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11개체에 GPS를 부착하여 비행특성을 분석하였다. 한국에 월동기간은 평균 131일 (SD=17.4)이었고, 평균 비상 비율은 19.6%이었다. 비행고도는 100 m 이하가 21.6%이었으며, 101~200 m는 25.3%, 201~300 m는 19.0% 로, 300 m 이하가 65.9%이었다. 시간대별 비상률과 고도는 양의 상관관계 (r=0.929)를 보였고, 월별 비행고도 비율은 대부분 101~200 m에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p<0.05). 월동기 독수리는 비행비율을 낮추고 300 m 이하 고도에서 비행하였다. 독수리의 넓은 행동권, 높은 비 행비율, 높은 고도 비행특성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먹이를 찾는 효율적인 비행방법으로 판단된다.
고방오리는 국내에 도래하는 주요 월동 조류이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주요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월동하는 고방오리의 행동권과 서식지 이용을 파악하여 수조류 서식지 보호・관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연구에 이용된 시료는 2015년 월동기에 Cannon-net을 이용하여 포획된 6개체이며, GPS-이동통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야생동물위치추적장치(WT-300)를 부착한 후 조사되었다. 행동권은 GIS용 SHP 파일과 ArcGIS 9.0 Animal Movement Exten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커널밀도측정법(Kernel Density Estimation : KDE)과 최소볼록다각형법 (Minimum Convex Polygon Method : MCP)을 이용하였다. 고방오리의 행동권은 최소볼록다각형법에 의해서 평균 677.3km²이었다. 커널밀도측정법(KDE)로는 평균 194.7km²(KDE 90%), 77.4km²(KDE 70%), 35.3km²(KDE 50%)로 나타났다. 서식지 이용은 해양수, 내륙습지와 같은 수계지역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간보다 야간에 농경지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통해 얻은 월동기 행동권과 서식지 이용률 등과 같은 결과는 종 보호와 서식지 관리 및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시 대응을 위한 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이라 판단된다.
저어새(Platalea minor)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발표한 RedList에 Endangered(EN)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6년 기준으로 3,356개체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저어새 번식 개체군의 70% 이상은 한국 서해안에서 번식하며, 대만, 중국, 홍콩 등지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국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지역에서 저어새의 장거리 이동과 남하 시 서식지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 연구에서는 야생동물위치추적기(WT-200, GPS-Mobile phone based telemetry, KoEco)를 이용하여 저어새의 이동 경로와 분포, 중간기착지 및 월동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위치추적기는 2014년 6월 말 한국의 번식지에서 저어새 유조를 포획하여 부착했다. 추적 결과, 저어새의 남하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나타났으며, 월동지까지의 이동 거리는 최소 746km, 최대 1,820 km로 평균 1,201 km이었다. 하루 최대 이동 거리는 1,479 km이었으며, 평균 782 km이었다. 월동지까지 이동 소요 기간은 평균 10일이었으며, 가장 짧은 기간은 2일이었고 가장 긴 기간은 34일이었다. 대부분의 개체들은 2~3개의 중간기착지를 이용하였으며, 1~2일을 머물렀으며, 주요 중간기착지는 강, 하천, 저수지, 갯벌과 같은 습지였다. 월동지는 중국 해안 지역(5개체), 중국 내륙 지역(1개체), 대만(3개체), 일본(1개체)등 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저어새의 이동경로 상에 있는 국가 간의 협의와 보호정책을 통해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간기착지 및 월동지역을 보전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가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보전대책 및 활동계획 등이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야생동물위치추적기(WT-300)을 이용하여 국내에 월동․번식하는 흰뺨검둥오리의 하루 동안 서식지 이용과 이동거리를 파악하여, 우리나라 수조류 서식지 보호․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대상지역은 경기도 안성천, 충청남도 봉선저수지, 전라북도 만경강, 동진강, 전라남도 해남군 등 5개 하천과 저수지로 흰뺨검둥오리 20개체 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였다. 흰뺨검둥오리는 월동기에 내륙수를 47.3%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였으며, 다음으로 논, 해양수, 내륙습지, 연안습지 등이었다. 내륙수는 시간에 관계없이 꾸준히 이용하였다. 논은 야간에 주로 이용하였고, 내륙습지, 연안습지, 해양수의 경우 주간에 주로 이용하였다. 서식지 이용률 변화는 16시와 18시, 06시와 08시에 가장 컸다. 전체 평균 이동거리는 0.75±0.27㎞/2hours이었으며, 누적 이동거리는 8.95㎞이었다. 06시에서 08시, 16시에 서 18시에 이동한 거리는 2㎞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그 외 시간에는 1㎞미만의 이동거리를 보였다. 장거리를 이동한 시간은 서식지 이용률의 변화 폭이 가장 큰 시간과 일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야생동물위치추적장치(WT-200)을 이용하여 국내에 월동․번식하는 흰뺨검둥오리 서식지 이용을 파악 하여, 우리나라 수조류 서식지 보호․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대상지역은 경기도 복하천과 청미천, 충청남 도 곡교천, 충청북도 병천천, 전라북도 만경강 등 5개 하천과 제주도 용수저수지 1개 저수지로 흰뺨검둥오리 25개체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였다. 25개체중 12개체가 국외이동하였으며, 도착지는 중국, 북한, 러시아였다. 평균 이동거리는 683㎞이었으며, 최대 1,238㎞였다. 국내에 잔류한 13개체의 일일 평균이동거리는 1.0±0.89㎞이었으며, 최대 이동거리 는 23.8㎞이었다. 평균 북상일 이전인 월동기의 일일 평균 이동거리는 0.9㎞였으며, 최대 14.6㎞였고, 번식기에는 평균 1.3㎞, 최대 14.4㎞이었다. 흰뺨검둥오리는 국내에서 하천을 가장 많이 이용하였으며, 다음으로 논, 밭 저수지 등의 순이었다. 월동기 동안 하천을 가장 많이 이용하였으며, 번식기에는 논을 가장 많이 이용하였다. 월동기 주간과 야간모두 하천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나, 논과 밭의 이용률은 주간보다 야간에 높았다. 번식기에는 주간과 야간 모두 논의 이용울이 가장 높았으나, 야간에 하천의 이용률이 증가하였고 밭의 이용률이 감소하였다. 논은 하천은 시기에 따라 흰뺨검둥오리의 이용형태가 다른 경향을 보였으며, 대부분 하천과 인접한 논을 이용하였다.
