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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송국리문화의 핵심적 요소인 송국리형주거지는 알려진 바와 같이 내부시설로서 爐가 확인되지 않는 매우 특이한 주거형태이다. 이러한 노부재에 대한 의견은 구체적인 형태는 알 수 없지만 노가 존재하였다는 ‘노존재설’과 노가 주거지시설에서 사라지거나 야외로 이동했다고 보는 ‘노부재설’로 크게 나누어 진다. 필자는 후자의 입장에서 송국리형주거지의 발생으로 대표되는 송국리문화의 발생 원인으로는 청동 기시대 기원전 10세기 이후 중기 한랭화라는 기후변화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기온의 하강은 생계에 있어서는 농경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생활에 있어서는 주거규모를 축소함과 동시에 주거지 내부의 노를 외부로 이동하는 대신 공동취사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려 했다. 상대적으로 잔존상태가 양호한 영남지방 충적지취락의 사례로 살펴볼 때, 노는 주거와 일대일이 아닌 공동취사를 위한 일정한 곳에 밀집된 방식으로 운영하였음이 그 증거이다. 이렇게 주거내 노를 제거한 상태에서 겨울 추위에 대한 대비로 일부지역의 경우 주거지의 깊이를 깊게 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 행위도 확인된다. 청동기시대 중기 송국리문화라는 새로운 문화가 출현하게 된 배경에는 기후변화라는 현실적인 환경적 변화가 직면하여 당시인들은 주거 내부에서 노를 과감하게 외부로 이동시킨 송국리형주거로서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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