율 등은 모두 모 기류의 종수 및 개체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었 다. 따라서 습지별 출현종의 다양성 및 풍부성, HOC의 종 및 개체수의 풍부성은 모기류를 생태적으로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습지별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군집과 모 기 군집의 상관성분석 결과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 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상관성 분석 결과 저서 성 대형무척추동물의 군집이 모기류를 조절하는 경향성을 나타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백로류는 9속 18종으로, 일부 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은 집단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중대백로 Ardea alba는 집단번식을 하는 대표적인 백 로류로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지 방, 동남아시아로 월동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백로류 연구는 대부분 육안 관측을 통한 번식과 취식특성 등에 관한 연구이며, 구체적인 행동권 및 이동 특 성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국가적 이동 또한 Banding 등에 의해 확인된 사례이며, 구체적인 이동경로 및 특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야생동물위치추 적장치(WT-300)를 활용하여 중대백로의 국내 행동권과 서 식지 이용 특성, 국가간 이동경로를 확인하여 백로류 보호 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백로류 집단번식지를 이 용하는 중대백로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Cannon-net을 이용하여 포획 후 각각 개체에 고유번호(djdi1501, djdi1502) 를 부여하고 위치추적장치(WT-300)를 부착하여 포획장소 에서 방생하였다. GPS 좌표는 2시간 단위로 주간 7회(6시, 8시, 10시, 12시, 14시, 16시, 18시), 야간은 1회(24시)를 획득하여 아침 8시에 연구자에게 송신하도록 설정하였다. 이렇게 수신된 좌표는 ArcGIS 9.3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 며, 최소볼록다각형법(Minimum Convex Polygon Method : MCP)과 커널밀도측정법(Kernel Density Estimation : KDE)를 활용해 행동권을 파악하였다. 중대백로의 서식지 이용은 환경부 토지피복도(2009년)의 유형을 4가지(농경 지, 산림(번식지 포함), 저수지, 하천)로 재분류하여 좌표지 점의 위치를 분석하여 유형별 이용현황을 파악하였다. 국가 간 이동은 국외지역으로 이동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이동거 리 및 이동지역을 확인하였으며, 그 외 이동지역의 특성을 위성지도 등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djdi1501개체는 2015년 6월 5일부터 2015년 10월 14일까지 국내에서 132일 추적하였으며, 번식이 끝나 는 시점인 8월 6일부터 기존 서식지를 벗어나 논산시 지산 동으로 잠자리를 이동하였다. MCP에 의한 djdi1501개체 행동권은 전체 352.0km²이었으며, 대전백로번식지를 이용 한 행동권은 324.9km², 논산백로번식지를 이용한 행동권은 21.7km²로 나타났으며, KDE 90%일 때 225.8km² 였으며, 핵심서식지로 분류할 수 있는 50%의 경우 44.8km² 확인되 었다. 이를 번식지 및 잠자리를 기준으로 확인하였을 경우 대전번식지를 이용하였을 시 전체 행동권과 큰 차이가 없었 으며, 논산으로 잠자리를 이동한 시점에서는 매우 좁은 행 동권(KDE 90% 21.7km²)을 보였으며, 핵심서식지는 1.1km²였다. djdi1502개체는 2015년 8월 7일부터 2015년 10월4일까지 국내에서 59일간 추적하였으며 MCP에 의한 행동권은 24.8km²로 확인되었으며, KDE경우 djdi1501개 체와는 달리 대전 하천을 주 서식지로 활용(KDE 90%: 4.4km², 50%: 0.7km²)하였다. 중대백로의 전체 서식지 이용률은 저수지(37.8%), 하천 (30.2%), 산림(21.0%), 농경지(10.9%)순으로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6월에 산림(57.1%), 농경지(19.2%), 하천(15.4%), 저수지(8.3%), 7월에 농경지(51.3%), 산림(18.8%), 하천 (17.9%), 저수지(12.1%), 8월에 저수지(41.6%), 하천(36.3%), 산림(21.6%), 농경지(0.5%), 9월에 저수지(44.2%), 하천 (40.5%) 산림(13.8%), 농경지(1.5%), 10월에는 저수지 (77.6%), 하천(14.0%), 산림(7.7%), 농경지(0.7%) 순으로 나타났다. 중대백로는 번식기에 농경지에 대한 의존성이 높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차 하천 및 저수지 이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월에 산림 이용률이 높은 것은 잠자리 및 번식지가 산림지역에 위치하므로 포란기인 6월에 산림 이용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외이동은 djdi1501개체가 2015년 10월 14일 야간에 논산시에 위치한 탑정호에서 출발하여 2015년 10월 15일 691km를 이동해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도착하였으며 1,447km를 더 이동하여 홍콩에 도착하여 20일간 서식하였 다. 2015년 11월 6일에 추가로 438km이동하여 2015년 11 월7일에 중국 레이저우시에 도착하여 월동하였다. djdi1501 개체는 국내에서 총 2,576km를 이동하여 중국 레이저우시 까지 이동하여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djdi1502개체 는 2015년 10월 4일 대전시 갑천에서 806km를 이동하여 2015년 10월 5일 중국 상하이 충밍현에 도착하였으며, 196km를 추가로 이동하여 중국 후저우시 더칭현에서 5일 간 서식하였다. 2015년 10월 11일 더칭현에서 771km이동 하여 2015년 10월 12일 중국 메이저우시 자오링현에서 13 일간 서식하고 2015년 10월 24일에 127km이동하여 2015 년 10월 25일에 메이저우시 펑순현에 도착 후 8일간 서식하 다 2015년 11월 01일에 1,413km를 이동하여 2015년 11월 2일에 베트남 푸옌성 뚜이호아 지역에 도착하여 28일간 월 동하였다. djdi1502개체는 국내에서 베트남까지 총 3,313km 를 이동하였으며, 2015년 11월 28일 베트남 민가에서 마지 막 신호 송신 후 두절되었다.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중대 백로 두 개체 모두 이동시기에 중국으로 이동하여 중간기착 지점으로 이용하다 점차 중국 남부지방 및 동남아시아로 이동하였으며, 중대백로의 일일 이동거리는 약 1,400km이 상이었다. 본 연구결과 중대백로는 주변환경에 따라 행동권의 편차 가 크며, 주요 월동지는 중국 남부와 베트남 등지로 확인되 었다. 다 수의 개체를 활용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특히 행동권의 경우 도심에 서식하는 중대백로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과의 비교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미흡 한 중대백로의 구체적인 행동권과 국가간 이동경로 분석을 최초로 시도한 것에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며, 표본수가 적어 보편화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 으로 사료된다.
