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기 조류 조사(Breeding Bird surveys)는 생태계 내 군집 구조와 기능 그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최근 기후변화 등에 따른 생물다양성이 급변함에 따라 산림성 조류조사 데이터의 정확성 및 공간적인 확대와 시계열적 모니터링을 위해 음향 센서 등의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조류 음성을 녹음한 데이터와 현장 조류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하여 번식시기 산림성 조류의 군집 다양성 평가에 음향 녹음 센서의 활용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2013년 5월 2일부터 16일까지 현장조사 및 녹음을 실시하였으며, 조사 대상지는 점봉산지역의 곰배령과 조침령, 그리고 소백산지역의 죽령과 고치령 구간으로 총 4개 권역 48개 지역, 186개 지점이었다. 녹음결과를 이용하여 현장조사에 의한 조류군집지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녹음에 의한 조류 종의 수와 개체수, 울음소리 횟수는 현장조사에 의한 조류의 종의 수, 개체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녹음에 의한 조류 종의 수와 음성의 횟수는 현장조사(관측과 청음 병행)에서의 종다양도, 종풍부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종균등도와는 약한 상관관계 혹은 관계가 없음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현장에서의 음성녹음 자료를 분석할 경우 조류군집의 종조성과 함께 종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번식기의 음성녹음에 비하여 번식기의 음성녹음은 녹음결과와 종다양성과의 상관관계에서 보다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활용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In this study, we hypothesized that the size of wintering crane population would change due to the climate factors. We assumed that wintering population size would differ by climate values in January, which is the coldest period in year. Especially, White-naped cranes were able to choose wintering site between Cheorwon and other alternative place where snow coverage had low influence, differing from Red crowned cranes. For this reason, we predicted the population size of White-naped cranes would fluctuate according to the extent of snow coverage in Cheorwon. Therefore we used snow coverage data based on MODIS and climate data from KMA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that are generally used. We analyzed the crane’s population size in Cheorwon in January from 2002 to 2014. The temperature in the Cheorwon increased from 2002 to wintering period in 2007~ 2008 and went down, showing the lowest temperature in 2011~ 2012. With this phenomenon, warmth index showed the similar pattern with temperature. Amount of newly accumulated snow (the amount of snow that fallen from 0:01 am to 11:29 pm in a day) was low after 2002, but rapidly increased in 2010~ 2011 and 2011~ 2012. The area of snow coverage rapidly declined from 2002 to 2005~ 2006 but suddenly expanded in wintering period in 2009~ 2010 and 2010~ 2011. Wintering population size of the White-naped cranes decreased as snow coverage area increased in January and the highest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them, compared to the other climatic factors. However, the number of individuals of Red crowned cranes had little relationship with general climate factors including snow cover range. Therefore it seems that population size of the Red crowned crane varied by factors related with habitat selection such as secure roosting site and area of foraging place, not by climatic factors. I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intering population of White-naped cranes showed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logarithmic value of snow cover range and its period. Therefore, it suggests that the population size of the White-naped crane was affected by snow cover range n wintering period and this was because it was hard for them to find out rice grains which are their main food items, buried in snow cover. The population size variation in White-naped cranes was caused by some individuals which left Cheorwon for Izumi where snow cover had little influence on them. The wintering population in Izumi and Cheorwon had negative correlation, implying they were mutually related.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인간에 의한 교란에 취약한 조류이다. 한국의 철원 비무장지대와 함께 민간인통 제지역은 인간의 간섭으로 부터 보호되어 두루미와 재두루 미에게 매우 중요한 서식지이다. 특히 철원지역은 넓은 농 경지와 함께 간섭받지 않는 잠자리로 인해 두루미류의 가장 중요한 월동지가 되어왔다. 하지만 민간인통제지역의 감소 및 방해요인의 증가와 함께 다양한 개발압력으로 인해 날로 서식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가능한 서식지가 없는 관계로 철원지역의 두루미류 월 동개체군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란요인과의 절충양상 및 기후변화에 대한 서식조건 변화 반응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본 연구는 철원 비무장지대 인근 민간인통제지역에서 월 동하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분포와 개체수에 영향을 주는 인위적 요인들과 기후적 요인들에 관한 것이다. 