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측백나무 숲 중 천연기 념물로 지정된 3곳(경북 안동, 영양, 충북 단양)의 측백나무 숲에 대한 기초자료 확보와 보존관리 방안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위해 수행하였다. 천연기념물 제62호 단양 영천리 측백나무 숲은 측백나무 약 4,700여 개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측백나무 숲 중 가장 많은 개체수를 나타내었다. 평균 수고 3.8m (±1.4m)이 며 최소 1.5m, 최대 8.5m이었으며, 평균 흉고직경 5.1㎝ (±2.9㎝), 최소 2㎝, 최대 18㎝의 범위를 나타내었다. 단양 영천리 측백나무 숲과 유사한 생육환경 특성을 가지는 단양 도담삼봉에 분포하는 측백나무 숲을 비교 대상지로 선정하 여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평균 수고 5.5m (± 1.7m), 최소 3.0m, 최대 12.0m이었으며, 평균 흉고직경 6.5㎝ (±4.3㎝) 최소 2.0㎝, 최대 15.0㎝로 나타났다. 영천리 측백나무 숲의 측백나무는 아교목성의 수고를 나타내었으며, 중요치는 아 교목층 80.2, 관목층 12.3이었으며 평균상대중요치값은 28.8로 나타났다. 반면 도담삼봉의 측백나무 중요치는 아교 목층 32.0~72.8, 관목층 0.0~100.0이었으며, 평균상대중요 치값은 10.7~33.3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지역의 측백나무 활력도를 비교하기 위해 사이고미터와 엽록소 함량을 측정 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두 지역 모 두 석회석 채석이 이루어지는 지역과 인접해 있고 생육환경 이 유사한 지역으로 두 지역의 생육특성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다만 단양 영천리는 천연기념물로 인위 적인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임상이 빈약한 것으로 조사되어 도담삼봉 지역보다 종다양도는 낮은 것으 로 조사되었다. 단양 영천리의 식물상 조사 결과 45과 76속 84종 2아종 7변종 1품종으로 94분류군이 출현한 것으로 조 사되었다. 출현 식물 중 특산식물이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 물 V급에 해당하는 줄댕강나무가 출현하였다. 단양 영천리 에 분포하는 측백나무의 경우 문화재 지정구역 외 지역에도 측백나무가 군락형태로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천연기념물 제114호 영양 감천리 측백나무 숲은 반변천 변의 급경사와 절벽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측백나무의 개체 수는 약 700개체로 조사되었다. 식물상 조사 결과 37과 61 속 64종 1아종 7변종의 72분류군이었으며, 특산식물로는 병꽃나무가 출현하였다. 천연기념물 제252호 안동 구리 측 백나무 숲은 (구) 국도 5호선에 접한 절벽에 분포하고 있어 직접 조사는 위험성이 높아 영양 감천리와 동일한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측백나무 개체수는 약 300여 개체로 조사되었으며, 0.5m 미만의 작은 개체에서 약 1.5m의 개체 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물상 조사 결과 46과 74속 76종 7변종의 83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측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식물 중 자생지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측백나무 숲을 관리함에 있어 인위적인 관리 는 최대한 지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양 측백나무 숲 의 경우 개체군 밀도가 높아 솎아주기 작업 등이 시행되었 으며, 하층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인위적 간섭 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향으로 자생지 관리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단양 영천리 측백나무 숲의 경우 지정구역 외부에서 지정구역과 인접하여 측백나무가 군락을 형성하 고 있으므로 문화재 지정구역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 로 판단되었다. 영양 감천리 측백나무 숲과 안동 구리 측백 나무 숲의 경우 절벽의 특수성으로 인해 토심이 얕고 낙석 에 의한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며, 특히 안동 구리 측백 나무 숲은 현재 통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구)국도 5호선이 지나고 있어 피해 가능성이 더 큰 지역이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낙석에 의한 피해 방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밤섬은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본류에 위치한 도시형 습 지로 끊임없는 인위적인 간섭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중요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처 및 이동통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 전 구간에 인공호안이 건설됨에도 한강 밤섬은 유일하게 자연상태의 강변을 유지하고 있어 해마다 철새들이 방문하고 물고기들이 산란처로 이용하는 등 그 중요성이 크다. 서울시는 이러한 밤섬의 생태적 가치 를 인정하여 1999년 밤섬을 제1호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 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2012년 6월 21에는 도시 내부 습지로는 드물게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습지는 육 지와 물의 전이지대로 종다양도가 높은 생태계로서 서울시 와 같이 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에서 더 생태적 중요성이 크 다. 또한 개발과정에서 한번 사라졌다가 남아있던 섬의 잔 해들을 기반으로 모래 퇴적이 일어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도시민들에게 도시건설로 인한 자연의 파 괴와 복원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보호지역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강 밤섬을 대상으로 식생조사를 실시하여 밤섬의 식물변화를 Numata 식의 생활형을 이용 하여 분석하여 향후 밤섬의 보전 및 관리방안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한다. 밤섬을 대상으로 식물상은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정밀 변화관찰 및 일반변화관찰 문헌이 있는 경우 이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2017년은 상반기(1분기, 2분기) 일반 변화관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생활형의 경 우 2015년, 2016년, 2017년 상반기의 결과를 분석하였으며 아랫밤섬과 윗밤섬의 결과와 분기별 결과 값을 합친 1년치 결과 값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생활형은 생물의 생활양식을 반영하고 있는 형태로서 특정한 환경조건에 밀접하게 적응 하고 주요 환경요소 등의 상호작용, 공존하는 식물들 간의 직접적인 경쟁 등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식물군집에서 종 조성뿐만 아니라 보통의 환경요소에 대한 군집의 반응, 공 간의 사용, 군집 내에서의 경쟁관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특히 한강 중앙에 위치한 밤섬은 장마로 인해 빈번하 게 범람하며 최근 제초작업을 실시함에 따른 교란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식물상 및 생활형 분석이 중요하다. 밤섬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식물상 조사결과 2001년 141 분류군, 2002년 147분류군, 2003년 134분류군, 2004년 100 분류군이 출현하였으며 2007년에는 55과 139속 154종 24 변종 178분류군이 출현하였다. 2013년에는 42과 97속 112 종 22변종 4품종 138분류군이 2014년에는 41과 84속 99종 12변종 2품종 113분류군, 2015년에는 39과 80속 99종 1아 종 7변종 1품종 108분류군, 2016년에는 45과 100속 128종 1품종 139분류군, 2017년 상반기에는 45과 94속 111종 10 변종 1품종 122분류군이 출현하였다. 분류군별 출현비율을 보면 국화과(Compositae)가 2013년 23분류군(16.67%), 2015년 17분류군(15.74%0, 2016년 21분류군(15.11%), 2017년 20분류군(16.39%)으로 가장 많이 확인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벼과(Gramineae)가 2013년 14분류군(10.14%), 2015년 11분류군(10.19%), 2016년 15분류군(10.79%), 2017년 9분류군(7.38%) 확인되었다. 2017년 상반기의 경 우 국화과, 벼과, 십자화과(Cruciferae) 8분류군(6.56%), 콩 과(Leguminosae) 6분류군(4.92%)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형(Life form) 분석 결과 휴면형(Dormancy form)은 1년생 식물(Th)가 2013년 46.40%, 2015년 37.04%, 2016 년 46.04%, 2017년 45.08% 순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1년생 식물이 많이 나타나는 경우 교란이 심한 습지로 보는 데 결과 값이 남한의 1년생 식물의 비율인 19.00%에 비하 여 매우 큰 값으로 밤섬은 지속적인 교란에 의해 식생이 안정되지 않았음을 예측할 수 있다. 수생식물(HH)의 경우 2013년 16.70%에서 2015년 15.74%, 2016년 11.51%, 2017년 4.1%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는데 지속적으 로 토사의 퇴적화가 진행되며 육지화가 이루어짐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산포기관형(Disseminule form)의 변화를 살펴보면 중력 산포형(D4)가 2015년 47.22%, 2016년 50.36%, 2017년 42.62%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풍수산포형 (D1)이 2015년 24.07%, 2016년 19.42%, 2017년 24.59% 로 나타났다. 지하기관형(Radicoid form)은 지하나 지상에 연결체를 만들지 않는 단립식물인 R5가 가장 많이 나타났 는데 2015년 60.18%, 2016년 64.75%, 2017년 69.6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R2-3이 2015년 16.67%, 2016년 15.11%, 2017년 11.48%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 다. 정착 초기에 유리한 R5가 가장 많이 출현했는데, 이는 교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립식물이 다른 생활형의 식물 보다 생존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유형(R1-2, R3, R4)는 큰 비율의 차이가 없었다. 생육형의 경우 직립형(e) 가 2015년 47.22%, 2016년 41.01%, 2017년 35.25%로 감 소하고 있고 로제트-직립형(ps)가 2015년 6.48%, 2016년 5.76%, 2017년 12.30%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 결과는 환삼덩굴, 가시박이 넓게 분포하면서 다른 목본 및 초본식물을 피압해 주기적인 제거작업을 하는 등의 이유로 인해 시기별 식물상이 다르며 조사시기 및 횟수, 조 사방법, 조사자가 다르므로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식물상 및 생활형의 전반적인 변화상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밤섬이 바람직한 습지 생태계로 나아가기 위한 보전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 이다. 환삼덩굴, 가시박 에 의한 피압효과와 주기적 제거작업에 따른 주변 생태계의 영향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이란 자연환경보전법 제12조에 따라 생태계 및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으로, 자연상 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 전 및 학술적 연구가치가 큰 지역, 지형 또는 지질이 특이하 여 학술적 연구 또는 자연경관의 유지를 위하여 보전이 필 요한 지역을 의미한다.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4,271㎡의 면적에 극 상수종인 서어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이 분포하고 있다.