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백신 반대 움 직임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백신 반대자들은 두 가지 잘못된 논리적 오류에 빠져 있다. 첫째, 그들은 공중 보건의 문제를 개인의 선택 문제로 돌리는 원자론적 환원주의의 오류를 갖는다. 사회적 존재로서 우 리는 질병, 특히 전염병에 대해 공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백신 반대자들은 개인적 자유의 문제로만 생각한다. 둘째, 백신에 부작용이 전 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합리적 근거 없이 배 척하는 인식론적 오류를 갖는다. 백신에 대한 그들의 공포는 과학적 합 리성을 결여한다. 백신 반대자들은 질병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절대시하 면서 질병 치료의 인과적 힘을 찾는 대신 자신들의 생각을 강화할 근거 만을 찾아 나열한다. 그러한 태도는 음모론과 연결되기 쉽다. 본 연구에 서는 비판적 실재론의 관점에서 백신 반대 운동을 검토하고, 백신에 대 한 올바른 접근을 위해서는 실재론이 필요함을 설명한다.