특히 두루 미류의 취식지 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인간에 의한 직·간접적인 교란의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전체적으로 네가지 주제가 있으며, 첫째로, 직접적인 교란은 인공구조 물에 의한 직접적 사고 및 밀렵 및 사람의 활동에 의한 영향 을 살펴보았다. 둘째, 간접적인 영향은 도로 및 인가, 잠자 리, 군사시설 및 비닐하우스 등의 거리 및 밀도차이에 따른 두루미류의 밀도 변화를 살펴봄으로서 영향력 및 범위를 확인 하였다. 셋째로, 보전지역의 설정관리를 위해서 핵심 지역의 선정방법에 대하여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핵심지역 으로 평가되는 민간인통제지역의 해제 전후를 비교함으로 써 그 중요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산 업활동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는 기후변화의 양상이 존재하 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두루미류의 서식 및 월동개체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지 판별하고자 하였다. 2000년도부터 2014년 1월까지 철원 야생조수류 구조센 터에서 확인된 두루미류의 사고사례는 총 47건 총 56개체 이었으며, 두루미가 20건 27개체, 재두루미가 27건 29개체 가 있었다. 사고의 원인은 충돌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으 며(42.9%), 이중 전선충돌과 철책충돌의 비중이 높았다. 다 른 원인은 중독에 의한 사고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26.8%). 전체 사고의 유형 중 충돌 및 중독사고가 전체 사고요인의 69.7%를 차지하여 매우 중요한 사고요인으로 나타났다. 두루미는 중독에 의한 사고가 40.7%로 많았다. 재두루미는 전선충돌의 사례가 34.5%로 높게 나타났다. 전 체 사고의 사망률은 88.1%로 매우 높았으며, 구조 후 생존 확률도 78.3%가 사망하여 매우 치명적이었다. 두루미류의 개체수를 고려할 때 사고로 발견된 경우는 적은 편이지만, 번식이 가능한 성조의 사망이 개체군에 영향을 주는 것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수이고, 중독에 의한 사망 또한 비중 이 높기 때문에 관리되어야 할 요인이었다. 전선충돌의 원 인은 전선의 밀도와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 설치된 전선이 원인으로 판단되었다. 철책충돌은 평지에 설치된 철책보다 는 두루미류의 잠자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대전차방벽 위에 설치된 곳에서 발생하였다.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취식무리밀도는 인가지역과 가까 운 곳에서 낮은 취식무리밀도를 보였으며, 2.5㎞ 구간까지 거리가 멀어질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군사시설 및 통행량이 높은 도로와 유사한 양상이었으며, 군사시설은 약 7-800m 까지 밀도가 증가하였고, 통행량이 높은 도로는 2㎞ 구간까지 밀도가 증가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인가지역 과 군사시설 및 통행량이 높은 도로가 두루미류의 취식밀도 에 일정범위까지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통행량 이 적은 도로와 잠자리로 부터의 거리, 비닐하우스의 밀도 는 증가할수록 두루미류의 취식무리 밀도는 감소하는 경향 을 보였다, 통행량이 적은 도로에 인접한 곳은 간헐적 간섭 으로 먹이자원이 보전되어 있어 밀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 었으며, 잠자리로부터 멀어 질수록 낮은 취식밀도를 보인 것은 기존의 알려진 연구와 유사한 것이었다. 비닐하우스의 밀도가 낮은 곳은 두루미류의 취식밀도가 공통적으로 높았 으며, 비닐하우스가 20개소/㎢ 이상인 경우에는 취식밀도 의 차이가 변화하지 않았다. 통행량이 낮은 도로의 인근에서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 두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도로가 인위적 교란요인 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낮은 빈도의 교란에 대해서는 먹이 에 의하여 적응이 가능한 것을 암시한다. 두루미와 재두루 미는 민간인통제지역 내에서 높은 밀도를 나타내었으며, 특 히 두루미는 5배 이상의 밀도차이를 보여 민간인통제지역내의 농경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닐하우스에 의 한 영향은 40개소/㎢ 이하인 경우, 비닐하우스의 밀도가 높 을수록 두루미류의 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두루미의 자연적요인과 인위적 요인에 의한 서식모델을 작성하였다. 단계선택에 의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 며, 이용가능한 농경지의 면적, 거주주와의 거리, 도로와의 거리 등이 변수로 채택되었다. 두루미의 취식모델은 아래와 같이 나타났다. DEN_RCC= -1.40+3.4×AV_FE+1.27×N_RESIDEN-0.54×CCZ+0.4 ×N_HTR ∴ AV_FE : Available feeding area (㎢) N_RESIDEN : Nearest distance from residential area (km) CCZ_0 : Civilian Control Zone, (Value =0 or 1, 0: inside the CCZ, 1: outside the CCZ) N_HTR : Nearest distance from high traffic volume road (km) 재두루미의 두루미와 같이 이용가능한 농경지의 면적, 통 행량이 낮은 도로와의 거리, 저수지와의 거리에 의해 서식 모델이 만들어졌다. 결과적으로 두루미에 비하여 이용가능 한 농경지의 면적에 민감하여 반응하였으며, 통행량이 낮은 도로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DEN_WNC= 1.02+9.0×AV_FE-5.47×N_LTR+0.49×N_Lake ∴ AV_FE : Available feeding area (㎢) N_LTR : Nearest distance from low traffic volume road N_Lake : Nearest distance from lake 결과적으로 두루미의 서식모델은 이용가능한 농경지의 면적에 크게 좌우되었으며, 거주지 및 통행량이 많은 도로 와 가까울수록 밀도가 크게 감소하는 종으로 나타났다. 최 종적으로 두가지 종 모두에서 모델에 의한 밀도추정값과 실제 조사된 분포자료의 밀도값이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 다.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공통적으로 민간인통제지역 내 부의 밀도 및 서식영역이 민간인통제지역 외부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이러한 차이는 두루미에 있어서 더 높게 나타 났다. 결과적으로, 두루미의 민간인통제지역 내부의 밀도는 외부에 비하여 5.2배 높았으며, 재두루미의 경우는 2.2배 높게 나타났다. 두루미류의 핵심서식지를 KDE방법으로 선정할 때의 띠 폭 값은 LSCVh 보다 CVh 값이 더 적합하였으며, 5개로 분리된 25㎢의 핵심지역을 설정할 수 있었다. LoCoH 분석 을 통한 방법으로는 2개로 분리된 18.2㎢의 면적이 핵심지 역으로 평가되어 KDE에 의한 방법보다 작게 설정되었다. 민간인통제지역의 대규모공사 및 개간공사는 인근의 핵심 서식지를 위축시키고, 풍선효과와 같이 이웃하는 핵심서식 지를 증대시키는 영향이 있었다. 민간인통제지역에서 해제 된 곳은 대규모 비닐하우스의 건설이 집중되어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두루미류의 취식영역은 감소하였다. 두루미 의 취식밀도는 감소하지 않았고, 재두루미의 취식밀도는 증 가하였는데, 이는 인근지역에서 실시하는 잠자리지역의 먹 이공급 때문에 취식무리가 유지되었던 것으로 보였다. 철원지역의 기온은 2002년부터 2007-08년도 월동기까 지 증가하다가 감소하며 2011-12년도 월동기에 가장 낮은 온도를 보였다. 