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대기경계층 내에 놓인 언덕 지형 주위 유동은 단순 모델을 적용한 풍동 실험이나 수치해석 결과와 는 큰 차이가 발생한다. 승학산은 풍향각에 따른 협곡, 매우 가파른 언덕 및 급격한 언덕을 지나는 유동의 후류 특성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지형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유동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50m 높이의 기상 타워를 설치하여 30m, 40m, 50m 에서의 풍속 및 풍향을 각각 10분 평균으로 측정하였다. 경계층 풍속 분포 측정 결과, 급격한 언덕을 가진 풍향각에서는 큰 구배를 가지는 풍속 분포가 측정되었다. 특정 풍향각에 대하여 난류강도 분포가 협곡과 가파른 언덕에서 큰 값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프로파일 법으로 계산된 표면조도 역시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한 경계층 풍속 분포를 효과적으로 나타내었다. 반면 시간적으로 분류된 대기안정성이 유동에 끼치는 영향은 복잡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열유동 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복잡한 산악지형과 숲이 있는 나로 우주센터의 미규모 바람장을 MUKLIMO를 사용하여 모의하였다. 지형과 나무가 있을 때 모델의 민감도를 실험하기 위하여 각종 초기조건하에 수치모의를 수행하였다. 실험결과 나무는 평지 위에 서는 큰 영향을 미치나 언덕지형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알았다. 이러한 실험결과를 이용하여 나로 우주센터의 10m 상공에서의 미규모 바람장과 또, 발사장의 건설전후의 바람장도 모의하였다. 본 연구결과 MUKLIMO는 복접한 지형에서도 바람장의 수치모의가 가능하며 매우 유용함을 알았고 우주센터에서의 바람의 특성이 규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