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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老莊의 生死觀을 고찰하여 민요에 수용되어 있는 한국인의 生死觀을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 민요의 주제 중 ‘生死’는 사 실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老莊의 生死观역시 많은 곳에 서 주요 테마로 곧장 활용되는데, 그 빈도와 역할에서 儒家의 生死观 을 훨씬 넘어선다. 왜냐하면 삶과 죽음에 대한 비애와 공포를 문학적 으로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대자연 속에 귀 의하여 生死를 초월하고자 하는 老莊의 정통적인 生死觀이기 때문이 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국의 민요를 ‘不死志向形’과 ‘生死脫俗形’이란 두 개의 패러다임을 기준으로 다양한 실례를 들어 고찰하였다. 老莊의 生死观은 老子의 ‘死而不亡’과 莊子의 ‘死生一體’로 집약할 수 있다. 이것은 ‘死而不朽’를 추구하는 儒家의 입장과는 차이를 나타 낸다. 그러나 전자와 후자는 육체의 죽음을 인정하면서도 정신적인 영원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만약 죽은 뒤 다시 태어남 을 강조하는 佛敎와 기독교의 生死观을 ‘死後新生’이라 한다면, 儒家 와 老莊의 生死观은 모두 ‘死而不亡’ 또는 ‘死而不朽’형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老子가 말하는 ‘摄生을 잘하는 자’와 莊子가 추구했던 ‘至人’의 ‘生 死를 초월하는 형상’은 정신적 측면을 설명하기 위한 신화적 비유였 지만, 道敎에서는 이를 육체적인 측면으로 생각하여 여러 가지로 죽 지 않는 법들을 탐구했다. 결과 老子의 生死观은 ‘不死志向形’으로 변 형되는데 반하여, 老莊의 生死观을 준수하는 ‘生死脫俗形’ 유형은 산 수자연을 道의 구현체로 보고 그곳으로 귀의하여 노니는 것으로 전 개된다. 後者를 老莊의 정통적인 生死观으로 부른다면, 前者를 老莊 의 生死观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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