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3년~2017년) 국립나무병원으로 진단 의뢰된 수목 피해는 3,073건으로 매년 600여건 정도로 나타났다. 문의 유형별로 보면 전화가 79.6%로 가장 많았고, 내방이 10.7%, 인터넷 홈페이지 문의 또는 우편물 상담이 9.7% 순이었다. 수종별로는 소나무가 전체 대비 40.7%를 차지하여 소나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나무 이외에 느티나무(5.9%), 벚나무(5.1%), 단풍나무(4.2%) 순으로 피해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피해 원인별로는 병해충에 의한 생물적 피해가 1,385건(45.1%)이었으며, 그 중 해충에 의한 피해가 958건(31.2%)으로 병해에 의한 피해 427건(13.9%)보다 2배 이상 더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17년도 진단 의뢰된 423건 중 피해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 114건은 “기타”로 분류되었으며, 이들을 제외한 비생물적 원인의 144건 피해는 수목관리의 부적정 89건(61.8%), 생리적 피해 17건(11.8%), 약해 13건(9.0%), 기상해 9건(6.2%) 등이었다. 특히, 해충의 피해는 깍지벌레류, 진딧물류, 나무좀류, 나방류 등의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우리나라 주요 녹차재배지에 발생하는 동백가는나방(차굴나방 전가칭. Caloptilia theivora (Walshingham))의 생활사와 발생소장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동백가는나방은 야외 사육상 조건에서 년 6세대 경과하였는데, 난에서 우화까지의 평균기간은 봄.가을에는 32.1~38.6일, 여름에는 24.8~32.7일이었으며, 성충수명은 봄.가을에 8.4~14.5일, 여름에는 6.3~8.6일이었고 산란수는 55~71개였다. 유충의 연중 발생소장을 보면, 1992~1993년에는 5월 중순에 발생 peak를 보이기 시작하여 3~4회의 peak가 나타났으나 1994년에는 발생량이 감소하여 초기에는 뚜렷한 발생 peak가 나타나지 않다가 9월 하순~10월 초순에 발생량이 가장 많았으며, 잎에서 용태로 월동하였다. 동백가는나방의 유증기생봉으로는 Stenomesius japonicus (Ashmead). Sympiesis ringoniellae Kamijo, S. dolichogaster Ashmead와 Elasmus sp.등 4종이 채집 동정되었으며, S. dolichogaster가 우점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