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농업고용 인력수급 문제는 농촌지역의 인력 감소 문제와 더불어 향후 우리농업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에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칠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므로 농업고용 인력수급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농업경영주 고령화에 따른 영농형태별 고용인력 수요의 특징 파악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농림어업총조사(2010년) 자료를 이용하여 농업경영주 고령화와 고용 인력 수요분석을 위한 미시적 접근방법으로 종속변수의 특징을 감안한 프로빗(probit)분석을 이용하여 영농형태별, 고용기간별 고용확률을 분석하였으며,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고령농가가 비 고령농가에 비해 대부분의 영농형태에서 고용할 확률이 낮았으나, 단기고용의 경우 특용작물·버섯에서, 중·장기 고용은 축산에서 그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되었다.
2. 규모가 큰 농가(판매액이 많은 농가)가 인력을 고용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단기고용의 경우 논벼와 과수에서 중·장기 고용은 화초·관상작물에서 그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되었다.
3. 농기계 보유여부의 경우 고용노동과 대체관계에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영농형태에서 고용확률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만약 농기계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과 관련되어 있다면 상호보완적인 관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4. 농업경영주 교육수준의 경우도 교육기간이 많을수록 고용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영향은 단기고용의 경우 화초·관상작물 및 과수에서, 중기고용의 경우 특용작물·버섯에서, 장기고용에는 축산이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되었다.
5. 경영주 영농경력의 경우 고용기간별로 그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나 영농경력이 많아질수록 단기고용 확률이 높은 반면 장기고용 확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