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서어나무림은 서울시 에서 보기 드문 극상수종으로,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7월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그 러나 서어나무림이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사유임에도 불 구하고 이용빈도가 높은 산책로와 인접하여 있고, 보전지역 내에 숲유치원과 예비군 교장을 비롯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이에 따른 위협을 받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따라 서 본 연구는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서어나무 림의 식생군락구조를 파악하고 과거 자료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서어나무림의 식생 특성 및 보전지역 내 위협요인 파 악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는 2017년 7월과 8월에 걸쳐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 관보전지역 내 서어나무림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식생 군락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방형구법을 실시하였다. 위성 사진과 현장답사를 통해 작성된 현존식생을 바탕으로 습지 와 인접하고 있는 서어나무림, 수면(제명호) 주변 서어나무 림으로 구분하여 특성별 각 3개의 조사구를 설치하였다. 방 형구의 크기는 10m×10m(100㎡)로 설정하였으며, 방형구 에서 출현한 식물종을 층위에 따라 교목, 아교목, 관목, 초본 으로 구별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였다. 수목은 수고, 흉고 직경, 수관폭을 조사하였고, 초본은 초장과 피도를 조사하 였다. 동정과 분류는 대한식물도감(이창복, 2003)과 산림청 (2011)의 국가표준식물목록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귀화식 물 분류와 정보 수집은 국가표준식물목록의 321개의 귀화 식물을 기준으로 하였다. 또한 식물군락구조 특성에서 층위 별로 각 수종의 상대적 우세를 비교하기 위하여 수종별 우 점치를 상대밀도와 상대피도를 이용하여 산정하였다. 또한 도시화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각 조사구에 출현하는 식물종을 기준으로 전체 조사종수에 대한 귀화식물의 종수 를 백분율로 환산하여 귀화율을 산정하였다. 이후 결과를 종합하여 서어나무림의 군락 특성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과 거 2008년 관리계획 수립 당시 조사된 서어나무림의 군락 특성과 비교, 분석을 진행하였고 그에 따른 위협요인을 파 악하였다. 2008년 불암산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계획 수립 당시 현존식생도 상의 서어나무 군락은 제명호의 북서쪽에 넓은 면적으로 분포하고 있고, 동쪽과 남동쪽에 일부 분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204,271㎡의 면적 중 18,234㎡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율은 8.93%이다. 그 외에 서어나무가 나타나는 현존식생은 파악되지 않았다. 2017년 현존식생 조사결과, 제명호의 서쪽에 서어나무 군락이 분포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그 면적은 과거 2008년 자료에 비하여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제명호의 동쪽에도 서 어나무 군락이 적은 면적으로 분포하고 있고, 분포위치는 과거와 일치하였다.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서어나무림의 면 적은 8,270㎡이며, 비율은 4.05%이다. 또한 서어나무 군락 외에도 신갈나무-서어나무 군락, 서어나무-신갈나무-소나 무, 소나무-서어나무 군락 등 서어나무가 다양한 수종과 경 쟁하고 있는 군락이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 전반적으로 분 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대우점치(IV)를 통한 식생군락구조 분석 결과, 습지와 인접하는 서어나무 군락의 경우 3개의 조사구 모두 서어나 무가 상층에서 우점하고 있었으며, 굴참나무, 신갈나무, 졸 참나무의 참나무류를 비롯한 산벚나무, 오리나무 등 활엽수 가 상층에서 함께 나타나고 있었다. 중, 하층에서는 산벚나 무, 쪽동백나무, 철쭉 등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출현 수종에 있어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수면과 인접하는 군락의 경 우 서어나무가 절대우점하는 군락도 나타났으며, 오리나무 의 우점치가 서어나무보다 높게 나타나 두 수종이 경쟁관계 에 있는 군락도 나타났다. 서어나무가 절대우점하는 군락의 경우 서어나무는 중, 하층에서는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당 단풍나무, 담쟁이덩굴이 각각 중층, 하층에서 우점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나무와 서어나무가 경쟁하고 있는 군락에서는 서어나무가 중층에서 우점하고 있었으며, 하층 에서 또한 나타나고 있었다. 조사구의 전반적인 중, 하층 식생은 습지와 인접하는 군락에 비해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쥐똥나무, 산수유나무, 당단풍나무, 다릅나무 등의 수종이 나타났다. 과거 2008년 서어나무 군락 상대우점치 분석 결 과에서는 서어나무가 상층에서 절대우점하고 있었으며, 중 층에서는 물오리나무, 철쭉과 함께 나타나고 있었다. 하층 에서는 개옻나무, 굴참나무, 작살나무 등의 수종이 나타났 다. 2008년 서어나무 군락과 2017년 서어나무 군락의 상대 우점치를 비교하였을 때, 서어나무가 상층에서 절대우점하 던 것에 비하여 참나무류, 오리나무 등 타 수종과 함께 나타 나는 경향을 보였고, 중, 하층의 수종에 대해서는 비교적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어나무 군락 내 에 나타난 귀화식물은 없었으며,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 전지역 전체에 나타난 식물종에 대한 귀화식물 종수를 환산 하여 귀화율을 산정한 결과, 총 173개체군이 출현하였으며, 귀화식물은 10개체군이 출현하여 귀화율은 5.78%로 산정 되어 서울시(2010) 평균 귀화율 21.1%보다 현저히 낮은 값 을 보인다.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극상수종인 서어나 무림과 다양한 수종이 함께 나타나 생물다양성이 높아 생태 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서어나무 군락 및 생 태경관보전지역에 위치하는 숲유치원, 예비군교장을 비롯 한 시설물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이로 인한 영향 파악 및 추후 식생군락 변화, 귀화식물의 출현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불암산 삼육대 생태 경관보전지역 내 서어나무림의 특성과 위협요인 파악을 위 한 기초자료로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Deforestation such as illegal logging and forest fires has caused a big disadvantage for surrounding people. In general, the losses were disasters such as floods, landslides and droughts. Disaster is something that causes damage, loss or misery (The Big Dictionary of Indonesian Language, 1996). Gendol hill is a forest area that has experienced disasters caused by forest destruction. Among the disasters occurred in Gendol hill area was drought or difficulty in fulfilment of the need of fresh water. A number of springs have been drying up after the destruction of Gendol forest in 1963. Efforts to restore the forest by reforestation or replanting have been conducted since a long time by the government (Perhutani) with planting of pine trees (Pinus merkusii). Since 1996, trees of Moraceae family were also planted gradually by local person. Three species from the Moraceae family that have been planted are Ficus benyamina, Ficus annulata, Ficus retusa, Ficus recemosa, Ficus microcara etc. By 2016, at least 4000 trees species from Moraceae family have been planted together thousands other species. Based steps of planting, there are three groups of Moraceae family trees in Gendol hill. They are tree groups aged 15-20 years, 10-15 years and 1-10 years (Anonimous, 2016) The case study aimed to get information of Moraceae family trees plantation benefits in emergence of springs. Observation, in-depth interview, documentation and study literature were conducted for this study in April 2016. Observation of the field conditions (vegetation and springs conditions) was conducted to obtain description of the location and springs condition. In depth Interview has conducted by interviewing of key persons to obtain historical information (forest destruction, loss of springs, replanting efforts, and re-emergence of springs). In-depth interview also aimed to get information about the benefits received by local people from the emergence of springs. While documentation in the form of photos of vegetation conditions and springs was taken to get more descriptions. To complete this research, we has also taken secondary data from related parties and some literatures. Furthermore, the collected data analyzed by descriptive-qualitative analysis method. The results showed that the planting of Moraceae family trees such as Ficus benyamina, Ficus annulata Blume, and Ficus retusa L. had a real benefit in emergence of springs on study site including re-emergence of died springs. There are many springs appearing in both large and small sizes. Five springs in quite large size appearing around the Moraceae family trees stand on the slopes of Gendol hill after 17 years of planting. The water yield of each springs was directly proportional to the amount and size of Moraceae family trees around the springs. The water discharge (outflow) of springs under 5 trees with height average 14 m and diameter 25 cm is bigger than the springs under 3 trees with height average 12 m and diameter 20 cm. The emergence of springs in Gendol hills has brought many benefits to the lives of the surrounding people. Based on descriptive analysis, the benefits for local community are; 1) Fulfilment of fresh water needs for at least 800 families of local communities (at least 240,000 litters / day), 2) Increasing of water availability for irrigating rice fields (from 1 harvest / year to become 3 harvest / year) so that people income around Gendol hill increased, 3) Increasing of public awareness in planting / greening including local government, 4) Appearing of tourism service potential that may be developed by local government together local people . Therefore, advanced research or applied research is suggested to be conducted for assessing the effect of Moraceae family trees on all aspects (vegetation, soil, hydrology and socio-economic). The research suggested are; a) The characteristics of vegetation on the springs area and their relation with springs, b) The effect of Moraceae family trees on water yield, c)Affecting factors in the springs sustainability (physical, socio-economic and institutional, d) Environmental services analysis of Springs management.
