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는 헤르네의 알에 고대 아일랜드의 전설과 신화를 극 형식으로 각색하여 소포클래스처럼 신 중심 사회가 인간 중심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과 인간의 자아 완성을 노래한다. 코노트 왕 콘갈과 타라 왕 이드는 헤르네의 알을 놓고 전투를 벌이며, 이후 타라 왕궁에서 열린 연회에서 콘갈 왕은 이드 왕을 죽이고 헤르네의 알과 헤르네의 신부인 어트랙타를 차지한다. 헤르네의 알은 피지배국가가 아닌 지배국가가 갖는 제국의 힘과 왕권을 상징한다. 또한 콘갈 왕은 아폴론 신탁과 같은 그레이트 헤르네의 저주에 따라 바보 톰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고 자기 의지대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래서 예이츠는 콘갈 왕의 삶과 죽음을 통해 아일랜드 영웅문화를 재조명하면서 현대인들에게 인간의 삶의 가치를 깊이 숙고해 보게 한다.
본 연구는 헨리 버그슨의 유머와 웃음의 이론을 대입하여 예이츠의 극을 분석한다. 콩갈은 영웅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았는데도 불구하고 신성을 모독하고 왜가 리가 만든 신성한 가치를 불명예스럽게 만들면서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른다. 예이츠는 웃음을 자아내기 위하여 특정 패턴을 사용하는데, 캐릭터 사이에서 의 독특한 상호작용을 배치하고 콩갈과 그의 용사들이 저지른 어트렉타에 대한 강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관객의 관심을 돌리기 위하여 효과적인 극적·시 적 테크닉을 사용한다. 전략적인 희극 구성이 커다란 희극적 효과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