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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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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23권 1호 (2013년 4월) 42

3.
2013.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팔영산지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지역으로 2011년 1월 10일 공원구역 조정을 통해 다도해해상국립공 원에 편입되었지만, 식생특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 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 의 식생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해발도 및 사면별로 대표적 인 식물군락에서 식생조사를 실시하여 팔영산일대의 식생 구조 특성을 분석하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를 중심으로 10m×10m (100㎡)의 조사구 75개를 설치하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의 식생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식생조사를 실 시하였다. 식생 조사는 교목층, 아교목층, 관목층으로 나누 어(Park, 1985) 수관층위별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식생조사 자료를 토대로 상대우점치(Brower and Zar, 1977)를 분석 하였고, 이를 토대로 TWINSPAN에 의한 classification분 석(Hill, 1979b)과 DCA ordination(Hill, 1979a)분석을 실 시하였으며, 종 구성의 다양한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종 다양도 분석 및 유사도를 비교 분석하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용산지구의 75개 조사구에 대해 군락별 유형 분리를 하기 위하여 classification 분석 중 TWINSPAN 기법을 적용하여 조사구별 종조성을 나타내 고(Choi et al., 1998), 식별종을 중심으로 군락구분을 실시 하였다. 분리결과 6개군락으로 유형화되었으며, 군락 Ⅰ은 상수리나무군락, 군락 Ⅱ는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 군 락 Ⅲ은 소나무-신갈나무군락, 군락 Ⅳ는 굴참나무군락, 군 락 Ⅴ는 리기다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군락, 군락 Ⅵ은 편 백군락으로 최종 분리되었다. Classification 분석과 상호보완적인 방법으로 군락의 분 포를 알아보기 위해(Lee et al., 1994; Choi and Kang, 2006) ordination 분석 방법 중 DCA 기법을 적용하여 전체 75개 조사구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조사구간의 상 이성을 바탕으로 조사구를 배치하는 ordination 분석 (Orloci, 1978) 결과, 편백이 우점종인 군락 Ⅵ은 제1축의 오른쪽에 분포하고 있어 다른 군락들과 확연한 불연속성을 보이고 있다. 그 외 군락들은 제1축을 기준으로 볼 때는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것처럼 보이나 제2축을 기준으로 다 시 살펴보면, 교목층의 우점종 비율에 따라 불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ordination 분석 결과를 보면 6개의 군락 모두 불연속적으로 분포하였다. Classification 분석과 ordination 분석을 통해 분리된 6개 군락에 대해 각 군락별로 층위별 상대우점치 및 평균상대우 점치 분석을 실시하였다. 상대우점치 결과를 종합하여 향후 식생박달과정을 예측하면, 군락 Ⅰ은 교목층에서 상수리나 무가 우점하는 가운데 고로쇠나무, 팽나무, 물푸레나무와 아교목층의 때죽나무, 까치박달나무, 산딸나무 등이 우점하 면서 낙엽활엽수가 수종간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 었다. 군락 Ⅱ는 졸참나무와 개서어나무가 우점하는 가운데 아교목층과 관목층에서 개서어나무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어 점차 개서어나무로의 식생천이가 예상된다. 그러나 왕 대가 아교목층에서 세력이 가장 컸으므로 다른 종의 생장에 방해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군락 Ⅲ은 교목층에서 소나무가 신갈나무, 졸참나무와 경쟁하고 있으며, 아교목층과 관목층에 신갈나무와 졸참나무가 출현 하고 있어 현재 신갈나무와 졸참나무가 소나무와의 경쟁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신갈나무와 졸참나무가 우점하는 낙엽 성 참나무류로의 천이가 예상된다. 군락 Ⅳ는 굴참나무가 우점하는 군락으로 뒤를 이어 교목층에서는 상수리나무가 주요 출현종으로 출현하고 있으나, 아교목층에서는 후박나 무의 우점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당분간 은 교목층의 굴참나무나 상수리나무가 우점하는 현상태를 유지하다 점차 난대수종인 후박나무가 경쟁을 통해 우점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팔영산지구는 난대 기후대로 난대수종 이 출현하는 지역이지만, 난대수종인 상록활엽수종이 우점 하는 군락은 분포하지 않았다. 군락 Ⅳ의 아교목에서 후박 나무가 비교적 높은 우점했는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식 생변화를 추적한 필요가 있다. 군락 Ⅴ는 리기다소나무, 굴 참나무, 소나무가 우점하고 있는 군락으로 앞으로 리기다소 나무와 소나무가 굴참나무를 포함한 낙엽활엽수와의 경쟁 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리기다소나무와 소나무가 경쟁 에서 점차 도태되어 굴참나무를 포함한 낙엽성 참나무류로 의 천이가 예상되었다. 군락 Ⅵ은 교목층에서 편백만이 출 현하고 있어 현재 상태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아 교목층에서 때죽나무, 골참나무, 밤나무, 사스레피나무 등 의 다양한 수종이 높은 비율로 출현하고 있으므로 인위적인 관리보다는 현상태를 유지하므로서 자연적인 천이 유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군락별 종다양도를 살펴보기 위해 6개 군락의 단위면적 (100㎡)을 고려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의 산림 군락은 1.2545~1.4881의 종다양도지수를 보였으며, 최대종다양도는 1.5051~1.8062 의 분포를 보여 군락별로 종다양도지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6개 군락 75개의 조사구를 대상으로 단위면적(100㎡)당 평균 출현 개체수 및 종수 분석을 층위별 및 각 군락의 층위 별로 실시하였다. 단위면적당 층위별 평균 출현 개체수 및 종수 분석 결과, 출현 개체수는 교목층 8.68±4.28개체, 아교 목층 22.17±11.41개체, 관목층 65.12±42.43개체가 출현하 였고, 전체적으로 각 조사구당 출현 개체수는 95.93±42.43 개체였다. 층위별 평균 출현 종수는 교목층 2.39±1.15종, 아교목층 8.20±3.37종, 관목층 7.24±3.93종, 전체적으로 보 면 조사구당 14.92±4.50종이 출현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각 군락의 평균 출현 종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교목층에 서는 리기다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군락이 2.86±1.07종으 로 가장 많이 확인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6개의 군락 중 상수리나무군락이 18.11±3.55종으로 가장 많은 종이 출 현하였다. 전체 75개 조사구 6개 식생군락에 대해 주요종을 중심으 로 흉고직경급별 분석을 실시하였다. 흉고직경급별 분석결 과를 토대로 각 식생군락을 살펴보면, 군락 Ⅰ은 상수리나 무가 다양한 흉고직경을 나타내며 분포하고 있으나, 고로쇠 나무, 팽나무, 까치박달 등이 점차 세력을 확장 하면서 낙엽 활엽수가 서로 수종간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군락 Ⅱ는 졸참나무와 개서어나무가 비슷한 흉고직경을 나 타내며 출현하는 것으로 보아 졸참나무 가 개서어나무와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군락으로 판단된다. 군락 Ⅲ은 소나 무가 신갈나무, 졸참나무, 소사나무 등의 낙엽활엽수와 경 쟁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군락 Ⅳ는 굴참나 무가 우점하면서 상수리나무와 후박나무가 뒤이어 나타나 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굴참나무, 상수리나무와 난대수종인 후박나무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군락 Ⅴ는 리기다소나무와 소나무가 굴참나무와 경쟁하고 있는 것으 로 보여 지며, 앞으로 리기다소나무와 소나무는 점차 경쟁 에서 도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락 Ⅵ은 편백이 식재된 곳으로 편백 외의 다른 수종이 소경목 구간에서만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편백군락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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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조계산은 해발 884m로 1979 년 12월 26일에 11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정 당 시 면적은 23.16㎢이었으나, 현재는 27.38㎢로 4.22㎢ 증가 하였다. 조계산은 소백정맥의 말단부에 위치하며, 지형은 암질의 지배를 받아 편마암 지대는 험준하고, 화산암 지대 는 유순하다. 또한 명승지로서 서쪽에 송광사(서기 750년경 창건), 동쪽에 선암사(서기 759년경 창건)와 국보, 보물, 천 연기념물, 사찰 및 암자, 탑 등이 입지하고 있는 명산이다. 조계산의 계류로는 오두치 북서사면을 흐르는 하천과 보성 강에서 합류하는 송광사 계류가 있고, 북사면의 계류는 행 정저수지에 머물러 광천으로 흐르게 된다. 조계산의 식생조사는 1940년 전남교육회에서 최초로 시 작하였으며 특징 수종으로 낙엽관목인 털조장나무, 한국 특 산식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히어리, 산괭이눈 등 15종류를 채집하여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 조계산을 포함 한 5개 지역에서 한국 특산식물인 히어리개체군의 식생과 토양특성을 보고하였다. 조계산은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며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의 벌채와 산불 등 인위적 피해로 인하여 훼손이 극심하였다. 조계산의 식생은 기존에 소나무림을 제외하고는 낙엽활엽수림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한국 불교 태고총림인 선암사 일대의 식생은 조계산에서 비교적 가장 잘 보전된 지역이라 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조계산도립공원 내 선암사계곡 일대 낙엽 활엽수림을 대상으로 식물군집구조 조사분석을 하여 천이 계열을 예측하고 향후 보전관리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지는 선암사계곡 일대 선암교에서 비 석거리탑까지로 약 500m 구간이다. 구간 내에서 20m×20m (400㎡) 크기의 방형구 23개소를 설정하였고, 2010년 3월 에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식생조사는 목본을 대상으로 교목층, 아교목층에서 수고, 흉고직경, 지하고, 수관폭을 조사하였고, 관목층은 흉고직 경 2cm 이하 또는 수고 2m 이하인 수목의 수고와 수관폭을 조사하였다. 식생조사 자료를 토대로 각 수종의 우세를 비 교하기 위하여 Curtis and McIntosh(1951)의 중요치 (importance percentage: I.P.)를 통합하여 백분율로 나타낸 상대우점치를 분석하였다. 군집분류는 TWINSPAN에 의 한 classification 분석과 DCA에 의한 ordination 분석을 실 시하였으며, 상대우점치에 의한 특성을 고려하여 군집을 명 명하고, Shannon의 종다양도지수(H'), 종수 및 개체수를 분 석하였다. 23개 조사구에 대하여 TWINSPAN에 의한 classification 분석을 실시하였다. 제1단계(level 1) 제1division(eigenvalue 0.190)에서는 소나무(+), 밤나무(-), 사람주나무(-), 합 다리나무(-), 나도밤나무(-) 유무에 의해 크게 두 개 그룹으 로 나누어졌으며, 제2단계(level 2)에서는 노각나무(-), 제3 단계(level 3)에서는 밤나무(-), 소나무(-)에 의해 총 네 개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조사구 간의 상이성을 바탕으로 조사구를 배치하는 ordination 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조사구별 종조성과 평 균상대우점치를 고려하였을 때, DCA에 의한 군집분류가 명확하였다. DCA에 의한 식물군집 분류는 소나무군집(Ⅰ), 밤나무-소나무군집(Ⅱ), 졸참나무군집(Ⅲ), 개서어나무군 집(Ⅳ), 낙엽활엽수혼효군집(Ⅴ) 등 5개 군집으로 분류되었 다. 소나무군집(군집Ⅰ)은 교목층 평균수고 17∼20m, 평균 흉고직경 20∼55cm, 식피율 75%, 출현식생은 소나무, 개 서어나무, 밤나무, 노각나무, 당단풍나무, 조릿대 등이었다. 밤나무-소나무군집(군집Ⅱ)은 교목층 평균수고 15∼17m, 평균 흉고직경 15∼50cm, 식피율 75~80%, 소나무, 밤나무, 졸참나무, 노각나무, 쪽동백나무, 개서어나무, 당단풍나무, 조릿대 등이 출현하였다. 졸참나무군집(군집Ⅲ)은 교목층 평균수고 15∼19m, 평균 흉고직경 20∼30cm, 식피율 40~60%로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당단풍나무, 쪽동백나무, 나도밤나무, 진달래, 조릿대 등이 출현하였다. 개서어나무 군집(군집Ⅳ) 교목층 평균수고 16∼19m, 평균 흉고직경 20 ∼30cm, 식피율 75~80%, 출현식생은 개서어나무, 노각나 무, 졸참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굴참나무, 노린재나무, 사 람주나무, 조릿대 등이었다. 낙엽활엽수혼효군집(군집Ⅴ) 교목층 평균수고 15m, 평균 흉고직경 20∼25cm, 식피율 75%, 출현식생은 개서어나무, 밤나무, 노각나무, 나도밤나 무, 사람주나무, 졸참나무, 당단풍나무, 윤노리나무, 조릿대 등이었다. 특히 관목층에 조릿대는 전체 조사구 내에서 40~85%의 비율로 계속하여 출현하였다. 군집Ⅰ은 소나무군집(조사구 2, 4)으로 교목층에서 소나 무(I.P.: 79.7%)가 우점하였고, 아교목층에서는 개서어나무 (I.P.: 38.6%)가 우점종이었으며, 쪽동백나무(I.P.: 14.4%), 졸참나무(I.P.: 12.0%)가 다소 출현하였다. 군집Ⅱ는 밤나 무-소나무군집(조사구 3, 5)으로 교목층에 밤나무(I.P.: 34.2%), 소나무(I.P.: 30.2%)가 우점하였고, 아교목층에서 는 개서어나무(I.P.: 28.2%), 졸참나무(I.P.: 16.5%), 때죽나 무(I.P.: 14.1%)가 주요 출현수종이었다. 군집Ⅲ은 졸참나 무군집으로 총 7개 조사구(조사구 1, 7, 11, 13, 15, 18, 20) 가 포함되었다. 교목층에서 졸참나무(I.P.: 47.3%)가 우점 하였으며, 아교목층에서는 산딸나무(I.P.: 20.5%)의 상대우 점치가 높았고 개서어나무, 때죽나무 등이 함께 생육하고 있었다. 군집Ⅳ는 총 8개 조사구(조사구 12, 14, 16, 17, 19, 21, 22, 23)가 포함되는 개서어나무군집이었다. 교목층에서 개서어나무(I.P.: 46.2%)가 우점하였고, 졸참나무(I.P.: 18.1%)가 다소 출현하였다. 아교목층에서는 소나무(I.P.: 47.1%)가 우점하였고, 개서어나무(I.P.: 12.9%)가 함께 출 현하였다. 군집Ⅴ는 낙엽활엽수혼효군집(조사구 6, 8, 9, 10)으로 교목층에서 노각나무(I.P.: 30.2%)가 우점하였고 졸참나무, 밤나무, 개서어나무가 다소 출현하였다. 아교목 층에서는 나도밤나무(I.P.: 18.1%), 때죽나무(I.P.: 13.1%), 개서어나무(I.P.: 10.7%)가 출현하였다. 조계산 선암사계곡의 식생은 소나무→졸참나무→개서 어나무로의 천이가 예측되었다. 종수 및 개체수는 400㎡ 기준으로 조사하였으며, 관목층 에 출현하는 조릿대를 제외하고 층위별로 분석하였다. 