Carpinus 속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며, 남 동아시아에는 다양한 Carpinus 속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 며(Braun et al., 2006), 서어나무(Carpinus laxiflora)는 한 국, 중국 중부, 일본에 분포한다. 또한 내음성이 강한 서어나 무는 온대 지역의 온대림과 이차림의 주요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Hori and Tsuge, 1993). 한국에서는 전국 계곡부나 사 면부의 산중턱 이하에서 주로 분포한다(Yun, 2016). 서어나무는 여러 학자들에 의하여 우리나라 온대림의 천 이극상을 이루는 대표수종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 는 우리나라 온대중부지방 산림의 2차천이계열은 소나무림 에서 참나무림을 거쳐 서어나무 또는 까치박달나무에 의한 극상림으로 접어든다는 기후극상설을 제시하고 있다(Park et al., 1989; Lee et al., 1991; Park et al., 1991; Lee et al., 1996; Park et al., 2009; Kwak, 2011; Hong et al., 2012). 하지만, 서어나무림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광릉의 죽엽산과 같은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 또는 국지적으 로 나타나는 서어나무 대경목군락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 어져왔으므로, 이러한 연구만으로 우리나라 온대림의 극상 림으로서 서어나무림을 제시한다는 것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Park et al., 2009). 따라서, 우리나라의 극상수종으로 서어나무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보다 많은 연구를 진행하여 자료를 축적해야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 자료를 이용해 임분의 수직적 구조(층위에 따른 임분구조) 를 고려한 천이과정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 본 연구 는 전국 17개의 산에서 조사되어진 서어나무림의 임분구조 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생태적 천이특성을 구명하고자 하 였다. 본 연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식생조사법에 의해 조사되어진 자료를 이용하여 상관에 서어나무가 우점하고 있는 군락을 대상으로 총 75개소(광덕산 4개소, 점봉산 7개소, 면산 1개소, 검단산 1개소, 계방산 1개소, 죽엽산 23개소, 대둔산 1개소, 덕대산 1개소, 내연산 6개소, 오서산 1개소, 가야산 1개소, 통고산 2개소, 지리산 6개소, 내장산 2개소, 운장산 2개소, 덕유산 10개소, 두륜산 6개소)를 조사하였다. 총 75개소의 식생자료를 토대로 식물사회학적 식생유형분류 를 실시하였으며, 대별종군과 식별종군의 파악은 Hill(1979) 의 TWINSPAN(Two-Way Indicator Species Analysis)분석 을 실시하였으며, 각 종군단위의 표징종(Character species)와 식별종(Differential species)의 판단은 Dufrêne와 Legendre (1997)의 지표종분석(Indicator species analysis, ISA)을 실 시하여 판단하였다. 각 식생단위 구성종의 상대적인 중요도 및 식생유형의 생태적 정보를 획득하고자 중요치(Curtis and McIntosh, 1951)를 계산하였으며, 교목층 3, 아교목층 2, 관목층 1, 초본층 0.5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평균상대우점치 (Mean importance value, MIV)를 분석하였다. 또한 각 식생 단위의 천이계열을 추정하기 위하여, 교목성 수종 중 평균상 대우점치가 높게 나타난 5종을 선정하여 교목층, 아교목층, 관목층의 중요치를 계산하였다. TWINSPAN과 지표종분석을 이용하여 식물사회학적 식 생유형분류를 실시한 결과, 서어나무, 쪽동백나무, 생강나 무, 당단풍나무 졸참나무 고로쇠나무가 표징종 및 식별종으 로 나타난 서어나무군락군으로 크게 유형이 분류되었다. 군 락단위의 경우, 서어나무군락군은 난티나무, 복장나무, 시 닥나무, 전나무가 표징종 및 식별종으로 나타난 난티나무군 락, 개암나무, 올괴불나무, 개벚지나무, 우산나물, 각시붓꽃, 잔털벚나무, 노랑제비꽃, 음나무, 청가시덩굴이 표징종 및 식별종으로 나타난 개암나무군락, 철쭉, 미역줄나무, 조릿 대, 쇠물푸레나무가 표징종 및 식별종으로 나타난 철쭉군락 으로 분류되었다. 군단위의 경우, 개암나무군락은 갈참나무 와 삽주가 식별종으로 나타나 분류되어진 갈참나무군과 식 별종이 나타나지 않은 개암나무전형군으로 세분되었으며, 철쭉군락은 물들메나무, 물박달나무, 개회나무, 촛대승마, 까마귀밥나무가 식별종으로 나타난 물들메나무군과 개서 어나무, 대팻집나무, 합다리나무,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새 비나무, 사람주나무, 윤노리나무, 자금우, 나도밤나무가 식 별종으로 나타난 개서어나무군, 식별종이 나타나지 않은 철 쭉전형군으로 세분되었다. 즉, 서어나무림은 1개군락군, 3 개 군락, 5개 군으로의 분류체계를 나타내었고, 총 6개의 식생단위로 분류되었다. 특히 개서어나무군의 경우, 붉가시 나무, 동백나무, 새비나무 등과 같은 해안 ․ 도서권역에 주로 분포하는 종들이 나타났다. 각 식생단위의 중요치를 살펴보면, 식생단위 1, 2, 3, 4, 6은 아교목층 이하에서 당단풍나무, 함박꽃나무, 팥배나무, 참회나무, 쪽동백나무 등의 활엽수종에 의한 지위경쟁이 진 행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식생단위 2의 경우 양수 수종인 소나무는 교목층에 10.9로 비교적 높은 중요치를 보였으나, 아교목층, 관목층, 초본층에서 각각 0.7, 0.2, 0.0으로 나타 났다. 이는 아교목층과 관목층을 구성하고 있는 서어나무, 참나무류 등의 활엽수종과의 경쟁에 의해 상층으로 성장하 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식생단위 5의 경우, 해안 ․ 도서지역에 분포하는 수종(붉가시나무, 동백나무 등) 이 전 층위에 나타나 이들 수종에 의한 지위경쟁이 예상되 었다. 각 식생단위의 천이경향을 추정하기 위하여, 상대중요치 가 높게 나타난 5종의 교목성 수종을 대상으로 중요치를 분석해본 결과, 식생단위 1, 4, 5의 경우, 서어나무는 교목층 에 비하여 아교목층과 관목층의 중요치가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관목층의 경우 교목층과 아교목층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나 이들 식생단위는 서어나무림으로의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또한 식생단위 1과 4의 경우 까치박 달이 관목층에서는 서어나무에 비해 높은 중요치를 보이고, 아교목층에서 서어나무 다음으로 높은 중요치를 나타내어 이들 식생단위는 까치박달이 상층에 우점하는 임분으로의 천이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식생단위 5는 붉가시나 무가 관목층에서 가장 높은 중요치를 보이고, 아교목층에서 서어나무 다음으로 가장 높은 중요치를 보여, 식생단위 5는 붉가시나무가 우점하는 임분으로의 천이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반면, 식생단위 2, 3, 6의 경우, 교목층과 아교 목층, 관목층에 서어나무가 가장 높은 중요치를 나타내고, 각 층위에 중요치 값이 고르게 나타나 이들 식생단위는 외 부로부터 특별한 교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서어나무가 우 점하고 있는 군락으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 지만, 식생단위 2와 6의 경우 까치박달이 관목층과 아교목 층에서 서어나무 다음으로 가장 높은 중요치를 나타냈으므 로, 까치박달에 의한 천이가 진행될 수 있어 이들 식생단위 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총 6회의 번식기간 동 안 천연기념물 소쩍새(Otus sunia)를 대상으로 서식지 특 성, 둥지 특성, 번식생태 특성을 연구하였다. 그리고 최종적 으로 소쩍새의 종 및 개체군 보전을 위한 합리적이고 현실 적인 보전방안을 제시하였다. 소쩍새의 행동권은 195,361 ± 29,750m2(최소 169,198m2 - 최대 227,722m2), 핵심지역의 크기는 68,376 ± 10,413m2 (최소 59,219m2 - 최대 79,703m2)로 분석되었다. 소쩍새의 번식둥지는 자연수동(natural cavity), 딱다구리 류의 둥지(woodpeckers' nest), 까치의 둥지(magpies' nest), 인공둥지(artificial nest) 총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소쩍 새의 영소목은 느티나무(Zelkova serrata) 9그루, 소나무 (Pinus densiflora) 4그루,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 3그 루,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 호두나무(Juglans sinensis) 각각 2그루, 팽나무(Celtis sinensis), 왕버들(Salix chaenomeloides), 수양버들(Salix babylonica), 물푸레나무 (Fraxinus rhynchophylla), 양버즘나무(Platanus occidentalis), 벚나무(Prunus serrulata var. spontanea), 밤나무(Castanea crenata var. dulcis)가 각각 1그루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느티나무를 가장 선호하였다. 영소목의 수고는 12.2 ± 3.0m, 둥지높이는 3.0 ± 1.6m, 흉고직경은 0.6 ± 0.3m, 둥지높 이의 직경은 0.3 ± 0.1m로 조사되었다. 한편, 인공둥지에서 번식하는 경우 수고, 둥지높이, 흉고직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무에서도 번식이 가능했다. 소쩍새의 한배산란수는 4.3 ± 0.8개이며, 최소 3개에서 최대 6개까지 확인되었는데, 그 중 4-5개의 빈도가 가장 높 았다. 알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장경(length) 31.4 ± 0.6mm, 단경(breadth) 26.7 ± 0.5mm, 무게(weight) 12.0 ± 0.5g, 형태지수(shape index) 85.0 ± 0.9%, 부피(volume) 11.4 ± 0.6㎤로 각각 나타났다. 소쩍새의 포란기간은 25.4 ± 0.9일, 육추기간은 23.1 ± 2.1일로 나타났다. 소쩍새는 비동시성 부화 조류로 첫 번째 알이 부화한 후 마지막 알이 부화할 때 까지는 4.0 ± 0.9일이 걸렸으며, 알의 평균 부화일수는 21.4 ± 0.6일이었다. 소쩍새의 먹이공급 횟수를 분석한 결 과, 하루 평균 53.3 ± 33.5회, 시간 평균 4.8 ± 5.2회 새끼에 게 먹이를 공급하였다. 그리고 암, 수의 먹이공급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53.3 ± 33.5회 중 수컷이 43.5 ± 26.8회(81.8%), 암컷이 9.7 ± 11.1회(18.2%)로 나타났다. 소쩍새의 먹이원을 확인하기 위해 배설물 18개에서 동물성 DNA를 검출한 결과, 총 9목 23과 33속이 확인되었다. 소쩍새의 서식 및 번식에 대한 위협요인은 첫째, 산림 및 자연초지 등 서식지 축소, 둘째, 노거수의 훼손 및 고사에 따른 수동(cavity)의 감소, 셋째, 경쟁종에 대한 위협, 넷째, 서식지 단절 및 로드킬(road-kill)로 도출되었다. 그러나 인 공둥지는 이러한 위협요인에 대응한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 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황새목(Ciconiiformes) 저어새과(Threskiornithidae)에 속 하는 저어새(Platalea minor)는 국내에서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 205-1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고 세계자연 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에 멸종위기종(EN)으로 등재되어 있는 국제적인 보호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알려 진 저어새 번식지는 칠산도, 납대기섬, 석도, 비도, 남동유수 지, 각시암, 수하암, 매도, 서만도, 구지도 등 총 22개이며 칠산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번식지가 경기만 일대의 갯벌과 비무장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그 중 영광 칠산도는 천연기념 물 제389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지만 서식지 축소 및 번 식지의 지속적인 자연훼손으로 번식개체수가 감소하고 있 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영광 칠산도를 대상으로 저어새의 번식 현황과 서식특성을 파악하여 보호관리방안 수립을 위한 기 초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저어새 번식현황 파악을 위해 영광 칠산도를 대상으로 각 섬을 3월~6월까지 매월 1회씩 총 4회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번식 쌍은 관찰된 둥지의 최대개체수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무인센서카메라(Auto-7310) 총 10대를 육산도에 설치하여 첫 도래시기 및 행동특성을 확인하였다. 