흰뺨검둥오리(Anas poecilorhyncha)는 우리나라에 서식 하는 대표적인 수조류로 다양한 유형의 내륙습지와 해안습 지에서 서식하며, 논, 호소, 소택지, 간척지, 하천, 하구, 해 안 등지에서 번식한다. 번식기가 지난 여름철에는 암수 한 쌍이 짝지어 갈대, 줄풀, 창포등이 무성한 습지에서 서식하 며 겨울철 큰무리로 서식한다.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며, 또한 겨울철 북쪽의 번식 집단이 남하 월동 하는 흔한 겨울철새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야생조류로부 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되고 있는 상 황이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기는 야생조류의 이동시기 와 일치하여 조류인플루엔자 전파에 야생조류는 주요 전염 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청둥오리 및 원앙 등의 야생조류로부터 바이러스가 직접 분리 동정되었 으며,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국내 양계 농장 발생 바이 러스와 일치하였다.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원인 및 질병 전파는 야생조류에 의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된 후 오염 된 분변에 의해 사람이나 차량에 의해 2차로 유입되는 것으 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야생 조류의 이동, 분포양상 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흰뺨검둥오리에 관한 연구는 단일종 자체보다는 철새 도래 지내 수조류 군집 연구시 흰뺨검둥오리 개체수 변동과 흰뺨 검둥오리를 포함한 수조류 군집과 기온, 먹이자원 등 환경 요인과 상관관계 등 다른 수조류와 함께 포괄적으로 일부 수행된 바 있다. 흰뺨검둥오리의 이동에 관한 연구로는 가 락지를 이용한 재포획 연구시 일부 수행되었을 뿐, 흰뺨검 둥오리 단일종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야생동물위치추적장치(WT-200)를 이용하여 국내 서식하는 흰뺨검둥오리의 월동기와 번식기를 구분하 고, 주간과 야간의 서식지 이용율을 파악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 및 겨울철새인 흰뺨검둥오리의 보호관리 및 기타 수조류의 이동 및 행동 등 생태학 연구에 필요한 자료 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연구는 경기도 이천시 복 하천, 안성시 청미천, 충청남도 아산시 곡교천, 충청북도 진 천군 병천, 전라북도 만경강, 제주도 용수저수지에서 실시 하였다. 복하천과 안성천, 곡교천, 병천, 만경강은 수심이 비교적 낮으며, 유속도 완만하며, 수변부와 제방사이에는 넓은 고수부지가 있다. 주변에는 넓은 농경지가 있으며, 인 근에는 대도시가 위치해있다. 용수저수지는 제주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도의 주요한 철새도래지이다. 6개 지역의 수변부에서 Cannon-net을 이용하여 흰뺨검둥 오리를 포획하였다. 포획된 개체는 즉시 새주머니(Bird-back) 에 넣어 10~20분 정도 안정화 시켰으며, 이후 각 개체 무게 를 측정하여 추적 대상 개체를 선별하였다. 비행에 있어 행 동제약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추적기 무게는 5%이하이므로, 야생동물위치추적기 무게가 50g임을 고려하여 추적 대상개 체는 1kg이상의 개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야생동물위치추 적기는 백팩(Back-pack) 형태로 부착하였다. 서식지이용율을 분석하기 위해 흰뺨검둥오리 25개체에 야생동물위치추적기(WT-200)를 부착하였다. 이 중 국외 이동한 12개체의 평균 북상일을 기준으로 나머지 13개체의 북상일 기준 전과 후로 구분하여 서식지 이용율을 분석하였 다. 서식지 이용은 각 좌표를 구글 맵(Google-map)을 이용 하여 하천, 논, 밭, 바다, 저수지, 농수로 등으로 구분하여 파악하였으며, 전체 월동기와 번식기, 주간과 야간으로 구 분하여 서식지 이용율을 파악하였다. 전체 37개체를 대상으로 위치추적한 결과, 평균 189일간 위치추적하였으며, 최대 425일, 최소 70일간 좌표수신이 되 었다. 하루동안 개체별로 1회, 2회, 8회의 좌표수신을 하였 으며, 평균 259회의 좌표를 획득하였고, 최대 598회, 최소 90회를 획득하였다. 국외 이동한 12개체의 평균 북상일은 4월 26일이었으며, 4월 8일부터 5월 28일까지 이동을 하였다. 