이와함께 온량지수도 유사한 증감의 경향을 보였다. 신적설량은 2002년 이후 낮게 유지되었으나 2010-11, 2011-12년 크게 증가한 형태를 보였다. 눈 덮임의 범위는 2002년부터 2005-06년까지 급속히 감소하였다가, 2009-10, 2010-11년 월동기에 급격히 증가한 양상을 보였 다. 재두루미의 월동개체수는 1월의 눈 덮임 범위가 넓을수 록 감소하였으며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일반화선형 모델에 의한 회기분석에서는 두루미의 개체수가 눈덮임 범 위가 넓을수록 많아지는 양상을 보였으며, 재두루미의 경우 눈 덮임의 범위 뿐 아니라 평균기온 및 평균최고기온과 상 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눈 덮임 등으로 감소한 재두루미의 개체수는 다른 월동지로 이동한 것으로, 재두루미의 또 다 른 월동지인 일본의 이즈미시의 개체수와 철원의 개체수는음의 상관관계를 가져 서로 연관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농업지역의 부산물 을 이용한 서식여건과 함께 다양한 교란요인 속에서 절충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그중 두루미는 대체가능한 서식지가 없는 상황에서 최근 월동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적인 서식지 상실, 교란요인 증가 및 기후변화에 의한 재두루미 월동개체수 증가는 두루미의 월동개체수 감소요 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인간에 의한 산업활동의 결과로 여겨지는 기후변화는 최 근 많은 연구가 되고 있으며, 자연생태에 대한 인간의 영향 을 알기위해 중심이 되는 분야이다. 한반도는 여름철이 고 온다습하며, 겨울이 저온건조한 온대몬순의 기후특성을 보 인다. 특히, 기온이 하강하며 건조한 겨울철의 기후조건은 야생동물에게 생존에 어려운 조건이며, 겨울철의 기온이나 강설 등의 기후요인은 그들의 분포 및 개체수의 변화에 크 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강설 및 한파에 의한 눈 덮임의 경우 먹이를 찾거나 이용할 수 있는 확률을 떨어뜨려 생존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 우 북반구 전체차원에서 눈으로 덮이는 영역의 경계에 속한 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온도, 강설 등 기후요인 의 증가 혹은 감소에 따라 본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의 생활 은 달라지게 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비행을 통하여 서식지의 이동이 가능한 조류의 경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 라 예상할 수 있다. 두루미류의 월동개체군의 경우는 번식개체군의 서식범 위와는 달리 기후요인에 의 큰 변동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 만 대체가능한 월동지가 없는 경우에는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고, 이에 의한 개체군 자체의 영 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두루미류에 있어서는 번식면적 과 이주거리가 변화하는 영향이 나타났다. 사례로 시베리아 흰두루미의 번식은 1년간 눈이 덮이지 않은 일수에 영향을 받았다. 일부 종에 따라서는 눈 덮임 등의 겨울철 날씨요인 때문에 개체군의 증감 뿐만 아니라 국지적인 멸종이 발생하 기도 한다. 따라서 철원지역에 도래하는 두루미류 또한 월 동기 농경지에서 먹이를 취하기 때문에 눈 덮임의 범위와 잔존일수는 월동개체군에 영향을 줄 것이다. 특히 재두루미 의 경우 낙곡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눈이 덮인 농경 지와 덮이지 않는 농경지의 선호도가 달라질 것이므로 기후 변화의 양상에 따라 철원지역을 이용하는 기간이나 개체수 의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두루미류의 월동개체수는 기상에 의한 변화가 심하지만, 월동장소에 대한 선호성이 강하여 대체가능한 서식지로의 이동이 일부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기후요인에 의하여 두루미류의 월동개체군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가설을 세웠 다. 그중 가장 추운시기인 1월의 기후값에 의하여 월동개체 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온이 낮고 눈 덮임이 넓은 범위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수록 두루 미류의 월동개체수가 감소할 것이라 가설을 세웠다. 특히, 재두루미의 경우 철원지역 이외에 눈 덮임의 영향이 적은 월동지가 있기 때문에 개체군의 증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 하였다. 이에 월동기의 눈 덮임 범위 및 기간과 두루미류 월동개체군의 규모간의 상관관계를 평가 하도록 하였다. 연구결과 기상청에 의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되어온 철원지역 기후자료 중 2002년 이후 2014년까지의 1월의 평균기온과 평균최저기온, 평균최고기온은 서로 상관관계 를 가지면서 변동하였고, 2007~2008년도 월동기까지 증가 하다가 이후 감소하며, 2011~2012년도 월동기에 가장 낮은 온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고기온이 5℃ 이상 되는 날의 수는 2007-2008년도까지 꾸준히 증가한 후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1월의 강수량과 신적설량 의 합계는 2006~2007년의 한해를 제외하고 유사한 증감을 나타내었으며. 이는 동시기의 강수가 대부분 강설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강설량은 증감을 반복 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2002년에서 2009년까지는 감소하 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008년 이후 강설량은 급격한변화를 보였다. MODIS 위성영상에 의한 눈덮임 범위의 값은 2002~2003년높은 값을 가지다가 이후에는 2006~2007년 높은 값을 제외하 고는 2009~2010년 월동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 을 보였다. 기온과 강설 등의 기후 값이 서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 로 판단해 상관관계 분석을 통하여 기후요인간의 상관관계 를 살펴보았다. 결과 요인 상호간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온도요인과 눈 덮임 지수 내에서의 상관 관계가 긴밀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기상청에 의한 1월의 신적설량의 합은 MODIS의 눈 덮임 범위와 상관관계가 나 타나지 않았다. 또한, 기온요인도 눈 덮임 범위와 상관관계 가 없었다. 전체 요인 중 공통된 성질의 요인들을 묶어주기 위하여 주성분분석을 한 결과, 고유값이 1 이상인 3 개의 주성분이 누적된 고유값 비율의 86.2%를 차지하였다. 최종 적으로, 주성분의 각 주성분의 대표성은 눈덮임(PC1), 기온 (PC2) 그리고 강수량(PC3)으로 나타낼 수 있었으며, 주성 분의 구성요소 이었다. 