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는 P300을 분석하여 과훈련이 대뇌의 정신적 과정과 같은 정보처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였다. P300은 대뇌의 자극평가 또는 범주화와 같은 높은 수준의 인지정보처리과정을 반영하는 동시에 복잡 다양한 행동 변인을 밝혀준다. 따라서 P300 분석은 과훈련 후 정보처리과정에 대한 생리심리적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는 복싱경력이 평균 4.5년, 평균나이가 17.5세인 D 체육고등학교 남자 권투선수 4 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실험에서는 8, 6, 3의 세 가지 숫자의 조합을 곱셈과 덧셈으로 만들어 목표자극(8 6+3)과 표준자극(3+6 8, 3 6+8, 8+6 3, 8 3+6)으로 사용했다. 목표자극의 출현빈도는 20%(200개 중에서 40개) 표준자극은 80%(200개 중에서 160개)였다. 훈련 프로그램은 아침, 오전, 오후, 야간 훈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훈련은 1주일에 6일, 전체 45시간 총 40일 훈련을 한 후 BIOPAC 시스템 (U. S. A)을 사용해 Fz, Cz, 그리고 Pz 영역에서 뇌파를 측정하였다. P300을 분석한 결과 목표자극을 수행할 때 뇌파의 진폭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려운 과제가 쉬운 과제를 수행할 때 보다 잠재기가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