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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최근 중국 대륙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주류 문학이자 소수자 문학으로 인식되어왔던 홍콩이나 대만문학, 또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인(華人)들의 화문문학(華文文學)에 대한 연구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필자는 홍콩작가 예쓰(也斯)의 작품을 통해 과거 식민지 홍콩에 대한 기억과 흔적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1970년 대 홍콩 정부가 시행한 사회개혁안 중 도시개혁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특정 장소나 건물에 대 한 개인의 기억과 생각들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필 자는 식민지 홍콩이 중국 대륙의 정치, 사회, 문화와는 상당히 다른 자신만의 독자성과 로컬 적 특징을 어떤 식민지 역사적 과정을 통해 형성시켜왔는지 개인의 기억을 통해 살펴봄으로 써, 동시에 홍콩 문학 역시 그만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음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홍콩은 서로 다른 문화가 섞여서 만들어진 곳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가 단순히 혼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둘 이상의 서로 다른 문화가 섞여서 제3의 새로운 성질을 지닌 어떤 곳으로 재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예쓰가 그의 작품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홍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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