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기도 백운산, 전남 지리산, 백운산, 조계산, 경남 금산 지역 등에 분포하고 있는 히어리개체군을 대상으로 2005년 8월부터 2006년 9월까지 20개의 방형구를 설치하여 자생지의 생태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식물사회학적 방법으로 분류한 결과 히어리개체군은 피나무우점개체군, 소나무우점개체군, 비목나무우점개체군으로 구분되었다. Ordination 분석 결과 피나무우점개체군은 해발고가 높으며, 전질소, 유효인산, CEC의 함량이 높은 입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우점개체군은 해발고가 낮고 전질소, CEC, 유효인산의 함량이 적은 입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목나무우점개체군은 해발고가 높고, 전질소, 유효인산, CEC의 함량이 중간인 입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5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동강의 어류상과 생태학적 군집분석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된 어종은 총 10과 31종이었다. 총 31종의 어종 중 일차담수어가 26종, 주연성 담수어가 5종으로 나타나 일차담수어의 구성비가 매우 높았다. 우점종은 참갈겨니(Zacco koreanus) 55.73%, 아우점종은 쉬리(Coreoleuciscus splendidus) 7.15%였으며, 우세종은 배가시리(Microphysogobio longidorsalis) 6.12%, 어름치(Hemibarbus mylodon) 4.87%, 참종개(Iksookimia koreensis) 4.49% 등이었다. 한국고유종은 묵납자루(Acheilognathus signifer), 줄납자루(A. yamatsutae), 가는돌고기(Pseudopungtungia tenuicorpus), 쉬리(C. splen야연), 긴몰개(Squalidus gracilis majimae) 그리고 어름치(H. mylodon)등 19종(61.29%)으로 고유종의 빈도가 매우 높았으며, 천연기념물이 1종,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 종이 5종으로 각각 확인되었다. 예상되는 종수(기대종)의 분석 결과, 동강의 전 조사지점에서는 18(지점4, 5)~22종(지점 3)이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사도 분석은 62.28%(지점 1과 2)~84.13%(지점 1과5)의 범위로 나타났다. 따라서 동강유역은 어류가 서식하기에 매우 적합한 수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각 조사지점별 수환경도 매우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1990년대 전반기(1989년 5월~1993년 4월)의 자료와 2000년대 중반기(2002년 5월~2006년 4월)의 자료를 분석하여 낙동강 하구에서 수면성 오리류(Dabbling Ducks; Anas spp.)의 장기적 도래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조사기간(1989년5월~1993년4월, 2002년5월~2006년4월, 총 8차년도)에 관찰된 수면성오리류 중 청둥오리속(Anas spp.)은 총 11종 356,100개체이었다. 1990년대 전반기(1989년~1993년)와 2000년대 중반기(2002년~2006년)까지 조사한 청둥오리속(Anas spp.)들의 개체수의 월평균 값은 1990년대 전반기에는 10월부터 점진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나 11월에 가장 많은 개체수를 관찰할 수 있었으며, 2000년대 중반기에는 10월에 가장 많은 개체수를 관찰하였다. 또한 월별 개체수 평균도 1990년대보다2000년대가 약 2, 3배 이상을 나타내었다. 1990넌대 전반기 조사와 2000년대 중반기 조사 결과를 T-검정을 실시한 결과 11월부터 2월까지의 것이 5%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11월부터 2월까지의 개체수들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지와 휴식지가 다른 오리류는 낙동강 하구를 휴식지로 낙동강 상류를 채식지로 하는 조류로서, 채식지와 휴식지가 분리된 충분한 공간이 형성되어야만 다양하고 많은 개체들이 월동에 필요한 충분한 기간을 가질 수 있으므로 경작지의 보존이 무엇보다 중요한 실정이다. 낙동강 하구와 인접해 있는 주변의 논과 밭은 오리류의 서식지로 이용되는 공간이므로 경작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생물다양성관리계약제도를 확대하여 이러한 농지가 지속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러기류의 분포양상과 시기에 따른 분포변화에 대한 연구를 2006년 10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천수만 부남호와 간월호에서 실시하였다. 기러기류는 주간에 주로 농경지에 분포하였으며, 해안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격자별 최대개체수를 이용한 분포도에서, 농경지에서 관찰된 기러기류는 부남호와 간월호 지역 모두 면적이 넓은 지역에 대한 분포비율이 높았다. 특히, 잠자리지역인 저수지와 가까운 지역의 취식비율이 높았다. 