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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묘광 및 구획석 바깥에 적색마연호 한 점을 공헌하는 특이한 습속을 다룬 것으로, 진주 평거동 3-1지구의 묘역지석묘 및 이와 유사한 양상이 보이는 일본열도 북부구주의 사례에 대한 검토이다. 평거동 32~34호 묘역지석묘에는 묘광 및 구획석 바깥에 제단 기능의 수혈과 함께 적색마연호 완형품이 확인되어 여타 유적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장송의례의 습속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이는 분묘 축조 및 매장 당시의 장송의례에 따른 것으로, 묘광 및 구획석 바깥에 설치한 제단과 적색마연호를 통해 피장자의 영혼을 저세상으로 보내는 의식을 행하던 습속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평거동 유적 내 다른 조사구역의 묘역지석묘에는 이러한 습속이 보이지 않고, 유독 3-1지구에만 있어 이 유적은 장송의례의 전통이나 방식을 달리하는 복수의 집단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고려된다. 적색마 연호의 형식에서도 평거동은 남강댐 수몰지구 및 그 동쪽의 여러 유적과도 구분되는 측면이 엿보인다. 현재로서 묘광 및 구획석 바깥에 적색마연호를 공헌하는 독특한 습속의 출현이나 성격에 대해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시기상조이지만, 우선은 평거동유적 특히 3-1지구의 묘역지석묘를 축조한 집단은 남강유역권의 여타 유적들과 차이가 있는 동시에, 해당 유적 내에서도 장송의례 및 적색마연 호에서 특이성을 보이는 사례로 판단해두고자 한다. 그리고 북부구주 내에서도 한반도 남부와 지리적 으로 가까운 곳의 야요이 조기~전기 지석묘에도 묘광 외 공헌이 일부 확인되었다. 이러한 습속이 죠몬문화의 전통이 아니라면 新町遺蹟 등은 한반도 남부지역, 그 중에서도 진주 평거동 3-1지구의 집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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