군집 Ⅰ(소나무군집)은 교목층 11~15개체, 아교목층 60~75개체, 관목층 12~16개체 출현하였으며, 종수는 17종이었다. 군집 Ⅱ(밤나무-소나무군집)는 교목층 11~12개체, 아교목층 57~68개체, 관목층 4~12개체 출현하였으며, 종수는 16~21 종이었다. 군집Ⅲ(졸참나무군집)은 교목층 6~22개체, 아교 목층 43~75개체, 관목층 4~104개체 출현하였으며, 종수는 17~23종이었다. 군집Ⅳ(개서어나무군집)는 교목층 9~25개 체, 아교목층 25~55개체, 관목층 4~40개체 출현하였으며, 종수는 16~22종이었다. 군집Ⅴ(낙엽활엽혼효군집)는 교목 층 10~15개체, 아교목층 42~69개체, 관목층 0~4개체 출현 하였으며, 종수는 16~19종이었다. 단위면적 400㎡당 Shannon의 종다양도지수(H')를 각 군 집의 조사구별로 분석하였다. 군집Ⅰ(소나무군집)은 0.9602~ 1.0241, 군집Ⅱ(밤나무-소나무군집)는 1.1383~1.0744, 군 집Ⅲ(졸참나무군집)은 0.9988~1.1730, 군집Ⅳ(개서어나무 군집)는 0.9227~1.0869, 군집Ⅴ(낙엽활엽혼효군집)는 1.0997~ 1.1745이었다. 최대종다양도는 군집Ⅰ에서 조사구 2, 4가 1.2304, 군집Ⅱ에서 조사구 3이 1.3222, 군집Ⅲ에서 조사구 12가 1.3424, 군집Ⅴ에서 조사구 10이 1.2788이었다. 군집 Ⅳ(개서어나무군집)과 내장산국립공원의 개서어나무군집 (1.0353~1.2881)을 비교해 보았을 때 낮고, 군집Ⅴ(낙엽활 엽혼효군집)와 내장산국립공원의 낙엽활엽혼효군집(1.1412~ 1.3807)과 비교해 보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대체로 조계 산도립공원의 종다양도지수(H')는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 다. 모든 조사구의 관목층에 조릿대의 영향으로 종다양도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되었다. 조릿대는 지하경으로 영양 번식하는 식물로서 산림에서 우점하게 되면 다른 식물을 피압해 고사시키고 타감물질을 분비하여 다른 종자 발아를 억제시킨다는 연구가 보고된바 있다. 현재 천이진행에 있어 광범위한 조릿대가 미치는 영향에 관련하여 꾸준한 연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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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은 국토의 중요생태축이자 지역적으로 경상남 도를 대표하는 중요한 산줄기와 물줄기이며, 남해와 내륙경 계를 넘나드는 산줄기로서 이에 대한 자원실태 조사 및 분 석을 통해 현명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산림청, 2012). 따 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리산 영신봉에서 김해 신어산까지의 낙남정맥 식생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마루금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식물군락에서 식생조사를 실시하여 낙남정맥의 식생구조 특성을 분석하였다. 낙남정맥구간의 주요식생 등을 고려하여 중점조사지 길 마재, 무량산, 여항산, 무학산, 천주산, 신어산의 6개 지역을 선정하여 중점적으로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중점조사지 에서 식생조사구간은 정상부를 중심으로 마루금 좌우구간 의 해발고가 하강하는 재 또는 고개 지점까지를 조사구간으 로 설정해, 해발고 차이에 따른 식생변화를 고려하여 설정 하였다. 식생조사 거리는 총 27.8km이며, 총 131개(방형구 크기 100㎡)의 식생조사구를 설치하여 조사하였다. 식생조 사는 교목층, 아교목층, 관목층으로 나누어 수관층위별로 조사를 실시했고, 식생조사 자료를 토대로 상대우점치 (Brower and Zar, 1977)를 분석하였다. 식물군락의 명명은 상관식생의 우점종(교목층의 상대우 점치 70%이상)에 의거하여 명명하였고, 식물군락의 이름은 그 군락을 대표하는 우점종을 이용하여 군락를 명명하였다. 교목층에 2개 이상의 수종이 비슷한 상대우점치로 혼생하 고 있는 경우에는 그 종 2개의 종을 상대우점치 순서에 의해 연명했고, 조림지는 조림수종명을 사용했다. 조림수종과 자 연식생의 상대우점치가 비슷한 경우에는 자연식생으로 천 이되는 단계로 판단해 조림수종명+혼효림으로 명명하였다. 연명 군락 중에 조사구의 출현빈도가 1회인 경우 유사한 군락과 통합하였다. 낙남정맥과 타정맥 및 백두대간 구간의 식생유형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서 낙동정맥(산림청, 2009a), 호남정맥(산림 청, 2010), 금북정맥(산림청, 2011a)과 백두대간 구간인 강 릉시∼태백시(산림청, 2007), 영월군∼과산군(산림청, 2008), 보은군∼무주군(산림청, 2009b), 향로봉∼구룡령구간(산 림청, 2011b)의 기존 식생구조 데이터를 토대로 출현한 군 락과 식생유형을 분석했다. 지리산국립공원과 인접한 길마재구간은 9개 식생유형으 로 구분되었으며, 신갈나무군락, 소나무군락, 굴참나무군 락, 떡갈나무군락 등 7개의 자연림과 잣나무림 등 2개의 인공림이 분포했다. 지리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있는 구간으 로서 타 조사지역에 비해 양호한 식생이 보전된 것으로 판 단된다. 무량산구간은 신갈나무군락, 소나무-낙엽활엽수 림, 소사나무-소나무군락의 3개 자연림과 곰솔림, 편백림의 2개 인공림이 분포했다. 이 지역은 대부분 신갈나무와 소나 무가 우점했고, 일부 능선부에 난온대 능선부 토지극상수종 인 소사나무군락이 출현해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항산구간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발고도가 높아 신갈나무군락과 신갈나무혼효림 등이 넓게 분포해 4개 군 락으로 구분되어 식생유형이 단순했고, 일부 지역에 편백 조림지가 분포하였다. 무학산 및 천주산구간은 창원시의 배 후산지로 인위적인 간섭이 심해 곰솔, 사방오리, 리기다소 나무, 편백 등 인공림의 식생유형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일부 지역은 소나무군락, 신갈나무-떡갈나무군락, 물푸레나무-떡갈나무군락 등의 자연림이 분포했지만, 상기 지역에 비해 식생보전등급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신어산 구간은 김해시와 인접한 곳으로 신갈나무군락, 떡갈나무군 락, 소나무군락의 3개 자연림이 출현했고, 조림된 곰솔림과 신어산 정상부근에 철쭉재배품종 식재지가 위치했다. 무학 산과 천주산, 신어산구간은 부산, 창원, 마산, 진해 등의 동 남해안 산업단지 주변에 입지하여 과거 연료림 등으로 산림 이 훼손되거나 인공조림지 조성 및 조경수 식재로 자연성이 낮았다. 이러한 구간은 낙남정맥의 생물다양성 및 자연성 증진을 위해 마루금을 중심으로 산림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기존 정맥과 백두대간의 식생구조 데이터를 토대로 출현 한 군락과 식생유형을 분석한 결과, 낙남정맥의 식생유형은 인공림이 9개(39.2%)로 구분되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 고, 낙엽성 참나무류군락(8개, 34.8%), 소나무우점군락(3 개, 13.0%) 및 낙엽활엽수류군락(3개, 13.0%) 순으로 인공 림과 낙엽성 참나무류군락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다른 정맥에서는 낙엽성 참나무류군락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낙엽활엽수류군락, 소나무우점군락, 인공 림 등의 순으로 인공림의 비율이 낮았다. 백두대간의 향로 봉-구룡령 구간에서는 낙엽활엽수류군락이 62.1%로 가장 높았고, 침엽수류군락(16.1%), 낙엽활엽수류군락(14.9%), 소나무우점군락(6.9%) 순으로 정맥과는 다른 식생유형을 보였다. 이는 조사지역이 고산지역으로 구상나무, 분비나 무, 전나무 등의 군락이 출현했고, 상대적으로 소나무우점 군락의 출현비율이 낮았기 때문일 것이다. 영월군-괴산군구 간을 제외하고, 다른 백두대간 구간도 낙엽성 참나무류군락 의 비율이 높았다. 낙남정맥의 식생유형은 타 정맥 및 백두 대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공림과 낙엽성 참나무류군락의 비율이 높고 낙엽성 참나무류가 우점해, 인위적인 간섭이 심해 자연성이 낮고 식생유형이 단순한 것으로 보인다. 금북정맥 및 백두대간의 남덕유산-노치구간에서는 낙남 정맥과 공통으로 출현한 군락이 타 지역에 비해 많아 식생 유형이 낙남정맥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식생구조 데이터에서 연구자별로 식생구조 조사법(특히 방형구 크기) 및 군락명명법에 따라 백두대간 구간 및 정맥별로 출현군락 개수는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어 현존식생 및 보존가치를 상호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식생유형을 비교하자 면 낙남정맥은 상대적으로 인위적 간섭이 높은 편이고 식생 유형이 단순하고, 금북정맥과 백두대간의 남덕유산-노치구 간의 식생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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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시들음병은 2006년 북한산국립공원에 발생하였 으며 2011년에는 정릉지구, 수유지구, 우이지구, 도봉지구, 원도봉지구 등 북한산의 주 능선을 경계로 서울시가 인접한 동측에 집중 발병하였다. 하지만 참나무시들음병이 공원 전 지역에 확산됨에 따라 전체 감염목에 대한 기존의 약제살 포, 끈끈이롤트랩, 벌채 및 훈증 등의 방법을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국립공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대규모 벌 채 시 식생훼손과 주변 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의 확산이 우려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벌채 및 훈증관리 지역에 대한 식생 변화 연구는 진행된 바 없으며 벌채 후 수관개방에 따른 천이경향, 외래종 및 도시화 적응종의 유입 등 다양한 식생변화 연구가 필요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북한산국 립공원구역 내 참나무시들음병 피해목의 벌채 및 훈증 관리 된 지역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식생 변화 모니터링을 통해 천이경향 및 문제점을 분석하여 관리지역의 식생복원 및 사후관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012년도에 첫 시행된 북한산국립공원 참나무시들음병 관리지역 식생변화 모니터링 사업에서는 벌채된 주요 6개 지역을 중심으로 400㎡ 방형구 18개소(대조구 포함)의 고 정조사구를 설치하고 식생조사를 통한 식생변화 경향을 분 석하였다. 2006년부터 벌채․훈증 관리된 자료를 기반으로 예비답사를 통해 시간변화에 따른 식생변화 관찰이 용이한 지역으로 소귀천계곡(6년 경과)과 무수골계곡(4년 경과) 2 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여 식생변화 경향을 고찰하였 다. 2010년 이후 벌채․훈증 관리가 대규모로 시행된 다락원 (2년 경과), 원도봉(2년 경과), 도봉계곡(1년 경과), 도선사 일대(1년 경과) 등 4개 지역에 조사구와 대조구를 설치하여 지속적인 식생변화 관찰을 모니터링 하였다. 모니터링 계획단계에서부터 적용된 식생변화 모니터링 의 관점에 입각하여 결과를 종합하였다. 모니터링의 관점은 하층식생 밀도 및 피도변화, 하층식생 교목성상 종 세력변 화, 도시환경 적응종 세력변화, 외래종 유입변화, 덩굴성 식 생 유입변화, 토양환경 변화이다. 존치된 교목 수관의 울폐 도 변화는 2012년 이전자료가 조사되지 않아 본 연구에 적 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모니터링 결과 하층식생 밀도 및 피도 변화의 관점에서는 총 4개의 변화 경향이 도출되었다. 첫째, 수목 벌채 작업시 하층식생 대부분이 훼손되고 수관개방 공간에 식생이 유입 되지 않은 상태는 최근 2년(2010∼2011년)간 집중적으로 벌채 관리된 대부분의 지역이 해당되었다. 둘째, 벌채 작업 에서 아교목층 수목이 크게 훼손되지 않아 벌채관리 후에도 아교목층의 밀도와 피도가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은 지역이 있었다. 2010년 관리된 원도봉 조사구가 해당되었다. 셋째, 수관개방 공간에 관목식생의 유입과 확산이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었다. 대부분 벌채 후 2년이 경과한 원도봉, 다락원 조사구에서 관목식생을 중심으로 이차천이가 진행되고 있 었다. 넷째, 벌채 후 천이 진행에 따라 아교목층의 밀도와 피도가 크게 증가하고, 관목층의 피도가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었다. 벌채 후 6년이 경과한 소귀천계곡과 4년이 경과한 무수골계곡에서 하층식생의 자연적인 복원과정을 볼 수 있 었다. 하층식생 교목성상 종 세력 변화의 관점에서는 총 4개의 변화 경향이 도출되었다. 첫째, 벌채작업의 영향으로 하층 식생이 완전히 훼손되어 아교목층에 참나무류 및 교목성상 낙엽활엽수의 세력이 미미하였다. 2011년 이후 대규모의 벌채가 진행된 도봉계곡, 도선사 지역이 하층식생이 완전히 훼손된 현황을 보이고 있었다. 둘째, 아교목층에 졸참나무 가 우점하고 있으며 신갈나무 등 낙엽활엽수와 경쟁하고 있는 식생구조이었다. 주로 소귀천계곡, 무수골계곡 등 신 갈나무와 졸참나무가 혼효된 군락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교 목층 신갈나무의 벌채와 쇠퇴로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졸참나무를 중심으로 천이가 진행되고 있었다. 셋째, 아교 목층에 신갈나무가 계속 우점하고 있으며 졸참나무, 팥배나 무, 아까시나무 등과 경쟁하고 있었다. 벌채 관리 이전 신갈 나무가 우점하는 순림에 가까운 군락지로 추정되었다. 원도 봉 조사구가 해당되는 유형이었고, 아교목층에 훼손되지 않 고 남아있는 신갈나무를 중심으로 천이가 진행되고 있었다. 넷째, 소나무와 신갈나무가 혼효된 능선부 지역(다락원 조 사구)에서 신갈나무 교목이 벌채된 이후 아교목층에서 신갈 나무, 소나무, 팥배나무가 경쟁하고 있었다. 신갈나무의 쇠 퇴와 능선부의 건조조건에 강한 소나무의 확대, 소나무와 수관경쟁에 강한 신갈나무의 확대, 도시환경 조건에 강한 팥배나무의 확대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조이었다. 도시환경 적응종 세력 변화의 관점에서는 수관개방 공간 을 중심으로 팥배나무 아교목의 세력이 확대되고, 점차 참 나무류 교목과 수관 경쟁이 예상되었다. 벌채지 및 수관개 방 공간 주변 팥배나무가 집중적으로 분포한 지역에서 나타 나는 현상이었다. 도선사, 원도봉, 다락원, 소귀천계곡 등 여러 지역에서 팥배나무의 확대현상은 일반적인 경향으로 나타났다. 외래종 유입 변화의 관점에서는 일본목련과 아까시나무 의 유입과 확대가 문제시 되었다. 수관개방 공간을 중심으 로 일본목련 관목이 유입되는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조사결과에서도 도봉계곡, 원도봉, 무수골계곡, 소귀천계곡 등에서 벌채로 수관이 개방된 모든 지역이 일본목련이 유입 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었다. 특히 벌채지 주변 기존에 이입되어 아교목으로 성장한 일본목련이 분포하는 지역(도 봉계곡, 원도봉)은 수관개방 공간으로 일본목련의 세력이 확대되고 있었다. 덩굴성 식생 유입 면화의 관점에서는 수관이 개방되고 여러 교란요인에 의해 벌채목 및 관목식생지 상부로 칡이 유입되어 있었다. 벌채된 지 6년이 지난 소귀천계곡에서 칡 의 유입이 관찰되었다. 칡의 유입 및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였다. 토양 환경 변화의 관점에서는 6개 조사지역 18개 방형구 의 모든 토양이 산성화 되었고, 유기물함량, 유효인산, 치환 성양이온함량이 부족하여 안정적인 식생천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었다. 2012년 모니터링 결과 하층식생 밀도 및 피도변화, 하층 식생 교목성상 종 세력변화, 도시환경 적응종 세력변화, 외 래종 유입변화, 덩굴성 식생 유입변화, 토양환경 변화 등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지속적인 모니터 링을 통한 식생변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존치된 교목 수관의 울폐도 변화에 따른 수관개방 면적 변 화와 이에 따른 식생변화와의 관계는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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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식물 중에는 여름이나 가을까지 생육하는 식물이 있는 반면 수관(canopy)이 닫히기 전에 생장과 생식을 마치고 식물체 전체가 죽거나 지상부만 죽은 일년생 또는 다년생의 춘계단명식물(spring ephemeral)이 있다. 