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아문 장경 출신인 志剛은 1868년 벌링게임 사절단의 중국 대표 자격으로 미국 과 유럽을 견문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여 初使泰西記를 남겼다. 지강은 해외 경험을 통해 중국이 더 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며, 세계 속의 일국에 불과할 뿐이라는 점을 점차 인식하게 되었다. 중국이 새로운 국제 질서에 편입되어가는 어 쩔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서양과의 외교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조약이 갖는 중요성 또한 자각하게 되었다. 지강이 특별히 주목하였던 외교적 이슈는 해외 이주 중국인 들의 법적 권리 보호, 양주교안 처리를 둘러싼 영국과의 갈등, 철도·광산·鹽稅 등의 경제적 이권에 대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