월동지에서 도착지까지의 평균 직선이동거리는 683.8km였으며 최소 174km, 최대 1,238km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착지 는 중국 6개체, 러시아 1개체, 북한 5개체였다. 국내에 잔류 한 흰뺨검둥오리 13개체를 대상으로 전체 서식지 이용율을 살펴보면, 하천에서 46.1%를 이용하여 가장 높았으며, 다음 으로 논 34.0%, 밭 11.0%, 저수지 1.8%, 바다 1.8%, 농수로 1.6% 등의 순으로 확인되었다. 평균 북상일을 기준으로 월 동기에는 논이 68.8%로 가장 이용율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논 12.9%, 밭 11.7%, 농수로 3.3%, 저수지 3.2% 등의 순이 었다. 번식기에는 논이 5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하천 23.3%, 밭 10.3%. 바다 3.6%, 저수지 0.5% 등의 순이 었다. 주간과 야간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주간의 월동기에 는 하천이 68.8%로 가장 이용율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논 12.9%, 밭 11.7%, 농수로 3.3% 등의 순이었다. 번식기에는 논에서 62.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하천 20.4%, 밭 15.4% 등의 순이었다. 월동기 야간에는 논에서 55.4%로 가장 이용율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논 20.9%, 밭 14.9%, 저수지 4.9%, 농수로 3.4% 등의 순이었다. 번식기에는 논 에서 51.7%, 하천 42.3%, 밭 4.4% 등의 순이었다. 흰뺨검둥오리는 겨울철 월동기와 여름철 번식기 동안 주 서식지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하천은 월동 기 동안 중요한 서식지이며, 논은 번식기간 동안 중요한 서 식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월동기에는 주로 하천을 주서식 지로 이용하여 먹이섭취를 위해 논, 밭 등을 이용하는 것으 로 생각할 수 있으며, 번식기에는 논에서 번식 혹은 서식하 며 하천을 이동하며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는 한국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노랑부리백로의 주요 번식지에서 번식지 환경에 따른 둥지 특성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비교 분석하여, 향후 이들의 자연번식지에 둥지 터 조성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 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는 2013년 6월과 7월에 번식지환경이 서로 유사한 서만도(11개 둥지)와 황서도(14 개 둥지), 목도(10개 둥지)와 납대기섬(15개 둥지)의 4개 섬에서, 산란된 알이 있는 총 50개의 둥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4개 번식 집단의 둥지 특성은 황서도의 은폐도가 가장 높았고, 둥지 높이는 목도가 가장 높았으며, 재사용 기간은 납대기섬, 둥지 깊이는 목도가 가장 깊었다. 유사한 번식환경인 이대 군락에서 번식하는 목도와 납대기섬의 두 번식 집단 간의 둥지 특성은 높이와 재사용 기간의 2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찔레꽃 군락에서 번식하는 서만도와 황서도의 두 번식 집단 간의 둥지 특성은 재사용 기간, 둥지 깊이의 2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대 군락에서 번식하는 집단(목도, 납대기섬)과 찔레꽃 군락에서 번식하는 집단(서만도, 황서도) 간의 둥지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은폐도, 둥지 단경, 둥지 깊이의 3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번식하는 노랑부리백로의 경우 유사한 번식지 환경에서도 일부 둥지 특성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대 군락과 찔레꽃 군락의 서로 다른 번식지 환경에서는 은폐도, 둥지 단경, 둥지 깊이의 3개 항목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향 후 노랑부리백로의 자연번식지에 둥지 터를 조성하거나 번식지 관리방안 수립 시 은폐도, 둥지 터 식물의 수종 등을 고려하여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였다.