춘계단명식물은 3 월이나 4월중에 개화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창출할 수 있으 며, 생태계의 양분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춘계단명식 물의 분포는 토양의 양분, 낙엽의 분해, 상록수의 분포, 미세 한 지형적 차이, 벌채 및 대규모의 교란 등이 그 종류와 수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식물의 분포는 경사도, 해발고도 및 사면의 방향에 따라 토양의 양분, 수분 및 빛 환경요인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차이를 나타낸다. 본 연구의 대상종인 쇠뿔현호색은 현호색과 현호색속 (Genus Corydalis) 현호색절(Sect Corydalis) 1종의 다년생 초본으로 경산시 자인면의 계정숲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 는 특산식물이다. 3월에 개화하여 4월에 결실한 후 곧 쓰러 지는 전형적인 춘계단명식물 종으로 곤충에 의해 수분하며, 종자로 번식하나 Corydalis flavula 에서처럼 일부 개체는 폐쇄화(cleistogamous flower)로 결실하기도 한다. 현호색 의 꽃은 색과 형태에서 다른 현호색속 현호색절에 속하는 종들과 뚜렷이 구별되는데, 꽃 색은 자줏빛이 도는 흰색이 고, 위아래 외화판에 짙은 자주색 두 줄 무늬가 있으며, 아래 외화판 선단 모양이 쇠뿔형이다. 또한 거(spur)의 길이가 전체 꽃 길이의 절반에 가깝거나 넘을 정도로 길며, 포엽은 좁고 긴 피침형으로 끝이 갈라지지 않는다. 쇠뿔현호색에 관한 연구 중 분류학적 연구는 수행되었지 만 생태학적 연구는 아직 미진하다. 특히 쇠뿔현호색 자생 지의 정보가 부재한 상황에서 쇠뿔현호색 자생지의 식생군 락현황에 대한 조사 및 분석은 우리나라 식물 종 보전관리 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 판단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쇠뿔현호색의 자생지에 대한 입지적 특성과 식생구조 분석을 파악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쇠뿔현 호색 개체 및 생태연구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고 자생지 보 전 및 복원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 조사지인 경산시 자인면의 계정숲(N 35°48′ 58.33″, E 128°49′05.00″)은 해발 69m이고 1997년 경 상북도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었으며, 평지에 가까운 자 연 숲으로 구릉지에 남아 있는 자연림이다. 이 지역에 자생 하는 쇠뿔현호색은 적은 수의 고립된 개체군으로, 마을과 도로에서 20m 정도 격리되어 있다. 자생지 면적은 59.2m² 으로 주변 식생은 상수리나무, 이팝나무, 푼지나무 및 느티 나무 등으로 구성된 낙엽활엽혼효림이다. 자생지의 환경조건을 분석하기 위해 GPS(Global position system, PLUS-Ⅱ)를 이용하여 자생지 위치를 조사하였다. 또한 고도(GPS-V, Garmin), 경사(PM-5/360PC, Suunto), 방 위(Starter 1-2-3, Silva), 토양분석 및 식생조사를 하였다.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토성은 미사질식 양토이며, 토양산도는 pH 5.4~5.9으로 약산성이다. 전기전 도도는 0.22~0.50ds/m, 토양유기물함량은 7.61~15.78%, 치 환성양이온함량은 Ca2+ 20.42~8.09cmol(+)/kg, Mg2+ 2.99~ 1.82cmol(+)/kg, K+ 0.76~0.50cmol(+)/kg, Na+ 0.19~0.10 cmol(+)/kg로 나타났다. 군집분석의 경우 쇠뿔현호색 5개 조사구에서 확인한 식 물종의 중요치를 이용한 조사지점 간 유연관계를 보면, 쇠 뿔현호색의 유클리드거리 1.0 수준에서는 2개 군, 0.5 수준 에서는 3개 군 및 0.3 수준에서는 4개 군으로 구분되었다. 교목층과 관목층의 발달이 극히 미약하고 다른 조사구에서 발견되지 않는 쇠별꽃과 길뚝사초가 가장 높은 중요치를 보인 조사구 V에서 가장 먼저 구분된다. 다음으로는 조사구 I이 유집되었는데 이는 다른 조사구에서 발견되지 않거나 낮은 피도와 적은 개체수가 조사된 신나무, 물푸레나무 및 제비꽃의 중요치가 비교적 높았으며, 집단의 이질성을 결정 짓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까운 거리 에서 유집된 조사구 Ⅱ, Ⅲ 및 Ⅳ는 중요치가 높은 갈퀴나 물, 개암나무, 푼지나무 및 회잎나무 등이 공통적으로 출현 한다. 따라서 쇠뿔현호색의 자생지는 공통적인 출현종의 수 보다는 우점하는 종류의 상이성에 따라 집단의 유연관계가 결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군집 별 상대우점치의 분석 결과로 보아 군집Ⅰ(신나무 군집), 군집Ⅱ(갈퀴나물) 및 군집Ⅲ(쇠별꽃)으로 구분되었 다. 또한 층위 별 출현종수와 Shannon의 종다양성지수(H’), 최대종다양도(H’max), 균재도(J’) 및 우점도는(D’)의 분석 결과 종다양성지수의 경우 SiteⅠ에서 1.4254로 가장 높았 으며, SiteⅡ가 0.9138로 가장 낮았다. 출현종수로 산출되는 최대종다양도(H’max)의 경우 SiteⅤ에서 1.5185로 다른 조 사구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구 별 균재도는 0.8704~ 0.9650의 범위로 현재 종간 경쟁에 의해 안정되어 가는 과 정으로 판단되며 시간이 가면서 주로 입지환경에 적응된 수종이 안정된 군락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균재도와 상 반되는 우점도는 SiteⅤ에서 0.1296으로 가장 높은 반면 SiteⅠ에서 0.0350으로 가장 낮아서 조사구 전체가 0.2이하 로 특정 종에 의해 우점 되지 않고 다수의 종으로 군락이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Table 1). 따라서 본 조사지의 쇠뿔현호색 군락은 앞으로도 입지환경에 다소 안정된 상태 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식물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춘계단명성 식물인 쇠뿔현호색은 국내의 지리적 분포범위가 오직 경상북도 경 산시 계정숲에만 매우 제한되어 있다. 자생지의 범위 또한 대부분 지역이 30m2이하의 구릉지나 북동사면 또는 햇볕이 잘 드는 숲의 가장자리에 개체군을 이룬다. 쇠뿔현호색은 3월 하순경에 지상부가 출현하고 5월 초순경에 고사하여 평균 45일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생육한다. 한편 매년 3~4월경에 개화하는 쇠뿔현호색은 사진작가나 계정숲의 방문객 등이 무분별한 채취와 설치된 보행도로 이탈에 따른 답압으로 개체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우 리나라의 신종으로 보고된 쇠뿔현호색의 자생지 보전을 위 해서는 환경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고 자생지의 개체군 크기를 확대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보전방안의 마련이 필요 하다. 아울러, 쇠뿔현호색 개체군의 동태분석을 위한 장기 모니터링과 종자의 산포, 유전구조의 파악과 같은 기초 연 구가 필요하다. 또한 개체군 간 낮은 분화도를 감안하여 유 전다양성이 높은 아개체군을 대상으로 가능한 충분한 개체 에서 종자 채취 후 현지(in situ) 복원이 이루어져야 하고, 멸절과 멸종에 대비하여 현지 외(ex situ) 보전원 조성 같은 보다 적극적인 보전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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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부터 약 600만평의 초지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최근 까지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해발 850~1,400m의 고지 대 산림생태계를 훼손한 지역이다. 연구대상지는 온대 북부 기후대에 속하며, 초지 이외의 산림은 비교적 잘 보전되어 오고 있으며, 인근 오대산국립공원의 질뫼늪과 소황병산늪 등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다. 본 연구는 대관령 삼양목장의 현존식생, 식물군락구조, 천이계 열을 규명하여 대관령 일대의 자연자원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관리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 행하였다. 현존식생도는 1/5,000 수치지형도를 이용하여 식생상관 과 토지이용현황을 바탕으로 블록별 속성을 기록하였으며, Autocad Map 2004와 ArcGIS 9.3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현 존식생도를 작성하고, 현존식생 유형별 면적과 비율을 산출 하였다. 현존식생도를 바탕으로 20m×20m(400㎡) 크기의 방형구를 송천계곡에서 16개소, 대관령목장 매표소 입구 무 릉교 동쪽 산림 계곡에서 12개소(총 28개소)를 설정하였다. 식물군락구조 조사는 조사구 내 목본 수종 대상으로 층위별 로 수종명과 수목규격을 조사하였으며, 상대우점치와 수관 층위별로 가중치를 부여한 평균상대우점치를 구하였다. 군 락분류는 TWINSPAN에 의한 classification 분석과 DCA 에 의한 ordination 분석을 실시하였고, 층위별 상대우점치 에 의한 종조성 특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식물군락을 분류하였다. 그 외 조사구별로 수령 및 샤논의 종다양도를 분석하였다. 현존식생 조사 면적은 19,397,361㎡이었고, 현존식생 유 형은 총 56개 유형으로 분류되었으며, 신갈나무 등 활엽수 자연식생 63.2%, 능선부 목초지 등 초본식생 24.7% 등이 주요 유형이었고, 산림식생 중에서 신갈나무군락이 39.1% 로 가장 넓었다. TWINSPAN에 의한 classification 분석 결 과 총 5개의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나, 조사구별 상대우점치 를 고려한 결과 명확하게 분류되지 않았다. Ordination 분석 결과 소나무-신갈나무군락(Ⅰ), 신갈나무-소나무군락(Ⅱ), 신갈나무군락(Ⅲ), 신갈나무-낙엽활엽수군락(Ⅳ), 낙엽활 엽수군락(Ⅴ), 팥배나무군락(Ⅵ) 등 6개 군락으로 분류되었 으며, 조사구별 종 조성과 상대우점치를 고려하였을 때 DCA에 의한 군락분류가 보다 타당하여 본 연구에서는 DCA 기법에 의하여 군락을 분류하였다. 식물군락구조 분석 결과, 소나무군락은 신갈나무 등에 의 해 거의 도태되었으며, 계곡부를 중심으로 낙엽활엽수군락 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아교목층과 관목층에는 단풍나무 등 아름다운 계절경관을 연출하는 다층구조의 자연식생으로 발달하고 있었다. 표본목의 수령 분석 결과, 군락 Ⅰ(소나무 -신갈나무군락)은 57~62년생, 군락 Ⅱ(신갈나무-소나무군 락)는 41~77년생, 군락 Ⅲ(신갈나무군락)은 47~108년생, 군락 Ⅳ(신갈나무-낙엽활엽수군락)는 47~82년생, 군락 Ⅴ (낙엽활엽수군락)는 47년생, 군락 Ⅵ(팥배나무군락)은 55 년생으로 전체적으로 41~108년생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대 상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친 우리나라 숲 역사에 있어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단위면적 400㎡ 당 샤논(Shannon)의 종다양도지수 분석 결과, 군락 Ⅰ(소나무-신갈나무군락)은 0.9475~1.0797, 군 락 Ⅱ(신갈나무-소나무군락)은 0.6896~1.0324, 군락 Ⅲ(신 갈나무군락)은 0.8019~1.1375, 군락 Ⅳ(신갈나무-낙엽활엽 수군락)는 0.8203~1.1439, 군락 Ⅴ(낙엽활엽수군락)는 1.0993, 군락 Ⅵ(팥배나무군락)은 0.9909이었다. 최대종다 양도(H'max)의 경우 군락 Ⅰ에서는 조사구 13이 1.2788, 군락 Ⅱ에서는 조사구 5가 1.3010, 군락 Ⅲ에서는 조사구 16이 1.3222, 군락 Ⅳ에서는 조사구 7이 1.3424, 군락 Ⅴ에 서는 조사구 6이 1.2788, 군락 Ⅵ에서는 조사구 18이 1.2553으로 전반적으로 종다양도 값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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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다양한 기후대가 분포하여 독특한 식생대가 형 성되어 있어 생물종 다양성이 높은 섬이다. 저지대에는 종 가시나무와 비자나무, 동백나무, 너도밤나무 등으로 구성된 상록활엽수림, 상부엔 서어나무, 개서어나무, 졸참나무, 왕 벚나무 자생지와 같은 낙엽활엽수림대와 구상나무와 같은 침엽수림대가 출현한다. 특히 해발 약 200m 이하 지역에서 는 천연기념물, 곶자왈 등의 상록수활엽수림이 남아 있으 며, 주로 서귀포 지역의 해발 약 600m 이하의 하천 사면과 그 주변에 상록활엽수림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돈내코계 곡, 천지연 및 천제연 계곡은 상록활엽수림이 가장 잘 보존 된 지역 중 하나로 녹나무과와 상록성 참나무과 식물이 우 점하여 제주도 식생을 구성하고 있다. 한라산은 제주도 중앙부에 위치하며 정상의 해발고는 1,950m로 해발고에 따른 식생대의 수직적 발달이 뚜렷하여 생물학적 ․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해발고에 따라 여러 기후대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해발 약 900 ∼1,400m 일대 식생은 서어나무, 개서어나무, 졸참나무, 물 참나무군락 등으로 구성된 낙엽활엽수림대이다. 그 중 영실 지구는 해발 약 1,200∼1,300m 일대로 넓은 면적의 소나무 군락이 차지하고 있다. 소나무군락의 하부 식생은 당단풍나 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굴거리나무 등이 있다. 굴거리나무는 10m 높이의 아교목 성상의 상록활엽수로 잎이 크고 잔가지는 굵으며 녹색이나 1년생 가지는 붉은 빛이 돌고 털이 없다. 우리나라 온대남부에 상록활엽수림대 에 자생하는 수목이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 지만 내한성이 약하고 맹아력도 빈약하며, 성장속도도 느린 편이다. 굴거리나무는 제주도 및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섬 에 자생하며, 전라북도인 내장산에서도 생육한다. 굴거리나 무는 내륙에서는 해발고 200m, 한라산에서는 해발고 1,300m까지도 자생하며, 한라산 영실입구와 성판악 인근, 내장산 금선계곡과 원적계곡, 운문암 등에 분포한다. 군락 을 이루어 면적으로 분포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내장산 굴거리나무림은 천연기념물 91호로 지정되어있다. 굴거리 나무군락에 대한 생태적 특성 및 식생구조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어 있으나, 천이계열에 대한 연구나 종과의 관계성 등 식생구조와 관련된 연구는 미흡한 상태이다. 이에 본 연 구는 한라산 영실 ․ 성판악지역의 굴거리나무군락의 식생구 조를 파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라산 영실 ․ 성판악지역을 중심으로 조사하였으며, 출현 하는 식생을 층위별로 구분하였다. 20m×20m 크기의 방형 구를 설치하여 출현 수목의 수종, 수고, 흉고직경, 식피율, 고도, 방향, 경사도, 식피율 등을 조사하였다. 식생조사 자료 를 이용하여 Curtis & McIntosh (1951) 방법으로 각 조사구 의 층위별 상대우점치(I.P.: importance percentage) 및 평균 상대우점치(M.I.P.: mean importance percentage)를 구하였다. 군집분류는 DCA Ordination에 의한 분류가 TWINSPAN 기 법을 이용한 classification 분석(Hill, 1979)보다 합리적이 었고, 층위별 상대우점치에 의한 종조성 특성을 고려하여 분류하였다. 대상지인 한라산 영실과 성판악은 굴거리나무가 보기 드 물게 넓은 면적으로 분포하고 있었으며, 영실은 16개, 성판 악 12개의 조사구(20m×20m) 총 28개를 설정하였다. 개서 어나무군집(군집 Ⅰ: 조사구 1, 2, 3, 4, 5, 6, 7, 8)은 표고 890∼920m, 교목층의 평균수고 14∼17m, 평균 흉고직경 25∼35cm, 식피율 30∼70%, 출현식생은 개서어나무, 굴거 리나무, 산딱나무, 꽝꽝나무이었다. 