행동권 분석을 위해 이소한 저어새 유조 5개체를 대상으로 야생동물위치추적기 (WT-300)를 부착하여, 4시간 간격으로 GPS좌표를 송신하도 록 하였으며 매일 2차례 좌표를 수신 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체중의 2%이하의 야생동물위치추적기(30g 이내)를 부착하 여 저어새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하였으며, 확 보한 자료는 야생동물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시점부터 하절기 (8월 31일)까지 한정하여 분석하였고 행동권 변화를 확인하 기 위해 2015년도에 부착한 3개체와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2017년도 저어새 번식쌍은 총 85쌍으로 확인되 었으며 이는 2015년 93쌍으로 확인된 자료(국립문화재연구 소, 2015)에 비해 일부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육산도의 개체 수 감소가 비교적 높게 확인되었는데 이는 약 3만마리 이상 의 괭이갈매기의 과도한 번식으로 인해 식생이 점차 사라지 고 토양이 유실되면서 암반이 노출된 상태로 서식지 환경이 열악해 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또한 섬의 면적에 비하여 저어새의 둥지재료로 이용될 만한 식생 및 둥지터가 부족하고, 2015년도에는 도란(盜卵) 및 빈번한 사람의 출입 에 따라 저어새 대부분이 사산도로 이동하여 번식하기 때문 일 것으로 사료된다. 무인센서카메라(Auto-7310)로 확인한 결과 3월 29일 새벽 1시 31분에 저어새 한 개체가 처음으로 포착되어 육산도의 저어새 첫 도래시기는 이 시점이거나 이 시점보다 빨랐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동일 개체로 추정되는 암·수 1쌍이 4월 2일 하루 총 6회(약 1시간 이하 간격으로 새벽 1시 42분 부터 새벽 5시 33분까지)의 구애활동을 하였고 구애활동의 1회 소요시간은 평균 약 4초였다. 저어새 유조의 번식지 내 행동권은 평균 0.22±0.09㎢(MCP), KDE 50%는 0.02±0.00㎢이었다. 2015년도에 부착한 개체 보다 행동권이 2배 이상 넓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번식 섬이 아닌 칠산도의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빈도도 빈번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번식지를 벗어난 후 행동권은 평균 814.05±1482.89 ㎢(MCP), KDE 50%는 3.91±2.55㎢ 이었다. 2015년 자료에 비해 넓은 양상을 보였으나, 개체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MCP분 석의 경우 평균 800㎢이상의 넓은 행동권을 보였으나, 핵심서식 지라고 할 수 있는 KDE 50%에서는 5㎢내외의 행동권을 보였다. 이는 특정지역에 정착하기 전에는 취식지나 휴식지, 잠자리 등의 탐색을 위한 활동의 증가로 넓은 범위를 보이다가 정착한 후에는 일정한 행동범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 판단된다.
문화재보호법 제2조에 따르면 “문화재”란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하며, 특히 “역사문화환경”이란 문화재 주변의 자연경관이나 역 사적·문화적인 가치가 뛰어난 공간으로서 문화재와 함께 보 호할 필요성이 있는 주변 환경을 지칭한다. 우리나라의 경 우 역사문화환경을 단독으로 문화재로 지정하기 보다는 주 로 문화재와 문화재 인접 자연경관을 함께 문화재로 지정하 여 보호하고 있다. 경주시 탑동에 위치한 오릉은 1969년 사적 제172호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185,129㎡이다. 삼국사기(1145년)에 따 르면 신라 시조 박혁거세와 제2대 남해왕, 제3대 유리왕, 제5대 파사왕 등 신라 초기 4명의 박씨 임금과 혁거세의 왕후인 알영왕비 등 5명의 무덤이라 되어 있다. 경국대전 (1429년)에서는 오릉에 대해 묘비를 세우고 수호군을 두어 특별히 관에서 제사와 보호를 담당하였으며 원림의 보호 및 수목의 벌채나 농지의 개간 등을 엄하게 한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이렇듯 오릉은 5개의 봉분 뿐 아니라 주변 원림까지 지속적으로 관리되어 왔으며, 특히 역사적으로 한 반도의 능묘 수호의 과정을 나타낸다. 그러나 문화재 중 “생물자원”을 포함할 경우 일부 천연기 념물을 제외하고 문화재 지정 당시 및 최근까지도 현황에 대한 구체적 정보 기록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문화재 보호의 기본원칙은 해당 문화재의 원형을 유지하는 것이며 (문화재 보호법 제3조), 이는 생물문화재에 대해서도 동일 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경주 오릉의 경우 문화재 지정 이전 오릉 내 식생현황조사에 대한 기록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 독부에 의해 작성된 조선의 임수(1928)에서 주요 수종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만 살펴볼 수 있으며, 문화재 지정 이후 문화재 관리를 위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 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문화재로서 경주 오릉 내 식생현황 에 대한 현 상태를 공간정보로 구축하고 문화재로서 오릉의 자연환경에 대한 향후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경주 오릉 내 식생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상지 내 수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개별 수목의 생육위치 를 디지털좌표로 측정하고 수종명, 규격, 생육상태를 조사하 였다. 수목의 규격은 수고, 흉고직경, 수관폭을 조사하였고, 수목생육상태는 양호, 불량으로 판단하였다. 지형특성의 경 우 1:1,000 수치지형도의 등고선데이터를 추출한 분석과 현 장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비교하였다. 현장조사 시 성토된 수목의 경우 성토 높이를 측정하여 분석에 반영하였다. 경주 오릉 내 수고 2m이상, 흉고직경 2cm이상 수목은 조사일 기준 총 35종 1,942주가 생육하고 있었다. 이 중 오릉 내 환경적 특성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종으로 판단되는 종은 총 12종이었으며, 조경적 관점에서 식재된 종의 경우 23종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버드나무, 왕버들의 생육환경을 살펴보면, 소나무의 경우 하안림이나 하천상에 발달된 퇴적지 등에서 배수가 잘되고 토양이 건조한 곳이었으나(김진수 등, 1993; 이응열, 2013), 버드나무속(Salix)은 수분이 많은 저수지, 하천변 및 계곡 등의 습지가 생육적지였다(이인순 등, 2001). 그러나 현장조 사 결과 대상지 내 성토와 암거배수로 인해 전반적인 버드나 무속 고령목의 생육이 불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주 오릉의 경우 신라시조의 무덤으로서 5개의 능과 인 접 원림을 지속해서 보호해 왔으나, 기존의 문헌과는 달리 잣나무, 배롱나무 등 자연적 유입이 아닌 식재된 수종이 높 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울러 기존수목의 전반적 생 육이 불량한 상태로 확인되었다. 이는 역사문화환경을 문화 재로 지정하였으나 역사적 고증 없이 문화재를 관리한 결과 로 판단된다. 이에 문화재 지정 전의 숲의 원형과 해당 지역 의 지형 및 토양, 생태적 특성분석을 통해 문화재로서의 원 형 보전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2014년부터 2016년가지 한라산 아고산대 대표수종인 구상나무림, 주목림, 눈향나무림의 탄소분포와 탄소수지를 파악하였다. 식물체 유기탄소량, 유기탄소흡수 량, 낙엽을 통해 임상으로 유입되는 유기탄소량, 임상에 축 적된 유기탄소량은 구상나무림에서 각각 50.58, 3.11, 1.68 ton C ha-1로 가장 높았으며, 주목림에서는 각각 15.62, 1.53, 1.38 ton C ha-1이었고, 눈향나무림에서 2.86, 0.77, 0.64 ton C ha-1로 가장 낮았다. 임상에 축적된 유기탄소량 은 구상나무림, 주목림, 눈향나무림에서 각각 1.67, 0.86, 0.97 ton C ha-1로 구상나무림에서 가장 높았고 주목림에서 가장 낮았다. 토양에 축적된 유기탄소량과 토양호흡량은 각 각 구상나무림에서 41.51, 3.49 ton C ha-1로 가장 높았으며, 주목림에서 129.84, 2.61 ton C ha-1이었고, 눈향나무림에서 175.93, 1.92 ton C ha-1로 가장 낮았다. NEP는 각각 -0.38, -1.08, -1.15 ton C ha-1로 유기탄소를 모두 대기로부터 흡수 하는 양보다 방출하는 양이 많았다. 이상으로 볼 때, 한라산 아고산 산림의 식물체 유기탄소량, 생태계 탄소수지는 낮아 유기탄소 흡수원으로써의 역할이 적지만 산림 토양에 많은 양의 유기탄소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연구되지 않은 특이생태계인 제주도 아고산대의 탄소분포와 탄소수 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서론 안동 하회마을은 문화적 전통과 민속을 보존하고 계승하 고자하는 국가 차원의 정책 목표 아래, 1984년 최초 민속마 을로 지정되었다(김창민. 2009). 이후 하회마을은 조선시대 가옥형태와 전통적인 삶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생활공간 으로, 주민들이 세대를 이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Living Heritage)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문 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렇듯 하회마을은 ‘민속마을’ 혹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자연과 삶이라는 유기체적 범주에서 전통 경관보존을 위해 상호 조화되는 과정에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회마을 형태를 구성하는 수직경관요소는 담장, 건축물, 수목이고, 이 세 가지 구성요소는 마을경관변화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방문객의 입장에서 살펴봐도 마을길 을 따라 보이는 제한된 관람환경임을 고려할 때 건축물과 담장을 제외한 수목은 생장을 하며, 계절에 따라 개화 및 단풍을 연출하는 등 마을경관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관요소이다. 그러나 마을 내 전통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그동안 수행되었던 종합정비계획 및 기타 연구 자료는 건축 물의 보수와 정비에 초점을 둔 수리보고서 성격이 대부분이 다. 하회마을 식생경관과 관련하여 식물연구가 진행되었지 만 대부분이 식물상 조사에 그쳤으며, 더구나 식물상조사의 경우는 연차적인 모니터링 결과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단 발성 연구에 그치고만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 연구의 부재 뿐만 아니라 마을 내 유입되는 수목의 반·출입 기록은 고사 하고, 현재 생육하는 수목의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는 실정 이다. 그리고 하회마을은 사유지가 대부분으로 개인취향에 의한 무분별한 식재, 혹은 지자체 합의에 의한 주체적인 경 관식재 등이 조성되면서, 전통마을에서 최소한 유지되어야 할 고유 식재경관이 점점 변화되고 있다. 이에 문화 및 생물 학적 가치에 우선한 수목분석을 통해 정비·보존되어야 할 식재경관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조사방법 하회마을 동측 진입부 수계를 경계로 한 135개소의 가구 별 정원수목과 기타 마을 내부에 생육하는 수목의 전수조사 (2017.2.∼2017.9.) 자료를 바탕으로 자연적·문화적 가치를 평가하여 도면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수목의 전수조사는 조사대상지 내 자연발생이 아닌 인위적으로 조성된 교목을 연구 범위로 설정하였고, 근원 3cm 이하 또는 수고 1m이하의 경우 조사범위에서 제외하 였다. 단 앞의 조건에 의해 제외된 수목이지만 인문적 요소 가 가미되거나 정원수로 가꾸어 수고가 높지 않은 경우는 연구자 판단에 의해 조사범위에 포함하였다. 하회마을 ‘식생경관 보존’을 최종목표로 한 평가항목을 설정하기 위해 수목의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나열하고 유형화하는 반복과정을 통해 자연적 가치 5가지 와 문화적 가치 5가지의 세부평가항목을 선정하고, 추출된 평가항목의 요소별 평가값은 하회마을 수목현황을 근거로 상대적으로 부여하였다. 생물학적 가치는 수목자체가 지니 는 생육상태를 기존 선행되었던 노거수 자원평가보고서(문 화재청, 2006) 건강성평가항목을 참고하여 설정하였고, 여 기서 도출된 등급자체가 수목가치의 절대값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역사적 가치 평가기준은 인문현황과 관련한 자료의 진정성정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였다(Table 1). 