이것은 기온에 의하여 눈덮임 범위 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조량이나 바람 등 다른 원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 값을 이용하여 단계선택을 통한 회귀분석을 한 경우 에는 MODIS 눈덮임 범위의 로그값(LNAucSCR)만이 유 의미한 요인으로 선택되었으며, 수식은 아래와 같다. Wintering Population of White-naped Crane by MVRM × ± ∴ = Loge(Accumulated MODIS snow cover range) 기후 값을 이용한 회귀식이 주성분에 의한 회귀식 보다 설명력이 더 높았으며, 재두루미 월동개체수의 최대값을 현 실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현상은 일시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 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오히려 북극지역의 제트기류의 변동으로 인하여 지역적으로 강한 한파가 남하 함으로서 더 극심한 저기온과 눈 덮임에 시달리기도 하는 것이 최근의 관측이다. 본 연구에서 기상청 기후자료의 분 석결과,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철원지역 또한 겨울 철 온난화의 징후가 나타났다. 하지만, 2008년 이후 1월의 기온은 급강하하고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지속적으로 존재하 는 현상이 나타났다. 겨울철 온난화의 현상이 나타난 시기 에는 적설량의 감소 또한 나타났다. 더구나, 적설이 존재했 음에도 불구하고 눈 덮임 두께의 누적량은 0mm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눈이 내리더라도 덮여있는 지속기 간은 짧았다는 의미일 것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과 일조량 혹은 강수에 의하여 내린 눈이 녹아서 없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내렸던 눈이 제거된다면 낙 곡의 이용가능성이 증가하고, 두루미류가 철원지역에 체류할 수 있는 일수는 증가할 것이다. 반면 추위와 눈 덮임을 피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개체수는 감소할 것으 로 예상할 수 있다. 2008년 이후 재두루미의 개체수는 급변하였는데, 눈 덮임의 변화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 단된다. 2010년 1월중 한파기간에 다수의 재두루미가 한 반도 남측 지역 주남, 낙동강 등의 주요 월동지에서 개체 수가 증가하였으며, 재두루미가 관찰되지 않았던 지역 에서 나타나는 등 국지적인 이동이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기온에 의한 영향이 클 것이라 기대하였지 만, 기온 보다는 적설의 범위 및 적설이 얼마나 오래 지표를 덮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요인이었다. 온난화가 진행되었던 시기에 철원지역의 재두루미는 증가양상을 보였으며, 재두 루미의 최종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지역의 재두루미는 감소 하였으며 이는 서로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는 더 낮은 위도인 일본 이즈미로 이동하는 재두루미의 이동시기 가 철원지역의 온난화로 인하여 지연되었기 때문으로 사료 된다. 반대로, 폭설 및 눈덮임이 지속되었던 2009~10년, 2010~11년의 경우 철원지역의 재두루미의 개체수는 감소 하였고, 일본 이즈미 지역의 재두루미 개체수는 증가하여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기후변화에 의한 영향은 생물종의 습성과 영향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두루미와 재두루미에 있어서 기후변화에 따 른 개체수의 변화가 있었던 재두루미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뛰어나고 대체가능한 서식지가 있는 상황이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두루미의 경우 대체월동지가 제한 적인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하여 취약한 종이라 할 수 있다. 두루미의 개체수는 2013~2014년의 경 우를 제외하고 안정적이었다. 이는 대체월동지가 있는 재두 루미에 비하여 대체 가능한 월동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래서 두루미의 월동지로는 한반도를 통틀어 철원지역이 가 장 선호되는 지역이며, 대안적인 월동지인 연천과 파주의 민통선 지역은 연천댐 및 개성공단 등의 개발사업으로 인하 여 교란을 받고 있기 때문에 대체 가능한 서식지가 아니었 던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두루미류의 개체군 및 서식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자연적 요인과 함께, 인간에 의한 직 간접적인 교란의 영향에 의한 서식분포모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대상지역은 강원도 철원군의 민간인통제지역이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1월의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분포를 대상으로 하였다. 두루미류의 서식밀도는 거주지, 군사시설, 통행량이 빈번한 도로와 가까울수록 서식밀도가 감소하였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서식밀도는 증가하였다. 통행량이 적은 도로, 잠자리와의 거리 및 비닐하우스의 밀도가 증가할수록 두루미류의 서식밀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두루미류의 서식밀도는 민간인통제지역 외부보다 내부의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체 요인을 이용해 단계적 진입을 통한 회귀분석의 결과, 두루미는 3.4×AVFE (이용이 가능한 농경지의 면적 ha)+1.27×NRES (거주지와의 거리 km)-0.54×CCZ0 (민통선 내:0-외:1)+0.4×NHTR (통행량이 많은 도로와의 거리)-1.40이었다. 재두루미는 9.0×AVFE-5.47×NLTR (통행량이 낮은 도로와의 거리 km)+0.49×NLake (저수지와의 거리 km)+1.02이었다.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공통적으로 이용 가능한 농경지의 면적이 중요하였고, 두루미에서는 거주지와의 거리 및 통행량이 많은 도로와의 거리가, 재두루미에서는 통행량이 낮은 도로와의 거리가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종 모두에서 모델에 의한 추정값과 실제 분포를 이용한 밀도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두루미류의 서식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인위적 요인에 의한 영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대상지역은 강원도 철원군의 민간인통제지역이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1월의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분포를 대상으로 하였다. 인위적 요인인 도로, 거주지 및 군사시설로 부터의 거리에 따른 두루미류의 밀도를 파악하였으며, 비닐하우스의 분포밀도 차이에 따른 두루미류의 서식밀도를 평가하였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동일지점에서 서식밀도 상관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인위적 요인에 대해 유사한 민감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와 가까운 곳은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낮은 서식밀도를 보였으며, 2.5km 구간까지 거리가 멀어질수록 밀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군사시설 및 통행량이 높은 도로와 유사한 양상이었으며, 군사시설로 부터는 약 0.8km까지, 통행량이 높은 도로는 2km 구간까지 요인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서식밀도가 증가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인가지역과 군사시설 및 통행량이 높은 도로가 두루미류의 서식밀도에 일정범위까지 악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하였다. 