소나무-굴거리나무군집 (군집 Ⅱ: 조사구 9, 10, 11)은 표고 990∼1,000m, 교목층의 평균수고 20m, 평균 흉고직경은 30∼45cm, 식피율은 60∼ 70%, 출현식생은 소나무, 굴거리나무, 조릿대 등이었다. 소 나무-서어나무(군집 Ⅲ: 조사구 12, 13, 14)은 표고 975∼ 980m, 교목층의 평균수고 17∼18m, 평균 흉고직경은 30∼ 35cm, 식피율은 80%, 출현식생은 소나무, 서어나무, 굴거리 나무, 조릿대 등이었다. 서어나무-굴거리나무군집(군집 Ⅳ: 조사구 15, 16, 20, 21, 22, 26)은 표고 813∼970m, 교목층 의 평균수고 13∼16m, 평균 흉고직경은 20∼25cm, 식피율 은 70∼85%, 출현식생은 서어나무, 졸참나무, 굴거리나무, 사람주나무 등이었다. 낙엽활엽수림군집(군집 Ⅴ: 조사구 17, 18, 19, 23, 25, 27, 28)은 표고 753∼858m, 교목층의 평균수고 13∼18m, 평균 흉고직경은 20∼28cm, 식피율은 70∼85%, 출현식생은 서어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굴거 리나무 등이었다. 종합적으로 28개의 조사구는 표고 753∼1,000m, 교목층 의 평균 수고 13∼20m, 평균 흉고직경 20∼45cm이었고, 식피율은 60∼85%이었다. 모든 군집의 하부식생에서는 굴 거리나무가 출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사구 간의 상이성을 바탕으로 조사구를 배치하는 DCA Ordination 분석을 수행하였고 상대우점치 를 고려하여 군집분류를 수행하였다. 결과를 살펴보면 5개 군집으로 분류되었는데, 군집 Ⅰ은 8개의 조사구(조사구 1, 2, 3, 4, 5, 6, 7, 8)로 개서어나무가 우점하는 군집이었고, 군집 Ⅱ는 3개의 조사구(조사구 9, 10, 11)로 소나무-굴거리 나무가 우점하는 군집이었다. 군집 Ⅲ은 3개 조사구(조사구 12, 13, 14)로 소나무-서어나무가 우점하는 군집이었고, 군 집 Ⅳ는 6개 조사구(조사구 15, 16, 20, 21, 22, 26)로 서어나 무-굴거리나무가 우점하는 군집이었다. 군집 Ⅴ는 8개 조사 구(조사구 17, 18, 19, 23, 24, 25, 27, 28)로 낙엽활엽수가 혼효되어 있는 군집이었다. 영실은 개서어나무군락과 소나 무군락, 성판악은 서어나무군락과 갈참나무-서어나무-때죽 나무군락이 우점하는 경향이 보였다. 상대우점치분석 결과, 개서어나무군집(군집 Ⅰ) 교목층 에서는 개서어나무(I.P.: 87.2%), 아교목층에서는 굴거리나 무(I.P.: 39.7%)와 개서어나무(I.P.: 22.9%), 관목층에서는 굴거리나무(I.P.: 32.7%)의 우점도가 높았다. 소나무-굴거리 나무군집(군집 Ⅱ) 교목층에서는 소나무(I.P.: 98.2%), 아교 목층에서는 굴거리나무(I.P.: 42.5%), 관목층에서도 굴거리 나무(I.P.: 62.5%)가 우세하고 있었다. 소나무-서어나무군집 (군집 Ⅲ) 교목층에서는 소나무(I.P.: 64.8%)와 서어나무 (I.P.: 25.4%), 아교목층에서는 굴거리나무(I.P.: 19.3%)와 서어나무(I.P.: 18.6%), 때죽나무(I.P.: 15.1%), 관목층에서 는 굴거리나무(I.P.: 35.8%)의 우점도가 높았다. 서어나무- 굴거리나무군집(군집 Ⅳ) 교목층에서는 개서어나무(I.P.: 66.8%), 아교목층에서는 굴거리나무(I.P.: 26.4%), 관목층에 서도 굴거리나무(I.P.: 46.7%)가 우세하고 있었다. 낙엽활엽 수군집(군집 Ⅴ)에서는 교목층에서 졸참나무(I.P.: 35.2%) 와 서어나무(I.P.: 34.2%), 때죽나무(I.P.: 20.5%)의 우점도 가 높았다. 아교목층에서는 때죽나무(I.P.: 22.3%)와 서어나 무(I.P.: 18.2%), 관목층에서는 굴거리나무(I.P.: 58.6%)의 우점도가 높았다. 5개의 조사구 모두 아교목층과 관목층에 서 굴거리나무가 높은 우점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굴거리나 무의 우점도를 살펴보면 아교목층에서는 11.9~42.5%이었 고, 관목층에서는 32.7~62.5%이었다. 특히 관목층에서 굴 거리나무의 우점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한동안 굴거리나무 의 세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Shannon의 종다양도지수(H') 분석 결과, 개서어나무군 집(군집 Ⅰ) 종다양도지수는 0.7969~1.0021이었고 소나무- 굴거리나무군집(군집 Ⅱ) 종다양도지수는 0.7920~0.8769, 소나무-서어나무군집(군집 Ⅲ) 종다양도지수는 0.8944~ 1.0547, 서어나무-굴거리나무군집(군집 Ⅳ) 종다양도지수 는 0.5756~0.9958, 낙엽활엽수군집(군집 Ⅴ) 종다양도지수 는 0.6630~0.900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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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림식생은 한국전쟁 이후 파괴된 산림을 조기 에 녹화하고, 솔잎혹파리 피해가 없는 소나무를 제외한 속성수 위주의 경제림으로 조성함에 따라 일본잎갈나무, 리기다소나 무, 잣나무, 전나무, 편백 등 고유한 자연식생경관과 이질적 이고 단조로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인공림 중에서 단일 종으로 구성된 단층구조의 침엽수림은 광투과율이 낮고 타 감작용으로 인해 생물종다양성 저하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 으며, 화양구곡 등 자연과 전통문화생태경관이 중요한 독특 한 경관자원에 대한 기초자료와 관리시스템도 제대로 마련 되어 있지 못하다. 산림면적비율이 64%인 우리나라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본에서 시작된 산림요법, 산림테 라피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산림치유, 숲치유라는 용 어가 유행하기 시작하였고, 2007년 제주도 올레길, 2009년 북한산둘레길 등 문화생태경관 테마와 자연치유 기능을 가 진 산림을 이용하는 탐방객이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함께 도시림은 만성적인 대기오염, 산성비, 토양건조화, 귀 화식물 창궐, 답압피해, 야생동물 서식지 단절과 훼손 뿐만 아니라, 2006년부터 온대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12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 발병으로 서울 남산과 북한산국립공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림식생관 리에 새로운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독일의 von Salisch(2009)는 1800년대부터 산림식생관 리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임업림 미학(Forest Aesthetics) 개념을 도입하여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할 때 자생 낙엽활엽 수와 자생 침엽수, 인공조림 외래수종, 자생 관목류, 수형, 수 피, 낙엽색깔, 꽃, 열매, 숲의 향기와 소리 등 경제성과 자연치 유 요소를 고려하였다. 최근 독일에서는 경제성 위주의 목재 생산과 생태계 보전 위주의 자연보전 목표와 함께 휴양적 측 면에서의 미적가치를 추구하는 산림미학(Woodland Aesthetics)을 강조하고 있다. Stölb(2012)는 산림미학(숲미 학)을 산림경관관리와 생물다양성 증진, 고유성을 가진 숲 에서 감성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림의 미적 가치 를 창출하는 개념이라고 하였다. 전 산림의 95%가 인공림 인 영국에서는 1990년대 초 다양한 종 구성, 수령, 층위구 조, 식생유형 등 산림식생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모자이 크 패턴의 산림경관을 조성하는 Forest Design 개념이 유행 하기 시작하였다(Bell and Apostol, 2008). 영국은 제1차 세계대전 때 자연림을 훼손하고 대면적으로 속성수 침엽수 를 조림하여 성공하였으나, 1960년대 Dame Sylvia Crowerk 가 산림경관디자인 개선 문제를 제기하면서 Forest Design 개념이 도입되었다. Forest Design은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장기적인 Forest Design Plan을 수립하여 임목축적량, 경관 디자인, 고고학적 자원, 야생동물, 심미적 가치, 야생동물 생물이동통로, 자연정화능력을 가진 수려한 계곡의 보전 등 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목재생산을 위한 경제림 육성을 제외한 고유한 자연경관 회복, 생물종다양성 증진, 휴양 및 자연치 유, 전통문화생태경관 복원, 야생동물서식처 등 다목적 산 림식생관리 목표를 달성하고, 생태적 천이계열을 고려한 우 리나라 산림식생관리에 도입할 수 있는 Forest Design Planning을 체계화하고자 하였다. 그 체계는 산림관리 목표 설정 → 관리대상지의 자연환경 및 입지 특성(기후, 해발고, 향, 경사, 지질, 토양, 수계, 개설임도, 탐방로) 자료 구축 → 자연생태계 현황(식물상, 야생동물 서식현황), 비오톱현 황도(토지경계, 토지이용, 식생구조, 표본목 수령 등), 식생 경관현황도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 산림식생관리 Zoning → Sketch Design(Zoning별 상세 관리목표 설정 후 밀도조절 및 식재계획, 생태적 천이 유도 계획, 전통문화 생태 경관 회복, 방제계획 등 수립과 자연치유 프로그램 구 상 및 설계) → 비오톱유형도, 식생경관관리 지도, 실행계획 도 제작 → Feed back → 문서작성 → 승인 → 실행 → 모니터링 및 보완 등의 절차로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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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복원은 훼손된 하천의 물리적 구조와 생태적 기능성 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이 주 목적으로, 하천복원의 목표 는 주로 교란되지 않은 자연하천을 모델로 한다. 그러나 국 내의 하천복원은 각 하천마다의 고유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 고 주로 하천의 친수 및 경관성을 중심으로 획일적인 방법 으로 하천복원이 실시되어왔다. 이를 지양하기 위하여 최근 에 환경부(2011)에서는 하천복원 시에 참조하천(reference stream)을 선정하여 하천복원 목표로 삼을 것을 제시하였지 만, 국내에서 참조하천을 위한 하천유형이나 그 특성에 대 한 연구는 국외와 비교하여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의 자연하천 또는 매우 자연에 가까운 하천을 대상으로 하천의 유형과 그 특성을 조사하여 하천복원의 모델선정을 위한 근거는 물론 하천평가의 척도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국내 자연하천의 유형분류 척도는 국토해양부 & 한국건 설기술평가원(2011)에 의거 하천의 고도와 하천의 규모, 하 상재료의 3가지를 이용하였다. 첫째, 고도는 200m 미만인 하천은 평지형, 200~500m는 산지형, 500m 이상은 고산지 형 하천으로 구분하고, 둘째, 하천규모는 유역면적을 이용 하였다. 유역면적 <10k㎡이면 소규모하천, 10≤유역면적 <100k㎡이면, 중규모하천, 100≤유역면적<1,000k㎡일 때 에는 대규모하천, 유역면적≥1,000k㎡이면 매우 큰 대규모 하천의 4개의 그룹으로 분류하였다. 셋째, 하상재료의 종류 는 뻘과 진흙, 모래, 자갈, 호박돌(∅<30cm), 거석(∅≥ 30cm)으로 분류하였다 자연하천 조사구의 선정은 위성지도와 현장답사를 통하 여 하천의 양안에 자연적인 하안수림대가 발달한 곳으로, 그 길이가 최소 1㎞ 이상인 경우를 대상으로 총 119개소를 선정하였다. 조사 기간은 2006~2012년 5~6월이며, 조사내 용은 하천의 물리적 특성과 식물 및 식생이며, 조사 범위는 종적으로 1㎞, 저수로 물로부터 육지쪽으로 양안의 폭 20m 이내이다. 총 119개소의 하천식생 조사결과, 귀화율이 5% 이상인 하천조사구, 유형별로 3개소 미만인 조사구, 유형별 동일 수계내에 인접한 조사구, 위도상의 큰 차이로 한 유형 내에서 공통적 식생이 뚜렷하지 않은 조사구 등 총 24개 조사구는 분석에서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95개 조사구 하천 의 조사결과만이 하천유형 및 특성분석에 이용되었다. 그 결과 총 24개 하천유형으로 분류되었다. 평지형 하천은 총 24개 유형 중 10개 유형으로서, 매우 큰 대규모 하천이 4개로 가장 많았고, 중규모 및 대규모 하천이 각각 3개, 소규모인 하천유형은 없었다. 평지형 하천 의 하상재료는 모래에서 거석까지 다양하였으며, 계곡의 횡 단면 형태는 대부분 홍수터가 잘 발달하는 넓고 평평한 횡 단면 형태이었으나, 중규모 하천에서 하상재료가 호박돌과 거석인 경우 홍수터가 발달하지 않는 폭이 좁은 V형 단면과 사행형 단면도 나타났다. 하도의 사행성은 중규모 하천과 대규모 하천이 약한~심한 사행을 하였으나, 매우 큰 대규모 하천은 보통~심한 사행을 하였다. 사주발달은 하천 규모가 클수록 사주가 많이 발달하였으며, 횡단폭의 변화는 하천 규모에 상관없이 크다와 보통인 경우가 많았다. 공통적인 대표 식물군락은 버드나무군락이 가장 많이 출현하였고, 저 수로 물과 가까운 곳에서는 달뿌리풀, 갯버들 등이, 물과 거리가 먼 곳에서는 생강나무, 국수나무, 담쟁이덩굴, 쥐똥 나무, 산벚나무, 조록싸리, 참취 등이 높은 빈도로 관찰되었 다. 산지형 하천 8개 유형은 대규모 하천이 3개 유형으로 가 장 많았으며, 소규모와 중규모 하천유형이 각각 2개 유형, 매우 큰 대규모 하천이 1개 유형이었다. 하상재료는 호박돌 과 거석의 하천이 주를 이루었으나, 대규모 및 매우 큰 대규 모 하천에서는 자갈의 하상재도 있었다. 계곡의 횡단면 형 태는 매우 큰 대규모 하천유형에서는 넓고 평평하였고, 중 규모와 대규모하천에서는 주로 폭이 좁은 V형 단면이었으 며, 소규모하천에서는 사행형 단면과 웅덩이형 단면이었다. 하도의 사행성은 대규모 하천유형과 매우 큰 대규모 하천유 형은 보통~심한 사행을 하고, 중규모 하천유형은 약한~보 통정도의 사행, 소규모 하천 유형은 상대적으로 사행도가 약하였다. 산지형 하천에서 사주발달은 주로 미미~보통 정 도이었으며, 횡단폭의 변화는 대규모 하천유형과 매우 큰 대규모 하천유형은 작다~보통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소 규모 하천과 중규모 하천유형은 횡단폭의 변화가 작다~크 다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공통적인 대표 식물군락은 졸참나 무군락, 굴참나무군락, 때죽나무군락이 우세하였고, 저수로 물과 가까운 곳에는 달뿌리풀, 갈풀, 쑥, 갯버들 등이, 물과 의 거리가 먼 곳에는 합다리나무, 느릅나무, 신갈나무, 소나 무 등이 분포하였다. 고산지형 하천 6개 유형은 소규모와 중규모, 대규모 하천 이 각각 2개 유형으로 매우 큰 대규모 하천유형은 없었다. 하상재료는 호박돌 또는 거석이었고, 계곡의 횡단면 형태는 주로 폭이 좁은 V형 단면 또는 사행형 단면이었으나, 대규 모 하천에서는 홍수터가 발달할 수 있는 웅덩이형 단면도 관찰되었다. 하도의 사행성은 대규모 하천유형에서 보통~ 심한 사행성을 나타내었고, 중규모 하천유형의 경우 약한~ 심한 사행으로 다양하였으며, 소규모 하천유형은 약한 사행 성을 보였다. 사주발달은 소규모 하천유형이 미미~보통이 었고, 중규모 하천유형은 적다~많다로 다양하였으며, 대규 모 하천유형의 사주발달은 적다~보통이었다. 횡단폭의 변 화는 소규모 하천과 중규모 하천 그리고 대규모 하천유형에 서 하상재료에 따라서 작다~매우 크다로 다양하게 나타났 다. 고산지형 하천의 공통적인 대표 식물군락의 경우 소나 무군락, 신갈나무군락, 물푸레나무군락이 가장 우세하였으 며, 저수로 물과 가까운 곳에서는 달뿌리풀, 갯버들, 키버들, 궁궁이, 쑥 등이, 물과 거리가 먼 곳에서는 소나무, 조록싸 리, 당단풍, 느릅나무, 생강나무, 신갈나무 등이 관찰되었다. 평지, 산지, 고산지형 하천유형을 비교하면, 평지형 하천 유형은 고산지나 산지형 하천유형과 비교하여 하천규모는 큰 편이나 하상재료는 작은 편이었다. 평지형 하천의 가장 큰 특징은 홍수터가 잘 발달하는 넓고 평평한 계곡 횡단면 형태가 많았고, 하천규모가 클수록 횡단폭의 변화와 사주발 달이 양호하고 사행성도 두드러지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반 면에 산지와 고산지형하천의 특징은 평지형 하천에 비하여 하천규모가 작아지며, 하상재료는 굵고 거칠고, valley는 홍 수터가 발달하지 않는 폭이 좁은 V형 단면 또는 사행형 단 면이었다. 또한 사행도는 물론 사주발달도 평지형 하천에 비하여 대부분 미약하였다. 