도면중첩분석은 지도상에 공간적 정보를 통합하여 합성 하는 과정으로 주로 토지이용의 최적지 타당성 분석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도면중첩은 평가항목별 누적된 결과에 대한 위치별 가치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회마을 내 식생경관 가치의 계량화 분석이 가능하다. 전수 조사된 수목을 1:1000 수치지형지형도에 CAD로 작성하고, 도면에 표현된 수목심볼의 실측값(Point)에 더 큰 가중 값을 주어 보간하는 IDW(Inverse Distance Weighted)를 활용하여 문 화적·생물학적 요소의 가중치를 중첩하여 분포결과를 도출 하였다 결과 및 고찰 하회마을 연구범위에 식재된 교목은 총2,483주(상록교목 709주, 낙엽교목 1,774주)로 집계되었다. 성상은 상록교목 총15종으로 가이즈까향나무, 구상나무, 노간주나무, 반송, 백송, 비자나무, 선주목, 섬잣나무, 소나무, 스트로브스잣나 무, 실화백, 전나무, 주목, 측백나무, 향나무이고, 낙엽교목 총 48종으로 가중나무, 감나무, 고로쇠나무, 공작단풍, 꽃사 과류, 노무라단풍류, 느릅나무류, 느티나무, 단풍나무, 대추 나무, 두릅나무, 두충나무, 때죽나무, 마가목, 매화나무, 모 과나무, 목련류, 밤나무, 배나무, 배롱나무, 버드나무, 벽 동, 복숭아, 산딸나무, 산사나무, 산수유, 살구나무, 석류나 무, 소사나무, 아까시나무, 음나무, 오갈피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 일본목련, 자귀나무, 자두나무, 중국단 풍, 참나무, 층층나무, 팥배나무, 팽나무, 헛개나무, 호두나 무, 회화나무로 조사되었다. 생물학적 평가항목인 수목의 근원직경(수관폭), 수령, 수세, 수형, 특수성 총 5개의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1등급 8주(0.3%), 2등급 281주(11.3%), 3등급 400주 (16.1%), 4등급 463주(18.6%), 5등급 1,331주(53.6%)로 나 타났다. 역사적 중요도를 반영한 문화성, 역사성, 기록성, 시대성, 문화재지정여부 유지 총5개의 항목으로 도면에 데이터 코 딩을 실시한 결과 1등급 3주(0.1%), 2등급 267주(10.8%), 3등급 4주(0.2%), 4등급 112주(4.5%), 5등급 2,097주 (84.5%)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합산 된 수목의 평가값은 1등급 4주(0.2%), 2등급 269주(10.7%), 3등급 28주(1.1%), 4등급 714주(28.8%), 5등급 1,468주 (59.2%)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안동하회마을 내 생육하는 수목의 가치분석을 통 해 현재 변화하고 있는 식생경관 재건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 시하고자 하였다. 수목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자연적 가치 5항목과 문화적 가치 5항목을 선정하고, 분석의 최종단계에 서 종합가치5등급을 제시하였다. 그 중 수목종합가치가 1등 급으로 나타난 삼신당 느티나무 등 4주와 2등급에 해당하는 만송정 숲 일원 소나무 등 267주는 마을 역사의 흔적을 포함 하는 수목으로 가치가 우수하며, 추후 하회마을 식생경관 관 리계획에 있어 우선에 포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 안동하회마을의 식생경관 재건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때, 마을에 식재된 수목의 진정성 확보를 위한 평가항목의 추가 적인 보완과 세부적인 보존·관리방안 관련 연구는 추후 과제 로 남기고자 한다.
산림생물은 산림생태계의 생물적 구성요소로써 산림생 태계 내에서 생산자(식물), 소비자(동물), 환원자(미생물)로 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 나 이들 다양한 산림생물종들간에 있어서 상호관계의 균형 이 깨어지게 될 때 생태계는 점차 파괴되고 인류의 생존은 위협을 받게 된다. 생물종다양성을 위협하는 대표적 원인은 산림전용 등의 토지이용 변경에 따른 서식지 파괴와 지구온 난화 등의 기후변화에 의한 환경악화 등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많은 생물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향후 이러한 추세는 가속될 전망이다. 이에 전 세계 국가들 은 생물다양성협약(CBD) 등을 통하여 세계 생물다양성 정 보량을 구축하고 국제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강 화함으로써 이에 대처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은 백두대간을 주축으로 하여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으며 난대부터 한대까지의 다양한 식생대가 분 포하고 있어서 다양하고 풍부한 식생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에서의 산림식 생 조사를 통하여 식생구조와 생태적 특성을 파악하고 생태 계변화의 해석 및 평가 자료로 구축하기 위하여 식생유형분 류를 통한 군락분류, 중요치 분석, 종다양도 분석, 생활형 분석, 유존종 분포 현황 및 희귀식물 현황을 조사하였다.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선 500m 간격으로 좌우의 식생을 고려하여 총 245 개소의 Braun-Blanquet의 식물사회학적 식생조사를 실시 하였으며, 마루금 주변 유존종 및 희귀식물도 조사하여 파 악하였다.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 주변 245개소의 산 림식생조사 자료를 토대로 Z-M 식물사회학적 방법에 의해 식생유형분류를 수행하였던 바 8개의 식생단위로 분류되었 으며, 군락군단위에서 신갈나무군락군 아래 층층나무군락 과 회양목군락, 조릿대군락, 분비나무군락으로 세분되었으 며 층층나무군락은 다시 떡갈나무군, 터리풀군, 일본잎갈나 무군으로 세분되었다. Z-M 식물사회학적 유형분류를 통해 구분된 식생단위를 기준으로 Curtis와 McIntosh의 방법을 응용하여 층위별 중 요치를 산출한 결과, 교목층에서 신갈나무가 52.9%로 중요 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소나무 14.8%, 피나무 4.8%, 일본잎갈나무 4.2%, 잣나무 4.1%의 순으로 중요치가 높게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도 신갈나무가 17.5%로 중요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당단풍나무 19.0%, 물푸레나무 7.6%, 피나무 6.9%, 층층나무 4.3%의 순으로 중요치가 높 게 나타났다. 관목층에서는 철쭉이 17.5%로 중요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조록싸리 9.6%, 당단풍나무 8.6%, 미역줄 나무 8.2%, 신갈나무 6.7%의 순으로 중요치가 높게 나타났 다. 초본층에서는 실새풀이 12.1%로 중요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조릿대 9.0%, 대사초 5.4%, 단풍취 4.7%, 가는 잎그늘사초 4.4%의 순으로 중요치가 높게 나타났다. 종다양도를 분석한 결과, 식생단위 1에서 종다양도가 3.304로 가장 높은 종다양도를 나타냈으며 식생단위 2에서 3.236, 식생단위 4에서 2.998의 순으로 종다양도가 높게 나 타났다. 최대종다양도지수를 산출한 결과, 식생단위 8에서 5.236에서 최대종다양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식생단위 4에서 5.225, 식생단위 1에서 5.204의 순으로 최대종다양도 가 높게 나타났다. 균재도 산출 결과, 식생단위 1에서 0.635 로 균재도가 가장 높았으며 식생단위 2에서 0.628, 식생단 위 3에서 0.607의 순으로 균재도가 높게 나타났다. 생활형 분석 결과, 다년생초본이 54.6%로 가장 많은 비 중을 차지하였고 관목성수종이 17.5%, 교목성수종이 11.4%, 만목성수종이 6.7%, 아교목성수종이 4.7%, 양치식 물이 3.6%, 일년생초본이 1.4%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림유존목 조사는 줄기흉고둘레 300cm이상의 유존목 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신갈나무가 18개체로 가장 많이 출현하였으며, 소나무 3개체, 피나무 3개체, 물푸레나무 1 개체, 주목 1개체, 전나무 1개체로 총 27개체를 조사하였고 최대 줄기흉고둘레는 575.6cm로 나타났다. 산림청 지정 특산식물과 희귀식물 조사 결과, 특산식물의 경우, 각시서덜취, 갈퀴아재비, 금강분취, 노랑갈퀴, 덕우기 름나물, 만리화, 요강나물, 회양목 등 19분류군이 나타났으 며, 멸종위기종(CR)은 꽃장포, 복주머니란 2분류군, 약관심 종(LC)은 게박쥐나물, 금강애기나리, 도깨비부채, 등칡, 병 품쌈, 연영초, 참배암차즈기 등 12분류군, 위기종(EN)은 개 회향, 댕강나무, 복사앵도나무 3분류군, 취약종(VU)은 나 도옥잠화, 등대시호, 만리화, 백리향, 주목 등 8분류군, 자료 부족종(DD)으로는 산분꽃나무 1분류군이 나타났다.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 주변 조사 결과, 석 병산 및 자병산 퇴적암 지대 분포하는 자생식물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방안이 마련이 시급하다 판단되었으며 출 현빈도 70~80% 이상 고상재도종 동태의 지속적인 파악이 필요하고 수분스트레스에 취약한 고산 침엽수(분비나무, 주 목 등)의 생태적 안정성과 유지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의 남부권과 중부권을 연결하는 속리 산국립공원에서 수행되었으며, 멸종위기종 산양의 복원을 위해 재도입된 산양의 GPS collar(Global star track S)의 Web data를 분석하여 행동권 및 서식지 이용선택 등에 대 하여 연구하고자 2015~2017년 까지 수행되었다. 속리산국 립공원에서 산양은 2010년도 로드킬에 의한 첫 발견이 되 었으며 지속적인 조사가 이루어 졌으며, 2015년 군자산일 원에서 산양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었고, 분변 분석결과 수 컷으로 확인이 되었다. 이 수컷산양의 안정적인 서식지 정 착을 위해서 산양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고, 군자산일원에 2015년 산양 3개체(♂1, ♀2), 2016년 산양 4개체(♂2, ♀ 2)를 방사하였다. 이후 방사개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 행하였으며, 2015-16년 방사된 총 7개체(♂3, ♀4)의 Web data를 분석한 결과 평균 MCP95%에서 2.61±3.75㎢로 나 타났으며, FK50%에서 0.07±0.05㎢로 나타났다. 수컷 3개 체의 평균 MCP 95%에서 3.86±5.91㎢로 나타났으며, FK 50%에서 0.08±0.05㎢로 나타났으며, 암컷 4개체의 평균 MCP 95%에서 1.68±1.48㎢로 나타났으며, FK 50%에서 0.06±0.06㎢로 나타났다. 서식지 이용 특성에서 산양은 경사도는 35°~40°에서 26.1%, 30°~35°에서 25.7%로 나타났고, 고도는 300~400m 이상에서 30.7%, 400~500m이상에서 23.6%로 나타났고, 향은 SW에서 25.9%, W에서 22.3%, 수계와의 거리는 50m 에서 34.0%, 100m에서 32.3%, 도로와의 거리는 1000m에 서 20.3%, 600m에서 16.2%의 특징을 나타내어 가장 많은 이용 빈도수를 파악하였다. 처음방사한 지역의 이용특성과 현재의 이용특성을 보면 주로 남서향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 로 보아, 속리산 산양의 서식지 선택 특성 분석을 토대로 속리산국립공원 산양의 복원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이러한 산양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남사면에 추가 방사나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산양들이 이 동하여 서식하는 백두대간의 희양산, 칠보산 지역에 방사대 상지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구배(ecocline)의 극단지역인 한반도 아고산대의 산 림은 기후변화의 지역적 취약성을 띄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까지 하천, 연안습지, 난대 활엽수림 등 한반도와 도서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후변화 모니터링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 아고산대 모니터링은 일부만이 진행되고 있으며, 거기에 따라 제공되는 아고산대 식생의 기초 자료는 범위가 제한적이고 단편적이다. 특히 기후변화 로 인한 산림 식생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연속 적인 기초 자료의 축적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수반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지리산 아고산대 산림식생의 보전 및 관리 방안에 대한 기초 자료 제공목적으로 2년간 장기생태모니 터링구의 식생구조 변화를 구명하였다. 2015년 4월부터 10월까지 지리산 아고산일대의 기후변 화 취약수종인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를 중심으로 전이군 락과 혼합군락을 고려하여 총 37개소의 장기생태모니터링 구를 설치하여 매목조사 및 Braun-Blanquet의 식물사회학 적 방법으로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변화 추이를 두 기위해 2년의 간격으로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목조 사를 재실시하였다. 