청둥오리는 대표적인 한국내 월동 수조류로 넓은 농경지를 월동지로 이용한다. 한국의 중부지역에 위치한 만경강 하류지역에서 청둥오리 월동 행동권 및 월동지에서 이동거리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2011-2013년 월동기에 Cannon-net을 이용하여 포획된 청둥오리 7개체에 GPS-이동통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야생동물위치추적장치(WT-200)를 부착하였다. 청둥오리 행동권 분석은 GIS용 SHP 파일과 ArcGIS 9.0 Animal Movement Extension을 이용하였으며, 커널밀도측정법(Kernel Density Estimation : KDE)과 최소볼록다각형법(Minimum Convex Polygon Method : MCP)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청둥오리 행동권은 최소볼록다각형법(MCP)에 의해서 118.8km2(SD=70.1, n=7) 이었으며, 커널밀도측정법(KDE)으로는 60.0km2(KDE 90%), 23.0km2(KDE 70%) and 11.6km2(KDE 50%)이었다. 야생동물위치추적장치(WT-200) 부착지점으로부터 이동거리는 평균 19.4km이었으며, 최대이동거리는 33.2km, 최소이동거리는 9.4km이었다. GPS좌표가 획득된 정점간 거리는 평균 0.8km이었으며, 정점간 이동거리는 최소 6.5km에서 최대 19.7km이었다. 청둥오리는 월동기 동안 매우 짧은 거리를 이동하였으며, 월동지에서 수계 의존성이 매우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해안선을 따라 남 쪽으로 흐르다가 태백산 부근에서 서쪽으로 기울어 지리산 까지 총 길이 약 1,400km에 달하는 거대한 산줄기로 중국 대륙과 한반도를 이어주는 줄기 역할을 하며, 한반도에 근 간을 이루는 산줄기다(조석필, 1993). 백두대간에는 1,362 종의 식물과 희귀 야생동물이 서식하며, 생태계의 연결고리 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국토연 구원, 2000). 최근까지 백두대간의 중요성에 의해 여러 기관에서 백두 대간의 관리범위와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으 나 대부분 식물상 및 식생, 훼손지 등에 대한 연구이며, 조류 상에 관한 연구는 기관의 모니터링 통해서 국한적으로 수행 되고 있다. 현재까지 백두대간 전 구간에 대한 연구로 국립 환경과학원(2007-2010)에서 각 구간별로 구분하여 조류를 포함한 생태계조사를 수행한 바가 있으며, 산림청에서는 조 류를 포함한 백두대간 자원실태 조사를 2006년부터 2010 년까지 1차기 조사를 5년간 수행하였으며, 2011년부터는 2차기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백두대간에 조류상에 관한 논 문은 백두대간(향로봉-고모치)구간의 조류상(조해진 등, 2014), 백두대간 만복대-시리봉 구간의 조류상과 서식지 선 호도 및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백운기 등, 2003), 백두대간 지리산-덕유산 구간의 조류상에 관한 문헌연구(이두표, 2003) 등이 있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향로봉-남덕유산) 구간의 조류상을 조사하여 백두대간의 생태학적 가치 및 상징성을 더욱 부각 시켜 향후 백두대간의 보호 및 보전관리에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조사대상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에 위치한 향로봉 부터 경남 거창군에 위치한 남덕유산 구간으로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연도별로 2011년(강원도 향로봉-구룡령), 2012년(강원도 오대산-태백산), 2013년(강원도 영월군-괴 산군), 2014년(충북 청화산-전북 남덕유산)으로 나누어 조 사를 실시하였으며, 조류의 번식시기 및 이동시기를 고려하 여 각 구간은 계절별(봄, 여름, 가을) 3회 조사를 실시하였 다. 각 조사 구간은 개발지, 계곡부, 임도 탐방로로 각각 2개 소의 고정조사구(1㎞×1㎞)를 선정하여 향후 조사시 변화상 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조사대상지를 시속 1∼2㎞ 로 걸으며, 육안과 쌍안경(10×42 Nikon) 및 소리에 의해 파악되는 조류도 포함하였다. 2011년도부터 2014년도 까지 향로봉-남덕유산 구간의 전체 고정조사구에서 확인된 조류는 총 64종 최대개체수 합계 1,661개체이며, 종다양도(H')지수는 3.55이다. 우좀종은 참새 Passer montanus(9.4%), 붉은머리오목눈이 Paradoxornis webbianus(6.9%), 어치 Garrulus glandarius(6.0%), 직박 구리 Microscelis amaurotis(5.5%), 박새 Parus major(5.3%) 순으로 확인되었다. 연도별로 확인된 조류는 2011년(강원도 향로봉-구룡봉) 에 총 45종 최대개체수 합계 489개체, 2012년(강원도 오대 산-태백산)에 총 37종, 최대개체수 합계 246개체, 2013년 (강원도 영월군-괴산군)에 총 37종, 최대개체수 합계 258개 체, 2014년(충북 청화산-전북 남덕유산)에 총 55종, 최대개 체수 합계 668개체가 확인되어 2014년(충북 청화산-전북 남덕유산)에 가장 많은 종수 및 개체수가 확인되었으며, 2012년(강원도 오대산-태백산)에 37종, 246개체로 가장 적 은 종수 및 개체수가 확인되었다. 고정조사구 별로는 개발지 총 56종, 최대개체수 합계 716 개체로 가장 많은 종수 및 개체수가 확인되었으며, 임도 탐 방로 총 50종, 최대개체수 합계 621개체, 계곡부 총 37종, 최대개체수 합계 324개체 순으로 나타났다.