통행량이 적은 도로와 인접한 곳은 간헐적 간섭으로 먹이자원이 보전되어 있어 밀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비닐하우스의 밀도가 낮은 곳에서는 밀도가 증가할수록 두루미류의 서식밀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비닐하우스의 밀도가 40개/km2 미만인 경우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비닐하우스의 밀도가 40개/km2 이상인 지역에서는 뚜렸한 밀도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근간을 이루는 산줄기이며, 백두산 에서 시작되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쪽으로 흐르다가 태백 산 부근에 이르러 서쪽으로 기울어 남쪽 내륙의 지리산까지 이른다. 백두대간은 1,326종의 식물과 희귀 야생동물이 서 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꼭 보존해야 할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또한 백두대간은 생태계의 연결고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일부 고봉 및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식물상 및 식생, 훼손지 등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왔 으나, 조류상에 관한 연구는 기관의 모니터링 통해서 국한 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백두대간 전 구간에 대한 연구로 국립환경과학원(2007-2010)에서는 각 구간별로 구 분하여 조류를 포함한 생태계조사를 수행한 바가 있으며, 산림청(2006~2012)에서는 조류를 포함한 백두대간 자원 실태 조사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차기 조사를 5년간 수행하였으며, 2011년부터는 2차기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향로봉-고모치) 구간의 전반적인 조 류상을 조사하여 백두대간의 생태학적 가치 및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켜 향후 백두대간의 보호 및 보전관리에 기초적 인 자료로 활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에 위 치한 향로봉부터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고모치 구간으로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3개 구간으로 구분하여 조사를 실시 하였다. Ⅰ구간은 향로봉-구룡령, Ⅱ구간은 닭목령-깃대기 봉, Ⅲ구간은 선달산-고모치 구간으로 구분하였으며, 1차기 2006-2008, 2차기 2009-2011년에 조사를 실시하였고, 조류 의 번식시기 및 이동시기를 고려하여 각 구간은 계절별(봄, 여름, 가을) 3회 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기 조사는 주요 고개(령) 및 마루금을 중심으로 능선 부와 계곡부, 평야지대 등으로 구분하여 조류상이 가장 잘 파악되도록 조사하였으며, 조사대상지를 시속 1∼2km로 걸으며, 육안과 쌍안경(8×40 Nikon) 및 소리에 의해 파악되 는 조류도 포함하였다. 2차기 조사는 구간별로 개발지, 계곡 부, 임도․탐방로 각각 2개소를 고정조사구(1kmX1km)로 선 정하여 향후 조사시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1차기와의 비교를 위해 “주요령”과 “재” 지역을 중심으로 정점조사를 실시하였다. 향로봉-고모치구간의 1차기와 2차기 조사결과 주요 능선 부, 계곡부, 평야지역 등에서 확인된 조류는 총 92종 최대개 체수 합계 3,724개체였다. 1차기 조사(2006-2008년)는 82종 3,245개체였으며, 2차 기 조사(2011-2013년)는 총 63종 2,050개체가 확인되었다. 주요 우점종은 되새 Fringilla montifringilla(13.4%), 노랑 턱멧새 Emberiza elegans(6.9%), 오목눈이 Aegithalos caud atus(6.7%)의 순이었으며, 겨울철 월동을 위해 군집을 이루 거나 번식 후 가을에 군집을 이루는 조류가 우점하였다. 전 체 종다양도는 3.5로 타 지역의 산림지역보다는 비교적 높 게 확인되었다. 각 구간별로는 Ⅰ구간이 56종 최대개체수 합계 639개체 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어치 Garrulus glandarius(13. 6%), 제비 Hirundo rustica(12.4%), 쇠박새 Parus palustris (6.1%)의 순이었다. Ⅱ구간은 79종 최대개체수 합계 1,931 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되새(20.7%), 노랑턱멧새 (9.8%), 오목눈이(8.4%)의 순이었다. Ⅲ구간은 63종 최대 개체수 합계 1,479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쑥새 Em beriza rustica(20.7%), 노랑턱멧새(9.8%), 되새(8.4%)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종과 개체수가 확인된 Ⅰ구간의 경우 군사지역이 많고, 민통선 지역이 접해 있어 조사 수행시 경 로 및 범위에 제한이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이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로 보호되고 있는 법적보호종은 원앙 Aix galericul ata, 황조롱이 Falco tinnunculus, 흰꼬리수리 Haliaeetus albicilla, 새호리기 Falco subbuteo, 벌매 Pernis ptilorhync hus, 붉은배새매 Accipiter soloensis, 새매 Accipiter nisus 를 비롯하여 총 12종이 확인되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 기야생동물 Ⅰ급 종은 흰꼬리수리 Haliaeetus albicilla 1종 이며, Ⅱ급은 새호리기 Falco subbuteo, 벌매 Pernis ptilorh ynchus 등 7종이 확인되었다.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은 붉은배새매 Accipiter soloensis, 새매 Accipiter nisus 등 9 종이 확인되었다. 1차기 조사와 2차기 조사 결과 백두대간은 조류 서식에 매우 우수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판단된다. 조사방법의 차이로 인해 1차기와 2차기 변화상을 비교하기는 다소 어렵 지만, 동일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가 수행된다면, 향후 백두대간의 조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기 후변화 등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는 기초적인 자료 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장에서의 조사만이 아닌, 음성녹음장치(Song-meter) 에 의한 조류군집의 평가와 함께 이를 통해 경관요소에 따 라 조류군집을 비교하였다. 조사 대상지는 점봉산 내의 곰 배령과 조침령 유역 구간, 그리고 소백산 국립공원의 죽령 과 고치령 구간으로 총 4개 산림유역이었으며, 조사지점은 조사경로의 길이에 따라 곰배령은 8개, 조침령은 11개, 죽 령은 14개, 고치령은 15개 기본조사지점으로 하였다. 시기 는 2012년 8월부터 2012년 2월까지 5차례의 현장조사와 음성녹음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또한, 녹음장소 에서 발견되는 조류상과 녹음된 조류의 기록이 얼마나 일치 하는지 혹은 사람에 따라 다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현장검 증을 실시하였다. 녹음과 현장조사는 지점당 5분씩 실시하 였으며, 50m 이내 지역에 대하여 청음과 육안 및 쌍안경을 사용하였다. 