매목조사자료를 토대로 수종별 개체 변화, 직경급분포 변 화, 수간건강상태 변화, 연평균고사율과 중요치를 분석하 고, 치수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수종별 치수 이출입에 대해 판별하였다. 수종별 개체 변화는 2015년과 2017년 각각 구상나무 607 본/ha, 587본/ha이었고, 가문비나무 337본/ha, 320본/ha, 사 스래나무 179본/ha, 172본/ha, 신갈나무 148본/ha, 146본 /ha 등 이었다. 고사 개체 변화는 각각 구상나무 210본/ha, 230본/ha이었고, 가문비나무 33본/ha, 50본/ha, 사스래나무 6본/ha, 13본/ha, 신갈나무 8본/ha, 10본/ha 등으로 나타났 다. 고사율은 가문비나무가 2.6%로 가장 높았으며, 사스래 나무 2.0%, 구상나무 1.7% 등으로 나타났다. 직경급 분포 에서 고사목의 발생이 가장 많은 수종으로는 구상나무와 사스래나무가 직경급 10cm 이하에서 각각 41%와 92% 발 생하였으며, 가문비나무와 신갈나무는 직경급 10-20cm에 서 각각 60%와 63% 발생하였다. 수종별 수간건강상태 증감율은 Alive Standing(AS)은 13.1%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Alive Leaning(AL), Alive Broken(AB)과 Alive Deadtop(AD)은 각각 54%, 41%와 28.9%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간고사상태 증감율은 Dead Standing(DS), Dead Leaning(DL)과 Dead Broken (DB)은 각각 12.0%, 95.0%와 20.5%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Dead Fallen(DF)가 100%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간상태의 변화로는 구상나무는 AS 10본/ha, AB 7본/ha 에서 각각 DS 7본/ha, DF 10본/ha로 변화 하였고, 가문비나 무는 AS 20본/ha에서 각각 DS 6본/ha, DL 4본/ha, DB 7본 /ha, DF 3본/ha 변화 하였으며, 사스래나무는 AS 1본/ha, AD 6본/ha에서 각각 DS 6본/ha DB 1본/ha으로, 신갈나무 는 AD 2본/ha에서 DS 2본/ha으로, 잣나무는 AS 2본/ha에 서 DS 2본/ha으로, 기타 수종은 AS 90본/ha, AB 2본/ha, AD 2본/ha, AF 4본/ha에서 각각 DS 76본/ha, DL 2본/ha, DB 4본/ha, DF 16본/ha으로 변화하였다. 수종별 치수에서 가문비나무와 구상나무는 총 개체수는 각각 70%, 24%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잣나무와 주목은 각각 7%, 69%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가문비나무 치수는 모든 묘고급에서 대폭 감소하였으며, 구상나무는 10cm이하, 50cm-100cm, 100cm이상의 묘고급에서 대량고 사가 발생되었다. 잣나무와 주목은 대부분의 묘고급에서 치 수가 증가하였다. 군락별 중요치로 구상나무군락은 2015년도와 2017년도 각각 구상나무 31.49, 31.20으로 당단풍나무 11.20, 11.40 등으로 나타났고, 가문비나무군락은 각각 가문비나무 30.55, 29.73으로 구상나무 15.67, 14.91 등으로 우점종의 중요치가 근소하게 낮아졌지만 당분간 구상나무와 가문비 나무로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2년간의 장기생태모니터링의 식생변화를 조사한 결과, 상층을 우점하고 있는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는 고사목과 치수고사가 대량 발생되었으며 활엽수 또한 개체수가 줄어 들고 있었다. 따라서 수분스트레스, 유입광량, 기후환경과 의 관계성 검토가 필요하며, 향후 아고산대 구상나무와 가 문비나무 군락의 보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갱신특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지구상에는 다양한 생물 분류군이 다양한 환경 속에서 서식하고 있다. 나비류는 애벌레 시절에 특정 먹이식물을 먹기에 나비의 존재는 먹이 식물의 존재를 알려주며, 생물다 양성을 측정하는 적절한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다(Margules and Pressey, 2000). 또한, 나비류는 기후변화에 대한 지표생 물로서의 가치도 높은 분류군이다. 이에 본 연구는 호남, 금남호남정맥의 주요 산림을 대상으로 나비류와 주변 환경과 의 관계를 분석하여 향후 정맥의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지는 호남, 금남호남정맥에 위치한 팔공산, 만덕 산, 천운산, 제암산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구는 고려하여 산림 내부, 산림 능선, 산림 정상, 인가 주변 등 서식지 유형 을 고려하여 설치하였다. 조사구는 20m×10m(200㎡)로 하 였으며, 팔공산은 22개소, 만덕산 23개소, 천운산 24개소, 제암산 30개소로 총 99개 조사구를 설치하였다. 조사 내용 은 조사구별 나비 출현현황, 나비 행동, 흡밀식물 현황이었 다. 나비 행동은 지금까지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먹이, 산란, 짝짓기, 이동, 물먹기, 휴식으로 구분하였으며, 그 이 외의 행동은 기타로 구분하여 기록하였다. 이용대상은 주요 행동에 따라 식물, 흙, 물, 인공물 등으로 구분하였으며, 이 용하는 식물명은 정확히 기록하였다. 나비동정은 육안으로 직접 하였으며 직접 동정이 되지 않는 나비는 망(지름 40cm)을 이용하여 채집하여 확인하였다. 종 동정은 주흥재 등(1997), 김용식(2002)의 방법으로 하였으며 명명은 한국 곤충명집(한국곤충학회와 한국응용곤충학회, 1994)를 따 랐다. 조사구별 종다양성지수, 조사구간 유사도지수, 나비 와 주변환경(울폐도, 해발고, 토지이용유형)과의 관계를 분 석하였다. 나비와 주변환경과의 관계는 SPSS 21.0을 활용 하여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호남, 금남호남정맥 주요 산림에서 출현한 나비는 총 5과 78종류였으며, 팔공산이 49종 314개체로 가장 다양한 종이 확인되었다. 만덕산은 45종 249개체, 제암산 47종 337개체, 천운산 35종 254개체를 확인하였다. 특이종으로는 뾰족부 전나비, 큰주홍부전나비가 있었으며,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 표종 중 푸른큰수리팔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먹그림나 비, 남방노랑나비 4종이 확인되었다. 나비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 이동하는 개체가 507개체(44.5%)로 가장 많았으며, 휴식 410개체(36.0%), 흡밀 189개체(16.6%), 짝짓기 14개 체(1.2%) 등이었다. 전체 78종류 중 흡밀을 확인한 나비는 42종류였다. 큰줄 흰나비가 28종류의 식물을 이용하였으며 줄점팔랑나비는 13종류, 푸른부전나비 12종류, 왕자팔랑나비 9종류, 남방노 랑나비 7종류를 이용하였다. 나비의 흡밀식물은 총 61종류 였으며 나비들이 가장 선호하는 흡밀식물은 개망초, 등골나 물, 부들레야, 절굿대, 큰까치수염 순이었다. 개망초와 등골 나물은 각각 7종의 나비가 흡밀하였으며, 부들레야, 절굿대 는 6종, 큰까치수염과 며느리밑씻개는 각각 4종의 나비가 흡밀하였다. 개체수로 보면, 큰까치수염에서 가장 많은 나 비가 흡밀하였으며 부들레야, 절굿대, 등골나물, 개망초 순 이었다. 조사지역별 종다양성지수(Shannon)를 산출한 결과, 제 암산이 0.7365로 가장 높았으며 팔공산 0.7505, 천운산 0.6890, 만덕산 0.6353이었다. 지역별 종다양성지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ANOVA 분석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 유의 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사도지수는 만덕산과 팔공 산의 종구성이 가장 유사하였으며 천운산과 팔공산이 가장 낮았다. 나비와 환경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 분석 을 실시한 결과, 나비의 종수, 개체수, 종다양성지수는 울폐 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울폐도가 높으면 높을수 록 나비의 종이나, 개체, 종다양성지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토지이용유형은 나비 서식에 영향을 주 는 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토지이용유형을 임도(도로 포함) 와 산림, 초지, 벌채지, 산림 정상으로 구분하여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임도에서는 평균 9.0종, 산림 4.5종, 초지 8.1 종, 벌채지 4.4종, 산림 정상 9.0종, 전석지 7.0종으로 임도 에서 가장 다양한 나비가 출현하였다. 분산분석 결과, 토지 이용유형별 나비의 종 수는 통계적 유의성이 인정되었으며 사후 분석결과, 임도와 산림 정상, 초지는 산림지역에 비하 여 출현 종 수가 많은 것을 확인하였다. 개체수의 경우도, 집단간 통계적 유의성이 인정되었으며, 사후 분석결과 임도 와 산림정상이 산림과 벌채지보다 나비 개체가 많이 출현하 였다. 종다양성지수도 통계적 유의성이 인정되었으며, 사후 분석결과 산림정상, 임도, 초지, 전석지의 종다양성지수가 산림지역보다 높음을 확인하였다. 인용문헌 김용식(2002) 원색한국나비도감. 교학사, 305쪽. 주흥재, 김성수, 손정달(1997) 한국의 나비. 교학사, 437쪽. 한국곤충학회, 한국응용곤충학회(1994) 한국곤충명집, 건국대학 교출판부. 744쪽. Asher, J., Warren, M., Fox, R., Harding, P., Jeffcoate, G. & Jeffcoate, S. (2001) The Millennium Atlas of Butterflies in Britain & Ireland. Oxford University Press, Oxford, UK. Steffan-Dewenter, I. and T. Tscharntke(2000) Butterfly community structure in fragmented habitats. Ecology Letters 3: 449-456. Shannon, C. E. and W. Weaver(1949) The Mathematical Theory of Communication. University of Illinois Press, Urbana, 117pp. Margules C. R. and Pressey R. L.(2000) Systematic conservation planning. Nature 405: 243-253.
최근 한반도 아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고유종인 구상나무 등 아고산식생의 쇠퇴가 보고되고 있다. 식생 변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날씨 때문이라 추측된다. 이에 본 연구는 지난 2002~2003년 부터 2011년까지 지리산과 덕유산의 해발 1,200m 이상 아고 산지대의 식생 변화를 SPOT4와 SPOT5 위성영상을 이용하 여 분석하였다. SPOT4와 SPOT5 위성에 탑재된 센서는 0.50~1.75㎛ 파장의 전자기복사에너지를 4개 밴드로 분광하 여 저장하는 다중분광센서로, 두 센서의 공간해상도는 SPOT4가 20m, SPOT5가 10m이나, 본 연구에서는 SPOT4 영상을 pan-sharpening 방법을 통하여 10m 영상으로 변환된 영상을 획득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지리산의 경우 2003년 5월 5일과 2011년 5월 17일에 촬영된 SPOT5 영상을 이용하였고, 덕유산의 경우 2002년 5월 23일에 촬용된 SPOT4 영상과 2011년 5월 17일에 촬영된 SPOT5 영상을 이용하였다. 각 영상은 1:5,000 수치지형도를 바탕으로 정사 보정한 다음, support vector machine(SVM) 알고리즘에 radial-based function(RBF) kernel을 적용한 분류함수를 통 해 상록침염수, 낙엽수, 초지, 비식생지의 4개 식생유형으로 분류하였다. 감독분류기법의 일종인 SVM 함수의 훈련 (training)을 위해 식생유형별로 60개의 훈련픽셀(총 240개) 을 현지조사와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통해 선정하였고, 이 중 30개는 분류함수 훈련에 나머지 30개는 분류함수의 내부 파라미터 값 결정에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SVM 분류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4개 영상 모 두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4영상 모두 상록침엽수와 낙엽수 간 오분류 문제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의 오분류는 초지와 비식생지 사이에서 발생하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활용한 영상이 모두 낙엽수 생장이 활발해지기 전인 5월 중에 촬영되어, 상록침엽수와 낙엽수 간 스펙트럼 차이가 컸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리산 아고산지대의 상록침엽수림의 면적은 2003년 20.5㎢에서 2011년 19.8㎢로 3.4% 감소하였고, 덕유산 아 고산지대의 상록침엽수림은 2002년 0.43㎢에서 0.39㎢로 10.1% 감소하여 구상나무 등 상록침엽수림의 쇠퇴가 진행 되고 있었다. 이에 반해 낙엽수림은 지리산 아고산지대에서 1878㎢에서 1887.2㎢로 0.4%, 덕유산 아고산지대에서 37.0㎢에서 38.2㎢로 3.2% 증가하여, 상록침엽수가 고사한 지역을 낙엽수가 대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지리산과 덕유산 모두에서 초지 면적이 감소하였다. 