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이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 생동물의 법적보호종은 개발지와 임도 탐방로에서 원앙 Aix galericulata, 황조롱이 Falco tinnunculus, 새호리기 Falco subbuteoe 등 3종이 확인되었으며, 개발지에서 이동 하는 흰꼬리수리 Haliaeetus albicilla,1종이 확인되어 총 4 종이 확인되었으며, 계곡부에서는 법적보호종이 확인되지 않았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Ⅰ급 종은 흰꼬리수 리 Haliaeetus albicilla 1종이며, Ⅱ급은 새호리기 Falco subbuteo 등 2종이 확인되었다. 본 조사결과 개발지가 종수, 개체수가 가장 많이 확인 되었지만 대부분 인가와 근접 및 야산지대나 산림 가장자리 에서 서식하는 종이었다. 또한 일부 개발지는 개체수가 10 개체 이하로 조류 서식에는 미흡한 지역이었다. 임도 탐방 로는 산림가장자리에 서식하는 조류와 산림 내부에서 서식 하는 조류가 적절하게 확인되었으며, 계곡부는 가장 적은 종수 및 개체수로 고산지대 계곡부에서 흔히 확인되는 조류 의 특징이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백두대간은 조류 서식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한반도 생태계 중추로서 국내 생태계 보전 및 관리 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판단된다. 산림청 (2006-2010) 1차기 연구와 조사방법의 차이로 인해 백두대 간 변화상을 비교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고정조사구 지역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연구가 수행된다면, 향후 백두대간의 조 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는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너구리는 대표적인 식육목 개과 동물로서 국내 전역에 서식하는 종이다. 너구리의 경우 광견병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으며, 광견병은 한강이북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였으나 최 근 인구 밀집지역인 화성시, 수원시에서 발생함에 따라 사 육 개를 비롯한 야생동물에 대한 백신 투여 등 막대한 경제 적 손실을 유발하였다.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발생한 인 근 지역으로 방역범위 설정 및 매개체에 대한 지속적인 예 찰활동이 필요한 실정이다. 적절한 방역범위 설정을 위해서 는 너구리의 생태적 특성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으며, 가장 기초적인 연구가 서식환경에 따른 행동권 파악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광견병 발생지역에 대한 적절한 방역범위 설정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너구리의 행동권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 3월부터 2014 년 10월까지 수원, 화성, 안산, 안양 지역에서 너구리를 포 획, 야생동물위치추적기(WT-200)를 하였으며, 야행성인 너구리의 서식특성을 감안하여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추정 되는 시간인 매일 밤 8:00와 새벽4:00에 GPS 좌표를 취득 하였으며, 일주일에 3번(월, 수, 금) 관련 좌표를 송신 받았 다. 자료의 분석을 위해 서식하는 환경에 따라 농촌지역(화 성, 안산, 평택-초지대, 농경지인접지역)과 도심지역(안양, 수원-도심생태하천, 도심공원지역)으로 구분하여 비교 분 석하였으며, 기온에 따른 행동권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동 절기(11월-2월)와 비동절기(3월-10월)로 구분하여 너구리 의 행동권을 분석하였다. 일정한 행동권이 없이 비정상적인 패턴(분산, 일정한 행동권이 없는 경우)을 보이는 너구리는 결과에서 제외하였다. 행동권의 분석은 ArcGIS 9.X 버전을 이용하여 최소블록 다각형(Minimum Convex Polygon)으로 분석하였으며, 돌 출된 비정상적 좌표(5km이상 이동)는 결과에서 제외하였 다. 분석된 자료는 비모수 검증(Mann-Whitney test)을 통해 두 집단 간의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농촌지역(n=7)은 평균행동권이 0.61±0.50㎢ (Mean±SD)였으며, 도심지역(n=4)은 0.61±0.44㎢으로 확 인되었으며, 비모수검증 결과 두 지역 간 유의한 차이는 없 었다(Z= -0.189, P>0.05). 따라서 농촌지역과 도심지역의 행동권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농촌지역의 너구리는 산림지대가 주변에 있을 경우 산림 지역과 접해 있는 임연부 지역에 주로 서식하였으며, 하천 변의 너구리는 주변 농경지와 하천을 번갈아 가며 서식하는 양상을 보였다. 도심지역 너구리는 도심생태하천의 경우 하천수계를 따 라 행동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간혹 아파트 단지까지 행동 영역으로 하고 있었다. 수원시 서호일대에 동일 지점에서 포획한 2개체의 경우 한 개체는 공원위주로 서식하였으며, 한 개체는 고립된 산림지역 위주로 서식하여 행동권이 겹쳐 지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동절기와 비동절기의 행동권의 차이는 동절기(n=7)의 경 우 0.55±0.47㎢이었으며, 비동절기(n=9)의 경우 0.40±0.38 ㎢로 수치상으로는 비동절기에 다소 좁은 행동권을 보였으 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너구리는 서식환경(기온, 서식지역)에 따른 행동권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좁은 공간에서 집약 적으로 활동하는 너구리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행문헌(최와 박 2006; 김 등 2008) 과의 비교에서도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가 확인되었다. 