대표적인 식생은 평지형 하천에 서는 버드나무군락이었고, 산지형 하천은 졸참나무군군락, 굴참나무군락, 때죽나무군락, 고산지형 하천에서는 소나무 군락, 신갈나무군락, 물푸레나무군락으로서 하천유형에 따 라 출현식물군락이 차이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자연하천의 사례조사구가 아직 충분하지 못 하며, 각각의 하천유형적 특성에 포함되어야 할 지질, 수환 경 및 주요 생물종 특히 지시종 등이 조사되지 못하여 완벽 한 하천유형분류 및 유형특성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앞 으로 더 많은 조사구 하천과 조사내용을 추가하고 국내 자 연하천의 유형적 특성을 보완하여, 하천복원의 목표설정과 하천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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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백두대간 구룡령~깃대배기봉 구간의 전체 식 물상을 조사하여 식물상의 유형을 분류한 후 이중 희귀식물 의 보전방안 및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의 관리방안 등을 제시 함으로써, 향후 백두대간보호지역의 식물자원 데이터베이 스를 구축하고자 수행하였다. 백두대간 구룡령~깃대배기봉 구간의 전체 식물상은 96 과 341속 543종 4아종 125변종 28품종으로 총 700분류군 (taxa)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우리나라 관속식물 4,881분류 군(국립수목원과 한국식물분류학회, 2007)의 14.3%에 해 당된다. 구간별 식물상을 살펴보면, 금대봉-함백산-태백산 권역에서 82과 455분류군으로 가장 많은 종이 확인되었으 며, 그 다음으로는 대관령-석병산 권역에서 85과 451분류 군, 오대산 권역에서 84과 427분류군, 청옥산-두타산-덕항 산 권역에서 81과 361분류군 순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이중 환경부(2012)지정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야생식물은 본 구 간인 구룡령~깃대배기봉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 구간의 희귀식물은 주목, 눈측백, 등칡, 가는대나물, 세잎종덩굴, 홀아비바람꽃, 큰제비고깔, 세잎승마, 도깨비 부채, 가침박달, 정선황기, 태백제비꽃, 금강제비꽃, 땃두릅 나무, 나도수정초, 참좁쌀풀, 만리화, 정향나무, 과남풀, 미 치광이풀, 벌깨풀, 참배암차즈기, 백리향, 토현삼, 금마타리, 금강초롱꽃, 만삼, 산솜방망이, 귀박쥐나물, 병풍쌈, 두루미 천남성, 말나리, 솔나리, 죽대아재비, 금강애기나리, 나도옥 잠화, 청닭의난초 등 총 37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이는 조사 된 전체 700분류군의 관속식물 중 5.3%에 해당되며, 우리 나라 희귀식물 571분류군(산림청과 국립수목원, 2008)의 6.5%에 해당된다. 또한 특산식물은 키버들, 요강나물, 할미 밀망, 홀아비바람꽃, 은꿩의다리, 진범, 세잎승마, 태백기린 초, 흰괭이눈, 고광나무, 노랑갈퀴, 정선황기, 참좁쌀풀, 만 리화, 고산구슬붕이, 참배암차즈기, 그늘송이풀, 갈퀴아재 비, 병꽃나무, 청괴불나무, 흰등괴불나무, 금강초롱꽃, 벌개 미취, 고려엉겅퀴, 사창분취, 각시서덜취, 금강분취, 분취, 지리대사초, 두메꿩의밥 등 총 30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이 는 조사된 전체 700분류군의 관속식물 중 4.3%에 해당되 며, 우리나라 특산식물 328분류군(국립수목원, 2005)의 9.1%에 해당된다. 귀화식물은 애기수영, 소리쟁이, 돌소리 쟁이, 닭의덩굴, 흰명아주, 달맞이장구채, 족제비싸리, 붉은 토끼풀, 토끼풀, 가죽나무, 달맞이꽃, 땅꽈리, 컴프리, 자주 광대나물, 창질경이,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개망초, 붉은서 나물, 원추천인국, 미국가막사리, 지느러미엉겅퀴, 큰금계 국, 기생초, 코스모스, 서양민들레, 큰조아재비, 큰이삭풀, 오리새, 쥐보리, 호밀풀, 큰김의털, 왕포아풀 등 33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이는 조사된 전체 700분류군의 관속식물 중 귀화율(NR)은 4.7%에 해당되며, 도시화지수(UI)는 우리나 라 귀화식물 321분류군(이유미 등, 2011)의 10.0%에 해당 된다. 이중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은 애기수영, 돼지풀, 미국 쑥부쟁이 등 3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 후변화 적응 대상식물로는 속새, 전나무, 분비나무, 눈측백, 등칡, 요강나물, 검은종덩굴, 할미밀망, 홀아비바람꽃, 회리 바람꽃, 큰제비고깔, 진범, 피나물, 꽃황새냉이, 는쟁이냉이, 도깨비부채, 꼬리까치밥나무, 꼬리조팝나무, 갈기조팝나무, 좀딸기, 나도양지꽃, 인가목, 개벚지나무, 야광나무, 노랑갈 퀴, 산겨릅나무, 부게꽃나무, 복자기, 복장나무, 금강제비꽃, 땃두릅나무, 붉은참반디, 참좁쌀풀, 만리화, 고산구슬붕이, 과남풀, 미치광이풀, 당개지치, 벌깨풀, 참배암차즈기, 토현 삼, 털댕강나무, 구슬댕댕이, 청괴불나무, 돌마타리, 솔체꽃, 금강초롱꽃, 만삼, 여우오줌, 병풍쌈, 큰엉겅퀴, 고려엉겅퀴, 각시서덜취, 지리대사초, 앉은부채, 애기앉은부채, 솔나리 등 57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이는 조사된 전체 700분류군의 관속식물 중 8.1%에 해당되며, 우리나라 기후변화 적응 대 상식물 300분류군(산림청과 국립수목원, 2010)의 19.0%에 해당된다. 이중 2차기 1차년도(2011년)에서 확인된 희귀식물(취약 종 이상)과 IUCN 평가유형 중 취약종 이하를 제외한 멸종 위기종(CR)인 정선황기와 벌깨풀 등 2분류군, 위기종(EN) 인 땃두릅나무와 청닭의난초 등 2분류군으로 총 4분류군의 보전방안은 다음과 같다. 정선황기(Astragalus koraiensis)는 콩과(Leguminosae) 식물로 우리나라 강원도 석회암 지대에 드물게 자라는 한국 특산의 여러해살이풀로 IUCN 평가유형 중 멸종위기종에 해당된다. 본 백두대간에서는 금대봉-함백산-태백산 권역 중 함백산 구간의 냇가 옆 도로주변에서 여러 개체가 확인되었 다. 이 식물은 최근에 알려졌으며, 황기(A. membranaceus)에 비해 꽃차례가 짧은 총상화서로 두상화서 형태를 보인다. 현재까지 자생지가 알려진 곳이 많이 않으며, 개체수 또한 적기 때문에 현 자생지 보전과 추가 자생지 확인 및 종자 채집 등의 현지내외 보전이 반드시 필요한 식물이다. 벌깨 풀(Dracocephalum rupestre)은 꿀풀과(Labiatae) 식물로 우리나라 석회암 지대의 바위틈에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 이풀로 IUCN 평가유형 중 멸종위기종에 해당된다. 본 백두 대간에서는 대관령-석병산 권역 중 석병산 정상 바위틈에서 수십 개체가 확인되었다. 이 식물 또한 현재 확인된 자생지 가 많이 않으며, 주로 산정부 바위틈에서 자라기 때문에 서 식환경이 열악하다. 현 자생지 보전을 최우선시 해야 되며, 종자나 생채 채집 등의 증식사업을 통해 훼손된 자생지 복 원 및 추가 자생지 확인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식물이다. 땃두릅나무(Oplopanax elatus)는 두릅나무과(Araliaceae) 식물로 백두대간의 산정부나 마루금에서 볼 수 있는 낙엽활 엽관목으로 IUCN 평가유형 중 위기종에 해당된다. 본 백두 대간에서는 금대봉-함백산-태백산 권역 중 함백산 정상에 서 여러 개체가 확인되었다. 주로 산정부 등산로 주변에 있 으며, 잎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인위적인 답압 등의 훼손이 있는 실정이다. 또한 산정부나 능선부에 자생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자생지내의 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 로, 다른 자생지 추가조사 및 종자 채취 등 유전자원의 현지 내외 보전이 필요한 식물이다. 청닭의난초(Epipactis papillosa)는 난초과(Orchidaceae) 식물로 우리나라 강원도 일부에서만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IUCN 평가유 형 중 위기종에 해당된다. 본 백두대간에서는 청옥산-두타 산-덕항산 권역 중 댓재-덕항산 구간에서 여러 개체가 확인 되었다. 주로 중부이남에서 자라는 닭의난초(E. thunbergii) 와 달리 꽃의 색이 녹색을 띄며, 전반적으로 털이 밀생하기 때문에 구분된다. 이 식물 또한 현재 알려진 자생지나 개체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추가 자생지 확인 및 현 자생지 보전 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귀화식물 중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인 애기수영과 돼 지풀 및 미국쑥부쟁이의 관리방안은 다음과 같다. 애기수영(Rumex acetocella)은 마디풀과(Polygonaceae) 식물로 유라시아 또는 유럽 원산, 난대, 온대의 전 세계에 귀화한 여러해살이풀이다. 이 식물은 목초지나 방목지에 큰 집단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생종과의 경쟁에서 생태계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도로변이나 산지에도 침 입하여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식생의 변화를 초래시 킨다고 보고(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2008)한 바 있다. 또한 다른 생태계교란식물과 달리 개체는 작지만 대부분 군락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목초지나 방목지에 큰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식물은 복토시 매토종자로 유입되는 경 우가 많기 때문에 애기수영의 뿌리나 종자가 유입되지 않도 록 주의가 요망된다. 아직까지 큰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빠른 제거보다는 단계별 제거방안이 적합할 것이다. 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은 국화과(Compositae) 식 물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한해살이풀이다. 환경적응력이 뛰 어나 건조한 지역, 습한 지역 등 어떠한 장소에서도 대규모 군락을 유지하고 번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 고(유주한 등, 2011)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꽃가루 알레 르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 집중 관리되고 있는 식물이며, 토 착종 생육을 억제하거나 쇠퇴시키는 정도가 강하여 침입성 외래종으로 보는 나라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식물은 우 리나라 전지역에 이미 침입하여 막대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돼지풀의 종자가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바람에 의한 종자확산을 방지해야 되며, 꽃이 피기 전에 집단적으 로 제거하거나 물리적, 화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미국쑥부쟁이(Aster pilosus)는 국화과(Compositae)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에는 한국전쟁 때에 미 군수물자에 딸려 이입된 것으로 추 정하고 있으며, 1980년대에 경기도 포천을 중심으로 발생 하여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분포하고 있다(환경부와 국립환 경과학원, 2008). 생장이 왕성하고 많은 종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한번 이입되면 대규모 군락을 형성한다. 따라서 꽃 이 피기 전인 초기단계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집단 발생지에는 뿌리까지 제거하는 방법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식물은 하천을 따라 종자확산이 진행되고 있기 때 문에 하천변 식생인 갈대나 물억새군락 등과 경합시켜 자연 적인 쇠퇴를 유도하는 방안도 있다. 이 식물은 단기적인 제 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점차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특히 집단발생지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더 이상 확산을 막고 점차적으로 쇠퇴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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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낙남정맥 중점조사지역의 전체 식물상을 조사 하여 식물상의 유형을 분류한 후 이중 희귀식물의 보전방안 및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의 관리방안 등을 제시함으로써, 향 후 낙남정맥의 식물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자 수행 하였다. 낙남정맥 중점조사지역의 전체 식물상은 110과 355속 523종 4아종 115변종 27품종으로 총 669분류군(taxa)이 확 인되었다. 중점조사지역별 식물상을 살펴보면, 여항산 지역 에서 94과 438분류군으로 가장 많은 종이 확인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무학산 지역에서 90과 372분류군, 천주산 지역에서 90과 359분류군, 무량산 지역에서 85과 319분류 군, 길마재 지역에서 80과 268분류군, 신어산 지역에서 78 과 268분류군 순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이중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야생식물 세뿔투구꽃(Aconitum austro-koreense) 이 확인되었으며, 길마재에서 790.4봉 중간지점의 마루금 사면부에서 20여개체가 연속적으로 확인되었다. 본 구간의 희귀식물은 왕벚나무(식재), 거문도닥나무, 세 뿔투구꽃, 산닥나무, 시호, 왜박주가리, 측백나무(식재), 개 족도리풀, 태백제비꽃, 이팝나무, 뻐꾹나리 등 총 11분류군 이 확인되었다. 지역별 희귀식물을 살펴보면, 여항산 지역 에서 가장 많은 6분류군이 확인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무 학산 지역에서 5분류군, 길마재와 천주산 지역에서 각각 3 분류군, 무량산과 신어산 지역에서 각각 2분류군이 확인되 었다. 또한 특산식물은 세뿔투구꽃, 개족도리풀, 은사시나 무(식재), 키버들, 할미밀망, 은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고 광나무, 해변싸리, 민땅비싸리, 노각나무, 개나리(식재), 오 동나무, 갈퀴아재비, 병꽃나무, 벌개미취, 분취, 지리대사초, 좀비비추 등 총 19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지역별 특산식물을 살펴보면, 여항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13분류군이 확인되었 으며, 그 다음으로는 천주산 지역에서 11분류군, 무학산 지 역에서 9분류군, 길마재와 무량산 및 신어산 지역에서 각각 7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Ⅴ등급에 세뿔투구꽃, 왕벚나무(식재) 등 2분류군, Ⅳ등급에 측백나 무(식재), 등, 가는쇠고사리 등 3분류군, Ⅲ등급에 노각나무, 갈퀴아재비, 금족제비고사리, 거제수나무, 좀조팝나무, 낭 아초(식재), 꽝꽝나무, 단풍나무, 차나무(식재), 팔손이, 산 앵도나무, 왕쥐똥나무, 둥근배암차즈기, 호자덩굴, 산기장 등 15분류군, Ⅱ등급에 털괭이눈, 돌양지꽃, 복자기, 민둥뫼 제비꽃, 노랑제비꽃, 큰참나물, 층꽃나무, 곽향, 붉은병꽃나 무 등 9분류군, Ⅰ등급에 개족도리풀, 좀비비추, 산닥나무, 왜박주가리, 이팝나무, 쇠고사리, 참쇠고비, 홍지네고사리, 참꿩의다리, 잣나무(식재), 홀아비꽃대, 박달나무, 물오리나 무, 굴참나무, 참느릅나무, 푸조나무, 돌뽕나무, 천선과나무, 나도물통이, 범꼬리, 큰꽃으아리, 투구꽃, 피나물, 아구장나 무, 황매화(식재), 산돌배, 실거리나무, 큰여우콩, 회양목, 개 산초, 백선, 대팻집나무, 사철나무, 말오줌때, 나도밤나무, 합다리나무, 거지덩굴, 피나무, 동백나무, 돌외, 오갈피나무, 개구릿대, 정금나무, 자금우, 광나무, 애기골무꽃, 빗살서덜 취, 왕미꾸리광이, 민바랭이새, 큰천남성, 흰여로, 일월비비 추, 진황정, 퉁둥굴레, 금난초 등 55분류군으로 도합 85분류 군이 확인되었다. 지역별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을 살펴 보면, 여항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37분류군이 확인되었으 며, 그 다음으로는 무학산 지역에서 31분류군, 천주산 지역 에서 28분류군, 길마재와 무량산 지역에서 각각 25분류군, 신어산 지역에서 19분류군이 확인되었다. 