녹음 취득은 SONY PCM-D50을 이용하였고, 최대주파수 22kHz, 파일유형은 음질을 고려하여 Wave 파 일로 저장하였다. 현장조사와 함께 진행되었던 지점별 동시 녹음조사와 달리 곰배령과 죽령의 2개 지점에 한시간단위 로 5분간 녹음을 실시하는 고정조사지를 설치하였다. 고정 조사구의 녹음은 Wildlife Acoustics SM2+를 이용하였으 며, 녹음 시간은 06시에서 19시까지로 한정하였다. 전체 녹 음은 11월 6일에서 14일까지 녹음한 것을 분석에 활용하였 다. 녹음된 음원의 분석은 Cooledit2000 프로그램을 이용하 여 소리를 재생하면서 스펙트로그램을 활용하여 조류의 소 리를 구분하였다. 그 중 조류의 소리는 번식음(Song)과 경 계음(Call)을 구분하여 종별 횟수를 기입하였다. 번식기가 아닌 경우 비번식음은 종간 구분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구 분이 힘든 경우 과(family) 수준에서 구분하였다. 소리분석 의 경우 개인의 경험에 의한 차이와 함께, 자연의 배경음에 섞이어 나타날 경우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소리자료를 3인의 조류전문가가 각각 동정결과를 제출하여 분석하였다. 곰배령, 고치령, 죽령, 조침령의 8월 초에서 2월 말까지 현장조사에서 총 39종 합계수 688개체가 조사되었다. 번식 기가 아닌 상황에서 종다양도가 2.9로 높은 종다양성을 나 타내었으며, 곰배령 지역이 가장 높은 종다양도를 보였다. 곰배령 지역은 우수한 산림보전상태를 보였으며 계곡지역 의 저지대 완경사면이 발달되어 높은 종다양도와 우수한 서식종의 수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반면 조사지역이 능선부위가 많이 선정되었던 조침령의 경우에는 낮은 종다 양성을 나타내었다. 현장조사와 녹음조사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녹 음한 파일을 세명의 전문 조사자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로 분석을 의뢰한 후 비교하였다. 분석대상 자료는 점봉산 곰 배령과 소백산 죽령에 각각 설치하였던 고정조사 songmeter의 자료와 함께 현장조사에서 실시한 것을 포함하였 다. 세명의 조사자에게 모두 기록된 종은 흔히 관찰되는 텃 새이거나 울음소리가 매우 명확한 종에 해당하였다. 이에 반하여 1명의 조사자에게서만 기록된 종은 비교적 흔하지 않거나 소리가 유사하여 혼동되거나 개인적으로 친숙한 조 류의 음향을 가진 경우였다. 모든 조사자에 의하여 조사되었을 때 1명의 조사자에게 만 기록된 경우는 14종으로 36.8% 이었으며, 2인 혹은 3인 모두에게 기록된 경우는 12종으로 31.6% 이었다. 이는 비 번식기에 조사된 것이라 혼동의 여지가 많았기 때문이라 판단되었다. 하지만, 각각 분석자의 기록종의 종수의 최대 값을 이용한다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를 통하여 곰배령 등 현장에 서 조사된 군집지수의 결과와 녹음자료 분석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명의 조사자 가 녹음파일을 분석한 각 지점별 종 수의 최대값은 현장조 사결과에서 종의 수, 종다양도, 종풍부도와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었다. 하지만, 개체수나 종균등도와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정식 녹음장치에 의하여 수집된 소리자료를 분석한 결 과, 조류 종의 수와 울음소리의 횟수는 유의미한 상관관계 가 있었다. 하지만, 녹음시기가 11월이었기 때문에 높은 상 관관계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조류의 활동빈도(소리의 횟 수)는 오후보다는 오전이 더 많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었다. 녹음결과의 비바람 등에 의한 영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지 만,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출현종이나 울음의 횟수는 차이 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형(구릉지, 산정, 산복, 계곡)에 따른 조류의 종수와의 상관관계는 녹음에 의한 결과와 현장조사에 의한 결과에서 모두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구릉지에서 가장 많은 서식종 이 확인되었으며, 산정과 산복 부근에서 낮은 서식 종이 나 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일반적으로 저지대의 구릉지에서 생 물생산성이 높은 것을 보여주었다. 종다양도와 종풍부도에 있어서도 녹음에 의한 결과와 현장조사에 의한 결과는 유사 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지형 유형 중 구릉지와 평탄지에서 가장 높은 종다양도와 종풍부도가 나타났다. 저지대 및 구 릉지는 생물생산성 뿐 아니라 서식지의 다양성에 있어서도 조류의 다양한 서식을 유도하며 조류의 종다양성 및 종풍부 도의 측면에서도 같은 경향을 확인하였다. 경관유형(계곡과 능선, 산중턱, 산정상)에 따른 조류종수 와의 상관관계는 녹음에 의한 결과와 현장조사에 의한 결과 모두 유사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경관유형 중 계곡에서 가 장 많은 서식종이 확인되었으며, 능선과 산중턱 부근에서 낮은 서식 종이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일반적으로 물이 용 가능성이 풍부한 계곡부에서 조류의 서식지 선호성이 높은 것을 보여준 것이다. 결과적으로 조류의 소리녹음에 의한 조류군집의 평가는 종다양성 및 종 풍부도의 차원에서 좋은 지표로 활용될 수 있었다. 또한, 동일한 시간대의 표본을 조사할 수 있는 장점 은 조사자의 부족 및 현장출장일의 부족 등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특히 동일시간대에 조사를 하 는 것이 필요한 연구구상의 경우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었 다. 그리고,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의한 조류의 도래시기 변화 등 장기적인 모니터링에 활용 될 경우 유용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사후분석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과 함께 녹음된 음원을 분석할 사람이 필요한 단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음성녹음에 의한 조류군집의 조사는 조 사자에 의한 현장조사에 비하여 많은 서식종을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음으로서 대상지를 비 교연구해야 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었다.
본 연구는 두루미(Grus japonensis)의 이용분포 내에서 행동권 분석의 기법인 MCP(최소볼록다각형법), KDE(커널밀도측정법), LoCoH(국지근린지점외곽연결)를 이용하여 이용면적과 핵심서식지를 선정하였다. 또한, 각 기법의 차이와 의미를 고찰하도록 하였다. 두루미의 분포자료는 철원지역 2012년 2월 17일 조사자료를 사용하였다. MCP에 의한 두루미류 서식영역은 140km2이었다. KDE 분석에서 띠폭에 해당하는 h값을 1000m, CVh, LSCVh로 달리하여 KDE 등치선을 생성하였을 때, 핵심지역에 해당하는(Kernel 50% 이상) 면적은 33.3km2(KDE1000m), 25.7km2(KDECVh), 19.7km2(KDELSCVh)이었다. 결과적으로 띠폭에 대한 기본값(1000m)-CVh(554.6m)-LSCVh(329.9m) 순으로 변수를 작게 입력할 경우 핵심면적 개수는 늘어나고, 면적은 감소하였으며, 형태의 복잡성은 증가하였다. 두루미류의 KDE 분석에 의한 핵심지역의 선정에서 적합한 띠폭변수는 CVh 값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LoCoH분석에서는 서식범위와 핵심지역(50% 등치선 이상의 지역)의 면적이 k값의 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점차 큰 핵심지역으로 합쳐지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핵심지역을 도출하기에 적합한 k 값은 24로 나타났으며, 전체 개체군의 핵심지역은 18.2km2로 전체 서식면적의 16.5%를 차지하였다. 최종적으로, LoCoH 분석은 두 개의 큰 핵심서식지를 제시하였으며, 이것은 KDE에 의한 핵심지역에 비하여 작은 수의 핵심지역을 제시한 것이었다. 국내의 게재논문 및 발표자료를 포함한 연구에서 KDE는 대부분 기본설정으로 분석되었으며, 띠폭에 의한 변수를 고려한 것은 매우 드물었다. 따라서 띠폭변수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요구되었다.