다만 농촌지역의 경 우 산림지역과 초지대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 며, 도심지역의 경우 하천수변 지역, 공원지역 등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간혹 민가 인근(아파트, 건물)으로 유입되는 경 향이 있었으나, 주 활동지역은 사람과의 접촉이 드문 지역 이었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근간을 이루는 산줄기이며, 백두산 에서 시작되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쪽으로 흐르다가 태백 산 부근에 이르러 서쪽으로 기울어 남쪽 내륙의 지리산까지 이른다. 백두대간은 1,326종의 식물과 희귀 야생동물이 서 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꼭 보존해야 할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또한 백두대간은 생태계의 연결고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일부 고봉 및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식물상 및 식생, 훼손지 등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왔 으나, 조류상에 관한 연구는 기관의 모니터링 통해서 국한 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백두대간 전 구간에 대한 연구로 국립환경과학원(2007-2010)에서는 각 구간별로 구 분하여 조류를 포함한 생태계조사를 수행한 바가 있으며, 산림청(2006~2012)에서는 조류를 포함한 백두대간 자원 실태 조사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차기 조사를 5년간 수행하였으며, 2011년부터는 2차기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향로봉-고모치) 구간의 전반적인 조 류상을 조사하여 백두대간의 생태학적 가치 및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켜 향후 백두대간의 보호 및 보전관리에 기초적 인 자료로 활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에 위 치한 향로봉부터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고모치 구간으로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3개 구간으로 구분하여 조사를 실시 하였다. Ⅰ구간은 향로봉-구룡령, Ⅱ구간은 닭목령-깃대기 봉, Ⅲ구간은 선달산-고모치 구간으로 구분하였으며, 1차기 2006-2008, 2차기 2009-2011년에 조사를 실시하였고, 조류 의 번식시기 및 이동시기를 고려하여 각 구간은 계절별(봄, 여름, 가을) 3회 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기 조사는 주요 고개(령) 및 마루금을 중심으로 능선 부와 계곡부, 평야지대 등으로 구분하여 조류상이 가장 잘 파악되도록 조사하였으며, 조사대상지를 시속 1∼2km로 걸으며, 육안과 쌍안경(8×40 Nikon) 및 소리에 의해 파악되 는 조류도 포함하였다. 2차기 조사는 구간별로 개발지, 계곡 부, 임도․탐방로 각각 2개소를 고정조사구(1kmX1km)로 선 정하여 향후 조사시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1차기와의 비교를 위해 “주요령”과 “재” 지역을 중심으로 정점조사를 실시하였다. 향로봉-고모치구간의 1차기와 2차기 조사결과 주요 능선 부, 계곡부, 평야지역 등에서 확인된 조류는 총 92종 최대개 체수 합계 3,724개체였다. 1차기 조사(2006-2008년)는 82종 3,245개체였으며, 2차 기 조사(2011-2013년)는 총 63종 2,050개체가 확인되었다. 주요 우점종은 되새 Fringilla montifringilla(13.4%), 노랑 턱멧새 Emberiza elegans(6.9%), 오목눈이 Aegithalos caud atus(6.7%)의 순이었으며, 겨울철 월동을 위해 군집을 이루 거나 번식 후 가을에 군집을 이루는 조류가 우점하였다. 전 체 종다양도는 3.5로 타 지역의 산림지역보다는 비교적 높 게 확인되었다. 각 구간별로는 Ⅰ구간이 56종 최대개체수 합계 639개체 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어치 Garrulus glandarius(13. 6%), 제비 Hirundo rustica(12.4%), 쇠박새 Parus palustris (6.1%)의 순이었다. Ⅱ구간은 79종 최대개체수 합계 1,931 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되새(20.7%), 노랑턱멧새 (9.8%), 오목눈이(8.4%)의 순이었다. Ⅲ구간은 63종 최대 개체수 합계 1,479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쑥새 Em beriza rustica(20.7%), 노랑턱멧새(9.8%), 되새(8.4%)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종과 개체수가 확인된 Ⅰ구간의 경우 군사지역이 많고, 민통선 지역이 접해 있어 조사 수행시 경 로 및 범위에 제한이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이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로 보호되고 있는 법적보호종은 원앙 Aix galericul ata, 황조롱이 Falco tinnunculus, 흰꼬리수리 Haliaeetus albicilla, 새호리기 Falco subbuteo, 벌매 Pernis ptilorhync hus, 붉은배새매 Accipiter soloensis, 새매 Accipiter nisus 를 비롯하여 총 12종이 확인되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 기야생동물 Ⅰ급 종은 흰꼬리수리 Haliaeetus albicilla 1종 이며, Ⅱ급은 새호리기 Falco subbuteo, 벌매 Pernis ptilorh ynchus 등 7종이 확인되었다.