기러기류의 주간 취식지는 부남호와 간월호 모두 초기 10월에는 잠자리 지역인 저수지 인근 농경지를 이용하였지만, 월동 중기 1월 이후에는 잠자리에서 먼 지역을 취식지로 이용하였다. 월동말기인 3월에는 개체수 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잠자리에서 먼 지역의 농경지를 더 높은 비율로 이용하였다. 저수지에서 가까운 1km 이내 지역의 평균 개체수가 다른 지역에 비하여 높았다. 월동초기(10~11월)에는 저수지 인근지역이 취식지로 선호되었지만, 12~1월 그리고, 2~3월로 갈수록 평균 서식개체수의 차이가 감소하여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1km 이내의 격자지역은 초기에 매우 높은 서식지 이용률을 보이지만 차차 감소하여 2월 이후 다시 증가하였다. 반면, 저수지로부터 2km 이상 떨어진 지역은 초기에 매우 낮은 서식지 이용률을 보이지만, 점차 증가하여 1월말에 최대 이용률을 보이고, 이후 점차 감소하였다. 1km 이상2km 미만에 해당하는 지역은 초기에 2km 이상지역보다 이용률이 높고, 1km 미만의 지역보다 낮은 서식지 이용률을 보이지만 11월까지 증가하다가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는 기러기류의 취식지 선택이 잠자리와의 거리에 영향을 받으며, 취식무리의 체류 시간에 따라서 먹이량이 감소하여 취식지 선택 양상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댐호, 저수지, 하천 등 수위변동이 있는 비탈면의 녹화용 식물재료를 선발하기 위하여 내습성을 지닌 4종류의 Iris속 식물을 대상으로 완전침수와 부분침수 조건에서 침수기간별로 생존 및 생장특성 등을 비교 조사하였다. 생존율과 생장상태를 기준으로 한 내침수성은 노랑꽃창포 > 꽃창포 > 부채붓꽃 > 붓꽃의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노랑꽃창포는 120일까지의 완전침수 조건에서 생장장해를 입기는 하지만 생존율이 높았고 지속적으로 양호한 생장을 하였으며, 부분침수조건에서는 침수기간이 증가할수록 생장이 양호한 것으로 보아 내침수성이 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붓꽃, 부채붓꽃, 꽃창포는 완전침수조건에서 다소 많은 생장장해를 입으며 90일 이후에 고사되었으나, 내침수성이 비교적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수위변동에 따라 생장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시험을 통해 댐호의 저수 비탈면과 각종 저수구역 내의 식생공사용으로서 노랑꽃창포, 꽃창포, 부채붓꽃, 붓꽃의 이용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제주도와 인근 부속도서에 서식하는 까치의 번식 밀도와 계절별 식이물을 조사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번식 밀도를 알아보기 위한 둥지 분포 조사는 까치의 번식기인 2008년 2월부터 4월까지, 식이물 조사는 2006년 5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제주도 전역에서 관찰된 둥지 수는 모두 2,113개로 둥지의 평균 밀도는 1.33개/km2였으며, 해발 600여 미터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둥지 밀도는 제주시 중부지역이 688개소, 3.61개/km2로 가장 높은 반면, 제주시 동부지역이 214개소, 0.66개/km2로 가장 낮은 밀도를 보였다. 해발 고도별 둥지의 밀도는 100m 미만에서 1,172개소, 1.85개/km2로 가장 높았고, 해발 500-600m에서 16개소, 0.20개/km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제주도내 유인도에서 관찰된 둥지 밀도는 비양도 8개소로 15.38개/km2, 우도 9개소로 1.49개/km2, 가파도 1개소로 1.15개/km2였고, 마라도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위 내용물은 개체수 파악이 불가능한 뼈, 조류알껍데기, 식물, 종자를 포함하여 모두 17종류였으며, 그 중 딱정벌레류가 가장 많았다. 봄과 여름에는 무척추동물인 곤충류의 포식빈도는 높았지만, 겨울에는 30% 내외로 낮았다. 식물과 종자의 빈도는 봄에 각각 10%와 30%로 낮게 나타났으며, 겨울에는 모두 100%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그리고 포식된 택이원 중 빈도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조류의 알과 뼈도 관찰되었다. 생태계 내에서 상위 포식자 역할을 하고 있는 까치 개체군 밀도의 증가는 소형 조류나 소형 파충류 등의 토착종의 종수와 개체수의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되어 이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충적하천의 이중 만곡부지형에 위치한 낙동강 하회마을은 한국내 대표적인 이동상 모래사주 구간이다. 