본 연구는 선택되어진 지뢰지역과 습지조각의 산림성조류의 군집에 대하여 경관생태학적 가치를 평가하도록 하였다. 각각 면적이 다른 세 곳(8.5ha, 17.4ha, 40.6ha)의 지뢰지역과 산지지역의 세 개 비교지역의 조류상분석을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평균 산림성조류의 종수, 개체수, 종다양성, 종풍부도와 종균등도를 조각의 크기와 습지의 존재와 연결성과 같은 환경적 특성에 의하여 분석하였다. 군집 유사도지수는 실험군과 대조군 조사구사이를 비교하였다. 조류군집은 다음과 같이 요약되었다. 첫째, 63종의 조류가 조사되었으며, 최대개체수 합계는 828개체였다. 종다양성지수는 3.8이었으며, 종풍부도는 9.2, 종균등도는 93.3 이었다. 둘째, 작고 숲과 고립된 숲은 낮은 평균 종의 수와 개체수를 가졌지만, 소하천을 가진 작은 숲 조각은 개활수면이 없는 숲 조각에 비하여 높은 조류 밀도를 보였다. 셋째, 갈대습지를 가진 숲 조각은 단위면적당 조류 종의 수(/10ha), 단위면적당 개체수, 종다양도지수, 종풍부도와 종균등도에서 낮은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마지막으로, 군집 유사도지수는 소하천을 가진 작은 숲 조각은 다른 숲과 연결되어 있는 큰 산지 숲과 유사성이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저지대 숲 조각은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다른 서식지와 연결되고 서식지가 넓은 산지의 숲 조각과 군집유사도가 비슷하였다. 따라서, 하천숲의 복원은 산림성조류의 군집에서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제안한다.
서 론 농업경관은 개발과 영농강도의 증가(agricultural intensification)에 의해 압력을 받아왔다. 특히, 농업경관에 서 생물다양성은 도시화 및 영농강도의 증가로 인한 서식지 의 파편화와 연결성의 감소에 의한 압력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Krebs et al., 1999). 무엇보다도 서식지의 이질성 및 연결성이 감소하여 왔으며, 이들은 농업경관에서의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Benton et al., 2003). 철원지역 또한 지속적으로 영농강도가 증가되어온 지역 중 하나일 것이다. 지속적인 평탄화 작업이 실시되어 관목 지 등의 자연초지가 줄어들어왔다. 또한, 농경지 사이의 언 덕과 같은 지역은 개간되었으며, 농경지의 경사가 줄어들어 초본 및 관목이 존재할 면적은 감소되어왔다. 뿐만 아니라 시설녹지, 액비살포 및 인삼경작지의 증가 등 야생조류의 이용이 차단되는 영농활동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Lee, 2010). 특히 조류 중 맹금류의 경우, 많은 자원과 넓은 세력권 및 다양하고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른 조류에 비하여 변화가 크다(Newton, 2004). 또한 두루미류 등 대형 조류의 경우 인가, 도로 등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Yoo et al., submitted), 환경요인 및 경관의 변화에 따른 군집의 변화가 나타난다(Thiollay, 2001). 우리는 10년간의 철원지역 농업경관의 변화에 따라 월동 시기의 조류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고, 환경변화와 조류상 변화와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내용 및 방법 조사지역은 N38° 10′~19′, E127° 04′~26′에 걸쳐 있으 며, 총 60㎢ 면적으로(Yoo et al., 2007), 수조류 및 겨울철 맹금류가 서식하는 농경지와 자연초지, 관목지, 산지 및 호 수가 주요 조사대상이었다. 조사는 쌍안경 (8×32BN, Leica) 과 망원경 (Swarovski ×20~60)을 사용하여 이루어졌으며, 동시조사를 위한 그룹은 3에서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하였으며, 차량을 이용하여 각 지역을 일정한 순서로 방문하여 센서스를 실시하였다. 동절기 조류조사 결과와 함께 조사회수가 부족한 경우는 환경부의 월동기 동시센서스 자료를 인용하여 함께 분석하 였다. 10년간 12월에서 2월까지 각 월동기 4회의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해당 년도의 자료가 4회를 초과할 경우 가장 적게 종이 조사된 결과는 분석에서 포함하지 않았다. 분류군별 비교를 할 경우, 인위적인 먹이공급에 의해 증 대 된 종을 제외한 후 분석을 시도하였다. 지역의 환경과 밀접한 본 지역에서 가장 우점인 쇠기러기와 두루미류와 맹금류 중 독수리의 경우는 환경적인 변화에 의한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어 환경변수와의 관계를 보기위한 분석 대상에서 제외한 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철원지역 10년간의 월동조류상 2001-2년 에서 2010-11년 월동기 때까지 10년간 전체 101종 최대개체수합계 59,393개체가 조사되었다(Appedix). 최우점종은 쇠기러기 (Anser albifrons) 이었으며, 평균 13,482.4±4603.3 (mean±standard error) 개체로 평가되었 다(68.3%), 다음 순서로 우점한 조류는 재두루미 (Grus vipio) 1,142.7±125.0 개체(5.8%), 청둥오리 (Anas platyrhynchos) 973.9±109.5 개체(4.9%), 두루미 (Grus japonensis) 692.2±36.6 개체(3.5%)순으로 나타났다(Appendix). 10년간의 조류의 종수와 개체수는 큰 변동을 보였으나 증가와 감소의 경향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Fig. 2), 종다양 도와 종풍부도 및 종균등도 또한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Fig. 3-Total). 전체 개체수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쇠기러기 의 개체군을 제외한 후 분석을 한 경우, 균등도지수 만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군집지수를 나타내었다(Fig. 3-Without WFG). 2. 먹이주기 연관조류 및 맹금류의 변화 먹이주기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루미, 재두루미는 증가경향이 있었으며, 특히 재두루미는 두루미에 비하 여 더 큰 증가경향을 보였다(Fig. 4). 독수리의 개체군은 2003-04년 월동기 이후 감소한 경향이 있었다(Fig. 4). 맹금류는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종 및 개체수의 감소가 나타났지만(Fig. 5). 종다양도, 종풍부도, 종균등도는 뚜렷 한 경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Fig. 5). 독수리의 개체수를 제외하고 분석한다면, 개체수의 감소경향은 뚜렷하지 않았 지만, 종다양도, 종풍부도, 종균등도는 모두 감소하는 경향 을 나타내었다(Fig. 5). 독수리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연적인 먹이가 부족 하여 인공급이에 의존하는 실정이었다(Jin et al., 2009). 