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은 한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산업도시로 알려져 있으나, 지질학적으로는 백악기 육성 퇴적기록, 화성활 동, 신생대 지각변형, 제4기 지형 발달 과정이 복합적으로 기록된 지역이다. 본 연구는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추진 중인 울산지질공원을 대상으로, 지역의 지질학적 특성과 지질유산의 구성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질공원으로서의 학 술 및 활용 측면의 잠재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울산 지역의 지질학적 배경과 지사를 정리하고, 단계적인 조사·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 지질명소를 지질유형별로 분석하였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제시 하는 지질유형 분류체계와 ABC (Abiotic-Biotic-Cultural) 개념을 적용하여 지질명소 간의 연계성과 통합적 서사 구성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울산지질공원은 백악기부터 제4기에 이르는 약 1억 년의 지질 기록을 보존하고 있으며, 층서·퇴적학, 고생물학, 구조지질학, 지형학, 화성암석학 등 다양한 지질유형을 비교적 균형 있게 포함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특히 풍부한 생흔화석 기록, 판 내부 활성단층대의 구조적 특성, 마그마 혼합을 지시하는 암석학적 증거, 그리 고 세계유산급 암각화로 대표되는 지질-문화적 연계성은 인접 지질공원과 차별화되는 울산지질공원의 핵심 강점으로 평 가된다. 본 연구는 울산 지역의 지질유산을 개별 지질명소 단위를 넘어 지질공원 단위에서 해석하였다는 점에서, 향후 국가지질공원 지정 및 운영 전략 수립을 위한 학술적 기초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