귀화식물은 소리 쟁이, 돌소리쟁이, 흰명아주, 미국자리공, 다닥냉이, 털갈퀴 덩굴, 붉은토끼풀, 애기땅빈대, 달맞이꽃, 미국실새삼, 땅꽈 리, 뚱딴지, 돼지풀, 큰도꼬마리, 미국쑥부쟁이, 개망초, 망 초, 붉은서나물, 개쑥갓, 주홍서나물, 미국가막사리, 울산도 깨비바늘, 별꽃아재비, 큰금계국, 코스모스, 서양민들레, 방 가지똥, 큰이삭풀, 오리새, 큰김의털 등 32분류군이 확인되 었다. 이는 조사된 전체 669분류군의 관속식물 중 귀화율 (NR)은 4.8%에 해당되며, 도시화지수(UI)는 우리나라 귀 화식물 321분류군(이유미 등, 2011)의 10.0%에 해당된다. 이중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은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2분 류군이 확인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항산과 천주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18분류군이 각각 확인되었으며, 그 다 음으로는 무량산과 무학산 및 신어산에서 각각 14분류군, 길마재에서 10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이중 IUCN 평가유형 중 약관심종 이하를 제외한 희귀식 물의 보전방안은 다음과 같다. 거문도닥나무(Wikstroemia ganpi)는 팥꽃나무과(Thymeleaceae) 식물로 우리나라 남해안 해안산지에서 드물게 자라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IUCN 평가유형 중 멸종위기종에 해당된다. 낙남정맥에서는 무학산 산줄기인 대곡산 마루금에서 수 십~수백개체가 연속적으로 확인되었다. 이 식물은 거문도 에서 처음 확인되어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뽕나무 과(Moraceae) 닥나무(Broussonetia spp.) 종류가 아닌 팥꽃 나무과 산닥나무 종류임으로 이름을 정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거문도산닥나무 내지 거문산닥나무가 적절한 이름 으로 판단된다. 최근에 알려진 후 자생지가 계속해서 보고 되고 있으며, 추가 자생지 확인 및 기존 자생지의 보존이 반드시 필요한 식물이다. 세뿔투구꽃은 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식물로 우리나라 중부이남의 산지에서 자 라는 한국특산의 여러해살이풀로 IUCN 평가유형 중 취약 종에 해당된다. 본 낙남정맥에서는 길마재 지역의 마루금 사면부에서 20여개체가 연속적으로 확인되었다. 이 식물은 경북 구미 금오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금오오돌또기 내 지 꽃색이 노란빛이 도는 보라색으로 미색바꽃이라고 불러 졌다. 길마재를 제외한 낙남정맥 중점조사지역에서 발견되 었다면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으나, 낙남정맥 분기점인 지 리산 영신봉에서 삼신봉의 산줄기에서 남하한 길마재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큰 가치는 없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법 정보호종임으로 추가적인 정밀조사와 장기적인 모니터링 은 반드시 필요한 식물이다. 이 식물은 독성이 강하나 약초 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훼손우려가 있는 실정이 다. 법정보호종이면서 희귀식물 및 특산식물임으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의 체계를 구축한다면 이 식물을 보호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자생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 자생지 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추가 자생지 확인 및 종자나 생채 채집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식물이다. 산닥나 무(Wikstroemia trichotoma)는 팥꽃나무과(Thymeleaceae) 식물로 우리나라 남해안 해안산지나 강화도에서 드물게 자 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IUCN 평가유형 중 취약종에 해당 된다. 낙남정맥에서는 신어산 지역에서 3개체가 확인되었 으며, 이는 신어산 자락에 있는 은하사, 영구암 등의 사찰에 서 과거에 심었던 것이 야생상태로 번진 후세개체로 보여진 다. 이 식물은 경남 남해 화방사 주변에 천연기념물(제152 호)로 지정된 자생지가 있으며, 강화도 전등사 주변에도 자 생하는 개체가 많이 있다. 내륙쪽으로도 월출산에 있는 사 찰 인근산지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자생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체나 면적은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 현 자생지의 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호(Bupleurum falcatum)는 산형과(Umbelliferae) 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IUCN 평가유형 중 취약종에 해당된다. 본 낙남정맥에서는 오곡재에서 여항 산 방향의 마루금에서 3개체가 확인되었다. 이 식물은 우리 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개체나 자생지가 많지 않으며, 특 히 분포한다고 해도 개체수가 현저하게 적게 나타나기 때문 에 현 자생지의 보전이 매우 중요하다. 본 식물과 유사한 개시호(B. longeradiatum)는 직립하여 자라지만 시호는 뿌 리의 활착에 비해 지상부의 줄기와 잎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옆으로 처지는 경향을 보인다. 추가 자생지 확인 및 생체와 종자 채집을 통한 현지외 보전이 요구되는 식물이 다. 왜박주가리(Tylophora floribunda)는 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 식물로 우리나라 산지에서 비교적 드물게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IUCN 평가유형 중 취약종 에 해당된다. 낙남정맥에서는 여항산과 천주산에서 여러개 체가 확인되었다. 특히 여항산에서는 마루금을 따라 여러개 체가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었으며, 천주산에서는 2개체 만이 확인됨 주로 탐방로를 따라 빛이 들어오는 입지환경에 서 나타나기 때문에 인위적인 훼손우려가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 자생지 보전과 더불어 후세개체 증식 등의 보전 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식물이다. 또한 귀화식물 중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인 돼지풀과 미국 쑥부쟁이의 관리방안은 백두대간 논문에서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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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는 과거 급속한 산업화 및 도시화를 거치면서 쓸모없 는 땅, 버려진 땅으로 치부되었으며 하천의 직강화·단순화 와 댐과 수중보, 도로의 건설, 유기질 토양의 농지전용 등과 같은 인간중심적 개발 요구 및 토지이용에 의해 많은 양이 소실되었다(이우성 등, 2009). 전세계적으로 습지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재평가되면서 습지의 보전 및 복원에 대한 방 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하게 되었다. 습지는 서울시와 같 이 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에서는 희소가치가 있는 서식지로 서 현재는 경작 및 개발압으로 인해 훼손 가능성이 높아지 고 있어 시급한 보호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습지의 보전을 위한 연구로 습지에서 생육하는 식물의 생활형을 조사하여 습지의 다양한 환경조건과 식물의 생활 방식을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생활형은 생물의 생활양식을 반영하고 있는 형태로서 특정한 환경조건에 밀 접하게 적응하고 주요 환경요소 등의 상호작용, 공존하는 식물들간의 직접적인 경쟁 등을 나타낸 것이다(김창환과 명 현, 2009; 임양재 등, 1982) 또한 식물군집에서 종조성 뿐만 아니라 보통의 환경요소에 대한 군집의 반응, 공간의 사용, 군집내에서의 경쟁관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Muller and Dombois, 1974). 특히 도시습지는 도심 내 위치하거나 도시 주변에 위치하여 인위적 교란의 발생빈도가 높은 특성 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식물의 생활형분석을 통한 습지의 식생적 특징 분석은 의미가 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둔 촌동 습지를 대상으로 식생조사를 실시하여 둔촌동 습지의 복원 후 식물변화를 Numata 식의 생활형을 이용하여 분석 하고 향후 도시습지의 보전, 복원 및 관리방안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강동구 둔촌동 212번지 일 대 둔촌 주공아파트 뒤편에 남아있는 습지로, 4,865㎡가 2000년 3월 한강 밤섬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시 생태경관보 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2002년 12월 2일 기지정된 지역에 접한 산림에 자라는 오리나무림과 지하수 용출지를 포함한 19,831㎡를 확대 지정하여 총 24,696㎡(2012년 12월 기준) 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해당 습지에는 서울 시내 산림지역에서 희소성이 높은 오리나무림이 군집을 이 루고 있으며 용출수에 의해 습지가 형성된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지역이다. 2003년까지는 밭경작으로 인한 훼손이 이 루어졌으나, 동년 12월 매립표토의 제거, 담수지 조성, 용출 지와 수로조성 등 물리적인 습지복원을 중심적으로 실시하 여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습지지역의 2002년 식물상 조 사결과 49과 124종 18변종 2품종 144분류군이 출현하였으 며 복원 후 2007년에는 59과 143종 19변종 1품종 163분류 군, 2012년에는 50과 97속 100종 19변종 4품종 123분류군 이 출현하였다(서울특별시, 2003; 2008; 2012). 휴면형의 변화를 살펴보면 1년생 식물(Th)이 2002년 42.2%에서 2008년 35.0%, 2012년 30.6%로 복원 전에 비해 감소하였 고 반지중식물(G)은 2002년 42.2%에서 2008년 35.0%, 2012년 30.6%로 복원 전에 비해 증가하였다. 김창환(2011) 에 의하면 습지평가가 우수한 습지에 반지중식물(G)이 많 이 분포하고 교란이 심한 습지에서 상대적으로 1년생 식물 (Th)이 많이 분포하였다. 지하기관형의 변화를 살펴보면 정 착 초기에 유리한 단립식물인 R₅가 2002년 68.1%에서 2008년 64.4%, 2012년 59.5%로 감소하였고 지하나 지상에 연결체를 만드는 종들이 증가하였다. 산포기관형의 변화를 살펴보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력산포형(D₄) 은 2002년 48.9%, 2008년 43.1%, 2012년 42.1%로 복원 전에 비해 복원 후 감소한 반면 동물산포형(D₂)은 2002년 6.7%에서 2012년 13.2%로 다소 증가하였다. 생육형의 변 화를 살펴보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직립형(e)은 증가하였고 총생형(t)은 2008년 증가하였다가 복원 전에 비 해 2012년 감소하였으며 인위적·자연적 교란에 의해 다양 한 유형의 생육형이 공존하고 있었다.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복원 이후 이전보다 다년생 식물이 늘어나고 다양한 야생조류, 양서·파충류가 출현하며 동물산포형 식물이 늘어나는 등 습지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수심유지를 위한 인공제방의 경우 자연적인 추이대 형성을 방해하고, 자연경 관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인공제방이 아닌 습지생태계로 회복 및 유지시킬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변화관찰을 통해 보다 건전한 생태계로 발전하기 위한 보전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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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녹지는 환경생태적, 경관미적, 자연체험 기회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복합 기능을 반영하여 수변녹지를 조성한 사례는 미진하며 식재 수목의 생장상태가 불량한 경우가 적지 않다. 수변녹지의 조성은 복합 기능을 충족시킬 적정한 식재기법을 적용해야 하며, 본연의 조성의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가평군 회곡리 의 생태식재지를 대상으로, 토양의 이화학성, 식재수목의 생장실태, 초본유입 및 경합, 침식제어 기능 등을 모니터링 하여 수변녹지의 정상생장 및 성능 관련 적부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지는 북한강과 인접한 가평군 설악면 회곡 리에 위치하며 부지면적은 1,500m2이다. 한강유역권의 자 연수변림 구조를 조사하여 수변녹지 조성을 위해 모델화한 군락 중, 대상지의 생장여건을 반영하여 신나무-버드나무군 락, 소나무-느티나무군락 및 느릅나무-신갈나무군락을 선 정한 후 2010년 늦가을에 시공하였다. 시공 후 2년차인 2012년에 조성모델별로 토양 표본을 채취하여 토양의 이화 학성을 분석하고, 두께 10cm의 우드칩 멀칭 여부, 고밀식재 대비 저밀식재 등의 처리구별로 생장기간인 5~9월에 매월 식재수목의 생장실태, 초본유입 및 경합양태 등 생태식재지 의 적부성을 모니터링하였다. 또한, 강우 시 유출되는 침식 량 실측을 통해 수변녹지의 침식제어 기능을 평가하였다. 회곡리의 식재지반 토성은 사양토 내지 양질사토이었다. 토양의 pH는 6.7, 유기물 1.1%, K+ 0.28cmol+/kg, Ca++ 2.54cmol+/kg, Mg++ 0.64cmol+/kg 등이었다. 상·중층 식재 수목은 총 158개체로서, 그 중 약 5.8%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 수종은 쪽동백나무, 산벚나무, 신갈나무, 때 죽나무 등이었다. 그 원인은 과잉 복토에 따른(약 15cm) 뿌리호흡 장애, 뿌리분의 진흙 보토, 뿌리분 과소 및 세근 부족 등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느릅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졸참나무, 물푸레나무 등은 고사개체가 발생하지 않은 수종이었다. 고사수종을 제외한 개체 중 약 9%가 생장활력도가 낮았으며, 부위별 생장불량 개체비는 수관 약 7%, 수간 0%, 가지 1%, 엽 1% 등이었다. 식재수목 의 수종별 신초길이와 엽장은 타 식재지의 정상수목 개체 대비 각각 평균 1.3배, 1.4배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하였다. 초본유입은 저밀나지 처리구에서 피도 50~90%로서 많 았으나, 멀칭 처리구에서는 식재밀도와 관계없이 초본유입 이 미미하거나 전무하였다. 또한 조성녹지 내부보다 주연부 에서 초본유입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피도가 상위인 초본종은 망초류, 쑥, 강아지풀, 가막사리, 주름조개 풀, 환삼덩굴 등이었다. 초본유입은 식재수목과의 양분경합 을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환삼덩굴 등 덩굴식물은 식재수 목의 정상적인 생장을 저해하므로, 저밀보다는 고밀식재, 나지보다는 멀칭이 요구된다. 단위면적당 평균 1회 침식량 은 저밀나지에서 60g/m2으로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 밀나지 17g/m2, 고밀멀칭 0.1g/m2 등의 순이었다. 즉, 고밀 멀칭의 경우는 침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침식제어 효과가 현저하게 높았다. 