초지는 주로 과 거 탐방객들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식생이 훼손된 능선부 탐방로를 따라 형성되어 있었는데, 초지 면적이 감소한 것 은 과거 탐방객들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식생이 훼손된 지역 이 복원되어 낙엽수림으로 천이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위성영상을 활용하여 아고산식생 변화를 분석하였는데, 높은 고도에서 지표면에서 반사되는 전자기복사에너지를 탐지하는 위성영상 특성상 높은 공간 해상도와 분광해상도를 가진 영상을 얻기 어렵다. 본 연구 진은 현재 지리산 아고산지대를 대상으로 초분광센서를 활 용한 연구를 진행 중으로, 향후 보다 정확한 상록침엽수림 변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 시민공원은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도심의 휴식 공간으로, 자연 학습장으로서 다양한 식생을 접할 수 있는 생태적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폐쇄된 공간(하야리아 부대) 에서 도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수목 88종 (교목:45종, 관목:43종) 1,007,667주를 식재하여 부산을 대 표하는 상징적인 공원이 되었다. 본 연구는 시민공원 내 식 생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하여 토양과 수목의 활력도 관계를 조사하고 관련 여부를 파악하여 수목의 관리 방안을 제시하 고자 한다. 수목의 생장에 미치는 요인에는 세 가지가 있다. 태양과 수분 그리고 토양이 적절하게 어울려 아름다운 자연을 조성 한다. 수목의 생육기반인 토양은 물리성, 화학성 및 비옥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생장이 좌우된다. 수목의 생장에 미 치는 요인으로 토양경도는 토양이 경화된 지역에서 부족한 산소공급으로 인하여 뿌리발달이 장해를 받아 생장이 불량 하게 된다. 토양의 피복 상태는 건조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수분을 유지시키고, 토양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효과도 있 으며 우수로 인한 토양유실도 방지한다. 토양분석은 토양이 지니고 있는 양분 함량과 유해성분의 여부를 조사하여 수목 생육이 불량한 원인을 규명하고, 부족한 양분을 공급하고 유해성분을 제거하여 수목의 생육 환경을 개선한다. 수목의 활력도 조사는 수목의 지상부를 수세, 수형, 가지의 신장과 발아, 잎의 크기, 잎의 색, 가지의 고사상태, 지엽의 밀도, 낙엽상태, 유합조직의 형성, 수간 줄기의 고사상태를 관찰 하여 각 항목의 점수를 평가하여 활력도의 등급(Ⅰ~Ⅴ)으 로 나누었다. 부산 시민공원은 2014년 5월 1일 개장하였고, 현재 교목 45종 (상록:6,677주 낙엽:3,677주) 10,354주가 식재되어 있 다. 상록 교목 8종 (구실잣밤나무, 굴거리나무, 녹나무, 애기 동백나무, 먼나무, 소나무, 소나무 장송, 후박나무)과 낙엽 교목 11종 (느티나무, 대왕참나무, 메타세퀘이아, 배롱나무, 산딸나무, 상수리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청단풍, 칠엽수, 튜립나무)을 대상으로 토양경도, 토양 피복상태 (나지, 바 크, 잔디), 토양분석 (PH, EC, OM, P205, K, Ca, Mg, CEC) 을 실시하여 수목의 활력도를 평가하였다. 1)토양 경도란 바깥 힘에 대한 토양의 저항력을 말하며, 이것은 토양 입자 사이의 응집력과 입자간의 마찰력에 의해 서 생기는 것으로 입경조성, 공극량, 충진밀도, 토양수분 등 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토양경도의 경우 느티나무(8.50mm)~애기동백(24.75mm)로 관측되었는데 수목별 평균치는 은행나무(9.94mm)~소나무(18.64mm)로 전체적으로 근강도는 약간 단단한 근은 신장하기 좋은 경도 로 조사가 되었다. 2)토양피복(Mulching)은 작물의 잎이나 줄기, 짚, 기타 유기물이나 폴리에틸렌 필름 등을 지상에 덮어 우적침식을 방지하고 토양 수분보존, 온도조절, 표면고결 억제, 유익한 박테리아의 번식촉진 등의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토양의 피복 상태는 나지, 바크, 잔디로 나누어지는데 통계분석 결 과에서 바크로 피복되어 있을 때 수목의 활력도와 상관관계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토양분석 결과에서 PH는 산성토양에 생육이 잘되는 나무와 알칼리토양에 생육이 잘되는 나무로 구분한다. 대상 수목 중에서 산성 토양에서 생육이 잘되는 수종은 느티나무, 대왕참나무, 동백나무, 소나무 장송, 배롱나무, 소나무, 산딸 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있고 알칼리토양에 잘 자라는 수종은 튜립나무와 단풍나무가 있다. 중성토양에 잘 자라는 수종은 은행나무, 메타세퀘이아,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굴거리나 무, 먼나무가 있다. 강한산성으로 관찰된 수종은 대왕참나무 -2,3이 있는데 대왕참나무는 PH 4.5~5.0의 아주강한 산성 토양을 선호한다. 대왕참나무의 수목활력도 평가는 Ⅱ~Ⅲ이 며 활력도가 1.2~1.7로 비교적 건전(양호)하지만 건전에 이상 (불량)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약한산성으로 관찰된 수종은 구실잣밤나무-1, 녹나무-2(5.97), 3(5.63), 장송-1,3, 소나무 -1, 산딸나무-2가 있다. 녹나무의 경우는 중성 토양을 선호하 지만 생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EC를 통해서 토양의 무기염류 및 NaCl 함류량을 알 수 있다. 무기염류의 함유량이 높다는 것은 수치가 높다는 의 미이고, 뿌리에서 양분 흡수가 일어나지 못해서 염류장해가 생길 수 있다. 수종별 EC 측정에서는 대부분의 토양이 기준 치(2dS/m이하)의 이하로 비 염류토양임을 알 수 있다. OM은 토양미생물의 먹이가 되며, 토양미생물의 분해결 과 무기염류나 저분자 아미노산이 생성되는데, 이 분해 결 과물을 식물이 이용하는 양분이 된다. 수목 식재 초기에 뿌 리활착과는 유기물 함량과는 관계성이 낮으나, 장기적으로 건전한 생육을 위해서는 유기물 함량의 개선이 필요하므로 활착 후 유기질비료 투입을 검토해야한다. 뿌리 활착 전에 과다한 유기물의 투입은 수목의 단근 부위에 유기물 부숙으 로 인해 수목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애기동백나무, 굴거리나 무, 녹나무, 산딸나무의 경우 OM이 기준치(25~35mg/kg) 보다 과다하게 나타나고, 다른 수목의 경우 대체적으로 부 족하게 나타났다. P205(유효 인산), 치환성 양이온(K, Ca, Mg) 식물 내에 필요한 다량원소(N, P, K, Ca, Mg)의 구성성분을 파악하는 것이다. K은 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뿌리 썩음 예방), 기공의 개폐(증산작용 관리)에 영향을 미친다. Ca는 세포분 열에 관여하므로 뿌리발근을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며, 세 포분열이 일어나는 정단조직, 즉 뿌리끝, 줄기끝, 어린잎에서 결핍현상이 나타나며, 부족 시 분열조직이 기형으로 변하면 서 고사한다. Mg은 수치가 높으면 암모니아 가스장해, 칼륨 흡수 저해, 미량요소 부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P205는 대왕참나무의 경우 1.67mg/kg로 기준치(450~550mg/kg)에 현저히 부족하며, 소나무의 경우 최고 441.86mg/kg으로 나타 나고, 대부분은 부족하다. K의 경우는 튜립나무(01)에서만 기 준치(0.7~0.8 cmol/kg)를 넘게 나타났으며, 대부분 부족하였다 Ca는 기준치(5.0~6.0cmol/kg)에 근접하나 대부분은 2~3배의 수치를 보인다. Mg의 경우 대부분 기준치(1.5~2.0cmol/kg) 를 보이는데, 왕벚나무(03)에서만 3.71cmol/kg로 나타났다. CEC(양이온 치환용량)는 양분의 교환과 양분의 흡착과 관련되어 있다. 토양입자 중 교질입자를 취급할 수 있는 미 세입자를 토양교질이라 하는데, 이것은 미세입자로 표면적 이 크고 토양수에서 음전하를 띠어 식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양이온의 양분(N, K, Mg, Ca, P)을 흡착해 식물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토양교질의 작용으로 양이온을 흡착 하는 능력을 양이온 치환용량이라고 한다. CEC의 기준치 (10~15cmol/kg) 로 애기동백(01), 굴거리나무(02), 녹나무 (03), 산딸나무(01,02)에서 높게 보인다. 후박나무(03), 대 왕참나무(02), 칠엽수(02), 소나무 장송(03)에서 다소 낮은 수치가 관찰되었다. 수종별 생육에 차이가 있는 수종을 선택하여 토양경도와 피복상태 토양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목의 활력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토양경도는 전체적으로 상급(21mm미만) 으로 관찰되었다. 근강도는 약간 단단한 근이 신장하기 좋 으나 겨울철 한발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수목도 다수 관찰되었다. 토양 피복 상태는 바크로 피복되어 있을 경우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유의확률 0.001로 유의함을 증명 한다. 토양 분석의 결과에서는 수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토 양 양분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므로 풍부한 영양분의 추가공 급(유기질비료, 고형비료)하여야 한다. 또한 OM이 부족한 토양에 CEC까지 낮다면 양분의 흡수력은 더 낮아질 것으 로 판단된다. 공원 조성과 관리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아 직 활착이 되지 못하였거나 진행 중인 수목이 다수 관찰되 었다. 식재환경과 토양 성분에 따라 새로운 관리 방법의 모 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가 변하게 되면 생태환경이 변하게 되고 그에 따라 대부분의 식물들은 변화된 환경에 따라 자연적으로 이동하 게 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에 따라 인구뿐만 아니 라 물류의 이동이 급증하게 됨에 따라 많은 다양한 식물 종들이 비의도적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그에 따라 자생지를 벗어난 외래종들의 침입으로 생태적 및 경제적 손실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IUCN은 생태계위해 외래종에 의한 자연생태계 파괴에 따 른 경제적 손실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천억 달러에 달하 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고, 생물다양성협약에서도 생태계위 해 외래종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국제적 규범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협약(CBD) 내에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2020 년까지 침입성 외래종과 그 경로를 밝히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주요 종에 대해서는 관리되거나 제거해야 하며, 경로를 관리 하는 수단을 강구하여 외래종의 침입과 형성을 막아야 한다 라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CBD에서 강조하고 있는 침입성 외래종 및 비침입성 외래종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 증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울러GSPC에서는 새로운 침입종을 막고 식물다양성이 중요한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효과적인 관리계 획을 수립해야 함(Target 10)을 강조하고 있다. 한반도에도 침입외래 식물은 1978년(이우철과 임양재) 에 25과 80종이 처음으로 보고된 이래, 보고되는 종수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며, 종 다양성뿐만 아니라 분포, 생태, 위협성 평가 등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한반도 침입외래식물의 종 다양성의 파악과 목록화, 분포와 생태적 특성을 통한 기후온난화에 따른 다 양성과 분포와 확산 변화추이를 예측하고 합리적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한반도에서 기록된 기존의 침입외래 식물 목록들을 대상 으로 분류학적 및 종 실체, 원산지, 생태적 특성, 자생 여부, 재배 및 도입 의도성, 유입시기 등을 검토 후 목록을 재 작성하였다. 그 결과 남한 내에 분포하는 침입외래 식물은 46과 181속 320분류군으로 정리되었다. 그 외 유입시기가 불확실 하지 않은 식물들에 대해서 검토 결과 은행나무와 수양버들, 삼, 메밀 등 19분류군에 대해서는 사전귀화식물로 정리하였다. 또한 분류학적으로 명확하지 않았던 종들 중 붉은양장구체 와 털들갓, 민유럽장대, 털백령풀 등 18분류군들은 근연종 의 이명으로 처리하였다. 그리고 자생지 판단 오류로 외래 식물로 인식되어 오던 닭의덩굴과 큰닭의덩굴, 좀개소시랑 개비는 자생식물로 정리되었다. 침입외래식물 320분류군중 벼과식물이 75분류군으로 가 장 많았고, 국화과 63, 콩과 22, 십자화과 20분류군 순이었 다. 생활형은 1년생이 139분류군, 다년생이 116, 2년생이 52, 목본식물은 8분류군이었다. 원산지별 유입현황은 아메 리카가 128분류군, 유라시아가 52분류군, 아프리카, 50, 유 럽 38, 아시아 19분류군 순이었다. 산포양식을 추정할 수 있는 열매의 형태에 의한 비율은 수과가 80분류군으로 가장 많았고, 삭과 와 영과가 75, 협과가 42, 분과14, 낭과 13, 장과 12분류군의 순이었다. 행정구역별 출현종수는 제주도 가 187분류군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전남이 164, 인천 163, 서울 158, 강원 151, 경북 147분류군 순이었다. 각 침입외래 식물의 확산등급을 분석한 결과 100지역 이상 광분포 종이 231분류군으로 가장 많았고, 심각한 확산 38, 우려되는 확산 18, 경미한 확산 15, 잠재적 확산 18분류군이었 다. 북한지역 외래식물은 2009년에 226종의 목록이 보고된 바 있다. 이들 결과와 추가적 분석 자료를 토대로 한반도 침입외래 식물들에 대한 과학적인 위협성 평가가 필요하며, 평가 결 과에 따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방안이 제시되어 야 할 것이다.
