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본 연구자의 무용작품 <매듭처럼 맺히는 외침>의 안무, 공연연습 그리고 공연 수행 전 과정에서의 몰입체험을 몸학적 관점에서 연구하여, 이러한 기법이 무용 주체로서 무용수 자신 의 창작과 예술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이었다. <매듭처럼 맺히는 외침>은 특정한 스토리텔링이나 기교전달보다는 무용공연을 준비하고 공연 하는 전 과정에서의 몰입체험이 용이하도록 구성한 작품이다. 본 연구자는 이를 위해 몸학에서의 몸과 마음의 통합적인 사고관과 몸적 학습방식을 활용하였다. 따라서 이 작품은 퍼포머가 몸과 마음, 실기와 연구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하도록 도움으로서 무용 활동 그 자체를 몰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작품에서는 몰입 정도에 따라 호흡에 따른 몸의 감각 인지와 능동적인 움직임의 확장과 변화, 자신의 변화를 재인식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몰입체험을 경 험하였다. 또한 이러한 체험은 의식와 행위사이에서의 통합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 몸에 대한 이해와 자각을 얻게 하여 기능적, 표현적 측면에서의 움직임의 가능성 개발을 도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무용작품 창작 작업자체를 다음과 같이 구조화하였다. 첫째는 몸의 자각을 위해 호흡을 통한 명상을 하였고 둘째는 움직임의 자발성, 자연스러운 에너지의 흐름을 위해 움 직임 패턴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의식과 행동의 자연스러운 통 합을 위해 즉흥연습방식을 통하여 몰입체험을 보다 용이하도록 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몰입체험을 위해서 몸학적인 접근이 유용하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또한 몸학적 접근의 몰입체험은 무용 수행에 있어 기교향상이나 심리적 안녕을 넘어 움직임에 대 한 통찰, 무용수의 몸적 자각 개발의 기회, 몸 수련의 실천방안을 제공하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 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무용수의 동작 개발과 창의성 향상을 위한 실천 방안임을 확인하였다. 따 라서 본 연구의 사례를 토대로 한 무용수의 몰입체험 연구가 무용수의 고유의 움직임 방식을 계 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