Brachymystax lenok tsinlingensis (family Salmonidae), cold freshwater fish, is endemic to Asia. This species is currently distributed throughout Russia, Mongolia, China and the Korean Peninsula. B. lenok tsinlingensis in South Korea was severely affected by anthropogenic activities such as habitat destruction, agricultural run-off and water pollution, and hence this fish has recently been dramatically decreased in its population sizes and become now critically endangered. To recover the number of individuals of B. lenok tsinlingensis, stocking or translocation programs have been conducted continuously by local governments since 1970s. However, these programs made little effort to clarify populations that may have originated from stocked, translocated or introduced fish. An understanding of genetic characteristics of endangered populations is critical to develop effectiv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plans especially because genetic diversity ensues their future fate. Therefore, we assessed the “conservation status” of this species by estimating the level of genetic diversity and genetic structure among ten geographic populations including restored populations via reinforcement and supplementation. Also, we aimed to trace the genetic origins of the newly translocated population (Chiak) through a restoration practice program. Moreover, we inferred the phylogenetic relationships among Korean lenok populations as well as across the Northeast Asia. Two hundred eighteen individuals of B. lenok tsinlingensis were sampled from ten localities (Yanggu, Injae, Seorak, Bangtae and Hongcheon: North Han River basin; Pyeongchang, Chiak and Jeongseon: South Han River basin; Taebaek and Bonghwa: Nakdong River basin in South Korea). Based on mitochondrial DNA (mtDNA) control region and eight nuclear microsatellite loci, we found extremely low levels of within-population genetic diversity, which suggests small effective population sizes (Ne) within populations. For mtDNA control region, each population housed one, or at most, two haplotypes that are restricted to the respective localities, meaning that these ‘genetically unique’ lineages will be lost permanently if the local populations undergo extinction. The overall values of haplotype diversity (h) and nucleotide diversity (π) for the entire Korean population were 0.703 ± 0.024 and 0.021 ± 0.010, respectively. In the case of microsatellites, average number of alleles across the eight loci for the entire population was 9.1 and allelic richness (AR) per population ranged from 2.375 to 4.144 (mean = 3.104). The values of observed heterozygosity (HO) and expected heterozygosity (HE) were similar to each other [HO: 0.400 ~ 0.590 (mean = 0.518); HE: 0.407 ~ 0.608 (mean = 0.504)]. The inbreeding coefficient (FIS) values were generally low, ranging from 0.048 to 0.279. Consequently, 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s (except Yanggu and Pyeongchang) were not significantly deviated from Hardy-Weinberg equilibrium (HWE), suggesting random mating at these loci tested. In addition, we found that Korean lenok populations were significantly genetically isolated from each other, with private mtDNA haplotypes and microsatellite alleles, indicating limited gene flow among populations, strong effects of genetic drift due to small Ne, or a combination of both. The Mantel test of microsatellites revealed a significant correlation (r = 0.414, P = 0.04) between genetic and geographic distances for pairwise comparisons among the ten populations, while that of mtDNA showed a lack of correlation. Given the shared identical mtDNA haplotype and similar microsatellite allelic distributions between Chiak and Hongcheon populations, we suggest that the restored (introduced) Chiak population would be inferred to be genetically originated from Hongcheon population. Phylogenetic relationships among Northeast Asian populations showed that South Korean lineages have more recently diverged from China (Yellow River), than between North Korea and Russia. Although the phylogenetic relationship would be expected to be associated with geography, South-North Korea and China populations with a similar latitude was more phylogenetically closely related. These findings may suggest a possible scenario for the historical movements of B. lenok tsinlingensis in Northeast Asia during Last Glacial Maximum (LGM). It would be supported by the line of evidence that most lenok populations migrated to southward from Northern Asia such as Russia and Mongolia during LGM because the Korean Peninsula was landlocked as inland epoch and functioned as a southern shelter with Yellow River. For this reason, the Korean Peninsula is suggested to be an important geographical region for better understanding phylogenetic relationships and evolutionary histories of B. lenok tsinlingensis across the Northeast Asia. Despite large efforts made to develop several restoration programs in South Korea for B. lenok tsinlingensis, it is still unknown whether these past restoration efforts were successful or fruitless, mainly because of little attention paid to post-restoration monitoring research. Hence, there was a lack of their published official records. In the futur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projects of the Korean lenok populations should consider the genetic data for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ir ecological and evolutionary trajectories. And finally, we hope that our findings here can help inform on the future effectiv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plans for B. lenok tsinlingensis populatio ns in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