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된 포기거머리말의 현장 적응성을 알아보기 위해 철사고정법으로 포기거머리말을 이식후 이식된 개체(이식구)와 인근 자연군락 포기거머리말 (대조구)의 밀도, 형태적 특성과 생산성의 변화를 약 2년간 조사하였다. 대조구에서는 봄 여름에 증가하고 가을 겨울에 감소하는 밀도변화를 보였으나, 이식구에서는 조사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초기 밀도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엽초 길이, 잎 폭, 개체 길이와 엽초, 잎, 개체의 무게는 이식초기에는 대조구에 비해 이식구에서 감소하는 경향이 보였으나 약 5개월 후부터는 대조구와 이식구가 유사해졌다. 잎 생산성도 대조구와 이식구 모두 봄 여름에 증가하고 가을 겨울에 감소하는 뚜렷한 계절 경향을 보였으나, 이식초기 이식구의 개체 잎 생산은 생산성이 낮은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증가하였다. 철사고정법으로 이식된 포기거머리말은 개체의 유실이 없었고, 형태적 특성으로 보아 약 5개월의 현장적응기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해 덕산항에 생육하는 포기거머리말(Zostera caespitosa Miki)군집의 생물계절학과 형태 변이를 1998년 3월부터 2000년 8월까지 조사하였다. 포기거머리말의 형태적인 형질(식물체 길이, 잎 길이, 엽초 길이, 잎 너비와 잎 수),생식 형질(불염포, 육수화서와 종자)의 수와 크기, 생육밀도, 생물량과 이화학적 특성 (수온, 영양염 농도)을 관측하였다. 형태적인 형질은 엽초를 제외하고 계절에 따라 유의한 차이 (p51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