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사회적 경제조직으로의 전환에 대한 경험을 살펴 보았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사회적 경제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마을공동체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경제조직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 마을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동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동체, 3곳의 사례이다.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공동체이며, 자료의 분석은 질적 사례연구에서 활용하는 사례 내 분석과 사 례 간 분석을 실시하였다. 사례 내 분석에서는 그 사례가 갖는 독특한 경험을 개별사례의 정황과 맥락에 따라 분석하였다. 사례 간 분석에서는 개별사례에서 발견된 주요한 의미 중 공통점을 추출하여 120개의 의미 단위를 도출하였다. 120개의 의미단위는 다시 구조적으로 통합되어, 24개의 하위구성요소와 최종적으로는 5 개의 상위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5개의 상위구성요소를 살펴보면, ‘첫걸음’, ‘도움닫기’, ‘날아오르기’, ‘숨고르기’, ‘대표의 역할과 역량’이다. 즉, ‘마을공동체 활동 첫걸음’,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도움닫기’,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날아오르기’, ‘숨고르기(전환 과정 회상)’, ‘대표의 역할 및 역량’이다. 연구결과,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조직은 구성원 한 명 한 명 모두가 대표자의 역할과 역량을 가 지고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표의 역할과 역량은 내부 구성원과 외부 조직들 과의 상생과 협력에서 무게의 중심이 된다. 이와 같은 대표의 역할과 역량을 조명해 보는 것은 사회 적경제조직으로의 전환 및 전환 이후의 지속가능성 면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사료된다. 이에 더하 여 대표의 역할과 역량에 대한 내용은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요구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회경제적 조직으로 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공동체에 도움이 되리라고 사료된다. 나아가 행정기관 또는 마을공동체지원 센터 등의 지원조직에서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원정책수립에 도움이 되리라고 사료된다.
우리나라에서 사회보장이란 용어에 대한 정의와 범주가 명확하지 않고 사회복지라는 용어와 혼용 혹은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국 헌법 제25조에 사회보장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맥아더 헌법초안 social security가 사회적 안녕과 생활의 보장을 거쳐 사회보장으로 정착되었다. 맥아더헌법초안의 social security는 social welfare의 구체적인 시책 중의 하나로 나열된 것으로 헌법 상에서는 사회적 안녕에서 (사회복지를 포함하는) 공공의 복지로 다시 생활의 보장으로 변경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사회보장으로 표현되었다. 일본국헌법, 맥아더헌법 초안, 미국의 사회보장법의 모태가 되는 루즈벨트 대통령 의회 특별교서는 security를 the security of the home, the security of the livelihood, the security of social insurance 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사회보장은 주거보장, 생계보장, 사회보험의 보장인 것이다. 오늘 날, 사회주의 국가의 몰락과 자본주의 국가의 변화 등을 고려한다면 향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형태의 사 회보장이나 다른 대체어(개념)의 발굴 및 재정립은 필수불가결 할 것이다.
본 연구는 20세기 이탈리아에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높았던 시기에 진행되었던 통일, 파시즘,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전시의 시각 체계를 분석하고 전시와 사회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살펴보았던 《이탈리아 통일 50주년 기념 전시》는 박람회 문화의 영향 속에서 타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통해 주체를 구성했고, 《파시즘 혁명의 전시》는 전시품의 서사를 넘어서 큐레이터의 관점과 서사를 강조함으로써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강조하며 역사와 사회를 보는 관점에 적극 적으로 개입하며 새로운 이탈리아인의 정체성을 고안하려고 시도했다. 전후 카를로 스카르파의 카스텔베키오 박물관의 상설 전시는 건축과 공간에서 큐레이터의 의도를 명확하게 구축하였으나 과거의 기억과 시각적으로 구분함으로써 역사를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과 동시대의 관점들이 만나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냈다. 이런 점은 전시가 사회적 정체성을 지향하며 역사와 동시대에 대한 평론으로 사회를 반영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