반면, 저밀나지는 고밀나지에 비해 침식 량이 3.5배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이, 수변녹 지 조성 시 고밀식재나 두께 10cm의 우드칩 멀칭은 토양 침식에 따른 수질오염을 저지함은 물론, 목표수종과 경합하 는 초본 및 덩굴식물 유입을 제어하여 매년 반복적으로 소 요되는 제초비용을 절약하는데 효과적이었다. 주연부의 관 목식재는 내부로의 초본 침입을 차단하여 목표수종과의 경 합을 감소시키는데 일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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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0년 동안 전 지구적으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방향이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아고산대에 분포하고 있는 고산성 수목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에 취 약한 고산성 침엽수종 중 남한지역에 비교적 넓게 분포하는 교목성 수종으로 분비나무가 가장 대표적인 수종이다. 분비 나무는 러시아로부터 중국, 한반도에 걸쳐 분포하며, 한반 도에는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해발 700~2,540m의 고도에 분포한다(Jung and Lee, 1965).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 시기의 한랭기부터 한반도에 분포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1만년 전부터 시작된 홀로세의 기온 상승으로 분포선이 북 쪽이나 산정 쪽으로 후퇴하여 지금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하는 고산지대에만 남아있는 유존종으로 기후변화가 가속 화 될 경우 분포선이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Kong, 2005). 본 연구는 남한에서 분비나무가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는 설악산 분비나무림을 대상으로 수직분포한계 변화를 조사하고 기후변화와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향후 기후변화 가 지속될 경우 분비나무군락의 분포가 어떻게 변화할 지를 규명하고자 진행되었다. 1960~80년대의 설악산 연구자료들을 살펴보면 분비나 무의 수직분포는 남사면의 경우 약 1,000m, 북사면에서는 약 700~800m 부근에서 분포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기록되 어 있다. 그 이후의 연구들에서는 설악산 분비나무림이 쇠 퇴하고 있음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과거의 기록 중 설악산 분비나무림의 분포선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임과 백의 1985년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8년 동안 분비나무의 수직 한계선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확인하였다. 조사결과 이 기간 동안 분비나무의 수직분포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북사면에서는 오히려 당시의 자료보다 더 아래까지 분비나 무가 출현하고 있었으나, 출현한 분비나무의 수령을 고려할 때 그 사이에 분포범위가 넓어졌다기보다는 당시의 지도판 독 오류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수직분포 한계선이 산정 쪽으로 후퇴하였을 것이라는 추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설악산에서 분비나무가 넓게 분포하고 있는 귀때기청봉 과 서북능선을 중심으로 분비나무 고사목이 즐비하게 나타 나고 있다. 육안으로 확인된 분비나무 고사목으로 미루어 설악산의 분비나무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쇠퇴가 일어나고 있음은 확실해 보인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흉고직경 25cm 이상의 수목들에 대하여 고사목과 생육목을 조사하 여 쇠퇴의 유무와 경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비나무 대 경목 고사목이 눈에 많이 띄는 서북능선, 한계령, 설악폭포~ 대청봉에 이르는 지역의 생육목과 고사목 715본을 조사한 후 이를 분석하였다. 설악폭포~대청봉 지역은 설악폭포 인 근 계곡부를 설악폭포(하)로 하고 그 이후의 능선부를 설악 폭포(상)으로 구분하여 총 4개 지역의 고사목과 생육목 현 황을 비교하였다. 수고에서는 네 지역 모두 고사목과 생육 목 간에 유의한 수고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흉고직경 비교에서는 설악폭포(하)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곳에서 는 고사목과 생육목의 흉고직경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 로 나타났으며, 고사목이 생육목에 비해 약 10% 정도 큰 흉고직경을 가졌다. 지역별로는 서북능선에서는 대경목 고 사목 개체수가 많았고, 고사목 비율이 90%를 넘게 나타나 고 있어서 이 지역의 분비나무림의 쇠퇴가 심하게 일어났음 을 알 수 있다. 한계령은 고사목 개체수가 많지는 않았으나 고사목 비율이 82%에 달했다. 반면 설악폭포 지역에서는 낮은 고사목 비율을 보였는데, 설악폭포(하)에서는 9.9%, 설악폭포(상) 구간에서는 25.0%의 낮은 고사목 비율을 보 였다. 해발고에 따라 분비나무 대경목 분포 비교에서는 고 사목의 경우 해발 1,200~1,400m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는 반면, 생육목의 경우에는 해발 1,400m 이상에서 많이 나타 났다. 이는 과거에 분비나무가 크게 자랄 수 있는 적지는 1,200m부터였으나 지금은 1,400m 정도로 고도가 상승했 음을 의미한다. 수직분포와 고사목 조사 결과 설악산 분비나무는 쇠퇴와 적응의 두 가지 패턴을 모두 보이고 있다. 쇠퇴의 원인으로 는 기온의 상승과 이에 따른 수분 스트레스의 증가로 판단 된다. 암괴지형이 많고 불량한 수분조건을 가진 서북능선과 한계령 구간에서는 대경목의 고사목 비율이 높게 나타고 있지만, 계곡부와 가깝게 위치하거나 토양층이 양호하게 형 성되어 있어서 수분 환경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설악폭포~ 대청봉 구간은 낮은 고사목 비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의 고사목 비율이 90%를 넘고, 대경목까지 자라기에 적합한 지역이 산정 쪽으로 200m 가량 이동한 것으로 미루 어 볼 때 설악산 분비나무림이 쇠퇴하고 있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과거에 비하여 분비나무 수직분포선에는 변 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분비나무가 어느 정도 현재의 기 후변화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적응의 형태는 대경목 생육목과 고사목의 비교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개체의 크기가 작아지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개체의 크 기를 작게 함으로써 쇠퇴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수분스트레 스에 견딜 수 있도록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따른 분비나무림의 쇠퇴와 적응에 대한 연구는 좀 더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각 요인들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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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식생의 구조는 서식처의 역사성과 자연성을 정밀하 게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진단종을 통한 식생분류와 식생 단위 체계화는 지역 생태계에서의 서식처에 대한 질적 양적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생태 선진 국가들이 국토관리를 위 해서 식생정보를 활용하는 까닭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82 년부터 녹지자연도(綠地自然度) 평가를 중심으로 생태자 연도(生態自然圖)를 법적으로 고시하여 국토의 건전한 개 발과 보전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 한 평가 수단은 그 평가 항목과 기준이 개념적 정의 수준에 그치고 있음으로써 연구자들 간의 상이한 평가기준 적용과 지역 간 생태자연도의 평가기준 불명확성이 발생하였다. 결 과적으로 국가 식생자원의 다양성과 그 가치 평가의 궁극적 인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고 있음이 지적되어 왔다. 본 연구 는 국가 식생자원 평가 수단의 궁극적인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평가기법의 개발에 관한 2012년 도 국립환경연구원 제4차전국자연환경조사 지침서개발 연 구용역 수탁과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는「다항목식생평가기법」(Multicriterion- Matrix Method on Vegetation Assessment)으로부터 진화 한「국가식생보전등급」(NVC: National Vegetation Class) 의 정의와 범위 그리고 판정 기법이 개발되었으며, 2012년 까지 기재된 신뢰도 (fidelity) 높은 단위식생 (syntaxa)을 이용하여 「국가주요식생자원」발굴을 시도하였다. 「국가 식생보전등급」은 식생복합체 (상관식생형, 개개 식생조사 구, 유형화된 단위식생, 삼림형 등)의 잠재성 요소 평가와 현존성 요소 평가의 조합 (combination)과 순차적 (ordinal) 적용으로부터 생성된다. 잠재성 요소 평가는 평가대상 현존 식생의 군락생태학적 내재 특성을 포함하는 식생 기원의 자연성 (vegetation origin)과 복원성 (resilience) 정보에 의 존하고, 현존성 요소 평가는 평가 대상 현존식생의 보전생 태학적 실체적 특성을 포함하는 희귀성 (rarity)과 종조성 (weighted species) 정보에 의존한다. 1) 식생기원의 자연성 은 잠재자연식생을 정보를 바탕으로 현존식생의 유지 및 발달에 인위적 영향 정도를 평가한다. 2) 복원성은 식생 발 달과 회복능 (syndynamic and resilience)에 있어서 소요되 는 시간적 길이 정보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3) 희귀성은 식 생의 수직적 (해발고도) 수평적 (위도) 지리분포 양상 정도 (extent)를 평가한다. 4) 종조성은 목록화 된 국가 중요 식물 종의 존재유무를 평가한다. 여기서 국가 중요 식물종이란 i)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과 II급, ii) 산림청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우선 보존대상식물, 멸종위기 보존 후보종, iii) 생태학적 종보전등급 6점 이상의 ‘절대감시 주요감시대 상종’을 포함한다. 본 연구의 「국가식생보전등급」을 이용한 사례 분석에 서 우리나라에 현존 분포하고, 정당하고 유효하게 기재되어 있는 식생자원으로부터 국가적 보호 식생자원 즉 「국가주 요식생자원」총 268개가 일차적으로 발굴되었다. 본 연구에 서 획득된 「국가주요식생자원」을 포함한 미등재 식생자원 의 지속적인 발굴과 생태학적 정성화 (定性化) 그리고 이들 에 대한 국가적 법제도적 관리전략의 성취가 후속과제로 남 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문헌자료 (국가기관보고서, 학회투고논문, 학위논문 등)를 활용하여 신뢰도 높은 모든 유 형의 단위식생 (군락 및 군집수준; 하위단위 포함)을 추출, 다양성을 발굴하였다. 기재된 이들 단위식생들의 질적 속성 을 고려하여 식생단위체계를 구분하였으며, 분류된 단위식생 에 대해 「국가식생보전등급」(National Vegetation Class) 을 적용하였다. 총 405개의 문헌자료에서 획득된 476개 단위식생을 활 용하였다. 선행문헌의 분석 결과, 국내에 보고된 단위식생 의 다양성은 12개 군계, 45개 상관식생형의 476개 단위식생 형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한 「국가식생보전등급」 평가 결과 「국가주요식생자원」으로 인정되는 절대감시 1급, 2급과 주요감시 1급, 2급의 식생자원이 발굴되었다. 절대감시 1급 국가식생자원은 해안식생, 습지 및 하천식생, 고산대․아고산대식생, 냉온대 삼림식생, 산지대 및 저산지 대 암각지식생, 난온대 활엽수림 등에서 80개 단위식생 (17 개 중복단위 식생 포함)이 기재되었으며, 절대감시 2급 국 가식생자원은 해안식생, 해안 염습지식생, 습지 및 하천식 생, 고산대․아고산대식생, 냉온대 삼림식생, 산지대 및 저산 지대 암각지식생, 임연식생 및 관목식생, 난온대 활엽수림 등에서 168개 단위식생 (67개 중복단위식생 포함)이 기재 되었다. 주요감시 1급 국가식생자원은 해안식생, 해안염습 지식생, 습지하천식생, 산지대 및 저산지대 초원식생, 고산 대․아고산대식생, 냉온대 삼림식생, 산지대 및 저산지대 암 각지식생, 임연식생 및 관목식생, 난온대 활엽수림 등에서 112개 단위식생 (84개 중복단위식생 포함)이 기재되었으 며, 주요감시 2급 국가식생자원은 해안식생, 해안염습지식 생, 습지하천식생, 산지대 및 저산지대 초원식생, 고산대․아 고산대식생, 냉온대 삼림식생, 산지대 및 저산지대 암각지 식생, 임연식생 및 관목식생, 인공조림식생 등에서 135개 단위식생 (59개 중복단위식생 포함)이 기재되었다. 본 연구는 생태자연도의 1차적 적용사안으로 고려되는 ‘식생보전등급’ 분류기준의 개념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 식생 자원에 관한 연구가 삼림식생 형에 편향적으로 이루어져 있음으로써, 식생형의 본질적 특 성으로부터 본래부터 군락의 분포와 크기가 제한적일 수밖 에 없는 특이식생형이 국가식생자원 평가에서 크게 누락되 어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인문역사와 자연역 사를 반영하는 국가 식생자원에 대한 발굴이 중요 우선과제 로 대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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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는 배봉산과 접하고 있는 동대문구의 주 요 거점녹지이며 생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80년대 서울시립대학교는 배봉산 산림이 캠퍼스 내부로 연결되어 다람쥐, 꿩, 딱따구리류, 맹꽁이 등 다양한 야생동 물이 서식하였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건물이 조성되면서 기존 녹지와 산림이 훼손되고 녹지면적이 감소하는 상태이 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캠퍼스 내 야생조류 서식을 위하여 야생조류 출현과 녹지 및 식재구조의 관계를 밝히고 출현이 적은 녹지의 구조적 차이점을 파악한 후 녹지 및 식재구조 개선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지는 동대문구에서 규모가 큰 녹지공간이며 배 봉산이 배후녹지로 있는 서울시립대학교를 선정하였다. 야 생조류 출현과 캠퍼스의 녹지 및 식재구조 관계 파악을 위 하여, 야생조류 출현과 녹지구조의 관계는 상관분석 및 회 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식재구조와의 관계는 야생조류가 출현한 녹지의 수목성상 및 층위구조를 분석하였다. 야생조 류 서식공간 조성을 위한 생태축은 분석대상종의 출현밀도 를 근거로 설정하였으며, 생태축 상의 녹지현황을 분석하고 야생조류 서식을 위한 식재구조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서울시립대학교는 배후산림인 배봉산이 있으며 캠퍼스 내 잔존산림이 분포하고 있다. 캠퍼스 내부 녹지 분석 결과, 녹지패치면적은 11~6,341㎡까지 다양하였고, 잔존산림은 총 3개소이었으며 면적은 2,141~6,341㎡로 캠퍼스 녹지 중 가장 규모가 컸다. 교목층 녹지용적계수는 1.5~2.0㎥/ ㎡가 전체 녹지의 24.1%이었고, 관목층은 0.1㎥/㎡ 미만의 녹지가 46.2%이었다. 수목 성상을 보면 외래종 식재지 (54.3%)이 자생종 식재지(39.0%)보다 녹지의 면적이 넓었 으며, 낙엽활엽수 식재지(59.9%)가 침엽수 식재지(28.6%) 보다 넓었다. 