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주후 4-5세기에 활동한 콥틱 수도사 시누다의 신학과 삶이 주는 선교학적인 함의를 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먼저 2천 년의 역사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주후 7세기에 이슬람 세력이 이집트를 정복한 이래 1,300년 이상을 차별과 핍박을 겪으면서도 믿음과 영성을 지키고 있는 콥틱 교회와 콥틱 수도원의 역사를 소개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콥틱 수도사 중에 하나인 시누다는 주후 3-5세기에 아타나시우스와 시릴이 확립한 성육신 신학에 뿌리를 두고 수도원 규율을 세워 성육신에의 참여와 몸의 훈련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선교적 존재가 되는 일에 집중하였다. 시누다는 이 땅에서의 삶을 등한시 하는 오리겐의 이원론 사상을 철저히 배격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현재의 삶이 중요함을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도우며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을 살고자 하였다. 콥틱 수도사 시누다의 성육신 신학과 삶은 본질적으로 선교적 존재가 되는 것과 선교적인 삶을 사는 것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것임을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에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