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은 붉은배새매 Accipiter soloensis, 새매 Accipiter nisus 등 9 종이 확인되었다. 1차기 조사와 2차기 조사 결과 백두대간은 조류 서식에 매우 우수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판단된다. 조사방법의 차이로 인해 1차기와 2차기 변화상을 비교하기는 다소 어렵 지만, 동일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가 수행된다면, 향후 백두대간의 조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기 후변화 등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는 기초적인 자료 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온실기체의 증가는 폭염, 혹한, 호우, 폭설 등과 같은 극한기후사상을 빈번하게 발생시켜서, 사회경제시스템과 자연환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도 최근 연평균기온이 상승(0.27℃/10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특히 겨울철 평균기온의 상승률(0.5℃/10년)이 크다. 지역별로는 도시화 영향까지 받는 수도권 및 광역시의 기온 증가율이 주변 지역보다 크다. 한반도 여름철 강수량도 유의한 증가(55mm/10년)를 보였다. 극한기후 현상일수 중 서리일수, 얼음일수, 일최저기온 0℃ 미만 일수 등 저온현상은 감소하고, 일최저기온 25℃ 이상 일수 등 고온현상은 증가했다. 한반도 미래기후전망은 사용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IPCC SRES A1B 시나리오를 이용하면 한반도 연평균기온 상승폭은 21세기 후반(2071-2100년)에 지역에 따라 13.2∼18.8℃(2.6∼5.6℃ 편차)로 전망된다. RCP 8.5를 이용하면, 같은 기간에 연평균기온은 13.9∼19.2℃, RCP 4.5를 이용하면 11.2∼16.7℃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온 상승 조건에서 서리일수, 결빙일수의 발생 빈도는 줄어들고, 여름일수, 열대야일수, 폭염일수, 식물성장기간의 발생일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기후변화시나리오가 한반도의 기온상승과 극한기후현상 발생빈도와 강도의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새만금 지역은 만경강, 동진강 하구의 갯벌지역으로 수조류의 중요한 서식지 이다. 본 조사는 2008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새만금에 도래하는 수조류 군집특성 파악을 위해 실시하였다. 월동기 동안 맹금류를 포함하여 새만금에서 관찰된 수조류는 69종, 최대개체수는 409,044개체이었다. 유사한 생태적 특징을 고려하여 분류군별로 나누어 보면 14개 분류군이 관찰되었다. 주요 우점종은 가창오리, 청둥오리, 쇠기러기, 검은머리흰죽지이었다. 쇠기러기는 조사시기에 따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p=0.72, p<0.05). 주요 우점종 중 가창오리, 쇠기러기, 큰기러기, 검은머리흰죽지, 혹부리오리는 기존 연구와 비교했을 때 증가하였으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민물도요는 큰 변화가 없었다.
대전의 3대 하천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에 대하여 2002년 4월부터 2004년 3월까지와 2006년 1월부터 12월까지 3년간 조류분포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결과 관찰된 조류는 총 13목 34과 126종 12,027개체(최대합계수)로 나타났다. 우점종은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집비둘기, 참새, 쇠백로 등의 순서였다. 관찰된 조류는 크게 6개 분류군이었으며, 가장 많은 종이 관찰된 분류군은 교목성 산림조류로 54종이었고, 가장 적은 종이 관찰된 분류군은 잠수성 오리류로 7종이었다. 또한 개체수는 관목성 산림조류가 721개체로 가장 적었으며, 수면성 오리류가 4,974개체로 가장 많았다. 각 하천별 조류분포를 보면 갑천은 총 13목 34과 114종 14,885개체(최대합계수), 유등천은 총 12목 30과 90종 6,642개체(최대합계수), 대전천은 총 11목 28과 69종 4,202개체(최대합계수)가 관찰되었다. 각 하천별로 조사된 종수, 개체수, 종다양도, 종풍부도, 단위면적당 밀도 등의 조류군집분석 지수에 의한 하천별 유사성을 분석한 결과, 갑천과 유등천 그리고 유등천과 대전천은 서로 유사한 특성을 가지는 하천이며, 갑천과 대전천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갖는 하천으로 구분되었다. 또한 각 하천 구간별 상위 10위 우점종을 대상으로 유사성을 분석한 결과 각 하천의 상류는 산림성조류, 중류는 해오라기류와 수면성 오리류, 하류는 수면성 오리류와 일부 잠수성 오리류가 서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전 3대 하천에서 일부 구간이 자연형 하천으로 남아있는 갑천과 유등천이 도심지역인 대전천에 비하여 다양한 조류가 서식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각 하천의 상류와 하류가 조류의 서식에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향 후 도시하천의 정비나 활용에 있어 자연성이 유지되는 구간에 대한 보전 및 관리가 필요하였다.