그러나 상류에 댐이 건설된 이후 첨두유량이 조절되고 유사량 공급이 감소하면서, 하회마을구간에서는 모래사주의 이동성 저하, 사주의 식생정착 및 식생역이 확장현상이 나타나면서 사주가 고정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댐하류에 존재하는 하천의 대표적인 현상으로서 국내 외적으로 하도내 사주와 식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낙동강 하회지구에서 모래사주의 지형변화에 따른 원인과 식생역의 확장과정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수리, 지형, 토양의 이화학적 특성, 식생조사 등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수기 동안 만곡부 내측에 워시로드와 부유사의 퇴적작용으로 영양물질의 함량이 높은 매트릭스가 형성되면서 선구식물의 침입하게 되고, 일정기간의 무홍수 기간을 거치는 동안 천이과정을 거쳐 사주식생이 정착하게 되며, 이후 반복적인 홍수는 식생정착부의 유사퇴적을 촉진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토성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식생역의 확장을 유발하게 된다는 메카니즘을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모래사주에서 식생역의 확장과정이 반복적인 홍수기와 비홍수기의 출현과 유사이송, 그리고 토양의 영양물질 함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한국에서는 각종 개발계획에서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구체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실천방안으로서 비오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지자체마다 비오톱지도 작성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통일된 비오톱 유형 및 분류체계, 분류기준에 대한 표준안이 없으며, 지자체마다 서로 다른 방법론이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우선 지금까지 선행된 국내 외사례의 비오톱 유형 및 분류체계, 분류기준 등을 비교 검토하여, 비오톱 유형분류 및 분류체계의 초안을 작성하였다. 또한, 선정된 대표지역의 현장조사와 자문회의 등의 계속적인 피드백 과정을 통하여 한국에 적합한 비오톱 유형 및 분류체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조사결과 국내사례의 비오톱 유형분류체계는 2단계나 3단계 분류체계가 혼합되어 있으며, 주로 대분류, 소분류의 2단구조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비오톱 유형분류기준으로는 토지이용, 토양피복율, 녹피율, 식생 등 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비오톱 유형분류를 위해 대분류(biotope class), 중분류(biotore group), 소분류(biotope type), 세분류(sub-biotope type)의 4단계 분류체계를 제시하였으며, 대분류 13개 유형, 중분류 45개 유형, 소분류 127개 유형으로 비오톱유형을 분류하였다. 하지만, 비오톱 유형분류는 지역의 특성이 고려되어야 하므로, 본 연구에서 제안한 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하여 소분류 및 세분류 단계에서 새로운 유형들이 계속적으로 추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군산 월명공원내 청사조 자생지의 식생구조 및 청사조 개체군 동태를 파악하여 청사조 생태 및 자생지 보존계획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청사조 자생지에 대한 조사연구와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사조 자생지의 입지로는 해발고 81~93m의 급경사지 해안사면으로 토성은 미사질양토였고, 토양pH는 4.1~5범위로 비교적 강산성을 띠었다. 조사구내 관속식물은 33과 51속 54종 6변종 1품종으로 총 61종이 확인되었는데, 이중 목본식물은 37종(60.7%), 초본식물은 24종(39.3%)이었다. 이중 청사조가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 V 등급으로 평가되었다. 청사조는 7 군데에서 군락으로 출현하였는데 월명산에서는 졸참나무, 사방오리나무, 굴피나무, 아까시나무 군락의 하층부인 관목층에서 중요치가 각 30, 15, 27, 65%로, 지피층에서는 중요치가 각 12, 27, 20, 18%로 주로 우점하며 출현하였고, 장계산에서는 3군데의 소나무 군락 하층부인 관목층에서는 중요치가 각 18, 45, 35%로, 지피층에서는 중요치가 각 11, 18, 21%로 우점하면서 나타났다. 청사조와 더불어 항수반종으로서는 국수나무와 쥐똥나무였다. 청사조의 개체군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총 103개체가 확인되었고, 개체군의 공간분포에 따른 출현 형태는 전형적인 집중분포 형태를 띠고 있었다. 청사조 개체들의 평균 수고는 133cm, 평균 근원경은 4.4cm, 평균 가지의 분지수는 9.4개로 나타났다. 청사조 자생지의 보존 및 관리방안으로는 현 자생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더불어 청사조의 꽃, 열매, 번식에 대한 기초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자생군락지의 보호를 위해 휀스 등의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자생지내 경쟁수종의 제거 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