하 지만, 2000년대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으로 인하 여 전염병의 전파를 우려한 나머지, 야생동물 먹이주기가 급속히 감소하였기 때문에 철원지역의 독수리 개체수도 감 소 하여왔다(Fig. 6-A). 두루미류의 경우 전적인 것은 아니 지만, 1990년대 말부터 시행한 겨울철 먹이주기는 개체군 집중을 유도한 것으로 판단된다(Yoo et al., 2010). 추가적 인 요인으로는 북한지역의 월동지가 파괴되어 철원으로 집 중되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Yoo et al., 2008). 숲이나 관목지대를 서식지로 하는 맹금류는 농업환경에 의하여 일부 손해를 입게 된 분류군이며(Sotherton, 1998), 두루미류와 오리․기러기류는 농업 부산물의 증대 및 농경지 의 확대에 의하여 혜택을 입게 된 분류군이라 할 수 있다 (Abraham et al., 2005). 결과적으로 농업강도 증가에 따른 단순경작의 증가는 야생동물에게의 사막처럼 작용할 것이 며, 멸종위기종과 독특하고 국지적으로 서식하는 생물상에 게 자원이용 가능성을 제한하는 결과를 줄 것이다 (Sotherton, 1998). 또한 이러한 맹금류의 군집지수 값의 감 소는 민간인통제지역의 감소(Pae, 1994; Yoo et al., 2010) 및 취락지역의 증가, 이용이 불가능한 작물(인삼 등)의 확대 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Yoo et al., 2010). 향후 위성영 상을 이용하여 자연지역의 감소 및 인공지역의 증가를 파악 한다면, 보다 명확하게 자연지역의 감소 양상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며, 조류종의 증감과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용문헌 Abraham, K.F., 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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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두루미류의 공간적 분포 양상을 확인하고, 환경요인(잠자리, 도로, 인가)의 영향범위와 영향력을 평가한 것이다. 조사는 2007년 1월에서 2월까지 4회에 걸쳐 철원지역 두루미류의 분포를 거리측정기와 GPS를 이용하여 수집하였다. 두루미류의 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된 지역은 총 76.9km2였으며, 두루미 Grus japonensis 와 재두루미 Grus vipio 555개 무리의 분포위치를 수집한 후 환경요인과의 거리별 밀도를 분석하였다. 두루미류의 취식분포는 특정지역에 밀집한 분포를 보였으며, 인근지역에서 취식하는 두루미류 취식무리 간의 개체수는 공간적자기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루미류의 취식무리수 밀도는 잠자리와의 거리에 따라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포장도로와 인가지역은 가까울수록 서식밀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포장도로의 경우 1,500m 에서 밀도 변곡점을 보였으며, 인가지역으로 부터 취식밀도는 1,750m 에서 밀도 변곡점을 보였다. 잠자리와 취식지간의 거리별 밀도변화는 취식무리수 밀도에서만 확인할 수 없었다. 포장도로와의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두 종의 취식무리수 밀도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개체수밀도는 유의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가와의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취식무리 밀도와 개체수밀도 모두에서 유의한 증가양상을 나타내었다. 잠자리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두루미는 취식무리 밀도와 개체수밀도가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재두루미의 경우 증감의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의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새만금 지역은 만경강, 동진강 하구의 갯벌지역으로 수조류의 중요한 서식지 이다. 본 조사는 2008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새만금에 도래하는 수조류 군집특성 파악을 위해 실시하였다. 월동기 동안 맹금류를 포함하여 새만금에서 관찰된 수조류는 69종, 최대개체수는 409,044개체이었다. 유사한 생태적 특징을 고려하여 분류군별로 나누어 보면 14개 분류군이 관찰되었다. 주요 우점종은 가창오리, 청둥오리, 쇠기러기, 검은머리흰죽지이었다. 쇠기러기는 조사시기에 따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p=0.72, p<0.05). 주요 우점종 중 가창오리, 쇠기러기, 큰기러기, 검은머리흰죽지, 혹부리오리는 기존 연구와 비교했을 때 증가하였으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민물도요는 큰 변화가 없었다.
두루미류 취식무리의 미소 취식지 선호에 대한 특성을 밝히기 위하여 철원지역에서 월동기인 2005년 12월에서 2006년 2월, 2007년 1월에서 2월까지 총 12회 실시하였다.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먹이로 하는 쌀 낙곡의 밀도는 논의 중앙보다 가장자리에 많았다. 하지만, 두루미류는 논의 중앙보다는 논둑 인근 지역을 취식장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재두루미는 두루미에 비하여 논의 중앙 지역을 취식장소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두루미의 경우 논둑이 높고 논둑 식생의 높이가 높은 경우와 논둑 높이와 식생의 높이를 합한 높이가 높은 경우를 취식위치로 선호하였다. 재두루미는 논둑, 식생, 논둑과 식생의 높이 합이 키에 비하여 높은 경우를 선호하지 않았다. 또한, 두루미와 재두루미에서 모두 은폐지역에서 취식하는 비율이 날씨요인과 관계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두루미류가 개방된 취식지(수평가시권이 넓은 지역)를 선호한다는 기존 가설과는 달리 은폐된 취식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간의 비교에서는 두루미가 재두루미에 비하여 은폐된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크기별 은폐지역과 비은폐지역 취식비율은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무리크기를 고려하지 않은 취식비율과 차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두루미가 은폐지역을 선호하고 재두루미가 은폐지역에 상관없이 취식지를 선택하는 경향은 취식무리의 크기에 좌우되지 않는 종 특이적인 성향을 보였다.
시화호 초지대의 소각에 의한 조류의 서식 영향에 대한 연구는 2007년 3월에서 10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송정리 인근 시화호간척지의 초지에서 실시하였다. 계획소각은 2007년 2월 28일에서 3월 1일까지 시화호 간척지의 초지 중 육상부에 인접한 지역에 대해 실시하였다. 소각지역에서는 총 30종 최대개체수 합계 181개체의 조류가 관찰되었으며, 존치지역에서는 24종 최대개체수 합계 154개체가 관찰되어 소각지역의 관찰조류 종수와 개체수가 높았다. 하지만 우점종은 소각지와 존치지간에 차이가 없었다. 수조류와 산림성조류를 제외한 소각지와 존치지의 평균 종수, 평균개체수, 종 다양도, 종 풍부도는 차이가 없었다. 초기의 군집특성은 계획소각에 의하여 변화하였지만, 후기에는 차이가 감소하였다. 계획소각에 의한 서식지 교란은 일시적으로 새로운 서식지 및 취식장소를 제공하였다. 계획소각이 목본식물의 유입을 차단하여 초지생태계를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주기적인 계획소각이 초지생태계를 유지 및 관리하는 효율적인 방안임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