두루미류 취식무리의 미소 취식지 선호에 대한 특성을 밝히기 위하여 철원지역에서 월동기인 2005년 12월에서 2006년 2월, 2007년 1월에서 2월까지 총 12회 실시하였다.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먹이로 하는 쌀 낙곡의 밀도는 논의 중앙보다 가장자리에 많았다. 하지만, 두루미류는 논의 중앙보다는 논둑 인근 지역을 취식장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재두루미는 두루미에 비하여 논의 중앙 지역을 취식장소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두루미의 경우 논둑이 높고 논둑 식생의 높이가 높은 경우와 논둑 높이와 식생의 높이를 합한 높이가 높은 경우를 취식위치로 선호하였다. 재두루미는 논둑, 식생, 논둑과 식생의 높이 합이 키에 비하여 높은 경우를 선호하지 않았다. 또한, 두루미와 재두루미에서 모두 은폐지역에서 취식하는 비율이 날씨요인과 관계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두루미류가 개방된 취식지(수평가시권이 넓은 지역)를 선호한다는 기존 가설과는 달리 은폐된 취식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간의 비교에서는 두루미가 재두루미에 비하여 은폐된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크기별 은폐지역과 비은폐지역 취식비율은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무리크기를 고려하지 않은 취식비율과 차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두루미가 은폐지역을 선호하고 재두루미가 은폐지역에 상관없이 취식지를 선택하는 경향은 취식무리의 크기에 좌우되지 않는 종 특이적인 성향을 보였다.
시화호 초지대의 소각에 의한 조류의 서식 영향에 대한 연구는 2007년 3월에서 10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송정리 인근 시화호간척지의 초지에서 실시하였다. 계획소각은 2007년 2월 28일에서 3월 1일까지 시화호 간척지의 초지 중 육상부에 인접한 지역에 대해 실시하였다. 소각지역에서는 총 30종 최대개체수 합계 181개체의 조류가 관찰되었으며, 존치지역에서는 24종 최대개체수 합계 154개체가 관찰되어 소각지역의 관찰조류 종수와 개체수가 높았다. 하지만 우점종은 소각지와 존치지간에 차이가 없었다. 수조류와 산림성조류를 제외한 소각지와 존치지의 평균 종수, 평균개체수, 종 다양도, 종 풍부도는 차이가 없었다. 초기의 군집특성은 계획소각에 의하여 변화하였지만, 후기에는 차이가 감소하였다. 계획소각에 의한 서식지 교란은 일시적으로 새로운 서식지 및 취식장소를 제공하였다. 계획소각이 목본식물의 유입을 차단하여 초지생태계를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주기적인 계획소각이 초지생태계를 유지 및 관리하는 효율적인 방안임을 제안하고자 한다.
두루미류의 취식무리 크기 및 구성과 도로 유형별, 취식무리 규모에 따른 분포거리 연구를 월동기인 2005년 12월에서 2006년 2월까지 총 8회 실시하였다.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취식무리는 주로 2~4개체로 구성된 무리였다.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혼종무리 보다는 단일종의 취식무리가 많았다. 두루미와 재두루미간 취식무리 크기별 비율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두루미의 포장도로(PR)와의 평균거 리는 비포장농로(UPR), 포장농로(PFR), 비포장농로(UPFR) 도로와의 거리에 비하여 멀었다. 재두루미의 경우 도로로부터의 이격거리는 농로로부터의 거리와 차이가 있었다. 두루미와 재두루미 종간 도로유형별 이격거리는 포장도로에서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 결과는, 두루미류가 차량 출입이 잦은 도로를 차량 출입이 낮은 농로에 비하여 선호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포장도로에서 5개체 이상의 두루미 취식무리는 전체 취식무리와 5개체 미만의 취식무리에 비하여 도로로부터 이격거리가 멀었다. 재두루미는 5개체 이상의 취식무리가 5개체 미만의 취식무리에 비하여 포장도로 및 포장농로와 비포장농로에서 이격거리가 멀었으며, 비포장도로에서는 무리크기에 따른 이격거리의 차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무리의 크기가 큰 경우 방해요인에 대한 영향이 일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두루미류의 큰 취식무리가 주변을 감시하는 효율이 무리크기가 작은 경우보다 높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0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충청남도 태안 홍성군 및 서산시에 걸쳐있는 천수만의 간월호와 부남호에 서식하는 조류상과 분포 및 먹이량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총 142종 최대개체수 합계 362,797개체, 평균개체수 합계 84,818개체 조사되었다. 월동기 동안 초기와 말기를 제외한 전시기 안정적인 종수가 관찰되었으며, 개체수는 겨울 후반기로 갈수록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주요 우점종은 큰기러기 Anser fabalis, 가창오리 Anas formosa, 쇠기러기 Anser albifrons, 청둥오리 Anas, platyhynchos, 고방오리 Anas acuta였다. 큰기러기, 가창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는 지속적인 감소경향, 쇠기러기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개체군 양상을 보였다. 간월호와 부남호간 종개체수, 종다양도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조사시기와 종다양도, 개체수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졌다. 또한, 각 서식지 별 군집지수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형추수기계와 소형추수기계간 낙곡량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3배이상). 또한 볏짚을 수거하는 경우와 존치하는 경우 낙곡량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3배이상). 잔존 낙곡량은 월동기 중반에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12월과 2월의 잔존 먹이량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조류개체군의 수는 잔존 낙곡량과 강한 상호관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