여우(Vulpes vulpes Linnaeus, 1758)는 식육목(Order Carnivora) 개과(Family Canidae)에 여우속(Genus Vulpes) 속하는 동물로 북반구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 며, 남반구에서는 1800년대에 호주와 포클랜드섬에 유럽에 서 도입되어 서식하는 식육목 동물 중에 가장 넓은 서식 범위를 가지고 있다. 서식지역은 툰드라, 사막, 산림, 초원, 농경지, 황무지, 사구, 도시 등 고도 해발고도 4,500m 지대까 지 매우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 라의 경우 과거에는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넓게 분포하 였으나 밀렵, 개발, 서식지파괴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1960년대에 시행된 ‘쥐잡기 운동’으 로 인한 2차, 3차 독극물 중독이 멸종 위기에 처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고, 1980년대 이후 여우는 자연생태계에서 멸종 된 것으로 예측되고 있었으나 2004년 강원도 양구에서 여우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여우의 생존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환 경부는 여우의 멸종을 막기 위해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하였고, 2011년부터 멸종을 막기 위해 소백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종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우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 소는 대상종의 서식지 환경이다. 서식지에 대한 연구는 주 로 북부 유럽이나 북미 등 국외에서만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졌지만 국내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주간 서식지인 은신 처는 여우의 휴식지, 잠자리 등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본 연구는 2017년 방사한 여우의 은신처 환경 분석을 통해 생태학적 자료 수집 및 적합 방사지 선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조사방법은 방사 시 여우에 부 착된 CDMA를 통해 수집된 좌표 중 5일 이상 동일한 장소 에 머물렀던 주간 좌표를 이용하여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지역은 총 23개 좌표지점에 대한 고도, 경사, 향, 지형, 토지이용현황, 식생, 은신처 유형 등 현장조사를 통해 방사 여우의 주간 서식환경을 파악하였고, 여우의 서식지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자인 먹이자원 조사는 미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은신처 환경은 150~200m 범위의 고도가 60%, 경사는 0~10° 가 47%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또한 향은 남서향이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향과 남동향이 각각 5곳 으로 주로 남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은 아까 시나무, 신갈나무, 소나무가 우점하고 있는 혼효림 형태의 은신처가 1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목림 4곳, 활엽수림 3곳 그 밖에 비산림 지역인 과수원이나 논 주변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토지이용현황은 산림이 12곳으로 전체 의 52%를 차지하였으며 무덤 4곳, 도로절개지, 과수원, 저 수지 사면 등 다양한 환경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형은 산지의 사면부 유형이 17곳으로 전체 조사구 중 73%의 비율의 나타내며 사면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신처 유형은 나무 아래 땅을 파 반원구 형태로 보금자리를 만든 노지형태의 은신처가 7곳으로 가장 많았 으며 칡, 찔레나무 군락지 하부의 빈 공간을 이용한 은신처 3곳, 벌목된 나무 밑 빈 공간 2곳, 그 밖에 저수지 사면 바위 틈, 도로 절개지 땅꺼짐 공간 등 다양한 형태의 은신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결과를 비추어 볼 때 2017 년에 방사한 여우의 주간 서식지 이용은 비교적 낮은 고도 (100~300m), 완만한 경사(0~10°), 일조량이 풍부한 남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식물성 먹이와 주 먹이원 설치류 를 구할 수 있는 민가나 도로에 인접해 있는 산림에 주로 은신처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방사 여우의 주간 서식지인 은신처의 유형과 주 변 환경을 조사하여 서식지 이용패턴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야생동물의 행동권의 범위와 서식지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 한 요소는 먹이자원의 유무와 양이다. 이를 위해 향후 먹이자 원의 정성·정량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여 여우의 서식지 이용에 대한 더욱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인삼은 내한성이 강하고 고온에 약해 여름 고온을 피할 수 있는 서늘한 기후조건을 가진 곳에서 주로 재배하며, 지 력 회복을 위하여 일정 기간 휴경 기간을 가지기도 하는 등 고유의 농업 체계를 가지고 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하여 차양막을 설치해 놓음에 따라 일반 경작지와는 다른 반음지 성 미기후가 형성되며, 이는 인삼밭에서 출현하는 식물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대표 적인 인삼 재배지인 금산 인삼밭을 대상으로 인삼밭의 식물 상 특성을 파악하고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인삼밭 관리방안 을 제시하고자 수행되었다. 금산은 1,500여 년의 역사동안 인삼을 재배해 온 국내 최대 인삼 유통지로 금산 인삼밭은 역사성, 생태성, 문화성, 고유성 등을 인정받아 2015년에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되었다. 인삼밭은 대부분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평지에서 벼 와 함께 윤작하는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다. 금산 인삼밭 식물상 조사는 2017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하였으며, 인삼 재배지 면적이 넓고 구릉지 인삼밭이 많이 남아있는 비구지골, 내장마을, 승재마을 위주로 조사하 였다. 식물상 조사는 토지이용유형에 따른 조사와 인삼밭 유형에 따른 조사로 구분하여 진행하였다. 금산 인삼밭은 산림, 인삼밭, 밭, 마을에 이르는 선형의 토지이용유형 구조를 보이며, 각 토지이용유형간 환경요인이 달라 출현 식물상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인삼밭과 타 토지이용유형간에 출현 식물상을 비교하여 인삼밭만이 가지는 식물상 특성을 파악하 고자 하였다. 인삼밭 유형에 따른 식물상 조사는 비교적 최근 경작이 시작된 평지 인삼밭과 오랫동안 경작이 이루어진 경사지 인삼밭으로 구분하여 출현 식물상을 비교하였다. 조 사된 식물상을 바탕으로 생활형, 귀화율 분석을 진행하였고 토지이용유형간 출현식물상 유사도는 Sørensen(1948)의 유 사도 계수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토지이용유형에 따른 식물상 조사 결과, 인삼밭은 주변 토지이용유형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되었 다. 차양막 설치, 인위적인 관리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많은 개체가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경사지 인삼밭에서는 주 변 산림에서 출현하는 신나무, 은사시나무 치수 등과 더불 어 밭에서 주로 출현하는 벼룩나물, 선개불알풀 등이 관찰 되었고, 평지 인삼밭에서는 밭에서 주로 출현하는 개갓냉 이, 왕고들빼기 등이 관찰되어 인삼밭 주변 토지이용유형으 로부터 종 이입이 주로 이루어짐을 확인하였다. 귀화율은 산림을 제외한 대부분의 토지이용유형에서 비슷한 수준으 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속적인 인위적 간섭이 있기 때 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토지이용유형간 유사도를 분 석한 결과, 경사지 및 평지는 모두 마을, 밭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 경작지는 양지 환경인 반면, 인삼밭 은 반음지 환경 특성을 유지함에 따라 표주박이끼, 우산이 끼, 들솔이끼 등의 선태식물류가 높은 피도로 출현하고 있 었다. 선태식물은 생태계에 있어 하층식생을 점유하는 주요 구성요소이며 토양 퇴적을 촉진시킴에 따라 개척자 식물로 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산 인 삼밭은 이와 같은 선태식물류의 서식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사지 인삼밭에서는 토양 유실 방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었다. 인삼 재배 특성상 잡초 등의 이입 을 막기 위하여 고랑에 비닐을 씌운 곳이 있었는데 선태식 물류의 유전자원 및 생육지 보전을 고려한 관리가 이루어져 야 할 필요가 있다. 선태식물류는 인삼 재배를 위해하지 않 으며 토양 퇴적, 유지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비닐을 덮지 않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구 증가와 함께 도시화·산업화로 인하여 도시 내 에서 미세먼지, 폭염, 소음, 수질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문제의 악영향을 완화하고, 도시주민들에게 자연을 접근하여 환경교육을 통해 생태의 식을 양성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적 으로 생태공원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도시 내 생태공원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에서 생태계서비 스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징검다리 녹지를 제공 함과 더불어 동식물 서식지를 제공함에 따라 도시 생물다양 성 증진에 큰 의미를 가지며, 환경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되어 일반 도시민의 생태의식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에 따라 생물다양성 증진을 고려한 조성 및 관리 방안이 생태 공원마다 특성에 맞게 도출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경 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생태공원을 대상으로 도시생물 다양성 증진을 고려한 도시림 조성 및 관리 방안 도출을 목표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SWOT 분석을 통하여 고양생태공원 자연 인문 현황을 우선적으로 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대표적인 생태공원 사례를 검토하고 GAP 분석을 진행하여 고양생태공원 도시생물다양성 증진 을 고려한 전략방향 및 관리 방안을 도출하였다. 그에 따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고양생태공원 내부 공간 재구획 : 생츄어리 공간 확대; 탐방 경로 단순화; 생츄어리 공간이 체험실습 공간과 이격 2. 각 생태계 간의 연결성 증진: 인접한 수생태계인 대화 천과 연결 및 수질 개선 작업 실행; 인근 농업생태계와 연결; 구역 내 현존 녹지와 연결; 새로운 공원 조성 후 그린웨이로 연결하여 도시숲 네트워크 구축 3. 인위적 관리를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 고양생태공원 내 적합한 서식지 개선 또는 조성으로 멸종위기 종 동물 도입; 구역 내 소형공원의 생태계 다양성 증진, 생태공원 성격 부여 재 조성 4. 환경교육을 통한 간접적으로 생물다양성 증진: 그린리 더 양성과정 운영; 시민 생태의식 강화 과정 운영; 생태치유 체험프로그램, 도시농업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장기적으 로 고양시 생태교육 시설 통합사업 진행하여 고양시 생태교 육재단을 설립하고 고양시 전체 지역의 생태교육 자원을 총괄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