층위구조를 보면 교목층 하부에 관목이 식재 된 다층구조 식재지가 46.3%, 단층구조 식재지가 41.4%이 었다. 야생조류 조사는 여름철 3일, 월동기인 겨울철 3일 그리 고 번식기인 봄철 3일로 삼계절에 걸쳐 총 9일 동안 종일조 사를 실시하였다. 배봉산에 출현한 야생조류는 봄철에 24종 452개체, 여름철에 21종 952개체, 겨울철에 19종 986개체 이었다. 캠퍼스에 출현한 야생조류는 봄철에 21종 461개체, 여름철에 18종 2,035개체, 겨울철에 16종 939개체이었다. 계절별 야생조류 출현 특성을 보면, 봄철은 겨울철새와 여 름철새를 함께 볼 수 있어서 가장 많은 종을 관찰하였다. 여름철은 출현 개체수(2,035개체)가 가장 많았으며, 그 중 캠퍼스 내 참새 개체수(1,080개체)가 급증하였다. 분석대상 종은 실제로 캠퍼스 녹지를 주로 이용하는 종을 선정하기 위하여 도심지에 적응한 도시화종, 수변서식종 등 14종을 제외한 12종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분석대상 야생조류종은 야생조류 출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녹지 및 식재구조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캠퍼스 내 분석대상 야생조류 출현 개체수와 녹지구조의 상관관계분석을 살펴보면, 녹지패치면적은 봄철, 여름철, 겨울철, 전체 최대개체수 및 누적개체수와 고도의 유의성을 보였으며, 여름철 최대개체수와 유의성을 보였고, 교목층 녹지용적계수는 겨울철 최대개체수와 유의성이 인정되었 다. 하지만 관목층 녹지용적계수와 평균 흉고직경은 분석대 상종 출현 개체수와 통계적 유의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녹 지패치면적은 분석대상 야생조류의 개체수와 고도의 유의 성이 도출되었으며, 분석대상종 출현 개체수 증가에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녹지패치면적과 야생조류간의 관계는 F검정과 t검정을 실시하여 회귀모형 을 구축하였다. 회귀식에 의하면 야생조류 2개체가 출현하 기 위한 최소한의 녹지패치면적은 506㎡이었다. 분석대상 야생조류의 출현밀도를 분석한 결과 봄철과 여름철은 침엽 수에서, 겨울철은 낙엽활엽수에서 높았으며 전 계절에 걸쳐 자생종이고 다층구조인 녹지에서 높게 나타났다. 분석대상 야생조류는 단풍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벚나무, 상수리나 무 등 주로 자생종이 분포한 녹지에서 출현하였다. 캠퍼스 내에서 배봉산으로부터 거리별 야생조류 영향권을 분석한 결과 쇠딱따구리는 400m, 꾀꼬리는 500m, 곤줄박이, 어치, 딱새, 오목눈이는 600m, 박새, 쇠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울새는 700m까지 출현하였다. 박새는 비교적 캠퍼스 전 지 역에서 관찰되었으며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오목눈이, 꾀꼬리는 주로 잔존산림에서 출현하였다. 잔존산림은 배봉 산의 거리가 300~600m 이상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도지수가 다른 구간보다 높았다. 캠퍼스 내 야생조류의 출현특성을 종합하면 녹지면적이 넓고, 자생종이 우점하며, 다층구조인 녹지에 보다 많이 출 현하였다. 따라서 녹지개선지역은 야생조류의 출현밀도가 높은 주 생태축으로 한정하였다. 캠퍼스 내 야생조류의 출현특성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캠퍼스 내 출현하는 야생조류와 녹지 및 식재구조 관 계를 분석해보면 야생조류는 녹지면적, 교목층 녹지용적계 수, 평균 흉고직경이 증가할수록 개체수가 증가하였으며 자 생종이고 다층구조인 식재지를 선호하였다. 또한 야생조류 는 겨울철 씨앗 및 열매가 열리는 단풍나무, 느티나무, 잣나 무, 소나무 등에서 주로 출현하였다. 둘째, 캠퍼스 내 야생조 류 영향권 분석 및 배후산림으로부터의 거리별 유사도지수 분석 결과 캠퍼스 내 야생조류는 잔존산림을 주로 이용하였 다. 잔존산림의 특징은 녹지면적이 넓으며 다층구조이고 자 생종이 우점하는 것이었으며 이러한 녹지구조가 야생조류 서식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셋째, 캠퍼스 내 야생조 류의 녹지별 출현 밀도 분석결과 야생조류는 주로 중앙도서 관부터 건설공학관까지 연결되는 주 보행동선 주변 녹지에 서 주로 나타났으며, 이 축은 야생조류가 배봉산에서 잔존 산림으로 이동하는 주 이동루트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야생 조류의 출현밀도가 높은 주 보행동선 주변과 건설공학관 서측 잔존산림, 경농관, 음악관 서측 잔존산림까지의 지점 을 연결하여 생태축을 설정하였다. 넷째, 생태축을 설정하 고 생태축 내 현황을 파악한 후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야 생조류가 출현 가능 최소 면적인 506㎡를 기준으로 그 이상 은 야생조류 서식을 위해 수목성상, 층위구조 등 식재구조 를 개선을 제안하였으며 그 이하는 교목층 층위 형성만 제 안하였다. 종합해보면 야생조류 서식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야생조 류가 배봉산과 캠퍼스 내 잔존산림을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생태축을 설정하고 캠퍼스 내 서식공간을 형성해주는 것이 필요하였다. 야생조류 서식공간은 가능하면 녹지면적은 넓 고, 녹지의 양이 풍부하며, 평균 흉고직경이 크고, 자생종 중심의 다층구조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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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해안은 서해안에 비하여 조석 간만의 차가 작아 갯벌이 발달할 수 있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특성 을 가지고 있으며, 갯벌에 대한 조사나 연구 결과도 서해안 을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로 남해안 갯벌에 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여자만은 전라남도 여수, 순천 및 고흥에 걸쳐 위치하고 있 으며, 연안갯벌이 발달되어 패류양식이 많은 곳이다. 그러 나 최근 갯벌은 내부로 유입되는 몇몇 소하천에 의하여 형 성되었으며, 인근 농경지에서 유입되는 다량의 유기물과 영 양염류 및 오염 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에 놓여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내부 및 외부적 환경 요인들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갯벌의 계절별 저서 생물상 에 관한 공간 분포를 파악하고자 추진하였다. 조사 대상지인 여자만에 대한 문헌 및 사전 현장 조사를 기초로 하여 전라남도 여자만에 위치한 궁항마을 앞 갯벌 (34°47′02,93″, 127°34′19,35″)을 실험 대상지로 선 정하였다. 기간은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조사하였으며, 모든 조사는 간조시 상자형 코어(30 cm2) 및 주입식 코어 (깊이 50 cm)를 사용하여 약 30~50 cm 깊이까지 정점당 4회씩 채집하였다. 저서 동물은 채집된 퇴적물을 현장에서 해수로 망목크기 0.5 mm인 체에 걸러 분리한 후 해수로 중화된 10% 포르말린으로 고정하였다. 실험실에서는 주요 동물군 별로 선별하여 습중량과 개체수를 측정하였고, 가능 한 종 수준까지 동정하였다. 종별 개체수 자료를 이용하여 각 정점의 종 다양성 및 균등도 지수를 구하였다. 또한 정점 간 출현종의 유사정도를 보기 위해 현존량 자료를 이용하여 Bray-Curtis 유사도 지수를 사용하여 조사 정점의 수지도를 작성하여 집괴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외 서식 환경중 수온 및 pH 등은 현장에서 조사하였다. 조사 기간 동안 궁항 갯벌에 출현한 대형 저서 동물을 월 별로 분석한 결과, 2월에는 Batillaria multiformis가 133개체 출현하여 우점종으로 나타났고, Batillaria cumingii는 22개 체로 아우점종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3종이 출현하였다. 3 월과 4월에는 우점종과 아우점종이 Batillaria multiformis와 Cerithidea cingulata로 나타났다. 2월과 비교하여 3월은 Macrophthalmus sp., 4월에는 Monodontalabio가 새로 출 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출현종 수에서는 2월과 3월에 총 7종, 4월에는 5종이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는 Nephtys sp.가 48% 우점종으로 나타났으며, 9월에는 Batillaria multiformis가 우점종으로 출현하였다. 겨울철인 12월에 Batillaria multiformis와 Heteromastus filiformis 종 이 우점종과 아우점종으로 각각 70% 및 20%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궁항 갯벌의 대형 저서 동물은 적은 조차와 하천 수의 영향으로 대조차 갯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대상 분포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으며, 크게 하나의 동물 군집 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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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 서식하는 환경에서 토지이용유형의 구성, 크기, 위치 등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Lee, 2001), 이러한 복잡 한 환경이 생물종 구성의 차이를 발생시킨다. 최근 생물종 다양성의 감소 문제가 지구적으로 가장 큰 환경문제 중 하 나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연구도 특정 지역의 생 물종 작성연구 중심에서 벗어나 대상지 생태계의 종합적 특성을 이해하고 종 감소에 대한 원인을 종합적으로 고찰하 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Bennett, 1991). 그러나 도시지역 야생조류 연구에 있어서는 이러한 종합적 서식처 연구로의 진행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이다(Hong & Kwak, 2011). 야생조류는 육상의 상위포식자가 대부분 멸종된 상 태의 도시생태계에서 최 고차소비자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생물은 서로 다른 생태적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서식지 특성은 생태적 지위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생물의 종구성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도시 야생조류 또한 대상지 의 입지적 특성뿐만 아니라 식생유형에 따라 종구성의 변화 와 선호도가 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도시에서의 야생조 류 생활패턴은 자연지역과는 달리 독특하게 나타날 수 있 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지역에 서식하는 야생조류 중 대표 적 상위포식자인 딱따구리류를 대상으로 이들 종에 주로 출현하는 우점식생 군락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 였다. 도시림은 조림식생이 모자이크 형식으로 다양하게 분포 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산불과 벌채 등의 다양한 인간간섭 으로 2차천이가 시차를 두고 진행되고 있어 유형이 다양성 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인 서울시는 우리 나라 최초로 산림지역 현존식생을 1/1,000수준으로 구축한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구축된 산림 현존식생도 중 가장 정확하다 할 수 있다(Hong & Kwak, 2011). 연구 대상지는 서울시에 분포하는 고립된 잔존산림과 도시 외곽의 대규모 산림지역 중 강남구와 강동구, 중구 일대 산림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야생조류 조사는 Line transects 방법(Colin et al., 1992) 에 의해 대상지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최초 관찰된 개체의 위치를 표기하기 위해 1/1,000지형도에 위치를 표기 한 후 서울시 현존식생도와 동일한 공간좌표체계로 디지타 이징하였다. 식생분포 특성의 분석을 위한 현존식생은 Seoul City(2000)에서 작성한 현존식생도를 갱신한 2005년 도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에 이용하였다. 본 자료의 식생정 확도 분석을 위해 관악구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정밀 항공사 진을 기준으로 검증한 Cho et al.(2010)에 의하면 본 현존식 생도의 정확도는 약 80%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식생과의 관 계분석은 현존식생과 조류 출현위치를 중첩하여 식생유형 및 각 패치별 속성과 출현 야생조류 특성의 관계를 분석하 였다. 식생별 속성과 조류의 출현특성과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대상지는 고밀도 시가화지역과 접한 지역으로 산 림 내에서도 파편화된 공간미 다수 분포하였으며 식생훼손 후 조림 또는 2차천이가 진행되는 지역이 시차를 두고 다양 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전체 조사면적에서 조림식생인 아까 시나무 우점림이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자생종으로 는 신갈나무림과 상수리나무림이 높은 비율로 분포하고 있 었으며 총 31개 유형이 분포하였다. 연구대상지에서 지역별 로 1~2회씩 총 7회 조사 결과 오색딱다구리의 개체수가 가 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쇠딱다구리, 청딱다구리의 순으로 출 현하였다. 3종의 딱따구리류는 모두 주로 단독생활하는 종 으로(Won, 1981) 특정 지역에 집중해서 나타나거나 여러 개체가 한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나타나지 않으며 영역성 을 확보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었다. 총 31개의 식생유형에 서 딱따구리류가 한 개체라도 출현한 식생유형은 20개 유형 이었으며 나머지 11개 유형은 어떤 종도 출현하지 않았다. 딱따구리류가 출현한 20개 식생유형 중 1ha미만의 소규모 식생유형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는데 이는 딱따구리류의 서 식특성이 영역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동이 자유롭다는 데에 서 소규모 식생유형이 전체적인 출현패턴을 대표하기 어렵 다는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분석을 위한 식생유 형은 총 13개 유형이 된다. 식생유형별 출현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서로다른 식생유 형별 면적을 동일면적으로 환산한 후 출현개체수를 보정하 였다. 이에 가장 높은 출현비율을 보인 식생유형은 물박달 나무림이었으며 다음으로 오리나무림, 팥배나무림의 순서 이었다. 종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쇠딱다구리는 오 리나무림에서, 오색딱다구리는 물박달나무림에서, 청딱다 구리는 관목림에서 가장 높은 출현비율을 보였다. 청딱다구 리의 경우 개미를 주 먹이로 하고 있어(Won, 1981) 교목의 밀도가 낮거나 나지가 드러나 있는 관목림 등에서 관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산림계곡부에 주로 분포 하는 목질이 무른 낙엽활엽수림에서 출현비율이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목질이 단단한 참나무류나 침엽수림에서의 출 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딱따구리류의 주 먹 이가 되는 곤충류의 서식공간과 수간을 둥지로 하는 특성이 함께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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